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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계에서 온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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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주기
종이맨
작품등록일 :
2019.03.11 21:25
최근연재일 :
2019.04.27 18:57
연재수 :
29 회
조회수 :
2,013
추천수 :
42
글자수 :
131,082

작성
19.03.26 18:53
조회
67
추천
2
글자
10쪽

SNS 추어탕여신

DUMMY

“아가야, 이거 먹어라,”

“감사합니다!”

“아가, 이것도 마셔.”

“잘 먹겠습니다!”

“······”


내가 리아의 부모님 뵈러 왔나?

내가 다 불편하다.

우리엄마아빠는 나한테 신경을 안쓴다. 오직 리아에게 온 신경을 쏟았다.

찬밥신세,

그 단어는 지금 내 상황을 말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단어,

나는 헛기침을 하며 엄마를 봤다.

엄마는 나를 보고 아차 했는지 내게 보리차가 담긴 물통을 건넸다.


“아들, 이거 마셔~”

“······네”

“왜 삐졌어? 남자가 삐지기는,”

“아니에요.”


솔직히 말하면 삐졌다.

그것도 아주많이,

하지만 내색하지 않고, 나는 엄마한테 물었다.


“작은형, 큰형하고 큰누나는 집에 있어요?”

“아니, 게네들은 저녁에 온대.”

“오늘 일찍 왔으니깐 가게일 봐 드릴게요.”

“괜찮다. 우리 새아가가 여기까지 왔는데 좀 쉬어야지, 그냥 둘이 집에서 놀고있어.”


아빠가 내게 말했다.

그때 리아가 눈을 반짝이면서 말했다.


“아니에요! 버스에서 잠 다자서 괜찮아요!”

“그래? 도와주면 좋지!”


리아가 아빠한테 말했다.

그러자 내게 말할 때와는 180도 다른 말투와 표정으로 그녀에게 답했다.

아빠···. 나 아빠 아들이에요···.

약~간 서운하다.

아! 물론 삐진 건 아니다.

그때 엄마가 아빠한테 말했다.


“에이, 우리 요즘 애들 말로 말하면 그 뭐냐···. 썰! 그것부터 들어야죠.”

“그게 뭔데?”

“새아가하고 지훈이 만난 이야기요.”

“근데..... 일 다마치고 애들이랑 술 마시면서 듣는 게 더 좋을 거 같은데···.”

“그럼 그러죠 뭐, 새아가, 혹시 술 먹을 수 있니?”

“술이 뭐예요···? 혹시 그 녹색병에 들어있는거요···?”


그녀가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그녀의 말에 엄마아빠는 귀엽다는 듯이 그녀에게 말했다.


“허허, 우리 새아가는 순수한 아이네~”

“그러게요. 너무 귀여워요~”

“헤헤, 감사합니다.”

“······.”


모든 말과 행동에 칭찬하는 우리엄마와 아빠,

그리고 칭찬을 받아 해맑게 웃는 리아,

이게 말로만 듣던 자강두천인건가?

나는 그 상황이 웃겨서 속으로 웃었다.

어느덧 시내를 빠져나가고 시골로 들어왔다.

한 5분정도가 지나서 아빠가 우리들에게 말했다.


“자, 도착했다.”

“와~ 여기에요?”

“아빠, 집 언제 지었어?”

“우리 추어탕집에 방송국촬영이 왔었거든? 그때 이후로 돈좀 만졌지!”


우리 아빠는 3개의 추어탕집을 운영하고 있었다.

그중 아빠가 직접 운영하는 추어탕집은 시장에 위치한 곳,

나와 리아는 2층에 있는 방에다가 가방을 두고 다시 밖으로 나왔다.

내가 그녀한테 미소지으면서 물었다.


“행복해?”

“당연하지! 너희 부모님, 약간 무서운 분이실줄 알았거든,”

“드라마 때문에?”

“하하···. 아마도···?”


나는 그녀의 머리를 쓰담으면서 말했다.


“괜찮아. 내가 있잖아.”

“감동이야~!”


그녀가 내게 달려와서 안긴다.


“크흠,”


그때 뒤에서 아빠의 헛기침 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등에 소름이 돋아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어색하게 웃으면서 아빠를 봤다.


“아···빠?”

“둘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으면 집에 있어도 된다.”

“여보! 안돼요! 지금 나이에 할머니가 되고 싶진 않아요!”

“······?”

“허허, 한창 때인데, 그걸 또 막을순 없지.”


뭔가 크게 오해하고 있는 엄마와 아빠,

나는 아빠한테 귓속말로 말했다.


