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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자지만 마왕에게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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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02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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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유물-3

DUMMY

케아리알과 숙소에 돌아가는길에 앙증맞은 장신구를 몇개 샀다. 돌을 마법도구로 만드는건 외관상 너무 좋지 않으니 이런 브로치나 반지에다가 마법을 부여하는게 낫겠지. 두 손을 모으고 반지 두개를 쥔채 마나를 보낸다.

"뭐 하는거야?"

"아까 그거 만드는거에요."

"움직이는 돌? 서로를 당기는 돌이라고 해야하나?"

"이번엔 반지."

"근데 마법도구를 그렇게 만드는게 맞아?"

"아니요. 이건 간단한 도구도 아니에요. 하나의 마나 덩어리를 강제로 둘로 쪼개서 넣으면 서로 합쳐지려는 성질때문에 서로를 당기거든요. 그냥 마나응용이에요."

실제로 마법도구를 만들려면 마법진부터 해서 복잡하다. 예전에 정령소환의 마법진을 그려서 사용해봤지만 그것과는 또 다르다. 정령소환의 마법진은 책을 쓴 사람이 정말 범용성을 높게 만들어서 해당 속성에 자질이 있으면 쓸수있게 만들어 뒀지만 테트란실이 내게 전해준 마법서에 따르면 그것도 굉장히 특이한 마법진이다.

"이런 도구에 마나를 담은 도구로 마나가 흐를수있게 길을 만들고 그 길을 따라 마법을 새겨야 진짜 마법도구지 제가 하는건 그냥 애들 장난이죠."

"애들 장난치고는 마나를 너무 많이 쓰는데?"

내 마나의 절반가량을 불어넣고있으니 많이 쓰고 있긴하다. 머리가 안좋으면 몸으로 하면된다의 예라고 할수있나? 근데 이렇게 많은 마나를 보내도 남는건 거의 흔적뿐이다. 이렇게 한쌍의 도구가 만들어졌다. 근데 이걸 도구라고 말해도 되겠지?

"반지네. 누구 줄거야?"

"예정은 없어요."

"그럼 나 줘."

싱글벙글 웃으면서 케아리알이 말했다. 이 마족이 떨어져있을때 쓰면 되니까 낭비되는건 아니겠지. 하나를 집어서 케아리알의 손바닥에 떨어트렸다.

"근데 손가락에 들어갈까요?"

"손가락에 안들어가면 여러군데 달수있는데가 있단다."

"알고 싶지도 않네요."

반지의 끝부분이 접합된 형태가 아니라서 적당히 케아리알이 힘을 주자 손가락에 들어갈 만큼 벌려졌다. 검지에 끼고 내게 보여줬다.

"어때?"

"싸구려란 느낌이 드네요. 다음에 더 좋은거로 선물해 줄게요."

"결혼 예물로 받아 들일게."

"그건 아니죠."

케아리알과 쓸데없는 소리를 하느데 밖이 웅성거리는게 들린다. 무슨일있나?

"나가보자."

내가 밖을 신경쓰는걸 눈치챘는지 케아리알이 먼저 권유해 주었다.

"무슨일일까요."

함께 숙소밖으로 나가자마자 굉장히 이상한 관경을 볼 수 있었다. 피가 튈 정도로 패싸움을 벌이는 무리가 보였다. 정보의 마안으로 살펴봤지만 불량한일을 직업으로 삼는 사람 같지는 않는데 대체 왜?

"사이!"

플레나가 시오피의 손을 잡고 꽤 놀란 표정으로 우리에게 뛰어왔다.

"왜 저러는거야?"

"나도 모르겠어 갑자기 싸우기 시작했어."

"갑자기? 사람들이 별 시덥지 않은 이유로 싸우는거야 자주있는 일이지만 저렇게 싸우는건 이상해. 케이누나 매혹으로 싸움을 막아줄래요?"

"이건 마족다운 일인걸까?"

