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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계에서 온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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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주기
종이맨
작품등록일 :
2019.03.11 21:25
최근연재일 :
2019.04.27 18:57
연재수 :
2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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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42
글자수 :
131,082

작성
19.03.1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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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월기

DUMMY

“뭐, 뭐야! 왜 지금 오는 건데?”

“일찍 끝나서 빨리 왔는데 고이 잠드셨길래 밥 차리고 있었어요.”

“갑자기 존댓말이야! 그냥 반말 써! 나 놀리는 것도 아니고!”

“네?”


난 그녀의 당황스러움이 그저 귀여울 뿐이었다.

근데 그녀는 내가 당최 알 수 없는 말을 한다.

내가 언제 반말을 했지?

그리고 자세히 보니, 얼굴이 낯익다.

아! 설마 그 꿈의 선녀!?

저 눈동자 혹시.... 리아여?

나는 혹시 몰라 리이의 이름을 불러봤다.


“리···. 이야?”

“왜 자꾸불러!”

“지, 진짜 리아야?”

“어, 니 성까지 붙이면 마리아 맞아.”

“···!”


나는 갑자기 몰려오는 충격에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나는 내 애완동물에다가 내 성씨까지 붙이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면 내 첫 번째 애완동물의 이름도 오리온이었다.

왠지 동물에다 내 성까지 붙이면 애착이 더 가는 것같았다.

근데 이사실을 어떻게 아는거지?

그녀는 우렁각시책에 꼿혀있는 일기가 적혀있는 종이 4장을 발견했다.

그 일기에서 그가 자신의 애완동물이나 좋아하는 사람에게 자신의 성을 붙여서 부른다고 적혀있었다.

예를들면 이름이 김철수면, 마철수로

애완동물 이름이 ‘덜’이면 마덜로,

비유가 이상한건 그저 기분탓이다.

그가 쓰러지자 그녀는 당황함을 금치 못했다.

불과 몇 시간 전,

집안일을 하고 잠시 소파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일어나보니 진야가 된장찌개를 끓이고 있었다.

그리고 그의 질문에 다 대답을 해주자

갑자기 쓰러지는 것이 아닌가?

그녀는 그에게 재빨리 다가가 그의 이름을 부르며 그의 뺨을 때렸다.


“야! 마진야! 일어나! 야!”

“······드르렁···. 퓨~ 드르렁···. 퓨~”


그의 코골이를 듣자 그녀는 당황했다.

기절 한 것 같아서 가까이 다가가 보니,

그냥 잠이 든 것이었다.

오늘 그렇게 힘들었나?

그녀는 그가 괘씸해서 그를 안고선 침대에다 내던졌다.

그리고 헉헉 거리면서 불평을 토로했다.


“이씨, 드럽게 무겁네 쪼끄만게!”

“나 쪼꼬미 아냐! 18!”

“저거 일부러 자는 척하는거야?”


그녀의 디스를 들은 것인지, 그의 잠꼬대가 살벌하다.

저거 꿈에도 놀림을 받는건가?

진짜 여러모로 존경스럽다.

그녀가 그를 보며 허탈하게 웃고있었다.

그때 어떤 생각이 뇌리에 스쳤다.


“아! 된장찌개!”


그녀는 고양이요괴답게 재빨리 부엌으로 달려갔다.

된장찌깨가 넘치는 것을 막기위해 책으로 바람을 내서 불을 껏다.

그리고 소파에서 누워서 시간을 보냈다.

방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나자.

그녀는 진야에게 입맞춤을 당했던 볼을 만지면서 방으로 들어갔다.

방안으로 들어가보니 진야가 기지개를 펴고있었다.


“아! 그건 꿈···.”

“뭐가 꿈인데? 내가 반인반수로 둔갑한채 소파에서 자고있는거 그냥 꿈으로 퉁치게?”


그녀가 귀를 쫑긋 세우면서 말했다.

나는 놀랐다.

이건 꿈이 아니야.

한 손으로 입을 가리고 눈을 평소보다 2배이상 커졌다.

그동안 집에 있었던 일을 리아에게 다물었다.


“요괴야?”

“그럼 악마겠냐?”