“아빠, 저 아직 뽀뽀밖에 못했어요.”


그러자 아빠가 당황하면서 내게 말했다.


“아들아, 혹시 ㄱ···.”

“그건 아니에요~ 제가 확인했어요~”

“뭘 확인해!”

“새벽에 보니깐 아주그냥 대형텐트를 치던데?”

“그걸 왜 확인하는데!”

“그냥?”


엄마아빠는 그저 웃을뿐이요,

내 얼굴은 토마토처럼 빨개졌다.

그녀가 엄마의 한쪽팔을 안으면서 말했다.


“어머니, 빨리 일하러가요~”

“그러자꾸나, 여보 빨리가요!”

“그러지.”


그렇게 우리들은 차를 타고 시장으로 갔다.

나는 차에서 내려 건물을 확인했다.

그리고 난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엄마? 아빠?”

“어때? 아빠가 비싼 돈 주고 한 거야!”

‘아니···. 그렇게까진 안하셔도 되는데···.’


추어탕 건물 벽에 현수막이 걸려있었다.

그 현수막의 내용이 나를 당황하게 했다.

‘우리 막내가 약혼했어요!’

참, 우리 엄마·아빠 캐릭터가 참 특이하다.

어떨 때는 무뚝뚝하시다가,

어떨 때는 재미가 넘치시고,

이걸 현수막을 내 친구들이 안 봐서 다행이야.

봤으면 오지게 놀려겠지?

최악의 상황을 해서 다행이야,

현수막에서 약간 당황했다.

그 당황한 마음을 진정시키고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다행스럽게도 가게 안은 평범했다.

아빠가 리아하고 내게 말했다.


“아가야. 너는 서빙 같은 거 해주면 된다 알겠지?”

“네!”

“진야, 너는 카운터 좀 맡아줘라.”

“네,”


카운터 일은 옛날 고등학교 시절 때 아빠 가게에서 주말마다 일해서 능숙하다.

근데, 리아는 서빙 일을 잘할 수 있을까?

나는 걱정스러운 마음에 리아한테 말했다.


“할 수 있겠어?”

“당연하지, 나 ‘주부의 골목식당’ 많이 봤어.”

“아···. 뜨거운 거 들 때 나한테 말해. 알겠지?”

“알았어.”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카운터에서 박하사탕을 먹으면서 시간을 무료하게 보냈다.

그때 문에서 대량의 손님들이 들어왔다.

그들이 신발을 벗고 식당으로 들어왔다.

그때 나는 미간을 찡그릴 수밖에 없었다.

왜냐, 신발에서 풍기는 발 냄새가 내 코를 찔렀기때문이었다.


“페브리즈···!”


옆에 있는 페브리즈를 가져다가 신발에다 살포했다.

휴, 이제야 냄새가 좀 사라졌네,


“뭐 주문하시겠어요?”

“뭐야, 마씨~ 주문받는 사람 바꿨는가?”

“아니~ 우리 막내 약혼녀여~ 그냥 일도와준단다, 어때? 착하제?”

“이야 착하네 이쁘고~ 아, 막내면 진야?”

“맞어, 이렇게 이쁜며느리 데리고온 우리 막내, 진야!”


어떤 아저씨가 옆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때 아저씨가 베레모를 벗자 난 누군지 알수 있었다.

나는 인사를 드리기 위해 카운터에서 나와서 리아 옆으로 갔다.


“안녕하세요!”

“오! 진야냐? 많이 컷다, 야!”

“헤헤, 감사합니다.”


이 아저씨는 옆집에 살았던 아저씨다.

어렸을 때 부모님이 집에 없으면, 누나와 형들, 그리고 나를 보살펴줬었다.

그러기에 난 이 아저씨에 대한 정이 각별했다.

아저씨는 감탄하면서 나한테 말했다.


“우리 쑥! 맥! 마진야가 이렇게 이쁜사랑을 하다니, 참말로 부럽다잉,”

“하하···.”

“그래서 어떻게 만났는가?”

“네?”

“약혼녀랑 어떻게 만났냐고~”

“아···. 그게······.”


약 10명의 이목이 내게 집중되는 순간이였다.

나는 어색하게 웃으면서 어떻게 이상황을 빠져나갈까를 생각하고 있었다.

난 그 10명의 시선이 너무 부담스럽게 느껴졌다.

그때 내가 난처한 상황에 빠진 것을 안 아빠가 아저씨한테 말했다.


“애 지금 일하는데 이렇게 잡아놓으면 쓰나, 빨리 가서 카운터 봐라.”

