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독점 푸른새와 환상의 탑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디스베스
작품등록일 :
2019.03.08 13:26
최근연재일 :
2019.03.31 08:14
연재수 :
37 회
조회수 :
3,107
추천수 :
70
글자수 :
219,967

작성
19.03.18 19:04
조회
107
추천
3
글자
13쪽

장난스런 이야기(2)

DUMMY

마지막에 고민하느라 시간이 좀 지체되긴 했지만 그래도 전반적으로 기분 좋게 목욕을 마친 크리스는

밖으로 나와 새 옷으로 갈아입었다.

욕실 밖에는 하녀 두 명이 그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가 들고 있는 더러워진 옷을 보자 하녀들 중 한 명이 그의 옷을 깨끗이 빨아둔다 하곤 가져갔다.

크리스는 대충 주머니에서 물건들과 푸른 보석이 달린 펜던트를 꺼낸 뒤, 그녀들에게 옷을 넘겨주었다.

그가 방안으로 들어온 걸 본 검은돌이 말했다.


“어때 좀 개운해졌는가? 나는 그렇게 뜨거운 물에 몸을 담갔더니만 피곤해서 이만 한숨 자야겠네. 아참 거기 테이블에 샌드위치랑 주스가 있는 거 보이지? 아까 하녀가 점심으로 간단히 먹으라고 가져다줬다네

난 이미 먹었으니 자네도 알아서 먹게나”


말을 마친 검은돌은 정말 피곤했는지 금방 침대에서 곯아떨어져 버렸다.

마침 출출해지려는 참이었던 크리스는 방안에 있던 작은 테이블로 걸어갔다.

검은돌의 말대로 하얀 식빵에 베이컨과 야채가 들어간 샌드위치 두 개와 과일 주스가 한잔 놓여있었다

우물우물

‘괜찮은데?’

이런 커다란 저택은 샌드위치도 뭔가 남달라 보였다.

그는 남은 샌드위치 하나를 열어봤더니 음... 기분 탓이었나 딱히 특별한 건 없었다.

그래도 배가 부르니 금방 그도 졸음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하암 그새 잠에 빠졌나 보군.”


크리스가 기지개를 펴며 위자에서 일어났다.

검은돌은 여전히 그의 침대위에서 세상모르게 잠자고 있었다.

아직 약속했던 식사시간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아있었다.

크리스는 저녁이 되면 저택의 사람들과 만나느라 수련을 못할까 봐 윈드혼을 들고 방을 나섰다.

마침 방을 나서는데 맞은편에서 두꺼워 보이는 책을 읽고 있던 하녀가 말했다.


“크리스 님, 어디 외출하시는 겁니까?”

“아 저택을 나가려는 건 아니고 그저 조용한 곳이 있으면 검술 수련을 좀 하려합니다.”

“그러신 거라면 저를 따라오시죠. 별채에 사병분들이 이용하시는 연무장이 마련돼있습니다.”

“사병분들이 사용하시는 곳이라면 조금 소란스러울 거 같아서 그런데 다른 곳은 없나요?”


하녀가 말했다.


“연무장에는 조용히 혼자 명상을 할 수 있는 연무실도 따로 마련돼있으니 조용한 곳에서 수련을 하고 싶으시다면 그곳에서 하시면 되십니다. 따라오시죠.”


그녀는 마치 크리스가 수련을 하러 나올 거란 걸 미리 알고 있었다는 듯이 거침없이 말했다. 물론 테스라가 사전에 미리 일러둔 거였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크리스는 하녀의 대답에 그저 고개만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하녀의 말대로, 저택 뒤편엔 작은 별채가 마련돼있었다.

별채를 바라본 크리스는 문뜩 의문이 들었다.


“아까 오전에 다른 하녀분께서 라위 경의 집에 머무르는 사병이 200명가량 된다 하셨는데 생각보다 별채가 작네요?”


하녀가 말했다.


