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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계에서 온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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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주기
종이맨
작품등록일 :
2019.03.11 21:25
최근연재일 :
2019.04.27 18:57
연재수 :
2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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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42
글자수 :
131,082

작성
19.03.14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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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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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황씨 이야기

DUMMY

장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난 리온을 번쩍, 들었다.

리아도 이런 상황을 처음 겪어 당황스러운 기색이 역력했다.

나는 리아를 지긋이 바라봤다.

그리고 기습적으로 왼뺨에다가 뽀뽀했다.


“어제 인터넷에서 보니깐 이렇게 하면 동물이 호감을 느낀다는데,”

“냐!”


뽀뽀를 하자 리아는 약간 화를 내듯이 울음소리를 앙칼지게 냈다.

그리고 자신의 앞발로 내 볼을 꾹 찔렀다.

다행히 발톱을 안 세워서 피부가 까지진 않았다.

리아를 든채 난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이렇게 이쁜 애가···. 왜 그렇게 널브러져 있었던 거지?”


리아는 누구한테 다리를 다친 채로 바닥에 널브러져 있었다.

그런 고양이를 그가 데려와서 극진히 보살 핀 것이고,

그가 일찍 자러 가자 그녀는 요괴였고, 진야집의 가사도우미가 됬다.

정작 본인은 이런 일을 모른다.

그가 방에 들어가고 몇시간뒤 리아는 반인반수로 둔갑했다.

그리고 그가 입을 맞췄던 부분을 손을 갖다 대면서 중얼거렸다.


“감히... 나한테 약혼을 요청해? 뭐... 받아줘야지...”


받는다고 한순간 그녀가 분홍빛으로 미세하게 빛났다.

진야는 어쩔지 몰라도 그녀는 그가 싫지만은 않았다.

오히려 호감이라고 해야 할까?

그녀는 볼이 상기된 채로 집안일을 했다.

상긋한 아침,

새들의 노랫소리가 내 아침을 반겼다.

그러나 정작 나는 이 아침이 싫었다.

오늘은 바로 흑역사를 재현하는날!

나는 의상을 입고 자괴감에 빠져 쇼파에 대짜로 널부러져 있었다.

그때, 문에서 누가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쾅쾅,


“나가요~”

“진야! 잘 지냈어?”

“아니, 흑역사를 재현할 생각에 한숨도 못 잤는데?”

“그래?”


승민이는 나와 얼굴이 비슷하게 생겼다.

그래서 학교에서 ‘쌍둥이 브라더스’라고 많이 불렸다.

의상이 담긴 옷을 입고 승민이의 차에 몸을 실었다.

오늘은 리아가 거실로 나오지 않았다.

무슨일 있나?

나는 승민이가 재촉을 해서 리아가 자는지 확인도 못하고 밖으로 나왔다.

아침 8시에 코스프레장에 도착했다.

나는 여장을 하기위해 승민이와 하민이를 따라가서 메이크업을 받았다.


“피부가 좋으시네요.”

“감사합니다.”

“왘ㅋㅋㅋ 애들아! 진야 화장한다!”

“나도 볼래!”

“나도나도!”


중학교때 코스프레를 같이 했던 애들이 내쪽으로 몰려들었다.

애들이 몰려오자 메이크업을 해주는 분이 당황한 표정으로 날 보고있었다.

나는 조금 짜능내는 목소리로 애들한테 좀있다 보라고 했다.

어처피 비키라고 말해도 듣는 애들이 아닌데 이렇게라도 해야지,


“자 빨리입고 가자!”

“하···. 젠장···.”

“야, 여소받아야지 진야, 빨리빨리하자고ㅎㅎ”


이새끼들 내속에 염장치를려고 작정했구만,

그래, 100만원이 걸린 일이야.

어떻게든 여소를 받아야 한다···!

잠시 자존심과 자괴감따윈 버리는거야.


“여기 봐주세요!”

“진야, 일로 와서 사진찍자.”

“······”


난 말없이 그저 친구들을 따를 뿐이였다.