싸우는 사람들의 근처로 다가가 케아리알이 마나를 흩뿌렸다. 주변의 사람들 전체를 매혹시킬 셈인가? 잠깐의 시간이 지나자 주먹질하던 사람들이 멈췄다. 싸우던 사람들의 주변에 있던 관중들도 매혹에 걸려서 조용해졌고 그 밖에서 지켜보던 사람들은 조용해지자 싸움이 끝난걸로 파악하고 제갈길을 가기 시작했다.

"이모는 신기한 힘을 가지고 있구나?"

시오피는 케아리알이 힘을 쓰는걸 처음 보는건가? 집에 있을때는 정말 잘 참고 살았네. 정말로 예쁜 보석달린 반지라도 사줘야겠어. 케아리알이 싸우던 사람들을 멀리보내고 매혹을 풀자 고통에 일그러진 신음소리가 곳곳에서 들렸다. 그래. 아까 소리가 없었어. 정말 주먹질로 서로를 때리던 그 상황에서 누구하나 앓는 소리 내지 않았어. 그건 이상해.

"사이. 일단 올라가자."

"알겠어요. 플레나, 시오피 가자."

"응."

"배고픈데."

"그럼 식당으로 갈까? 이야기는 거기서도 할 수 있으니까."

숙소 옆의 식당은 아까의 싸움이야기로 조금 시끄러웠다. 다들 싸움의 시작에 대해서는 모르지만 굉장히 살벌하게 싸우다가 다들 흩어졌다는 이야기를 하는게 들린다. 주문한 음식이 나오기 잔에 케아리알이 조용히 우리에게 말했다.

"방금 나 덧씌우기를 했어."

"그게 뭐야?"

뭔지 모르는 시오피는 태평하게 물었다. 덧씌우기는 마족이 감정을 조절하는걸 다른 감정이나 자신의 것으로 덮어씌우는 것을 이야기한다. 전에 루체의 매혹을 케아리알의 매혹으로 덧씌워서 사람들의 피해를 줄였던것처럼 이번에 싸우고 있던 사람들에게 심어진 감정을 매혹으로 덮어씌웠단 이야기가 된다. 즉 그 일을 한 사람이 존재한다.

"마족일까요? 그럼 그건 분노?"

"분노, 증오. 마족에게는 흔한거라. 일달은 조심해야 한다는것만 알아둬."

"뭐냐니까?"

우리만 이야기를 해서 조금 토라진 시오피가 신경질 내며 물었다.

"마족이 있을지도 모른대."

"케이이모같은 마족?"

"아니. 책에서 나오는 무서운 마족."

플레나의 설명에 시오피가 조금 겁먹은것 같았다. 그걸 눈치 챘는지 플레나는 나를 보면서 시오피의 손을 꼭 잡아주었다.

"괜찮아. 네 오빠가 있잖아? 사이는 강하니까."

"오빠가 진짜 센가?"

"응. 정말 강해."

실프가 펼칠 바람의 벽을 통과해 점원이 음식을 가져다 주었다. 마족에 대한 이야기가 새어 나가지 않게 펼치고 있던 중인데 이상함을 눈치챈 사람은 주변에 없는것 같다. 눈치챘다면 마족이거나 마법사,정령사 셋중 하나겠지. 주문한 음식이 나오자 케아리알은 신중하게 먹고 맛을 음미했다. 집에서 머무는 조건으로 가사전반을 책임지게된 이 마족은 계속해서 성장중이다.

"응응. 맛있어."

"여긴 몇번 들려서 맛이 괜찮은건 알고 있어요."

"플레나는 매년 왔었지?"

"응. 가족끼리 매년 같이 왔는데 피로도 그냥 데려올걸 그랬나?"

"다른 동생들이랑 잘 놀고 있으니까."

노는 그룹이 다르다고 해야 하나? 애초에 내가 어울리지 않으려고 했지만 플레나가 붙어왔고 시오피도 자주보는 언니인 플레나와 친하게 지냈다. 이렇게 셋이 친해질때 피로는 마을의 다른 친구들과 친해졌다.

"근데 오빠나 언니들이 많이 없어졌지?"

