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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자지만 마왕에게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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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19.03.02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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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08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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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새로운 유물-7

DUMMY

"제보가 왔어요. 보물사냥꾼이라던 남자인데 동료들과 함께 돌아다니다가 이상한 던전을 발견했대요. 그곳을 탐색하던 도중에 선택받은 자만이 사용할수 있다는 문구를 발견해서 중단하고 나왔다고 해요. 그 선택받은 자를 용사로 생각했는지 셀라탄의 영지에서 용사인 나를 찾으러 왔고 나는 지금 성유물을 하나 가지고 있는 사이가 뭔가 알거라 생각해서 편지를 부탁했어요."

다른 사람들도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할 지 모르겠지만 일단 사진 같은 증거가 없다. 게다가 그 사람이 제대로 된 인간인지부터 의심할 수 있다. 마족에게 예속화가 걸린 상태로 우리를 밖으로 끌어내려는 속셈인지 여러가지 방법으로 그 사람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남자를 믿을 수 있는가? 혹시나 마족에게 조종당하고 있다면?"

라온이 묻자 고개를 가로저으면서 아스테리아가 대답했다.

"그건 아니라고 봐요. 테트란실이 그때쯤 셀라탄에 들렸었거든요."

"테트라가? 그러면 그건 아니겠네."

저번에 노르들에 갔을때도 테트란실을 만났는데 이것 때문이었다. 언제 마족이 찾아와 프로핀드를 뒤집기 시작할지 모르니 주기적으로 돌아다니고 있다고 말했었다.

"그런 마법이 아니더라도 감화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지."

"그래서 사이의 도움이 필요한거에요. 만약 그게 함정이라도 우리 둘이면 헤쳐나갈수 있을것 같아서요."

"전력으로는 충분하겠군."

"너무 신뢰하지마 마법은 못쓰니까."

"탐사하는데는 정령이 더 좋을걸?"

숨겨진 공간을 발견하거나 하는건 역시 정령이 압도적인 효율을 보여주었다. 여차하면 던전의 기믹을 모조리 파괴해버리면서 진행해도 되니까. 성유물이라면 왠만한 공격에 부서지지 않는다는것을 내가 들고있는 성유물로 마왕과 싸우면서 느꼈다. 아스테리아와 이야기하는데 다시 한번 더 밖에서 노크소리가 들렸다. 문을 활짝 열고 들어오질 않는걸보니 약속된 손님은 아닌것 같다. 체사가 문을 살짝 열고 대화를 나눈뒤에 우리에게 말했다.

"폐하가 지금 시간이 되다고 셜리님과 라온님을 데려오라고 하셨습니다."

"저는요?"

"사일렌님은 별다른 언급이 없다고 합니다."

"셜리, 가자."

"다녀올게. 이야기하고 있으렴."

셜리가 살랑살랑 손가락을 흔들며 라온과 함께 세실의 방을 빠져나갔다. 이런 상황이 많긴 했지만 또 혼자 남자가 되어버렸네. 아스테리아가 손바닥에 주먹을 가볍게 내려치면서 내게 물었다.

"그런데 플레나는?"

"마을에 있어. 작년에 노르들에서 일어난 사건은 너도 알지?"

"그래, 나빼고 용사가 셋이나 모였다면서?"

"그때 조금 문제가 있었거든."

"듣기만해도 엄청 위험할것 같았어. 무서웠겠지."

"뭐. 그런거야. 그래서 이번엔 따라오지 않았어."

앞으로도 따라오지 않을것 같지만.





세실의 방에서 한참을 기다리니 라온과 셜리가 돌아왔다. 셜리는 돌아오자마자 세실의 침대에 몸을 던졌다.

"왕성의 침대도 이번이 마지막이네."

"고모님 결과가 잘 나온건가요?"

"응. 원하는건 다 얻었어. 이제 고모님이라고 부르지 않아도 돼."

더 이상 부르지 못하게 된건가?

"셜리언니. 그건 언니가 자유로워진건가요?"

세실이 셜리의 옆에 앉아서 물었다.

"모르겠어. 너는 네가 자유롭지 않다고 생각하니?"

"모르겠어요. 그래도 언니처럼 좋아하는 사람과 맺어지고 싶다는 생각은 해요."

"그건 네 아빠가 이루어 줄거야. 게다가 아직 한참 남았잖니."

"그렇죠?"

공주와 전 공주의 대화라 무겁다는 생각이 들었다.

"솔찍히 여기서 가장 자유로운건 저 남자니까."

"내가 자유롭다는 이야긴가?"

"응. 라온은 하고 싶은걸 하면 되잖아? 용사니 공주니 그런 이상한것보다 기사가 좋은것 같아."

"내 자유는 네가 빼앗아갔다는걸 잊었나보군."

"나에게 준거 아니고?"

