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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계에서 온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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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주기
종이맨
작품등록일 :
2019.03.11 21:25
최근연재일 :
2019.04.27 18:57
연재수 :
29 회
조회수 :
2,404
추천수 :
42
글자수 :
131,082

작성
19.03.11 21:31
조회
225
추천
3
글자
13쪽

1.성탄절의 축복

DUMMY

“이번 연도도 솔로구먼,”


거리에선 캐럴이 울리고,

그 거리를 지나가는 커플들이 내 마음을 울린다.

왜? 내 인생에 ‘여자친구’라는 단어는 없는 것인가?

난 빨리 집에서 자고싶어 집쪽으로 잽싸게 달렸다.

나는 달리는 도중에 어떤 바구니를 보고 멈췄다.


“뭐야? 행운의 바구니?”


구세군보다 신박해보였다.

나의 왕성한 호기심이 나를 바구니 쪽으로 끌어들였다.

그 바구니에다 학이 그려진, ‘500원’을 넣고 소원을 빌었다.


“이쁜여자 만나 이쁜사랑 하고 싶어요.”


소원을 빌어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원래 빌자마자 예쁜 여자가 내 주변에 딱 나 타야 하는 거 아니야?

나는 그럼 그렇지 하면서 코웃음을 치며 집으로 향했다.

아···. 내 500원···. 그냥 50원만 넣을걸,

그때 나는 못 봤다.

그 바구니 안에서 동전이 살짝 빛났다는 것을,

그리고 그 일으로 인해 나는 평생 사랑할 여자를 만난다는 것을,

그때부터 내 운명은 조금씩,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다.


“아 배고프네, 뭐 좀 먹고 싶은데,”


지갑을 열어보니 천원밖에 없었다.

아까 500원을 안 넣었으면 김밥한줄 사먹을 수 있었을텐데···.

어떻게 돈은 버는 건 힘든데, 쓸 때는 물 흐르듯이 써지냐,

참 미스터리야,

천원짜리 삼각김밥을 먹으려 편의점으로 향했다.

그때 어디선가 철컥철컥 소리와 함께 고소한 냄새가 났다.


“붕어빵?”


내가 겨울 음식 중에 가장 좋아하는 음식 2위, 붕어빵

(1위는 다코야키, 3위는 호떡이다)

난 그 붕어빵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참새가 방앗간 그냐 지나치랴.

난 잠시 참새가 되어 방앗간에 들렸다.


“붕어빵 얼마에요?”

“슈크림은 2개에 천원, 팥은 3개에 천원이유,”

“팥 3개 주세요.”

“여기에다 돈 넣어요,”


그가 가르치는 파란 통에 내 천원을 꺼냈다.

그때 돈과 함께 시선에 통 안으로 갔다.

난 겉으로 내색하지 않았지만, 속으로 엄청나게 놀랐다.

적지 않은 양의 현금들이 수북하게 쌓여있던 것이었다.

나도 한번 해볼까?


“청년, 여깄어 맛있게 먹어.”

“아저씨, 이거 하면 얼마 버나요?”

“그건 왜물어봐 청년? 혹시, 요즘 돈 궁한가?”

“하하···. 조금······.”

“허허, 솔직허니 참좋네! 내가 특혈히 알려주지, 껄껄,”


아저씨는 단 한 번의 정곡을 찔러 말했다.

이것이 연륜의 힘인가?

호탕하게 웃으면서 아저씨는 하루 수익을 알려줬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하면 13~17 정도는 벌지,”

“정말요?”

“내가 이걸로 구라칠놈은 아니여~”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거 가져갈래?”

“이천 원어치를 그냥 가져가라고요?”


아저씨는 내게 슈크림 붕어빵 4개가 담긴 봉투를 건넸다.


“지금 집에 갈 거여서 그래, 청년 보니 내 아들놈 생각도 나고,”

“진짜 감사합니다···.”


배고팠던 나에겐 그 아저씨는 마치 백성에게 사랑을 베푸는 예수 같았다.

나는 허리까지 숙여가며 90도 인사를 했다.

마치, 생명의 은인에게 고맙다고 인사하는 것처럼,


“다녀왔습니다.”


아무도 없지만 허전함에 외쳤다.

허름하지만 튼튼해 보이는 아파트단지, 나의 보금자리이다.

인천의 외곽에 있는 곳이라 꽤 싼값에 구했다.