“평상시엔 사병분들이라 하더라도 각자의 집에서 대기를 합니다. 제가 알기론 하루씩 번갈아 가면서 별채에서 묶으시는 거로 알고 있습니다.”

“아 그렇군요”


본래 사병이라 함은 고용주의 집에서 같이 머무는 게 일반적이었는데, 하루씩 번갈아가며 출근하는 방식이라는 건 크리스로써는 처음 듣는 소리였다.

사실 이는 라위의 명령때문에 이렇게 된 일 이었는데, 라위의 이전 세대, 다시말해 테스라의 할아버지대 까지만해도 별채에서 모두들 함께 생활했지만 집안의 세력이 점점 불어나다 보니 어느덧 별채에서 수용할수 있는 정원이 초과되버렸던 것이다.

라위는 이를 에스론의 축복이라 여겼고, 에스론의 말씀에 따라 사병들에게 조금의 자유를 일부 허용한 것이었다.

물론 이로 인해 그의 사병들의 충성심이 하늘을 치솟을 듯 높아졌다는 것은 이 근방 사람이라면 모두들 아는 사실이었다.


하녀의 안내를 받아 따라온 연무장에는 사병들의 훈련이 한창이었다.

놀랍게도 훈련을 지휘하는 사람은 바로 라위였다.

아까 목욕시간에 라위와 악수를 했을 때, 여전히 라위가 수련을 게을리하지 않는다는 것을 눈치챈 크리스였지만 그가 이렇게 직접 훈련에 참여하고 있을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하였다.

크리스는 그에게 가볍게 인사를 한 뒤 연무실로 들어갔다.


연무실 안은 생각보다 검을 휘두를 수 있는 공간도 충분했고, 바깥의 소음이 전혀 들려오지 않아서 안내해준 하녀의 말대로 혼자 수련을 하기에 딱 적당한 장소였다.

크리스가 왼쪽 허리에 차고 있던 윈드혼을 검집에서 꺼내고 휘두르기 시작하자 금방 무섭게 집중하기 시작했다.


“크리스 님 슬슬 준비하셔야 식사에 늦지 않으실 겁니다.”


연무실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그는 그제서야 검을 검집안에 집어넣었다.

연무실 안은 조용해서 집중이 잘 되게 만든 구조라, 어느새 날이 어둑어둑해지고 있었다.

그가 모험을 시작한 이후로 이렇게 검에 빠져든 건 처음이었다.

벌써 몇 시간째 윈드혼을 휘두른 탓에 전신이 땀에 젖어, 옷에선 시큼한 땀 냄새가 풍겨왔다.

하녀의 말대로 얼른 서두르지 않으면 땀에 적은 옷 그대로 식사에 함께할 판이었다.

하녀가 말했다.


“이쪽으로 오시면 간단하게 싯을 수 있는 장소가 마련돼있습니다. 저는 갈아입으실 옷을 가지고 올테니 먼저 씻고 계세요”

“네 그럼, 부탁드리겠습니다.”


크리스는 서둘러 땀을 씻어내고 서둘러 하녀가 가져다주는 옷으로 갈아입었다.


“좀 늦었습니다.”

“하하 괜찮네 우리들도 이제 막 모인 참이라네. 아까 자네를 연무장에서 봤었는데 아직까지 수련에 몰두해 있었다니. 듣던 대로 대단하구먼”

“과찬이십니다.”


식당에는 그리 넓지 않은 둥그런 식탁에 테스론과 그의 가족들이 앉아있었고, 크리스는 가주인 라위의 바로 옆, 비어있던 자리에 하녀의 안내를 받으며 앉았다.

크리스들이 비어있던 자리에 앉는 것을 본 라위가 박수를 가볍게 쳐서 사람들의 이목을 모았다.