“혹시 집안일도 너가 한거야?”

“어,”

“그럼 밥상 차린것도?”

“당연하지~”

“왜 그런거야?”

“니 일나가고, 거실에 작은 책곶이에 우렁각시라는 책을 읽고 그대로 따라했어.”

“···?”


이래서 드라마나 동화가 무섭다.

이렇게 여자 행동을 바꿀수 있다니,

생긴건 이런 집안일 안한 고고한 공주님 같이 생겼는데,

지금 보니 리아는 하늘의 선녀를 닮은 것이 아니였다.

판타지 소설에 있을법한 북부지방의 얼음나라 공주님같았다.

그녀는 내게 씨익, 미소를 지으면서 대답했다.


“야, 몇 살이야?”

“어?”

“몇 살이냐고? 나 27인데.”

“아니, 잠만 요괴랑 인간이랑 수명이 다르지 않나?”

“아니 똑같아. 니가 70살 할아버지면 나도 70살 할머니야.”

“아 그렇구나아···..”

“그래서 몇 살인데?”

“23살···.”

“뭐 이시키야? 23살? 나랑 동갑인줄 알고 그냥 반말쓰라고 했는데. 야! 누나라고 불러봐!”


그녀가 소파에 앉아서 다리를 꼬며 말한다.

아니 섹시하긴 섹시한데,

한 대 개 때리고싶네,

누가 구해줬는데?

나는 씨익씨익 거리면서 그녀에게 따졋다.


“야! 너 내가 구해줬는데 이러기냐?”

“그럼 지금까지 누가 집안일 해주서 붕어빵장사 수월하게 했지?”

“이···이 씨!”

“아 그리고 여장한 거 잘 봤다. 잘 어울리더구먼. 그냥 여자 해 나보다 이쁘던데. 때! 이 시키야!!”

“아니, 그걸 왜 보는데?”

“보이니깐 보지 이놈아. 보걸 안볼걸로 치냐 빡대가리야?”


가, 강적이야.

한마디도 안 밀려.

내 꿈에 나왔던 그 선녀님과 이 여자랑 동일 인물 맞이?

약간 의심이 된다.


“야, 그리고 내가 첫 뽀뽀냐?”

“뭐가?”

“볼에다 뽀뽀한 거,”


아, 내 첫 뽀뽀···.

아직 누구한테도 안 해봤는데···.

저런 지랄 맞은 여자한테 내 첫 뽀뽀를 넘겨주다니,

난 억울하고 분해서 눈물이 다 나왔다.

내가 고개를 숙이면서 소리 내며 울었다.


“흐윽···. 내 첫 뽀뽀를···. 흐윽···.”

“야, 왜 그래? 내가 미안 해;; 뚝”

“엉엉엉!”


나는 30분 동안 울고

나를 보고 당황한 그녀는 30분 동안 나를 진정시켰다.

내가 눈이 퉁퉁 부은 채로 소파에 앉아있었다.

그때 내옆에 그녀가 앉았다.

그녀가 사과하면서 말했다.


“미안해···. 그런 식으로 반응하면 내 마음이 약해지잖아···.”

“······”

“내가 지~인짜 잘못했어 용서해주라~ 응?”


그녀가 애교까지 섞으면서 용서를 구한다.

그 와중에 내 배는 꼬르륵거리며 내게 밥을 요구한다.

나는 본능적으로 외쳤다.


“밥···.”

“어 뭐라고?”

“밥 먹고 싶어.”

“내가 금방 차려올게, 여기서 딱 기달려!”


그녀는 반색하며 부엌으로 뛰어갔다.

어처피 어디 안나갈껀데 왜 저런담?

그녀는 상을 차리고 밥상을 거실로 가져왔다.


“······ 맛있다.”

“그래? 많이 먹어~”

“너는 배 안고파?”

“나? 좀있다 먹어야지.”


그녀는 내가 밥을 먹을동안 거실 창문을 통해 하늘을 구경하고 있었다.

밥그릇을 반쯤 비어갈 때 그녀가 심학한 표정으로 내게 소리쳤다.


“야! 당장 방문잠궈! 내일 아침까지 방에서 나오지마!”

“왜?”

