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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자지만 마왕에게 패배...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퓨전

planp
작품등록일 :
2019.03.02 12:54
최근연재일 :
2019.09.11 14:0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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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19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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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네명이 모이다-5

DUMMY

뒤에서 지시하는 내 말에 맞춰 케아리알이 앞을 뚫으면 우리가 이어서 달리는 식으로 숲을 통과한다. 이곳은 3,4년 정도 뒤의 미래에서 내가 자주 다니던 길이다. 회귀전에는 딱히 동료를 만들면서 싸우기 보다는 내가 싸우고 있으면 라온이 지원병력을 보내주는 방식에 가까워서 대로를 이용한 적이 적다. 혼자서 빠르게 프로핀드 전역을 돌아다니려면 외진길이 대로보다 익숙해지기만 하면 더 빨랐다.

"사이는 이 길을 어떻게 알았어?"

"딱히 길은 아니잖아? 실프로 강제로 뚫고 있는거야."

예전과 달라진 점이라면 내가 정령을 사용하고 있다는것. 그때는 귀찮게 앞을 가로막는걸 직접 베어내고 부러뜨려가면서 길을 만들었다면 지금은 실프가 내 마나를 사용해서 길을 만든다. 선두의 케아리알이 조금 느려지는게 보인다. 라임과 나도 그에 맞춰서 속도를 줄였다.

"라이타이영지가 다 보이네."

절벽위의 경치는 꽤 멋졌다. 어둑어둑한 밤이라 군데군데 불빛이 보이지만 하늘의 별빛은 죽이지 못했다. 멋진 하늘이야.

"노르들도 이런곳이 있을까?"

"아마 있을거야."

"다음에 같이 찾아보자."

"일단은 마저가요. 누나."

"여기서 뛰어내려도 되는거야?"

"실프를 믿어요."

별다른 고민을 하지않고 케아리알이 뛰어내리자 라임도 따라서 뛰었다. 회귀전의 나는 여기서 돌아갔지만 이젠 그럴 필요가 없다. 실프의 도움을 받아 바람을 탄 우리는 라이타이 영지의 방책에 도착했다. 착지하자 마자 라임의 흥분된 목소리가 들렸다.

"와. 진짜 재미있어!"

"그래? 겁은 안내서 다행이야."

밤이라서 그럴지도 모른다. 높이가 제대로 짐작이 가지 않으니까. 그래도 한번 뛰었고 안전하다는걸 인식했으니 다음도 괜찮을 것이다.

"아. 그런데 어떻게 들어가지."

그건 생각 못했다. 그냥 방책을 넘어서 잠입하는건 용사로써 아니다 싶었는데 딱히 신분증 같은걸 가져오지 못했다. 그러면 뭐 저걸 써야 하나? 케아리알의 잘록한 허리를 지나 엉덩이를 덮고 있는 네개의 통신기에 시선이 옮겨졌다.

"이 밤에 누구십니까?"

병사가 경계를 늦추지 않고 우리에게 다가왔다.

"용사와 용사와 그 일행인데 들어갈 수 있을까요?"

케알이알이 나와 라임을 콕콕 가르키고 말했다.

"신분을 확인할 증거가 있습니까?"

이게 싫다니까. 주민등록증이라도 만들자고 건의를 해야하나?

"그래도 저는 여기 몇번 지나간적 있는데 제일 높은 분좀 불러와주세요."

"이런일로는 안됩니다."

"확실하게 알건데. 저택에서 사람을 불러올순 없어요?"

"지금 여러분이 굉장히 수당하다고 생각안하십니까?"

그렇긴 하겠네. 다음엔 신분증을 꼭 챙겨오도록 하자. 나는 케아리알의 허리춤에 달려있는 통신기를 뽑아 마나를 보냈다.

"어머. 놀랬어."

"테트란실의 목소리는 알죠?"

"테트란실님의 목소리는 알고 있습니다만."