“자 오늘은 내가 대표로 식사 기도를 하지. 오늘도 일용한 양식을 주신 주여, 저희가 주를 찬양하노니 언제나 우리에게 평화가 있기를 허락해주시옵소서”


라위는 에스론께 기도를 드린 뒤, 설탕과 누룩이 들어가지 않은 넓적한 떡을 손으로 떼어내 각자의 앞에 놓인 그릇에 한 조각씩 담아줬고, 중앙에 놓인 커다란 칠면조 요리의 다리를 두 개를 떼어내 각각 크리스와 검은돌의 그릇에 담아줬다.

남편이 칠면조를 먹기 편하게 잘라 놓은 걸 본 그의 아내 캐서린이 적포도주가 들어있는 병을 들고일어나 각자의 잔을 채워주었다.

크리스가 말했다.


“이렇게 저녁식사에 저희를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차린 게 많이 없어서 놀랐을지도 모르지만, 우린 항상 이렇게 먹는다네 많이들 들게나”


검은돌이 사람 좋은 웃음을 터트렸다.


“하하 저희가 여행하며 먹는 묽은 수프에 비할 바가 아닌 만찬입니다. 감사히 먹겠습니다.”

“아쉽게도 여동생 시온은 어제 자기 친구들 집에서 며칠 묶는다 하곤 집을 나가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는군요. 돌아오면 나중에 따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테스라가 크리스를 보며 매우 아쉽다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의 여동생에 대해선 별 관심이 없던 크리스라 그냥 대충 고개를 끄덕여줬다.

그는 자신의 앞에 놓인 커다란 칠면조 다리를 베어 먹었는데 육즙이 풍부하게 흘러내리는 게 최상급의 칠면조를 잡아 요리한 듯싶었다.

정말 입에서 살살 녹는다는 게 이런 뜻이었군

라위가 먹기 좋게 썰어둔 칠면조를 넓쩍한 떡에 감싸며 말했다.


“그 녀석은 매번 어딜 그렇게 싸돌아다니는지 모르겠어, 어렸을 적엔 얌전했는데 말이야”

“돌아오면 제가 잘 타이를 테니 걱정 마세요. 그 아이도 이젠 스스로를 돌볼 줄 아는 나이니까요”

“아버지 저도 한번 따끔하게 주의를 주겠습니다.”

“얼른 괜찮은 남자를 알아봐야겠어. 결혼하고 아이를 기르다 보면 다시 얌전해지겠지”


그러면서 힐끔 크리스를 쳐다보는게, 분명 테스라에게 언질을 받았음이 분명했다.


저녁식사시간이 끝나고 라위 내외는 가볍게 커피를 한 잔씩 마신 후 먼저 각자의 방으로 돌아갔다.

라위가 테스라의 귓가에 뭐라고 속삭였지만 자세히 듣지는 못하였다.

차를 마시다가 품속을 뒤적이던 검은돌이 깜빡 잊었다는 얼굴로 말했다.


“어이쿠야 자네가 주었던 증표를 옷에서 꺼내지 않고 그냥 하녀분께 드렸었구먼 이를 어쩌지”


테스라가 가볍게 손을 저으며 말했다.


“나중에 제가 따로 하녀를 통해서 건네받겠습니다.”

“그래 주겠는가?”


크리스가 투명한 유리잔에든 커피를 마셨다.


“검은돌 씨 이렇게 묵을 곳과 훌륭한 식사를 대접해 주신 테스라 경에게 설마 돈을 달라하진 않으시겠죠”

“어허 이 사람아, 자네가 나랑 같이 다닌 지 얼마나 됐는데 아직도 나를 그렇게 모르는가? 내 비록 상인이지만 그렇게 염치가 없지는 않다네”

“하하 얼마든지 제 집에 머무셔도 좋으니 편하게 계십시오."


크리스가 커피를 마시면서 힐끔 보니 분명 검은돌의 저 표정은 거짓말을 하다 들킨 아이 같은 있는 표정인 게, 그는 여기 머무는 건 머무는 거고, 돈을 받아야 하는 건 받아야하는 거라 생각했음이 틀림없었다.