“보름달이 지대로 떳어.... 오늘 나 월기야···.”

“월기가 뭔데?”

“내일 설명해줄께, 일단! 빨리 방으로 들어가!.”

“요괴도 그런게 있어?”

“빨리 들어가라고!”


처음보는 여자한테 별말을 다 들어보네,

아, 처음보는 애완동물이라고 해야하나?

나는 허둥지둥 내방으로 향했다.

그때 뒤에서 누가 나를 부르는 소리가 났다.


“어디가~ 나랑 놀자아~”


그녀가 내 입술을 자기 입술에다 갔다댈려고 한다.

안돼, 난 혼전순결이야! 어떤 여자랑도 키스는 안해봤는데...!

숨을 한번 고르고 리온이한테 귓속말을 했다.


“미안해 리아야.”

“뭐라고오~? 잘 안들ㄹ···”


나는 그녀의 팔을 잡고 레슬링식 엎어치기를 시전했다.

하지만 그녀는 기절하지는 않았다.

역시 요괴는 요괴인가?

그녀는 양 손으로 얼굴을 부여잡으면서 거칠게 숨을 몰아쉰다.

눈빛이 약간 분홍빛으로 물들었다.


“과격한 남자네~? 마음에 들어~”

“닥쳐! 이새끼야!”


나를 필살적으로 달려 방문을 잠궜다.

그녀는 방문이 닫히자 좀비마냥 방문이 부서질 것 같이 문을 두들긴다.

유혹하는 말부터 성희롱까지,

무시무시한 년이야...


“살살다뤄줄게 애기야~”

“아니, 좀 가만히 있어!”

“누나가 키스의 정석을 알려준다니깐?”

“필요없다고!”

“그럼 더한걸로 알려줄까~?”

“꺼저! 니엄···.”


우리나라 정서를 무너트리는 욕까지 하면서 1시간을 대치했다.

내가 방심하고 있을 때 그녀는 문을 열었다.

그리고 내게 달려들었다.

이거 한번 실수하면 큰일나는거야.

주짓수를 1년동안 배웠어,

난 내 주짓수실력만 믿는다.


“이런 잔재주를 어디서 배웠데~? 위험하게~”

“좀 닥쳐! 이년아!"


나는 그간 배운 기술을 그녀에게 다 썻다.

트라이앵글, 태클, 고급기술인 플라잉암바까지....

하지만 그녀는 강했다.

리아는 내 속도 모르고 아직도 저런다.

새벽 4시,

보름달이 지고 해가 뜨기 2시간 남짓 남았다.


“아, 안돼!”

“뭐가 안돼~ 우리애기···? 누나가 신세계를 알려줄게~”


암바를 걸다 실수한 나는 그녀의 테이프에 포박됐다.

테이프로 사지가 묶인 채로 나는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그녀는 내 입술을 탐했다.

그것도 아주 찐하게....

당하는 동안 나는 그녀의 숨결을 느끼면서 눈물을 흘렸다.


"아, 안돼 결혼하고나서 첫키스를 할려고 했는데..."


※ ※ ※


김씨가 정씨에게 물었다.


“그 요괴왕은 죽지 않았수?”

“아냐, 죽지 않았어.”

“그럼 뭔데?”

“봉인 당한 거지..”

“진짜?”


그들이 동시에 놀랐다.

어떤 서적에도 3대 요괴 왕의 정보는 많이 나오지 않았다.

900장이 넘는 수백권의 책에서 단 1장만이 3대 요괴왕을 설명했다.

그 한 장중에 어떤 문장이 정씨의 인상에 강렬하게 남았다.

‘골렘의 정점으로 신에게 도전했던 왕.’


“아, 퍼즐이 맞춰지네, 신에게 봉인 당한 건가?”

“그렇지, 그리고 풀리는 날짜가 언제인지 알아?”

“왜? 한 100년 남았어?”

“아니, 딱 2년 뒤에 그의 붕인이 풀려.”

“아···.”


그 말을 듣고 모두가 탄식을 내뱉었다.

자료가 없어 그의 조사가 오차가 났었다.

오죽하면 몇천년에 봉인됐던 요괴왕을

몇 년 전에 죽었다고 했을까?