내 통신기에서 빛이 났다. 누가 받으려나.

"아. 사이, 들려?"

다행이 테트란실이다.

"응. 테트라 왕성에서 그냥 나오느라 신분증을 안가지고 왔어. 네가 와서 신분확인 좀 해줘."

"뭐? 나랑 아스테리아는 이제 씻고 잘 준비중이었단 말이야."

"야. 나랑 라임이랑 케이누나까지 불러놓고 그게 뭐야. 어서 나와."

"네? 네. 사오메 오빠가 대신 나간대."

"그래, 기다릴게."

통신기에서 빛이 사라졌다.

"그러니까 조금 기다릴게요."

"그정도는.. 저쪽에 앉아서 기다리시면 될것 같군요."

여러개 놓인 의자에 앉았다. 그러고 보니 라임도 잘시간이 되어가겠네.

"몇번이고 마족을 몰아냈는데 제 얼굴은 알려지지 않았네요."

회귀전에는 검은 천을 두르고 다녔더니 나를 사칭하는 이상한 녀석도 생겼다는 이야기도 들은것 같지만 지금은 아예 나를 모르는 사람이 많다. 라이타이 영지의 병사라면 알아야 하는거 아닌가 싶기도 한데.

"크면서 변하고 있으니까. 내가 너를 처음 봤을때와는 엄청 달라진거 알아?"

"키도 크고 힘도 세졌죠."

"남자가 다 됐어. 예전에 모습도.. 아니. 그때 해봤어야 하는건데."

군침을 다시는게 이 누나가 불순한 의도를 잔뜩 품고 있었다는걸 기억해 내는데 도움을 줬다. 라임은 말이 없는걸 보니 케아리알의 품에서 잠들어 있다. 나도 슬슬 졸리긴 하지만 버틸만 하다. 성안에서 말발굽소리가 들린다. 여러개? 바퀴소리까지. 사오메가 마차를 대령한 모양이네. 안에서 이야기가 오간뒤에 우리를 데리러온 사오메의 얼굴을 볼수 있었다.

"다음부터는 왕성에서 증서를 가지고 나오세요."

"죄송해요. 그럼 가죠."

"못알아봐서 죄송합니다."

"아뇨, 모르는데 통과시켰다가 큰일나면 누가 책임져요. 뭐 마족은 그냥 부숴버리고 오겠지만 그게 정답이에요."

잠에 취한 라임을 케아리알이 마차에 태우고 나도 앉았다. 저택에 가서 자야지.






"네. 연락되는지 시험해본거에요."

"그래. 성유물을 꼭 찾길 바란다."

"네. 셀라탄님."

아스테리아와 셀라탄님의 통신이 끝났다.

"어때?"

테트란실이 기대가득한 눈빛으로 물었지만 아스테리아의 힘없는 대답이 왔다.

"마나가 너무 많이 들어."

"거리가 머니까.. 왕성에서 4대 가문의 저택으로 보낼용도로 만들거라서 그렇게 하는 방법밖에 없었어."

보통 한번 통신기를 깨우는데 사용하는 마나가 1000이면 이번엔 아스테리아가 2000을 사용해서 겨우 연락했다. 아직 통신수단의 개량은 많은 단계가 남아있는것 같다.

"오는데 3시간인가? 우리가 말을 타고 온것보다 빠르긴하네."

"그런데 그게 좋은건 아니야."

현재 내 마나는 최대로 보유할경우 14800이다. 아니, 지금은 이넬 스트럭터를 차고 있으니 더 올라서 15200이군. 어쨋든 통신한번에 1000이라는 엄청난 양이 소모되고 어제처럼 셋을 세시간 정도 보조하려면 3000의 마나를 소모해서 실프 셋을 불러야한다. 그러면 실프가 소환된 동안은 마나회복이 되지 않으니 도착하면 11000의 마나. 국경까지 한번에 가는건 체력적으로 말도 안되는 일이었고 이곳에 와서도 정령왕을 깃들게 할정도의 마나가 겨우 남는다. 1000의 마나로 할수있는건 무궁무진하지만 어쨋든 부족하다.