분명, 자기가 말해주지 않았다면 그는 테스라에게 고깃값을 받아내려 했으리라 생각한 크리스는 커피를 다 마신 다음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그럼 전 이제 슬슬 일어나서 방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오랜만에 깨끗한 침대를 봤더니 얼른 쉬고 싶네요”

“아 내가 자네를 너무 오래 붙잡고 있었구먼, 그래 들어가서 푹 쉬게나”

“그래그래, 피곤했을 텐데 내일 보게나”

“그럼 이만”


방으로 들어가려는 크리스에게 테스라가 아쉬워하는 표정을 지었지만 그는 애써 외면하며 방으로 돌아갔다


방으로 돌아온 크리스는 자신의 침대에 걸터앉아 윈드혼과 롱소드를 손질하기 시작했다.

그가 오두막집을 떠나올 당시 샀던 롱소드는 벌써 군데군데 이가 빠져있었지만 틈틈이 기름먹인 천으로 닦아 놔서 그런지 녹이 슨 부분은 없었다.

나름 고생해가며 산 롱소드라 그냥 버리긴 뭔가 아쉬웠다.

내일, 근처 대장간이라도 들려서 날을 다시 한번 세우리라 생각한 크리스는 이번엔 윈드혼을 검집에서 꺼내들었다.

지난 크론성 전투 이후부터 그는 윈드혼을 휘둘러 수많은 적들을 베어 넘겼지만, 윈드혼은 어디 한군데 날이 빠진곳 하나 없이 멀쩡했다.


“세나 씨에게 대충 이야기를 듣긴 했었지만 자세한 건 세나 씨도 모르고 있었고... 지금은 프린과 함께 행방불명이니... 내일 날이 밝으면 일단 성안의 모험가들에게 사라진 라이언 제국에 대해 알아봐야겠어”


똑똑

한창 크리스가 윈드혼의 검날을 닦아주고 있을 때 누군가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크리스가 창문을 바라보니, 그곳엔 어깨까지 오는 붉은 머리카락을 뒤로 묶은 이쁘장한 소녀가 난간에 매달려있었다.

금방이라도 떨어질지도 모르는 위태한 상황이었지만 용캐 자세를 잘 잡고 달라붙어있었다.


‘이 거 좀 열 어 주 세 요’


빨간 머리 소녀는 난간에 매달린 채 입모양으로 창문을 열어달라 입술을 움직이고 있었는데 3층에 위치한 여기까지 대체 어떻게 올라온 건지 알 수가 없었다.

크리스는 손질하던 윈드혼을 다시 검집에 집어넣으며 창문으로 다가가 소녀가 했던 행동을 그대로 따라 했다.


‘누 구 세 요’


‘이 집 딸 인 데 요 얼 른 열 어 주 세 요’


그제야 크리스는 그녀가 아까 테스라와 레위가 말했던, 친구 집에 갔다 돌아오지 않고 있다던 테스라의 여동생임을 깨닫곤 창문을 열어주었다.


창문이 열리자 그녀는 소리가 안 들리도록 조심스럽게 창문을 넘어 방안으로 들어와 말했다.

날렵한 몸놀림이 한두번 해본 솜씨가 아니었다.


“휴, 이방에 사람이 있어서 다행이에요. 하마터면 또 굴뚝으로 들어가야 할 뻔했어요”


빙그레 웃으면서 말하는 그녀는 마치 한 마리의 들고양이처럼 재빠르게 그의 방을 나가려고했다.


“시온 아가씨 돌아오셨습니까”

“히이익”


크리스의 방을 나선 시온은 문밖에서 들려오는 하녀의 목소리에 목뒤에 난 솜털이 삐쭉 설 만큼 소스라치게 놀랐다.