한명은 사진찍고,

한명은 즐기러오고,

한명은 가볍게 분장만 했다.

내 생각이 맞다.

이놈들 나를 얼마나 이용할려고···.

김승민 이시키!

그때 무대쪽에서 MC가 소리치면서 진행을 하고있었다.

승민이는 내 옷깃을 잡고 무대쪽으로 끌고가면서 말했다.


“야, 지훈 저기 코스프레상 뽑는다! 한번 가보자.”

“그래,”

“저번에 코스프레상 탄사람 진짜 오지던데.”

“맞아, 의상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참 궁금해.”


승민이와 승민이의 친구인 민준이가 이야기를 하면서갔다.

코스프레상,

매달 코스프레축제에서 고퀄리티의 코스프레를 한 사람에게 주는 상이다.

그 상을 타면 상금 300만원을 준다고 했다.

하지만 내가 이렇게 분장을 해도 그상에 뽑힐리는 1도 없었다.

한국에 혼모노들은 많고, 전문가들은 더욱 많다.

나말고 더 고퀄리티로 코스프레를 한사람들이 탈 것이다.

그러나 내 예상은 축구황제, ‘펠레’처럼 정확히 엇나갔다.

MC가 주위를 두리번거리더니 내쪽을 보며 씨익, 미소를 짓는다.

이거 불길하다···. 진짜로 심상치않은데?

그리고 MC가 큰소리로 외친다!


“이번에 코스프레상의 주인공은 L게임의 A챔피언! 앞으로 나오주세요!”


하···. 내가 뽑히다니···. 원래 이런걸 코스프레 팀소속중에서 뽑을텐데···!

애들이 웃으면서 축하한다고 한다.

저웃음이 분명 비웃음일꺼라 난 100% 장담한다.

아... 이렇게 방대하게 흑역사를 제현하고 싶진 않은데....

그러면서 얼른 무대위로 올라가라고 내등을 떠민다.

아, 여기 코스프레 상을 뽑는 방식은 특이하다.

MC가 사람의 이름을 지목하는게 아니라.

코스프레한 캐릭터의 이름을 불러준다.

MC가 호명한 코스프레가 2명이상 있을 경우,

호명된 코스프레가 무대위로 올라와 MC가 내주는 미션을 최종통과한

사람에게 상을 주는 특이한 방식이다.


“아름다운 여성분이 L게임에서 최근에 나온 k그룹을 코스프레하셨군요! 참 아름다우십니다!”

“와 아아!”

“······.”


MC가 눈이 삐꾸가 된 것 같다.

어떻게 남자한테 여자라고 할 수 있는 거지?

나는 눈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남자입니다.”

“네? 하하···. 장난치지 마세요.”

“여기 목젖 안보여요?”

“···?”


내 목젖을 확인하자 MC는 잠시 굳었다.

한 5초동안 굳었다가 목을 가다듬고

축제를 즐기러 온사람들에게 소리치며 말했다.


“자! 코스프레 축제 사상 처음으로 여장한 분이 우승하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와 아아!”


그 캐릭터의 코스프레는 나밖에 없었기 때문에 내가 우승했다.

사람들의 큰 함성과 함께 애들이 나를 보며 비웃는 소리가 들렸다.

내가 다시는 코스프레 하나 봐라,

김승민이 그 MC를 따라 하면서 나를 놀렸다.

저건 진짜 사람 놀릴 시간으로 공부를 했으면 진짜 카이스트 갈 놈이야,

나는 상금까지 받고 집으로 가는 차에 몸을 실었다.

그때 승민이가 먼저 말을 꺼냈다.


“어때? 진야, 그래도 재밌었지 않았어?”

“하······. 진짜 창피했다.”

“아름다운 여성분···.”

“아! 진짜 그만해!”

“근데 요즘 뭐 하고 사냐?”

“나?”

“어, 너! 진짜 동창회도 안 나오고 딴 애들은 네가 죽을 줄 알어,”

“따뜻함을 전해주는 일,”

“무슨 일?”

“따뜻함을 전해주는 일이라고!”


애들이 이말을 듣고 나에게 웃으며 말했다.