"그렇게도 생각할 수 있어."

으 이 둘은 이야기하면 계속 서로의 이야기로 염장을 지르는 테크가 되버리네. 슬슬 이야기를 끝내고 방으로 갈까?

"라온형, 저희 밖으로 가도 되는거에요?"

"물론 그것도 허가 받았다. 내일 셀라탄으로 출발해서 그 남자를 하루 빨리 만나야 겠군. 그리고 한가지 더 허가 받은게 있지."

"두 사람의 이야기랑 국경밖으로 용사가 나가는거면 끝 아니었어요?"

뭔가 더 있었나? 짐작 가는게 없다.

"12살이되면 용사 넷 모두에게 즉결심판을 내릴수있는 권한을 주는것 그것도 곧 나머지 두 용사도 알게 될거다."

"즉결심판이라는건 저희가 사람을 죽여도 된다는 소리에요?"

아스테리아가 라온의 말에 당황한듯이 물었다.

"죄가 있다고 판단 될때에 그에 대한 책임은 너희가 지지 않게 된다. 내가 봐온 네명의 용사는 그걸 악용할리 없다고 생각되고 너희들의 제한을 조금 더 풀어주기 위해서 받은것이니 그게 있다는것도 잊고 사는게 좋을거다."

"마족의 내통자, 인간의 배신자를 죽여도 된다는 이야기죠?"

"사이, 죽인다니!"

"확실하게 알아낸 다음에."

"우린 어떻게 되는거에요?"

멀뚱멀뚱 서있는 케아리알을 보고 말했다. 마족이긴 마족이나 저걸 마족이라고 볼 수 있을까? 마족과 가족처럼 지낸 시간이 있기에 그것도 조금 중요했다. 아니, 우리 가족이 걸린 문제기에 굉장히 중요한 문제다.

"저쪽은 인간의 내통자라고 봐야지."

"나 그동안 집안일말고 아무것도 안했는데 그것도 내통이야?"

"네가 마계에 대한 정보를 아는대로 다 내뱉었다는걸 잊었나보군."

"오래전 일이라."

베시시 웃으면서 케아리알이 말했다. 그럼 이야기는 다 끝난것 같네. 친구의 방이지만 그 친구가 공주님이라는게 문제다. 우리도 편하게 쉴 수 있는 곳으로 가야지.

"세실 우리는 어디서 쉬어?"

"가려구? 체사 안내해줘요."

"네, 공주님. 모두들 저를 따라와 주세요."

"그럼 나도 갈게 세실."

"응. 또 놀러와."

세실의 방을 나서자 마자 세실의 오빠인 세틸이 난간에 기대어 있는게 보였다.

"거기 남자용사 이름이?"

"사일렌입니다."

"검을 쓸 줄 알면 나와 대련해보지 않겠어?"

"세틸오빠 사이는 엄청 강한데?"

아스테리아가 만류했지만 세틸은 나에게 한걸음 다가왔다.

"한번 용사를 겪어보고 싶어서."

귀찮은데. 하고 싶으면 아스테리아랑 한판하지 왜 나를? 굉장히 귀찮지만 이대로 내버려두면 더 귀찮아질것 같으니 압도적으로 이겨줘야겠다.

"네. 어디서 해요?"

"저쪽에 연무장이 있는데 그곳으로 가자."

"오라버니 저도 보러가도 될까요?"

세실이 우리의 이야기를 들었는지 밖으로 나왔다.

"그래, 좋아."

대체 무슨 배짱으로 나를 부른걸까? 정보의 마안으로 봤지만 세틸은 평범한 검사의 실력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지식관련된 능력이 많은걸 보면 교육은 제대로 받고 있는것 같은데 머리가 이상한가? 세틸의 뒤를 따라 연무장에 도착했다. 몇몇 병사들이 대련을 하다가 왕자와 공주가 온것을 발견하고 예를 갖추었다.

"그쪽은 그걸 쓸거지?"

깔끔한 자세로 허리춤의 검을 뽑은 세틸이 나에게 물었다.

"네. 생각보다 날카롭진 않거든요."

등의 성유물을 천천히 뽑아들었다.

"그럼 먼저 가겠어!"

높은 자세로 달려오는 세틸에게 빈틈이 많다. 라온이나 셜리처럼 빠르지도 않고 위력이 있어 보이지도 않는다. 대체 왜 이렇게 귀찮은 일을. 왼발을 내딛으면서 검신을 휘둘러 왕자를 세게 쳤다. 큰 소리와 함께 왕자가 바닥을 굴렀다.

"왕자님? 왕자님!"

한박자 느리게 주변의 병사들이 세틸을 부축하러 달려갔다. 성유물을 검집에 아무렇지 않게 넣는 나를 보고 케아리알이 말했다.

"와. 너무 진심으로 날렸다."