내가 평생 저축하던 통장잔액과 은행의 힘을 빌려서 마련한의 나의 보금자리,

봉투에 들어있는 약간의 열기가 남은 붕어빵을 꺼냈다.

컴퓨터를 켜면서 그것들을 한입씩 베어 물었다.


“푸드트럭···?”


인터넷에서 노점을 검색해보니 거의 다 불법이란다.

그러다 찾은 것이 푸드트럭,

푸드트럭 같은 경우는 아파트 단지 내에서 판매가 가능하다.

여기 아파트 관리소장님과는 새벽 운동을 통해 친근한 사이,

내일 한번 말해봐야겠다.

그리고 푸드트럭은 중고로 사는 것을 많은 사람이 추천했다.

중고랜드에서 푸드트럭을 검색해봤다.


“어? 이거 좋은데?”


가스인증을 받은 푸드트럭이 600이다.

지금 통장에 있는 돈도 600,

도박이다. 모 아니면 도,

솔직히 지원금 제도도 있지만 신청하기 귀찮다.

오늘을 자고 내일부터 한 단계식 시작해야지~


삐비빅, 삐비빅, 삐비빅,


“으아···. 시부레···.”


새벽에 일어나자마자 들리는 알람 소리가 나를 짜증나게한다.

그 소리가 괘씸하고 얄미워 모닝욕(?)을 알람시계에 날렸다.

느릿느릿 움직여서 옷장으로 기어갔다.

옷장에서 후드티와 츄리닝 바지를 꺼내입고 밖으로 나갔다.

띠리링,

문이 닫히는 알람소리를 들으면서 밖으로 나갔다.


“흐음···. 시원해.”


새벽의 차가운 공기가 내 몸을 훑는다.

그리고 천천히 운동기구가 있는 쪽으로 걸어갔다.

멀리서 보니깐 어떤 아저씨가 먼저 운동을 하고 있었다.

나는 웃으면서 아저씨에게 인사를 건냈다.


“안녕하세요~”

“청년, 왔어~?”


인사를 한 아저씨는 이 아파트단지의 관리소장,

예전에 새벽에 조깅하다 알게 된 사람이다.

타지에서 처음으로 친해진 사람이라 그런지 정이 많이 가는 아저씨였다.

난 조심스럽게 물었다.

운동하고 있는 아저씨를 보면서,


“아저씨, 근데 여기 푸드트럭이 장사해도 되나요?”

“해도 돼, 예전엔 안됐지만 최근에 법이 바뀌었어.”

“그, 그럼 제가 한달 뒤에 푸드트럭 장사를 할 건데 해도 되나요?”

“그럼 당연하지! 내일 관리사무소에 와서 신청서 작성하러 와 알겠지?”

“감사합니다. 근데···. 자릿세는···?”

“달마다 20, 보증금 10, 그 동안의 정도 있어서 싸게 내주는 거야.”

“감사합니다. 아저씨!”


사람은 사람을 잘 만나야 하나보다,

덕분에 돈별로 안 들고 손쉽게 자리를 얻다니,

난 이 시대의 행운아야!

난 운동이 끝나자마자 집으로 돌아가서 ‘온라인 위생교육’을 수강신청했다.


※ ※ ※


시간은 멈출 줄 모르고 빠르게 지나갔다.

여러 가지 서류 확인과 절차를 밝기 위해 시청을 밥 먹듯이 갔다.

덕분에 시청의 위치를 위운 것 같다.

인터넷 전문가와 내 내게 조언했다.

푸드트럭은 사업자등록을 하면 세금폭탄을 받는다고.

그러나 ‘혹시’라는 것이 있어 나는 사업자 등록까지 했다.

누군가가 신고를 하면 참 곤란해지니깐,

지원금과 달리 사업자등록은 직원의 도움을 받아 쉽게 할수 있었다.

현재, 세상이 많이 바뀌었다.

그래서 푸드트럭 제한이 예전보다 많이 풀렸다.

하지만 푸드트럭은 수익이 불안정해서 하는 사람이 극소수다.

난 이미 푸드트럭을 선택했고, 되돌릴 방법은 없어,

그냥 노력을 하면, 달콤한 보상이 내게 다가오리라,

오늘부터 나의 첫 장사가 시작된다.

위치는 학교랑 마주한 후문 근처,

9시, 나는 내 직장, 트럭으로 출근했다.


“어? 엄마 저게 뭐야?”

“붕어빵이라는 거야, 먹어볼래?”

“웅!”


