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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계에서 온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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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맨
작품등록일 :
2019.03.11 21:25
최근연재일 :
2019.04.27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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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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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42
글자수 :
131,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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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1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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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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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세월의 연륜

DUMMY

개운한 아침, 짹짹이는 새소리와 함께 아침이 밝아왔다.

그때 지훈이가 일어났다.


“으···. 잘잤ㄷ···?”

“하하······. 내가 왜···. 여기에 누워있지···?”


나는 일어나자마자 옆에 무언가가 있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힘겹게 일어나보니 리아가 내옆에 있다.

그녀는 기지개를 펴며 일어났다.


“너···. 어제 나한테 무슨 짓을 한 거야···?”

“ㅎㅎ···. 그러게···?”

“나 혼전순결인데···?”

“에이, 거짓말하지 마! 요즘에 누가 그런 걸 지켜! 요괴도 그런건 안지켜!”

“내가······.”


나는 눈물 한 방물을 흘리며 그녀의 물음에 대답했다.

이 미친년, 이젠 남의 순결까지 가져가네···.

23년간 지킨 순결이 허무하게 무너지자,

나는 울었다.


“내가 미안해···. 그 대신 뭐든 소원 하나 말해봐! 내가 들어줄게!”

“소원···?”

“어, 대신 내 선에서 이루어 줄 수 있는 거 말해.”


그녀는 흰 꼬리를 살랑거리면서 내게 말했다.

곰곰이 생각하다 아빠와의 내기가 생각났다.

‘설날에 여자친구 안 데려오면 100만원 줘라.’

나는 리아의 두 눈을 똑바로 쳐다보면서 말했다.


“설날에 내 부모님께 같이 가자.”

“그거야 쉽지!”

“나 물어볼게 있어."

“뭔데?”

“그... 꼬리하고 귀가 안달려있는 사람의 모습으로 변할수 있어?”

“그거야, 당연하지.”

"그럼 부모님집 갈때 그렇게 해줘."

"알았어."


이 독한 여자가 흔쾌히 수락을 해주네? 약간 대답이 이상했긴 했지만···.

뭐 어때! 일단 100만원은 굳었어!

승민이에게 여소는 필요없다고 톡 보내야지,

근데, 월기가 뭐길래 어젯밤에 내 순결을 가져간거지?

문득 월기에 대해 궁금해서 그녀에게 물었다.


“근대 월기야 뭐야?”

“그, 그건 왜?”

“어젯밤에 니가 설명해준다고 했고, 또···. 궁금해서?”

“알았어, 월기는 약혼자에게 정기를 받고 2세를 계획하는 시기야,.”

“그래? 아니, 잠시만 약혼자?”

“응 약혼자.”

“내가 약혼자라고? 어떻게?”


그녀는 자신의 뺨을 가르키며 말했다.


“몇일전에 니가 나한테 볼에 뽀뽀한거 우리한텐 무슨 뜻인지 아냐?”

“모르지,”

“혼인을 약속한다는 맹세야. 빡대가리야.”

“······?”

“그러니깐 그때 그순간부터 우린 약혼을 맺은거라고.”

“그래서 니가···?”

“대충 감 잡히지?”


젠장,

망할놈의 인터넷, 괜히 따라했네,

하늘이 누렇고 머리가 핑돈다는게 이런건가?

나는 아침 댓바람부터 쓰러질려고 했다.

그러더니 그녀가 나를 붙잡으며 말했다.


“야! 8시에 장사 시작이야!”

“아 맞다. 오늘 단체주문···!”


11시에 부녀회의 단체주문이 있다.

그걸 준비할려면 빨리 가야되는데···.

나는 5분만에 샤워를 마치고 옷을 갈아입었다.

머리는 안말렸다.

어처피 알아서 마르니깐,

준비를 거의다 마칠때 리아가 내게 말했다.


“나도 출근할래에~”

“왜?”

“약혼하고 그···. 뭐냐! '상견례'까지 약속까지 잡힌 사인데 괜찮지않아?”

“상견례는 무슨,”

“설날이라는 날에 너네 부모님 뵈러 가는거 아니야?”

“아니 그게 아니라···.”

