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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자지만 마왕에게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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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np
작품등록일 :
2019.03.02 12:54
최근연재일 :
2019.06.17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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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5,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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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05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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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새로운 유물-4

DUMMY

아이의 상처를 치유의 정령술로 간단하게 치료한 다음 식당으로 돌아왔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케아리알에게 시선을 맞춘채 멍하니 앉아 있었다. 시오피가 달려와서 내 팔을 꼭 잡았다.

"오빠 괜찮아?"

"응. 멀쩡해."

"금방 돌아왔네?"

플레나는 크게 걱정 안한것 같이 말했다. 그럴 생각은 없었는데 플레나도 참 엄청난 일을 겪었구나. 마계의 틈새가 열리는건 기본에 거대 마수까지 만나봤으니 그 정도의 마족에는 크게 동요하지도 않는것 같다.

"말했잖아 약한 마족이라고. 케이누나 아직 안끝났어요?"

"응. 내가 밖으로 나가면 기억을 다 잊을거야."

케아리알이 내가 서있는곳으로 다가오고 한발더 내딛어 식당을 벗어나자 사람들이 두리번 거리면서 움직이기 시작했다.

"우리 계산은 했어요?"

"했을걸?"

의미 심장한 미소와 함께 케아리알이 말했지만 플레나의 미묘한 웃음에 이미 끝냈다는걸 알수 있었다.

"사이, 그 마족이 정보같은거 내뱉지 않았어?"

"인질을 잡길래 그냥 단칼에 해결했어요."

시공참과 무형참 두번의 공격이지만 어쨋든.

"근데 느낌상 혼자서 넘어온것 같지 않아요."

"왜? 나도 혼자서 왔는데?"

마인을 통제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지휘관이 혼자서 넘어오는건 이상하다. 루체의 일때 나타난 녀석은 루체를 구하기 위한 목적으로 온것 같지만 그 녀석은 뭔가 다르다. 내 추측으로는 명령을 따르지않고 케아리알에게 가진 원한을 풀려고 한건가?

"누나 마계에 있을때 남자들 많이 건드렸어요?"

"응? 많지는 않은데 없진 않아."

"그 남자는?"

"처음 봐."

"누나가 이곳에 온지도 4년이니 마계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알아보긴 해야겠네요."

회귀전을 생각하면 사실 내가 마족, 마인들을 사냥하고 다닌건 12살 이후였다. 그때부터 라온의 지원을 받으면서 프로핀드를 마구 돌아다니면서 싸우고 또 싸웠다. 용사이지만 가족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 때문인지 나는 그 당시에 정말 죽기 위해서 싸웠다.

"뭐가 크게 달라졌지?"

그때와는 뭔가 달라진게 있기에 이렇게 상황이 바뀐것이다. 처음 미래로 가는길을 바꾼건 도적의 습격을 막아내서 마을이 무사한것. 두번째는 셜리가 죽지않은것. 그때 멍청한 마족이 피를 가져갔다. 가져가긴 했는데 내 공격에 떨어진 자기 팔에 피를 칠해서 돌아갔었지? 회귀전에는 셜리가 죽었고 신체가 남아있었을까? 세실이나 라온에게 듣지 못했다. 더 많은 왕족의 피를 가져갔다면 뭔가 달라질까?

"사이가 세진거?"

내 혼잣말을 들었는지 플레나가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런가? 그것도 달라지긴 했다."

확실히 그것도 중요하다. 내가 마왕에게 이길 힘을 기르는건 모든 선택지의 끝에 있어야한다. 내가 반드시 도달해야하는 미래다. 그 미래를 위해서 두번째를 하고 있으니까.

"내일도 마을을 둘러볼까?"

"그게 좋겠죠? 하루는 더 있어볼까요? 시오피는 괜찮겠어?"

"응. 시어드 잘 있겠지?"

이러니까 그녀석이 시오피를 잘 따르는건가? 내가 질수 밖에 없네.

"내일부터는 쇼핑이 아니라 마족수색이야. 나는 최대한 힘을 보존하고 있을테니까 케이누나랑 플레나가 마나를 조금씩 쓰더라도 제대로 찾아줘."

"그래. 이런거 만드는데 힘쓰지말고."

케아리알이 검지에 낀 반지를 자랑하듯이 보였다. 살짝 손을 면서 빛에 반사되게 유도하는것이 꼭 누군가를 보라고 하는것 같다.

"언니 그 반지는 뭐에요?"

"사랑하는 사람이 선물로 줬어. 이건 부부나 다름없지? "

지금 나랑 플레나를 싸우게 하려는거 맞지? 마계에서 저러고 다녔으면 죽이고 싶어하는 마족이 수십은 더 나오겠다. 나도 모르게 식은땀이 흐르는데 플레나가 내 팔을 꾹 잡아 당겼다.

"나도 줄거야?"

하나가 남아있었지. 주머니에서 케아리알이 끼고 있는 반지와 똑같은걸 꺼냈다. 기대감에 가득찬 플레나가 손을 살짝 뻗을때 도로 주머니에 집어 넣었다. 역시 이걸 주는건 아닌것 같아.