그때 승민이가 손뼉을 착! 치더니 내게 웃으면서 말했다.


“치킨 배달하냐?”

“그런 거 아냐!”


아직 밤이 되지 않았는데 해가 뉘엿뉘엿 지려고 한다.

역시 겨울이라 그런가···?

우리 집에 도착하고 애들이 나에게 한마디씩 건넸다.


“동창회 꼭 나와. 중학교애들이 너보겠다고 동창회 열리때마다 인천온다.”

“맞아. 연락 좀 하고 살자.”

“오늘 아름다운 여성분 저와 놀아주셔서 영광이었습니다.”

“야, 김승민 여소 꼭해줘라.”

"알았어~ 여소할 사람 찾으면 문자줄께~"


승민이는 헤어지는 순간까지 나를 놀린다.

저거 내가 죽으면 장례식에서

‘니가 죽으면 여장은 누가해···.’

내가 죽으면 유언에다가 이렇게 써야곘다.

'‘김승민’에게 내 죽음을 알리지 마라.‘

내가 생각하도 웃음이 다나온다.

중간에 리아한테 구워줄려고 정육점에 들러 한우꽃등심과 삼겹살을 샀다.

물론 나도 먹고!

300만원을 얻었으니 이정도 사치는 부려도 되겠지.

리아에게 주면 좋아하겠지?

난 벌써 리아랑 고기를 먹을생각에 벌써 배가 불렀다.

아, 먹지않아도 배부르다는 느낌이 이런거구나!

나는 집으로 가서 도어락을 열었다.

띡, 띡, 띡, 띡,


“리아야 나왔어!”


난 들어가자마자 충격에 휩싸였다.

고양이가 없고, 한 여성이 쇼파에서 곧히 잠들어있었다.

나는 그순간 어떤 생각이 뇌리에 스쳤다.

‘아! 저분이 현대판 우렁각시?’

우렁각시에게 대접해야겠다는 마음으로 부엌에서 저녁을 준비했다.

리아아 미안해, 내가 더 맛있는거 사줄게,


※ ※ ※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복층카페.

중년의 남성들이 에소프레소를 마시며 이야기를 하고있었다.


“흠···. 황씨는 언제오지?”

“어? 저기온다!”

“황씨! 여기야 여기!”


황씨라는 사람이 그들에게 다가간다.


“오랜만이야.”

“요괴는 찾고 있어?”

“아니, 아직 그 요괴는 못찾았어.”


이들은 요괴를 사냥하는 요괴사냥꾼, ‘제덕리’다.

오래전부터 요괴들을 퇴치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

원래는 50명이 있어야되지만 이 자리엔 9명밖에 없었다.


“음? 덕구는 어딨어?”

“나무요괴를 처치할려다가 그만,”

“하···. 벌써 41명째 희생자군···.”


황씨는 담배에 불을 붙이며 말했다.

근데 카페는 금연구역이다.

그래서 그들은 그가 담뱃불을 붙이지마자 스킬을 썼다.


“시간정지!”


스킬을 쓰고 ‘제덕리’의 일원인, 김씨가 황씨를 꾸짖었다.


“아따, 금역구역에서 담배를 피지말라니깐,”

“내맘이야···. 아 근데 요괴로 보이는 동물을 하나 찾았어.”

“무슨 동물인데?”

“고양이.”

“파란색 눈이였어?”

“어,”


그가 연기 뿜으면서 이야기하자 정씨가 말했다.


“고양이중에서 파란눈은 흔해, 요괴가 아닐 거야.”

“정씨 말이 맞아, 고양이 요괴는 지난번 사냥을 끝으로 멸종했어.”

“아냐, 살아있을 거야.”

“아따! 진짜 다 죽였다니깐 계속 헛소리하고 있었네 그냥,”


그 말을 들은 황씨는 웃으면서 담배를 재떨이에다 털었다.


“1대, 15대 요괴왕, 구미호의 후손.”

“···!”


구미호, 고양이 요괴 중에 희박한 확률로 태어나는 요괴다.