“부끄러워 하긴~”


하, 사람이 미친다는 게 이런건가?

아침 댓바람부터 나도 모르던 감정을 깨우쳐가네,


“너가 입을 여자옷도 없는데 어떻게 나가?”

“니 츄리닝 입으면 되지. 옷장에 한 벌 더 있더만,”

‘언제 옷장까지 탐색했나보네, 무서운 년,'


사실 옷장에 츄리닝이 2벌있다.

막상 리아가 장사를 같이 해준다해도효율이 떨어질 거 같아 혼자서 장사하고 싶었다.

나는 고3 수능 이후로 굴린 적이 없는 머리를 굴려 가며 변명거리를 만들었다.

아! 그게 있었네!


“황씨아저씨는 어쩌게? 너 눈동자가 파란색이라 고양이 요괴인 게 탄로 날걸?”

“아···. 그런가··· 잠시만 기다려봐.”


무엇을 하려는 거야?

그녀는 두 눈에다가 손으로 덮었다.

그리고 빛이 번쩍거렸다.

리온 이는 미소를 지으면서 손을 내렸다.


“이러면 되지?”

“너··· 눈동자 색이···!”

“요괴가 인간과 같이 살려면 변장술은 필수지!”


그녀는 내 속도 모르고 기세등등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봤다.

어휴, 이제 딴지 걸 것도 없네···.

그냥 쉬운 일만 부탁하면 되겠지.

나는 츄리닝을 건네줬다.


“저 방 가서 갈아입어.”

“굳이? 어제 볼 거다 본 사이인데?”

“안돼, 갈아입어.”

“힝···.”


그녀는 자신의 몸에 둘러진 이불을 질질 끌고 드레스룸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5분 뒤 방문을 열고 나왔다.


“어때? 괜찮아?”

“괜찮네,”


몸매가 좋아서 그런지 옷 핏이 살아났다.

옷의 완성은 얼굴이랑 몸매라는 뜻인가···?

그리고 꼬리와 귀까지 없어지니 진짜 사람과 별 차이가 없었다.

나와 리아는 짐을 들고 내 일터로 돌아왔다.

근데 이게 무슨 일이란 말인가?

4명의 아이들이 나보다 먼저 와서 푸드트럭 앞에서 진을 치고 있는 것 이였다!

나는 황급히 아이들에게 뛰어갔다.


“애들아! 왜 벌써부터 있어!”

“어제 하루 계속 참느라 힘들었어요···.”

“아침밥을 안 먹고 왔어요···.”

“아저씨가 구워주는 붕어빵 먹고 싶어서 빨리 왔어요!”

“잠시만 기다려, 아저씨가 빨리 구워줄게,”

“네 아저씨!”

“아저씨! 빨리 들어가시죠. 저 춥거든요?”


리아가 아이들만 부를수 있는 내 별명을 부르며 나를 놀린다.

여자 목소리가 들리자 아이들은 리아 쪽을 쳐다봤다.

그리고 그녀에게 큰 관심을 보였다.


“누나는 누구에요?”

“아저씨랑 무슨사이에요?”

“커플이에요?”

“아니? 약혼한 사이야~”


저 사람···. 아니 저 요괴는 27살이고 나는 23살인데···.

왜 리아는 누나고, 나는 왜 아저씨야 애들아···?

약간 서운했지만 내색하지는 않았다.

푸드트럭에 들어가서 짐을 풀어놓고 그녀에게 말했다.


“빨리 들어와, 애들이 기달리자나.”

“알았어, 하여간 성격은 급해가지구···.”

“뭐라고?”

“아냐, 빨리 들어갈게!”


나는 준비를 다하고 붕어빵을 굽기 시작했다.


“리아야, 생크림 들어있는 통좀 갔다줘,”

“알았어,”


몇분이 지나고 14개의 붕어빵이 만들어졌다.

아이들의 주문은 다 슈크림이였기에 굽기 쉬웠다.

그리고 냉장고에서 야쿠르트 4개를 꺼내들며 그들에게 전해줬다.


“미안해서 두 개 더 구웠어, 오뎅 국물이 없어서 대신에 야구르트 줄게.”

“감사합니다 아저씨!”