작지만 선명하게 들리는 아이와 엄마의 목소리,

내게로 한 걸음 한 걸음 걸어온다.

괜찮아, 집에서 작은 붕어빵틀로 매일, 그리고 많이 연습했어,

공든 탑은 무너지지 않는다.

내가 지금까지 이 붕어빵에 공들인 시간만 믿자.

나는 재빨리 틀을 달궈 반죽이 든 주전자를 틀에다가 부었다.


‘오쉬, 무겁네;; 손목 나가겠다.’


그때그때 넣기 귀찮아 주전자를 반죽으로 가득 채웠다.

근데 이 반죽이 생각보다 무거웠다.

계속 이렇게 담아서 부었다간 손목 큰일 나겠네,

내일은 반만 채워야지,

꼬챙이를 집에서 하던 것처럼 능숙하게 움직이며 슈크림을 구웠다.

보통 아이들은 슈크림을 좋아한다.

나는 그런 것을 다 점검하면서 붕어빵을 구워나갔다.


“붕어빵 뭐 있나요?”

“슈크림하고 팥 있습니다.”

“크림! 슈크림 먹을래!”

“알았어, 그럼 슈크림 천 원어치 주세요.”

“조금만 기다려 주실 수 있나요?”

“네? 음···.”


위기다. 손님이 그냥 갈려고 한다.

난 트럭 안에 있는 미니 냉장고에서 야구르트 2개를 잽싸게 꺼냈다.


“이거 두시면서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야구르트다!”

“어? 감사합니다.”


본디, 사람이 선물을 받고 부탁을 받으면 거절하기 힘든 법,

나는 그 심리를 교묘하게 이용했다.

약간의 시간이 지나자 슈크림 3개가 완성됐다.


“여기 있습니다. 뜨거우니깐 천천히 드세요.”

“여기요.”

“천원 받았습니다. 아 그리고!”


나는 아까 아이가 야구르트를 좋아한다는 것을 캐치했다.

그럼 이걸 이용해 단골을 만들 수가 있다.

난 미니 냉장고에서 야구르트 1개를 꺼내어 아이에게 건넸다.


“야구르트 좋아하는 것 같던데,이거 집에서 붕어빵이랑 같이 먹어.”

“감사합니다, 아저씨!”

“고마워요. 청년,”


좋았어, 애엄마가 내 서비스에 매우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이제 단골이 하나 늘었다고 생각하자.

모자가 간 뒤에 나는 붕어빵을 계속 구웠다.

붕어빵을 굽는 틀 위에 진열대가 있어 열기가 진열대로 올라간다.

그러면 눅눅해지거나 차가워지지도 않으니 일거양득이 아니겠는가?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은 법,

난 이쁘고 깔끔하게 붕어빵을 진열대에 올려놓았다.

그리고 의자에 앉자마자 배에서 소리가 크게 났다.


“지금 시간이···. 벌써 2시라고?”


내가 장사를 시작한 시간은 1시,

원래 8시에 열려고 했는데 재료를 깜박하고 안 사 와서,

재료를 사가지고 오느라 늦었다.

그리고 밥도 못 먹은 상태,

나는 슈크림을 꺼내어서 냉장고에 들어있는 물이랑 같이 먹었다.


“와따, 내가 구웠지만 진짜 맛있네··· 쩝쩝,”


내 붕어빵에 자화자찬하면서 난 한 개씩 먹어치웠다.

5분후···.


‘졎됬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절반이 없어졌었다.

지금 시간 2시 10분, 2시 30분에 초등학생들이 하교한다.

원래 정상적으로 저 학교는 지금 겨울방학이여야 한다.

그러나 올해 저 학교는 지금 겨울방학이 없다.

왜나하면 작년 여름에 화장실공사해서 여름에만 방학을 자그마치 2달이나 했다고했다.

그렇기 때문에 겨울방학이 없어 초등학생들은 1월달에 등교를 한다.

그 초등생들 사이엔 이 아파트에 사는 아이들이 대다수,

그리고 아이들이 아파트에서 초등학교에 갈려면 이곳을 반드시 지나쳐야 한다.

나는 오지게 틀을 돌려가며 원상 복귀 시켰다.


“2시 30분, 이제 초딩군단들이 일로 오겠군,”


내 예상은 정확히 맞아떨어졌다.

초딩군단들은 이쪽으로 약속이라도 했다는 듯이,

그들은 이쪽으로 우르르 몰려오고 있었다.