“아가씨께서 창문을 두드리시던 소리가 마치 천둥소리 같았습니다. 주인 어르신께서 걱정하시고 계시니 얼른 방으로 돌아가시죠”

“엠마 아... 아빠한텐 말하지 말아 줘, 또 몰래 집으로 들어온 걸 들키면 이젠 진짜 못 나가게 될지도 모른다고 아... 아저씨 보지만 말고 좀 도와주세요”


시온은 크리스를 애처롭게 바라보며 도움을 요청했지만 결국, 엠마의 손에 손목이 강제로 붙잡히고선 복도 저편으로 끌려갔다.


“못 말리는 아가씨로군”


사실, 그녀가 엠마라 불린 하녀에게 붙잡혔을 때만 하더라도 그녀를 도와줄까 생각했지만 자신을 아저씨라 부른 소리를 듣자마자 그녀를 도와주려던 입을 다물어버린 크리스였다.

그는 파릇파릇하게 난 수염을 쓰다듬으며 침대 옆에 벗어놨던 허리 주머니를 뒤적였다.

면도에 쓸만한 단검을 찾아서...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푸른새와 환상의 탑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읽어주시는 분들 너무 감사드려요 19.03.24 52 0 -
37 나르곳(2) 19.03.31 46 0 13쪽
36 나르곳(1) 19.03.29 32 0 13쪽
35 아타샤의 장난(6) 19.03.26 52 0 12쪽
34 아타샤의 장난(5) 19.03.25 44 1 11쪽
33 아타샤의 장난(4) 19.03.24 43 1 14쪽
32 아타샤의 장난(3) 19.03.23 53 1 13쪽
31 아타샤의 장난(2) 19.03.22 56 1 12쪽
30 아타샤의 장난(1) 19.03.22 50 1 15쪽
29 장난스런 이야기(11) 19.03.21 60 1 14쪽
28 장난스런 이야기(10) 19.03.21 75 1 14쪽
27 장난스런 이야기(9) 19.03.20 53 1 12쪽
26 장난스런 이야기(8) 19.03.20 51 1 12쪽
25 장난스런 이야기(7) 19.03.19 58 1 11쪽
24 장난스런 이야기(6) 19.03.19 63 1 14쪽
23 장난스런 이야기(5) 19.03.19 54 0 14쪽
22 장난스런 이야기(4) +1 19.03.19 82 2 14쪽
21 장난스런 이야기(3) +2 19.03.19 67 1 13쪽
» 장난스런 이야기(2) +4 19.03.18 108 3 13쪽
19 장난스런 이야기(1) +1 19.03.18 88 2 15쪽
18 즐거운 여정(6) +1 19.03.17 70 2 15쪽
17 즐거운 여정(5) +1 19.03.16 85 3 12쪽
16 즐거운 여정(4) +1 19.03.15 65 2 10쪽
15 즐거운 여정(3) +2 19.03.14 69 3 12쪽
14 즐거운 여정(2) +3 19.03.13 104 2 13쪽
13 즐거운 여정(1) +1 19.03.13 73 3 10쪽
12 쓰러지지 않아(8+ 외전1) +1 19.03.12 82 2 19쪽
11 쓰러지지 않아(7) +4 19.03.11 82 2 14쪽
10 쓰러지지 않아(6) +1 19.03.11 88 2 10쪽
9 쓰러지지 않아(5) +1 19.03.10 111 3 9쪽
8 쓰러지지 않아(4) +1 19.03.10 102 3 9쪽
7 쓰러지지 않아(3) +1 19.03.10 99 2 13쪽
6 쓰러지지 않아(2) +2 19.03.09 103 3 15쪽
5 쓰러지지 않아(1) +1 19.03.09 117 4 15쪽
4 가자 유적으로!(3) +1 19.03.09 114 3 14쪽
3 가자 유적으로!(2) +1 19.03.08 133 4 13쪽
2 가자 유적으로!(1) +1 19.03.08 149 3 12쪽
1 소년과 그녀 +4 19.03.08 314 5 23쪽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디스베스' 작가를 후원합니다!

  • 보유 골드: 0 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