"나중에 더 좋은거로 줄게."

"그래. 오래 안 기다릴거야."

"오빠 나도!"

"그래 시오피도 줄게. 내일 아무일도 없으면 네건 금방 만들어 줄 수 있을거야."

사실 오늘 싸우는데도 마나를 쓴건 거의 없지만 대장급을 위해서 남겨둬야한다. 반지에 마나를 집어 넣는다고 반쯤 쓴게 싸움에 지장없어서 정말 다행이야.




"그래서 하루 늦었군."

통신수단이 없으니까 이런건 역시 불편하다. 전화 한통이면 라온이 여기로 왔을것 같지만 기지국이니 뭐니 일을 벌일 자신은 없으니까. 그리고 곧 있으면 프로핀드 전역이 초토화 되는 마족들의 습격이 시작된다. 궂이 없어질 시설을 미리 만들 필요는 없겠지.

"네. 마족은 못 찾았지만요."

"케아리알 네가 아는 마족인가?"

"아니. 몰라."

"네가 마계에서 나온지도 꽤 되었으니까. 정세에 대한 새로운 정보가 슬슬 필요해 질것 같군. 사일렌 다음에 마족을 생포 할 수 있다면 최대한 그쪽으로 선회하도록."

"그럴게요."

이번 녀석도 인질만 잡지 않았으면 그럴 생각이었는데 인질을 살리면서 마족을 처리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찾다보니 초살이라는 결과에 도달했다. 마족이 넘어 오는것 자체가 좋지 않지만 넘어 온다면 최대한 등골까지 다 빨아내야겠어.

"덕분에 오붓한 시간을 보냈으니까. 사이가 많이 성장한것 때문에 라온도 슬슬 자신의 인생을 살아갈수 있게 되었네."

셜리가 라온에게 들러붙으면서 말했다. 라온은 그게 싫진 않은듯 오른팔로 셜리를 살짝 자신의 쪽으로 당겼다. 몇년 전만해도 아니 몇개월 전만해도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을거라 상상도 못했다. 이 마족의 영향이 있는걸까? 두 사람을 살짝 부러운듯이 쳐다보는 케아리알의 힘은 매혹, 예속화이다. 둘 사이를 진전시킬 만한 마족의 힘이란게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마을 모두가 알고 있을만한 두 사람의 관계는 언젠가 이루어 질것이었다.

"그러면 내일 위쪽에 편지를 보내면서 마족의 낌새가 느껴지는지 알아봐야겠어. 그리고 그밖에 특별한 사항은 없었나?"

"라온형. 왕족의 피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요?"

"그냥 피라고 생각한다."

셜리를 왕족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기에 한 말이겠지만 그런 주관적인 시선에 대해서 나는 묻고 싶은게 아니었다.

"그런데 예전에 메르디암에서 왕족의 피를 어떤 마족이 가져갔잖아요."

"그랬지."

"혹시 그 피의 양이 더 많았으면 뭔가 바뀌지 않았을까요?"

"그렇군. 마법에 대해서는 나도 잘 모르는 편이지만 촉매가 많으면 마법의 정확도나 위력이 상승하는것 정도는 알고 있다. 그때 네가 없었다면 촉매를 훨씬 더 많이 가져갔다면에 대한 의문인가?"

그때의 상황을 직접적으로 표현하고 있진 않지만 내가 방금 한 말은 만약에 셜리가 죽었더라면 이라는 말과 같다. 내 말의 뜻을 이해하고 있는것 같지만 셜리는 침착하게 케아리알에게 물었다.

"케아리알은 마법에 대해서 잘 모르던가?"

"간단한거만 쓰는 정도니까요."

"왕족의 피로 뭘 할 수 있을까? 내가 기억하기로는 우리 가계에 특별한 사람이 끼어있거나 하진 않아. 특징이라고는 이런 은발뿐이고 고유마법이나 그런건 들어본적이 없고.. 있지 우리 아이는 은발일까?"

붉은 머리의 라온이 은색 머리를 한 셜리의 허리를 크게 소리나게 두드렸다.

"셜리 최근에 이야기가 계속 새는것 같다. 특별한 힘이 없더라도 왕족의 피로 뭔가 할 수있다면, 그리고 필요성을 더 느끼게 된다면 구하러 가겠지. 셜리를 제외한 왕족은 왕성부근에서 몇년째 머물고 있으니까 구해야다면 그 부근이 조금 위험하겠군."

어라? 그 이야기를 하기에 적당한 상황이 된것 같다.

"그것도 있지만 최근들어 느꼈어요. 메르디암의 저택으로 거점을 옮겨야 하지 않을까요? 최근에 그런 생각이 많이 들어요."

라온은 이미 짐작하고 있었는지 고개를 몇번 끄덕였다.

"그래. 너는 이제 강해졌다. 마족을 만나는걸 두려워할 정도가 아니라 마족이 나타난다면 그들을 소탕하러 찾아갈 정도로 강해졌으니 정보의 전달속도가 중요하지. 지금까지는 메르디암님이 우리에게 보내주는 식이었지만 왕성과 거리가 가까워지면, 남쪽의 정보가 모두 모이는 곳으로 간다면 네 힘의 가능성이 더욱 커질것이다."