"뭐. 그래도 이틀안에는 국경까지 올 수 있겠지?"

"나는 할 수 있을거 같은데."

"나도 괜찮아."

"다리 아퍼.."

쉽게 대답하는 나와 케아리왈과 다르게 운동 부족인 라임이 고통을 호소했다. 사오메씨의 치유마법을 받기도 했고 자신도 썼지만 단순한 근육통이라 오히려 오래가는것 같다. 치유의 정령술까지 사용하는건 과한것 같아서 내버려뒀다.

"으음?"

저택 부근에서 불길한 기운이 느껴진다. 주변을 둘러보는 나는 한 방향을 바라보게 되었다. 내가 잘못 느낀게 아닌지 아스테리아가 내게 물었다.

"사이, 저거 느껴져?"

"응. 라임, 테트라는?"

기척감지 능력이 없는 둘은 느끼지 못했을수도 있다. 기척으로 판단한 우리와는 다르게 마나를 보는 마력안으로 느낀것 같다.

"잘은 모르겠지만 케이 언니랑 비슷한 기운이.."

"마족인가? 그건 아닌것 같은데. 일단 가보자."

라이타이 저택의 로비로 단숨에 내려온 우리는 틀리지 않았다는걸 깨닳았다. 불순한 마나를 지닌 한 남자가 걸어오고 있다. 움직임은 가볍지만 손에 든 검은 결코 가벼워 보이지 않았다. 검의 코를 바닥에 끌듯이 내린채 걸어오며 많은 빈틈을 보이고 있지만 저건 자신감에서 나온 빈틈이다. 여기를 공격하지 않으면 네놈은 전사로서의 가치가 없다는 그런 느낌의 빈틈. 아스테리아가 뭔가 느꼈는지 내게 물었다.

"사이, 너 저 사람 알아?"

"아니. 몰라."

모른다. 아니, 본적이 없다. 그러니까.. 내가 아는 그 사람은 저렇게 젊지 않아. 육안으로 식별가능한 거리에 남자가 도착했다. 경비들은 기에 짖눌려 공격을 시도하지 조차 못했다.

"아스테리아, 루미네아를 받아갈게."

"응. 아까 마나만 안썼어도."

검을 받아든 나도 그와 같은 자세로 걸어나갔다. 온몸에 약점을 들어낸채 이곳을 공격해 보라는 느낌을 풍기고 있지만 결코 그 모든곳은 약점이 아니다. 그래. 이 방법으로 나를 단련시켜준건 라온이 아니다. 남자가 가까워졌다. 눈, 코, 입 전부 따로 본다면 내가 아는 사람이다.

"네가 라온의 제자로군? 그걸 뭐라고 하더라. 사손? 상관없지. 사일렌이라고 기억하고있다. 내 기억이 맞는가?"

"네. 스승님의 스승이니까 사조? 모르겠네요. 오늘 처음 뵙습니다."

"그래. 놀라지 않는구나?"

젊은 얼굴에 맞지 않은 인자한 미소가 보였다.

"굉장히 놀랐습니다. 왜. 당신이.."

"마족의 힘을 지녔느냐?"


=이름 : 루에타스

=나이 : 67세

=종족 : 반마인

=특화 : 검사, 무사, 투사

=HP : 6000/6000 MP : 2300/ 2300

=늠력 : 검술L8, 검도L8, 전투기술L8,기척감지L7, 마력안L3


정보의 마안으로 봤지만 이건 위험하다. 반마인? 이건 대체 뭐야? 스승은 인간이었어. 분명히 인간이었고 회귀전에는 라온에게 죽을 정도로 약했다. 아니, 스승이 약한게 아니라 라온이 스승을 분명히 뛰어넘었다. 그런데 이게 뭐지? 원래 죽어야하는 시기에서 1년이 지났을 뿐인데 지금 내 앞에 반마인으로, 내 적으로 나타난 이 사람은 대체 뭐야?