“그래, 다음에 또와, 부모님한테 여기 붕어빵 맛있다고 소문좀 내주고,”

“당연하죠. 여기 동네에선 붕어빵아저씨가 제일 맛있어요!”


아이들은 붕어빵을 들고 pc방으로 갔다.

이야, pc방 돈 오지게 땡기겠네,

나도 pc방이나 해볼까?

근데 아이들은 피시방 9시부터 출입 가능아닌가?

고뇌에 빠져있는 그를 보면서 그녀는 씩, 웃었다.


‘자상한 남자네~ 아이한테 잘해주겠어. 아이부터 가질까?’


그녀는 그도 생각하지 못한 2세 계획을 머릿속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계획성 하나는 진야가 인정해야할 정도,

지금 시각 10시30분,

계속 붕어빵을 만들고 있다.

그때 오랜만에 보는 얼굴이 나를 반겼다.


“청년, 오늘은 나왔네?”

“아저씨 오셨어요?”

“옆에 예쁜 처자는 누군가? 여자친구야?”

“아뇨? 그······.”

“진야씨랑 약혼한 사이에요~”

“드디어 자네한테도 봄길이 열리는군! 축하해!”

“하하···. 감사합니다.”


‘정상적으로 약혼을 한건 아니에요!’

라고 외치고 싶었다.

근데 내가 볼의 뽀뽀를 한 것 때문에,

뭐라 할 수가 없었다.

내가 벌인 일은 내가 책임 져야 하니깐,


“슈크림 붕어빵 2천 원어치만 줘,”

“팥 붕어빵 안 드세요?”

“음···. 그런 일이 있어,”


아저씨는 약간 쑥스러워 하듯이 말했다.

사랑하는 분이 생기신 건가?

우리 아저씨, 회춘했네,

나는 진열대에 슈크림을 붕어빵을 집어 봉투에 넣어줬다.


“자, 여기 2천원,”

“돈은 그때 쿠폰 때문에 안 받을게요.”

“허허, 이제는 내가 신세를 지는 것 같구만···.”

“에이, 아니에요~ 이거 가져가세요. 파이팅!”

“예끼! 어른을 놀리면 안 돼!”


아저씨는 말로 그렇게 말하지만,

얼굴에 다 드러났다.

그 모습을 보고 리아도 미소를 지었다.

아저씨가 간 뒤 그녀에게 물었다.


“왜? 행복해 보이냐?”

“뭐가?”

“저 아저씨,”

“당연하지.”

“그래?”

“나도 곧 행복해질 거 같은데?”

“왜?”

“너와 똑같은 아이 키울 생각에,”


‘이 여자가 정녕 미쳤구나,’

나는 당황한 얼굴로 그녀를 쳐다봤다.

나도 생각치 못한 2세 생각을 벌써 하다니···.

참 무서운 여자야.

나는 23살이고 리온이는 27살이다.

나이 부심 오지네,

나이를 똥꼬로 처 먹은 게,

그렇게 티격태격 하는 사이에 부녀회장 아줌마가 왔다.


“어머? 옆에 색시는 누구야?”

“아는 누나예요.”

“그래~? 이쁘네! 몇 살이야?”

“24살이요~”

“좋은 때다~”


저런 해맑은 표정으로 거짓말을···. 그녀의 얼굴에 깔린 철판에 나는 감탄했다.


“여기, 붕어빵 30개요.”

“자 여기,”

“아주머니, 왜 2만원을 주세요···?”

“그동안 아이들이 먹은 요구르트값, 애엄마들한테 다 들었어”

“괜찮아요~ 넣어두세요.”

“총각, 그렇게 착해빠지면 호구되는거야. 그냥 받어.”

“네···.”

‘호의를 잘 베푸는 성격.... 메모...’


그와 부녀회장이 말하는 것을 그녀는 들었다.

그리고 내색하진 않았지만 뿌듯한 마음이였다.


‘내 눈은 틀리지 않았어.’


오후 5시가 되자 나는 장사를 종료했다.

리아가 나한테 물었다.


“왜 이렇게 일찍 종료해?”

“아, 로데오좀 갈려고,”

“로데오가 뭐야?”

“음···. 옷사는데?”