"응. 스무명은 더 있었던거 같은데."

40가구 정도가 사는 소규모 마을이지만 그 집의 모든 아이들이 마을에 남아 있는건 아니다. 나이든 형들이나 누나들이 다른 마을로 일하러 가거나 가족 자체가 이주하는 쪽이 많다. 나도 곧 그렇게 될 예정이고.

"그런 이야기 보다. 플레나 예쁜건 샀어?"

케아리알이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서 플레나에게 물었다. 나와 케아리알을 번갈아보면서 플레나가 크게 당황했다.

"네? 에?"

"이모 어떻게 알았어요?"

변명도 못하게 시오피가 쐐기를 박았다.

"지나가다가 봤어. 그걸로 나를 이길수 있을것 같아?"

"이기려고 산게 아니에요! 이제 필요하니까!"

"그 크기면 아직 이른게 아닐까?"

가슴을 쭉 내미는 케아리알의 도발에 플레나는 가슴을 가렸다. 둘은 비교하는게 미안할정도의 차이를 가지고 있으니까 나는 마음이 편안한 동생을 쳐다봤다.

"많이 먹어."

"응."

두 여성이 한참 이야기 할때 나는 시오피 너머의 시선을 느꼈다. 분명히 우리를 보고 있어. 혼자 앉아 있는 남자가 입으로 뭔가 이야기 했다. 뭐라고 하는지 들리진 않는데. 그냥 케아리알에게 호감을 느낀건가?

'실프 넌 들었어?'

'음. 배신자?'

'뭐. 보면 되겠지.'


=이름 : 제니스터

=나이 : 36세

=종족 : 마족

=특화 : 검사, 무투가, 지휘관

=HP : 5600/5600 MP : 3400/ 3600

=늠력 : 검술L7, 무투술L7 , 물리내성L5, 지휘능력L3, 기척감지L3, 마력안L3, 마법능력L3, 분노전이L4


저놈이군. 능력에 분노전이가 있는게 아까의 사건을 일으켰다고 볼 수 있다. 평균적인 능력은 젤릭스타보다는 약한가? 그 녀석이 사실 강한편이었으니까. 나를 적대하는 마족은 제거해두는게 맞겠지. 음식을 먹으면서 입을 가리고 말했다.

"조용히 움직이지 말고 들어. 마족이 하나 있는데. 약해. 혼자서 처리할게."

"아까 사건의 범인인가? 살려서 정보를 듣는게 좋지 않아?"

"필요없어."

실프가 바람의 장벽을 해제하자 주변의 시끌시끌한 소리가 다 들린다. 마족의 몸에서 한차례 마나가 뿜어져 나왔다. 주변의 소리의 성분이 바뀐다. 하루일을 마치고, 장사를 하고, 가족의 이야기가 서로를 헐뜯는 이야기로 바뀌고 모욕과 욕설로 바뀐다. 점점 거세지느 분노의 소리에 시오피가 덜덜 떨면서 나를 쳐다봤다.

"오빠. 무서워."

"괜찮아. 플레나 옆에 있어."

"어라? 나랑 시오피는 왜 괜찮은거지?"

"내가 괜히 마법서적을 읽던게 아니야."

크게 박수를 쳤다. 상태이상에 내성이 있는 나 마나가 곳곳으로 퍼져나갔다. 마족은 이제 질세라 한번 더 마나를 뿜어냈다. 나도 그에 맞춰서 박수를 쳤다. 누구의 마나가 더 많은지 대결이라면 절대 안될건데? 마족은 뭔가 잘못된걸 느꼈는지 자리를 박차고 달려나갔다.

"케이누나 뒷정리 좀."

"응. 기억을 한차례 지워야겠네."

식당을 헤쳐나가자 인파에 섞여서 달리고 있는 마족이 보인다. 실프가 추적하고 있으니 놓칠일은 없지만 멀리가면 다시 돌아오기 귀찮으니까. 아까 속성내성이 없었지?

'실프 공격해.'

'알겠어.'