"간단하지. 제자가 스스로 나를 넘어섰다고 이야기 하고 제자를 받았다. 스승에서 밀려난 나는 뭘 해야 할까란 고민에 빠졌지. 그리고 재미있는 마족을 만났다. 제자의 제자가 용사라면 마인으로써 시험해보는게 어떨까란 달콤한 제안."

"인간을 포기할만한 가치가 있던가요?"

"그래. 지금의 나는 전성기의 나를 넘어선것 같구나. 그리고 그 마족과 한 약속이 한가지 있어."

"뭔가 주기로 한건 아니죠?"

"너와 목숨을 건 대결을 할 힘을 줬다고 하니 그걸 보여달라는군."

어딘가에서 지켜보고 있는건가? 잠깐 한눈을 판사이에 스승의 검이 움직였다. 조금 늦게 반응했지만 몸을 지킬수는 있었다. 서로의 검이 교차하고 강함 힘이 한점을 오간다. 파괴내성M이 있는 루미네아 스트럭터기 때문에 이런일로 날이 상하진 않아.

"아직 단련이 부족하군."

검을 갈무리하며 뒤로 물러난 스승은 아직 여유가 가득해보였다. 인간이라면 모르겠지만 이미 인간이 아니게된 상태. 신체 자체가 강하다.

"그럴지도 모르죠."

"그래. 그럼 너도 죽거나 나를 뛰어 넘어 보거라."

"마족의 힘을 지니고 용사를 이길거라 생각한다면 큰 오산입니다."

"그 마족이 너를 살려준 마족이라면?"

"마족인건 변함없으니 상관없습니다."

마왕급 마족이 어딘가에서 보고 있는건가? 왜 이런 귀찮은짓을 하는거지?

"즐겁게 검을 나눠보자. 사손."

"전혀 즐겁지 않습니다. 사조님."

비검이 섞이지 않은 두 검이 맞부딛혔다. 이런 대련은 거의 20년만인가? 그때와 지금은 서로가 너무 달라졌지만 애초에 이 사람은 나를 오늘 처음봤지만. 옛정으로 변해버린 당신을 잠들게 해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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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자지만 마왕에게 패배했기에 회귀 당했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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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고장난 선생님-5 19.08.21 14 2 11쪽
97 고장난 선생님-4 19.08.19 13 1 12쪽
96 고장난 선생님-3 19.08.17 19 1 12쪽
95 고장난 선생님-2 19.08.13 23 1 12쪽
94 고장난 선생님-1 19.08.12 21 1 11쪽
93 반바퀴를 돌다 19.07.25 19 1 12쪽
92 바다를 넘어서-5 19.07.13 23 2 11쪽
91 바다를 넘어서-4 19.06.17 28 1 12쪽
90 바다를 넘어서-3 19.06.15 26 1 12쪽
89 바다를 넘어서-2 19.06.14 31 1 12쪽
88 바다를 넘어서-1 19.06.12 38 2 12쪽
87 작은 일-8 19.06.11 34 2 12쪽
86 작은 일-7 19.06.10 33 2 11쪽
85 작은 일-6 19.06.05 30 3 12쪽
84 작은 일-5 19.06.02 30 2 12쪽
83 작은 일-4 19.05.30 37 2 12쪽
82 작은 일-3 19.05.29 33 2 12쪽
81 작은 일-2 19.05.25 35 3 12쪽
80 작은 일-1 19.05.22 43 3 12쪽
79 네명이 모이다-7 19.05.21 36 3 12쪽
78 네명이 모이다-6 19.05.20 39 3 12쪽
» 네명이 모이다-5 19.05.19 57 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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