당연히 그 무리에는 학부모들도 몇 명이 보였다.

초딩군단들이 이쪽으로 와야하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것이다.

아파트 후문 근처엔 5층짜리 상가가 있는데,

그 상가에 피시방이 있기 때문이었다.

그 덕분에 장사가 더 잘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

pc방 아저씨, 내가 게임은 안하지만 자주 들를께요. 감사해요!


“뭐에요? 붕어빵?”

“그럼 붕어빵이지 문어빵이냐~”

“너한테 안물어 봤는데~”

“나도 너한테 암말도 안 했는데~”

“슈크림 천 원어치 주세요~”

“저는 팥이요!”

“여러분 천천히 줄을 서요···.”

멀리서 볼 때 그들은 나의 손님이었다.

그러나 가까이서 마주하니 작은 악마들 같았다.

이걸 멀리서보면 희극이요,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고 하나?

근데 불행중 다행이라고 해야할까?

힘이 쎈 아이들 소위, 일진으로 보이는 아이들이 다른 애들을 줄을 세우기 시작했다.

줄을 세운 애들 얼굴 다 기억했어. 입 벌려, 서비스 들어간다!

나는 질서가 세워진 초딩군단들에게 붕어빵을 다 팔고,

줄을 세운 애들을 따로 불렀다.

그들은 내가 부르자 잠시 당황한 눈빛이었지만,

내가 웃으면서 불렀기 때문에 그렇게 위압갑은 없었으리라,

나는 고맙다는 듯이 붕어빵이 담긴 흰봉투를 꺼내면서 감사의 인사를 건냈다.


“애들아, 아깐 고마워서 이거 가져가서 먹어.”

“이야, 대박! 아저씨 고마워요.”

“저렇게 애들 또 몰려올때 다음에도 줄 세워줄수 있니···?”

“네!”


난 그들에게 슈크림 3000원어치를 서비스로 줬다.

이제 초등학생들에게 손쉽게 붕어빵을 팔 수 있는 방도를 찾았어!

아, 일이 물 흐르듯이 술술 풀려 어? 아주 좋아!

어렸을 때 엄마가 난 인복이 타고났다고 늘 말해줬는데,

이제야 그 인복이라는 것이 진가를 발휘하는구나!

학부모들과 어른들에게도 다 팔면서 영업 종료 시간이 되었다.

틀을 닦고 주위를 청소하고 난 뒤에 문을 닫고 영업 종료를 했다.


“휴 힘들다···.”

장사라는 것이 이렇게 힘들 줄은 몰랐어···.

어꺠를 축, 늘어트리고 집으로 걸어갔다.

하늘에는 달이 떠있었지만,

그 달이 비추는 달빛이 약간 붉은색으로 물들었다.


“오···. 신기해신기해!”


그 달빛이 신기해서 휴대폰을 꺼내 사진을 찍고 있었다.

사진을 한창 찍고 있을 때,

정체모를 소리가 내 집중력을 방해했다.


"야옹···. 야옹···.”

“아···. 뭐야···.”


소리가 난 쪽으로 고개를 돌려, 소리의 주인을 봤다.

도로에 눈처럼 하얀 털을 가진 고양이가 쓰러져있었다.


작가의말

잘부탁드려유~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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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앞으로 행복할 일만 생각해 19.04.15 43 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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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손재주의 위력 19.04.11 54 1 9쪽
19 악당과 주인공의 첫만남 19.04.03 77 2 9쪽
18 정기좀 줘 19.04.01 81 2 10쪽
17 말하지 못할 과거 19.03.30 73 2 10쪽
16 X나 카리스마 있어. 19.03.29 90 2 9쪽
15 전설등급 붕어빵 19.03.28 75 2 9쪽
14 SNS 추어탕여신 19.03.26 84 2 10쪽
13 남원으로! 19.03.25 89 2 10쪽
12 사랑해 19.03.24 92 2 11쪽
11 요괴왕의 계약자 19.03.23 87 2 11쪽
10 꽃등심 19.03.22 93 1 9쪽
9 악당 등장 19.03.20 101 1 10쪽
8 상견례 19.03.19 100 2 11쪽
7 커플이 아니라 약혼한 사이 19.03.18 102 2 10쪽
6 세월의 연륜 19.03.17 108 1 12쪽
5 월기 19.03.16 113 1 12쪽
4 황씨 이야기 19.03.14 126 1 12쪽
3 100만원 19.03.13 136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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