"그 말은 네 의지로 가족들과 헤어겠단 이야기야?"

셜리가 조금 놀란듯이 말했다. 라온은 내가 언젠가 떠날거라고 믿고 있었고 셜리는 내가 이곳에서 계속 남아있을줄 알고 있던것 같다. 아쉽게도 나는 라온과 비슷하다. 회귀전의 라온의 모든 속사정은 알수 없지만 그 녀석이 했던 일에서 결과적으로 내 성장에 방해가 되는건 없었다.

"같이 가자고 말은 할거에요. 어떻게 하실진 모르겠지만요."

"네가 약간의 설명을 덧붙인다면 네가 간다는건 반대할수가 없을거다. 부모님들이 네 동생들과 함께 메르디암에 갈지는 확신할수가 없다."

"저도 확신을 가지고 있진 않아요."

"설득에 도움이 된다면 같이 가주마."

"제가 할게요."

이건 내가 말해야 하는 일이니까.




저녁 식사가 끝난 뒤에 가족이 한 자리에 모여서 내 이야기를 들었다. 전부 들은 아버지가 먼저 내게 물었다.

"메르디암부근으로 이사를 가고 싶다는 말인거야?"

"네. 정확히는 메르디암님의 도움을 받고 싶어요."

"그 도움이라는건 마족에 관한 정보를 말하는거니? 네가 용사라면 빨리빨리 다녀야 하긴 할거야. 그래야 평범한 사람들을 구해줄수 있으니까."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가족 모두가 함께 메르디암으로 가면 좋을것 같아요. 그곳에 있으면 제가 없을때 정예병들의 도움도 받을수 있을거고.."

"이사라.."

아버지가 손으로 코와 입을 살짝 가리고 한숨을 내쉬는것 같았다. 우리는 아버지가 말을 이어하기를 기다렸다.

"사이, 나와 네 엄마는 평생 이 마을에서 살면서 농장을 꾸리고 자식을 키울거라고 생각했단다. 그렇지만 특별함과 인연도 없던 우리가 용사의 부모가 되었어. 평범한 우리는 그래도 최대한 너를 지원해 주려고 생각했단다. 네 엄마가 걱정이 조금 많은 덕분에 조금 질질 끈게 있는것 같지만."

"여보."

"그래서 당신에게 묻고 싶어. 사이를 보내도 괜찮을까?"

"음.. 케이씨. 사이는 당신의 종족을 쓰러트릴만큼 충분히 강한가요?"

어머니는 질문의 화살을 케아리알에게 돌렸다. 예전이면 플레나였겠지만 마족을 관리해야하는 탓에 나와 최근 4년동안 가장 오래 붙어있었던건 케아리알이다.

"네. 사이는 강해요. 마음만 먹으면 제 수준의 마족은 수십명과 싸워도 이길거에요. 그러니까 사이가 무력하게 진다는 생각은 하지마세요."

"그러면 우리가 문제네. 농장일을 하기 때문에 평범한 성인보다는 근력이 좋다고 생각하지만 싸움의 경험은 없어. 마족이 아니 마인이 나타났을때 우리가 스스로를 지켜낼수 있을까? 힘들거야. 혹시 이게 사이, 네 걱정이니?"

"네."

나는 한 번 겪어 봤기에 알고 있다. 5살 아이의 정령술에 단숨에 궤멸해버리고 시체따위 남기지 않고 소멸해버린 도적 몇명에게 이 마을이 어떻게 쑥대밭이 되는지. 부모님이 죽고 시오피도 죽었던 그 일을 또 겪기 싫다. 그때는 힘이 없었지만 지금은 있다. 내 목표에는 마왕을 쓰러트리는것도 있지만 가족을 지키는것도 있다.

"그러면 안 될것 같아. 엄마는 너를 따라 갈수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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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자지만 마왕에게 패배했기에 회귀 당했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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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작은 일-5 19.06.02 19 2 12쪽
83 작은 일-4 19.05.30 26 1 12쪽
82 작은 일-3 19.05.29 21 2 12쪽
81 작은 일-2 19.05.25 22 2 12쪽
80 작은 일-1 19.05.22 29 2 12쪽
79 네명이 모이다-7 19.05.21 23 2 12쪽
78 네명이 모이다-6 19.05.20 26 2 12쪽
77 네명이 모이다-5 19.05.19 36 2 11쪽
76 네명이 모이다-4 19.05.18 29 3 11쪽
75 네명이 모이다-3 19.05.17 31 4 12쪽
74 네명이 모이다-2 19.05.16 29 3 12쪽
73 네명이 모이다-1 19.05.15 35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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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새로운 유물-6 19.05.07 39 2 12쪽
64 새로운 유물-5 19.05.06 37 3 12쪽
» 새로운 유물-4 19.05.05 41 3 12쪽
62 새로운 유물-3 +1 19.05.04 42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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