“니가 왜 옷을 사러가? 맨날 츄리닝만 입는 놈이,”

“니 옷사러간다.”

“짜식? 감동이야~”


그렇게 장사를 얼른 마치고 로데오로 걸어갔다.

10분거리가 걸으면서 가기엔 충분했다.

여기는 양아치들이 많지만 내몸이 근육질이라서 그녀에게 치근덕 되진않았다.

나는 백화점에 도착했다.

그리고 그녀에게 말했다.


“아무거나 골라.”

“정말? 돈을 많이 벌었어?”

“어 많이 벌었어, 맘 바뀌기전에 얼른 골라,”

“아싸!”


근녀는 신난다는 듯이 옷을 고르기 시작했다.

3분뒤···.


“야! 이거 어떠냐?”

“멜빵···?”

“웅! 너도 이거 입어!”

“나도···?”

“둘이 이거 입으시면 커플룩으로 잘어울리실 것 같아요~”

“그래요? 그럼 이거 살래요!”

“네! 계산 도와드리겠습니다.”

“여기요.”


옷 한번 드럽게 비싸네,

그래도 멀쩡한거 옷없는데 이정도의 투자는 괜찮겠지.

멜빵과 같이입을 흰티 4벌까지 사고

여성속옷매장에 들렀다.

리아가 입을 속옷도 다샀다.

여직원이 무슨 말을 했는지 당당하게 속옷을 골랐다.

그리고 속옷에 붙어있는 꼬리표에 적혀있는 사이즈를 봤다.

‘D···? ㅗㅜㅑ···.’


백화점에서 나와 집으로 향하는 길이였다.

그때 그녀가 웃으면서 말했다.


“어때? 오늘 글래머누나랑 거리를 활보하니깐?”

“좀 조용히해! 사람들이 쳐다보잖아!"

“그래? 알았어~”


킥킥 웃으면서 리아는 나를 지긋이 처다봤다.

그 시선이 부담스러워 시선을 돌렸다.

그리고 한가지를 깨달음을 얻고 몹시 불안해했다.

‘이 여자, 자기가 말한 말을 무조건 지키는 사람이구나,’

나는 주위를 둘러보는중 크리스마스때 들른 붕어빵노점을 발견했다.


“어? 여기 붕어빵노점 아직도 있네?”


크리스마스때 만난 붕어빵아저씨가 그장소에서 그대로 장사하고 있었다.

나는 반가운 마음에 리아를 끌고 그아저씨께 인사를 건냈다.


“안녕하세요.”

“크리스마스때 만난 청년이군···. 옆에는 여자친구인가···?”


미소에서부터 세월의 연륜이 느껴지는 원조 붕어빵 아저씨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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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전세역전! 19.04.20 24 2 9쪽
25 아이스크림 붕어빵 19.04.17 46 1 9쪽
24 악어의 눈물 19.04.16 56 0 9쪽
23 앞으로 행복할 일만 생각해 19.04.15 52 0 10쪽
22 첫사랑의 아픔 19.04.13 47 1 9쪽
21 2차 디펜스 19.04.12 57 1 10쪽
20 손재주의 위력 19.04.11 60 1 9쪽
19 악당과 주인공의 첫만남 19.04.03 85 2 9쪽
18 정기좀 줘 19.04.01 90 2 10쪽
17 말하지 못할 과거 19.03.30 81 2 10쪽
16 X나 카리스마 있어. 19.03.29 94 2 9쪽
15 전설등급 붕어빵 19.03.28 79 2 9쪽
14 SNS 추어탕여신 19.03.26 133 2 10쪽
13 남원으로! 19.03.25 98 2 10쪽
12 사랑해 19.03.24 103 2 11쪽
11 요괴왕의 계약자 19.03.23 91 2 11쪽
10 꽃등심 19.03.22 106 1 9쪽
9 악당 등장 19.03.20 107 1 10쪽
8 상견례 19.03.19 104 2 11쪽
7 커플이 아니라 약혼한 사이 19.03.18 112 2 10쪽
» 세월의 연륜 19.03.17 115 1 12쪽
5 월기 19.03.16 120 1 12쪽
4 황씨 이야기 19.03.14 133 1 12쪽
3 100만원 19.03.13 147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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