원래는 여우 요괴에서만 태어났지만,

이제는 고양이 요괴에서만 희박하게 태어난다.

구미호와 고양이 요괴는 성인식 전에는 차이가 안 나지만,

성인식을 치르면 꼬리의 개수가 달라진다.

그리고 요괴의 평균나이는 사람과 똑같다.

구미호도 역시 그렇다.


“에이, 구미호는 눈동자가 누런색이야.”

“맞아 맞아. 파란색이면 그냥 고양이 아니야?”

“······”


황씨는 눈을 감고 생각했다.

몇분이 지날 때 그가 말했다.


“내가 복수에 눈이 멀어 판단을 잘못했구먼···.”

“복수도 좋지만 자네 몸도 생각해. 벌써 70을 바라볼 나이인데.”

“그래야지···.”


황씨는 20살에 꽃 같은 여자와 만나 결혼했다.

그러나 요괴들이 인간계로 쳐들어올 때,

황씨가 사는 마을에 게이트가 열렸다.

하지만 장터로 간 그와 그의 친구들만 운 좋게 살아남았고,

마을에 있던 사람들은 요괴들한테 살해당했다.

다행히 요괴들이 도시로까진 못 갔다.

균형의 수호자들이 요괴를 즉각 제지했기 때문이었다.

그때부터 가족과 모든 것을 잃은 그의 친구들과 그가 만든 것이,

‘제덕리’,

요괴를 처음에 어떻게 잡을지 눈앞이 깜깜했다.

그때 누군가가 그 마을에 나타나서 무언가를 주고 갔다.

그는 자신의 이름을 이렇게 말했다.


“내 이름을 알려달라고요? 01이라고만 알고 있어요.”


01, 그가 도와줬기에 지금의 ‘제덕리’가 생겨났다.

그는 게이트를 연 요괴를 잡을때까지 눈을 안감을 것이다.

그렇게 몇십년이 지나고 세월의 영향을 받아 그도 늙어갔다.

72살이 되기전에 그 요괴를 잡아야한다.

72살을 넘으면 몸을 쉽사리 움직을수 없을것만 같았다.


“아, 맞아! 황씨, 몇십년전에 그 게이트를 연 요괴의 이름을 알아냈어.”

“누군데?”

“3대 요괴왕, 죽은자의 골렘.”

“뭐라 그 요괴라고?”


그들은 놀랐다.

죽은자의 골렘, 그것은 몇 년전에 죽었다고 확인되었기 때문이였다.


※ ※ ※

지글지글,

소리만 들어도 맛있을거 같은 된장찌개소리가 난다.

그소리에 리온이가 깼다.


“하암~ 잘잤다 그럼 일ㅇ······.”

“아, 일어나셨어요. 우렁각시님? 밥드실래요?”


앞치마를 가정적인 남편처럼 부른 잔야가 그녀에게 건낸 말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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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2차 디펜스 19.04.12 48 1 10쪽
20 손재주의 위력 19.04.11 54 1 9쪽
19 악당과 주인공의 첫만남 19.04.03 77 2 9쪽
18 정기좀 줘 19.04.01 81 2 10쪽
17 말하지 못할 과거 19.03.30 73 2 10쪽
16 X나 카리스마 있어. 19.03.29 88 2 9쪽
15 전설등급 붕어빵 19.03.28 75 2 9쪽
14 SNS 추어탕여신 19.03.26 83 2 10쪽
13 남원으로! 19.03.25 89 2 10쪽
12 사랑해 19.03.24 92 2 11쪽
11 요괴왕의 계약자 19.03.23 86 2 11쪽
10 꽃등심 19.03.22 93 1 9쪽
9 악당 등장 19.03.20 101 1 10쪽
8 상견례 19.03.19 100 2 11쪽
7 커플이 아니라 약혼한 사이 19.03.18 102 2 10쪽
6 세월의 연륜 19.03.17 107 1 12쪽
5 월기 19.03.16 113 1 12쪽
» 황씨 이야기 19.03.14 126 1 12쪽
3 100만원 19.03.13 135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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