공격과 추적을 동시에하면 내가 따라잡기 더 쉬워지지. 실프가 사용한 바람 마법으로 약간의 상처를 입었는지 전술을 바꾸기로한 모양이다.

"마이아!"

"엄마!"

지나가던 여자아이를 확 집어들고 골목으로 들어갔다. 인질을 잡겠다 이거냐? 학살을 시작하지 않은건 다행인데 귀찮아졌어. 아이의 엄마와 함께 골목에 들어서자 날카로운 검을 아이의 목에 겨눈채 마족이 말했다.

"멈춰라."

"멈췄어."

"마이아!"

딸을 향해 울부짓는 어머니를 막았다.

"목적은 뭐냐?"

"마족이지만 인간에게 붙은 배신자를 처단하는것."

"마왕의 명령이냐? 네 단독 임무냐?"

"네놈이 알 필요없다."

"내가 누군지는 알잖아?"

"마왕님을 방해하는 용사놈이지."

뭐. 여자는 아니니까놈이 맞긴 한데. 만약 여자라도 년을 붙이면 기분 나쁘겠지. 나는 오른손으로 등에 맨 성유물을 살짝 틀었다. 단추가 열리면서 검집에서 성유물이 해방되었다.

"이 아이의 목숨이 날아갈거다."

"상관없어. 그 순간 너는 죽어."

성유물로 허공을 가르고 마족을 겨누었다.

"그래. 용사와 한번 붙어보는것도 나쁘지 않겠지!"

목에 닿인 날붙이에 힘이 들어가자 붙잡힌 아이가 마구 발버둥친다. 저정도의 상처면 완벽하게 치료해줄수 있으니까 걱장하지 말고.

"마이아였지? 눈감아."

아이가 눈을 꼭 감았다. 그 순간 마족은 허공에서 나타난 수많은 참격에 온몸이 걸레짝이 되고 붙잡고 있던 아이를 놓쳤다..

"으. 어."

형체를 알아 들을수 없는 신음소리를 아이의 눈물섞인 목소리가 덮었다.

"엄마아."

"비검 시공참. 그리고 이건 무형참."

검을 아래쪽에서 위로 휙 올리면서 검기를 날리고 검집에 올렸다. 모녀간의 눈물어린 상봉이 이어지고 있지만 구해줬으니까 한 가지 부탁은 들어주겠지?

"저기 이거 단추 좀 잠궈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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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작은 일-8 19.06.11 12 0 12쪽
86 작은 일-7 19.06.10 13 1 11쪽
85 작은 일-6 19.06.05 15 1 12쪽
84 작은 일-5 19.06.02 15 1 12쪽
83 작은 일-4 19.05.30 22 0 12쪽
82 작은 일-3 19.05.29 18 1 12쪽
81 작은 일-2 19.05.25 19 1 12쪽
80 작은 일-1 19.05.22 26 1 12쪽
79 네명이 모이다-7 19.05.21 20 1 12쪽
78 네명이 모이다-6 19.05.20 22 1 12쪽
77 네명이 모이다-5 19.05.19 29 1 11쪽
76 네명이 모이다-4 19.05.18 26 2 11쪽
75 네명이 모이다-3 19.05.17 28 3 12쪽
74 네명이 모이다-2 19.05.16 25 2 12쪽
73 네명이 모이다-1 19.05.15 30 1 12쪽
72 새로운 유물-13 19.05.14 31 2 12쪽
71 새로운 유물-12 19.05.13 29 1 12쪽
70 새로운 유물-11 19.05.12 26 1 12쪽
69 새로운 유물-10 19.05.11 31 1 12쪽
68 새로운 유물-9 19.05.10 30 1 12쪽
67 새로운 유물-8 19.05.09 33 1 12쪽
66 새로운 유물-7 19.05.08 36 1 12쪽
65 새로운 유물-6 19.05.07 33 1 12쪽
64 새로운 유물-5 19.05.06 33 2 12쪽
63 새로운 유물-4 19.05.05 36 2 12쪽
» 새로운 유물-3 +1 19.05.04 37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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