"힘을 보여달라고 하니까요. 사실 힘을 많이 뺀거에요."

갑자기 아스테리아가 앞으로 성큼성큼 걸어나가서는 나를 보고 손가락을 뻗었다. 뭐 하려는거지?

"세틸오빠의 원수. 내가 갚아주겠어!"

"살아있는데."

"하압!"

처음 만났을때랑 다르네. 저쪽에서 먼저 공격해올 줄이야. 성유물을 비틀어 검집의 단추를 열어 아스테리아의 거대한 검을 막았다. 무게가 제법 있어서 그런지 쉽게 막았다고 할 수가 없다. 무게중심을 옮기는 법을 완벽하게 터특한건가?

"작은 상대로는 조금 힘들지만 간다앗!"

"왜 내가 너랑 대련을 해야하는지 모르겠지만 해야 한다면 진심으로 한다."

몸을 회전시키며 엄청난 속도로 아스테리아의 검이 나를 베어내기 위해 온다. 대련이 맞지 이거? 저거 맞으면 보통 죽어. 나는 완벽하게 막아내기 위해 검을 바닥에 꼿고 몸을 기대어 고정시켰다. 성유물과 검이 부딪히자 엄청난 소리와 함께 충격이 고스란히 내게 전해진다.

"와 버티네?"

"못 버틸리가."

"그렇지? 나 오랜만에 전력을 보일수 있을것 같아!"

"그런건 실전에서 해."

"간다!"

아스테리아의 검에 묵직한 마나가 실렸다. 마나를 실어서 그대로 내려 치는게 아니라면 이걸로 끝내자. 아스테리아는 그대로 바닥을 내리쳤다. 연무장 전체가 흔들릴 정도로 강한 힘에서 비롯된 충격파가 대지를 가르며 나를 향해온다. 성유물을 역수로 고쳐잡고 손에서 빙글 빙글 돌렸다. 충격파가 오는순간 그대로 검에 휘감아서 하늘로 날려보냈다.

"비검 역린."

"그걸 그냥 하늘로 날렸어?"

"너한테 날릴수도 있어."

"신기하네!"

방금 그걸 보고도 웃으면서 나에게 달려온다. 정말 인정사정 안봐줄것 같은데 어쩔수 없네. 마나의 반을 사용해서 정령을 불러낸다.

"노움. 짖눌러버려."

'그렇게 하지!'

엄청난 중력 외곡으로 아스테리아의 발걸음이 느려지다가 멈췄다.

"큽. 뭐야 이거."

"예전에도 내가 정령술로 이겼었지."

'하하하! 마나가 넘치는구만!'

노움이 마나를 더 소모하자 아스테리아는 팔로 땅을 짚으며 거우 버텼다.

"으아. 이게 뭐야아."

"항복해."

"싫어!"

외침과 함께 아스테리아의 몸 주변에 엄청난 마나장벽이 생겨났다. 그걸 이용해 중력 외곡의 범위를 벗어나 나를 향해 도약했다.

'소환자!'

"깃들어라. 노움."

노아스가 아니기에 블랙홀급 기술까지는 못쓰지만 그래도 충분하다. 성유물에 깃든 노움의 힘을 최대한 발휘해 아스테리아의 앞을 내려벤다.

"쿠악!"

큰 소리와 함께 아스테리아가 바닥에 쳐박혔다. 그래도 여자아이인데 조금 미안한걸?

'미안하면 힘을 거두는게 어떤가?'

'항복은 받아내야 해서.'

'저 상태라면 말은 못할것 같아 보이네.'

노움의 말에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부르르 떨고있지만 일어날수가 없겠지.

"항복?"

그 이야기에 떨리던 몸이 추욱 늘어졌다. 힘을 거두고 성유물에서 노움을 분리해 냈다. 주변이 엉망이네.

"노움, 주변 정리 좀 해줘."

'그러고 돌아가면 되겠군.'

세틸은 크게 다친데가 없어 보이고.

"운디네. 아스테리아 좀 조금 치유해줘라."

'알겠어.'

큰 물방울이 나타나 아스테리아를 덮었다가 사라졌다. 치유의 정령술이 제대로 먹혔는지 아스테리아가 벌떡 일어나서 내게 말했다.

"치사해! 검술로 너랑 싸우고 싶었는데!"

"쉬고 싶어서 빨리 끝내려고. 다음에."

다행이 아스테리아는 회귀전과 굉장히 다르게 성장하고 있는것 같다. 정말 다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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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자지만 마왕에게 패배했기에 회귀 당했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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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네명이 모이다-5 19.05.19 49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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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네명이 모이다-3 19.05.17 47 4 12쪽
74 네명이 모이다-2 19.05.16 36 3 12쪽
73 네명이 모이다-1 19.05.15 49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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