그때 김씨가 웃으면서 말했다.


“아따, 벌써 초상난 분위기여~ 우리가 재 봉인하면 되지~”

“김씨, 그이가 신계로 쳐들어올 때 신계의 천사와 신이 몇 명 죽었을까?”

“그건 왜? 음···. 아마도 천사는 2~3명 죽었을 것이고, 신은 아예 안 죽었겠지~”

“2300명, 4명”

“뭐라고?”

“그 요괴 왕이 신계로 쳐들어올 때 천사 2300명과 신 4명이 죽었어.”


모두가 놀란 분위기다.

신을 죽인 자의 봉인이 풀리다니,

3대 요괴왕, 죽은자의 골렘은 언어로 만물을 죽인다.

그 힘을 요계에서는 언력(言力)이라고 불렀다.

그가 ‘신은 이세상에 없었다.‘ 라고하면 그 신은 이세상에서 사라진다.

하지만 그 힘을 사용하는 댓가는 매우 크다.

그러나 그 대가가 뭔지는 아무도 모른다.


“불행중 다행인건 그것의 약점에 책에 적혀있더군,”

“뭔데?”

“죽은자의 골렘이 유일하게 이기지 못했던 게 누군지 아냐?”

“모르겄는디?”

“구미호야.”


정씨의 말은 믿을만했다.

그의 정보력은 가히 상상이상이였기 때문이였다.

그 덕분에 손해볼 일없이 요괴를 퇴치해갔다.

김씨는 황씨에게 말을 건냈다.

황씨도 김씨 못지않게 정보력이 좋았다.


“황씨, 구미호가 왜 골렘을 이기는지 알아?”

“구미호에게 골렘의 언어는 들리지 않지, 그러니 언력이 안통할 수밖에,”

“그를 이기는 것은 구미호와 같이 싸우는 것밖에 없어.”

“되도록 빨리 구미호를 찾는게···. 좋아···.”

“뭐라고 허씨?”


허씨가 말했다.

허씨는 ‘제덕리’에서 예언가로 통했다.

그는 말을 매우 아끼는 편이라,

중요할때만 말을 한다.


“봉인의 쇠사슬이 급격하게 약해지고 있어···.”

“그럼 길어야 몇 년인데?”

“1년 반···.”

“서둘러야겠군, 일단 스킬풀고 빨리 나가고!”


그 말이 끝나자마자 ‘제덕리’는 빠르게 카페를 빠져나갔다.


※ ※ ※

침대에서 두 남녀가 나란히 누워있었다.

그때 누군가가 기지개를 펴면서 일어났다.


“으~ 잘잤다. 어? 여긴···?”


그렇다. 그 기지개 소리의 주인은

어제 진야의 첫키스를 강제로 뺏은 ‘리아’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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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전세역전! 19.04.20 21 2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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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악어의 눈물 19.04.16 38 0 9쪽
23 앞으로 행복할 일만 생각해 19.04.15 37 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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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2차 디펜스 19.04.12 41 1 10쪽
20 손재주의 위력 19.04.11 49 1 9쪽
19 악당과 주인공의 첫만남 19.04.03 67 2 9쪽
18 정기좀 줘 19.04.01 74 2 10쪽
17 말하지 못할 과거 19.03.30 69 2 10쪽
16 X나 카리스마 있어. 19.03.29 82 2 9쪽
15 전설등급 붕어빵 19.03.28 68 2 9쪽
14 SNS 추어탕여신 19.03.26 72 2 10쪽
13 남원으로! 19.03.25 74 2 10쪽
12 사랑해 19.03.24 85 2 11쪽
11 요괴왕의 계약자 19.03.23 80 2 11쪽
10 꽃등심 19.03.22 85 1 9쪽
9 악당 등장 19.03.20 94 1 10쪽
8 상견례 19.03.19 90 2 11쪽
7 커플이 아니라 약혼한 사이 19.03.18 96 2 10쪽
6 세월의 연륜 19.03.17 99 1 12쪽
» 월기 19.03.16 108 1 12쪽
4 황씨 이야기 19.03.14 116 1 12쪽
3 100만원 19.03.13 121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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