“네,”

“우리 새아가는 새로오신 손님 주문좀 받고,”

“네,”

“잠깐만!”


그때 아저씨가 아빠한테 말했다.


“추어탕 10그릇에다 미꾸라지 튀김 5그릇만 줘,”

“알았어. 금방해줄게,”

“미안하다 진야야, 그리고···. 아! 마사장 새아가야.”

“괜찮아요~”


아저씨가 나하고 리아에게 사과를 했다.

역시 내가 알고 있는 사람들중 가장 어른이 된 분이야.

내가 다시 카운터에 있을때였다.

띠링~


“어서오세요.”


띠링~


“어서오세요~”


손님이 하나 둘씩 늘어난다.

그때 문에서 또 손님이 오자 리아는 그쪽으로 달려갔다.

그때 문에서 또 딸랑~ 소리가 났다.

엄마아빠도 적지 않게 당황했다.


“오늘 왜이렇게 손님이 많이오지?”

“그러게 말이에요···?”


사건의 전말은 이랬다.

SNS를 통해서 ‘XX추어탕의 여신출현’이라는 게시물과 함께,

리아의 사진이 올려져 있던 것이였다.

그래서 그 사진을 본 옆구리가 쓸쓸한 남원청년들이 추어탕집으로 몰려든 것이였다.

이사실을 진야와, 어머님,아버님, 리아까지 다 모르는 사실이다.

이 사실을 아는 사람들은 흑심을 가지고 추어탕집에 온 나이가 찬 청년들뿐이였다.


“아가야. 힘들면 쉬렴.”

“아니에요. 진야랑 같이 잘때보단 덜힘들어요.”

“······?”


리아가 손가락으로 나를 가르키면서 해맑게 말했다.

손님과 엄마, 아빠가 나를 쳐다봤다.

일단 리아의 말은 맞다.

내가 밤마다 심한 잠꼬대로 그녀를 힘들게 했다.

근데 지금 부모님, 그리고 추어탕을 먹는 청년들이 딴 뜻으로 오해하고 있다.

어떤 청년을 나를 부러워했고,

어떤 청년을 나를 시기했다.

나는 열심히 일하는 척을 하면서 그 시선들을 애써 외면했다.

해가 지고, 벌써 밤이 됐다.

가게를 정리하고 아빠 차에 탑승했다.

아빠와 엄마 리아가 다 타고 아빠는 시동을 걸었다.


“자~ 가자!”

“네!”

“오늘 수고했다. 아가야.”

“근데, 아가야. 서빙알바를 많이 해봤어? 나 서빙을 그렇게 잘하는사람 처음 봤다니깐?”

“나도 보고 깜짝놀랐잖아요~”

“······.”


너무 힘들어서 나는 말이 안 나왔다.

리아의 발언(?) 덕분에 이름 모를 청년들에게 따가운 시선을 받으면서 카운터일을 했다.

붕어빵 구울때보다 더 힘들었다.

눈을 감고 나는 잠에 들었다.

그때 리아가 나를 흔들면서 깨웠다.


“다왔어~ 진야야~”

“그래···?”


나는 차에서 내려 기지개를 폈다.

정신적 노동이 이렇게 힘들줄이야.

앞으로 전화상담원한테 전화가 오면 친절하게 말해야겠군,

나는 그렇게 새로운 다짐을 하면서 차에서 내렸다.


“으~ 잘 잤다!”


몸이 찌뿌둥해서 난 기지개를 폈다.

기지개를 펴고 있을 때 누군가가 대문에서 달려와서 나를 번쩍 들어 올렸다.

그리고 들리는 익숙한 목소리와 익숙한 멘트,


“오우! 브라더! 왔어?”


키 210cm의 매~우 큰 키를 가진 나의 큰형, 마세훈이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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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앞으로 행복할 일만 생각해 19.04.15 35 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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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2차 디펜스 19.04.12 37 1 10쪽
20 손재주의 위력 19.04.11 45 1 9쪽
19 악당과 주인공의 첫만남 19.04.03 60 2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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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말하지 못할 과거 19.03.30 61 2 10쪽
16 X나 카리스마 있어. 19.03.29 74 2 9쪽
15 전설등급 붕어빵 19.03.28 63 2 9쪽
» SNS 추어탕여신 19.03.26 68 2 10쪽
13 남원으로! 19.03.25 68 2 10쪽
12 사랑해 19.03.24 78 2 11쪽
11 요괴왕의 계약자 19.03.23 72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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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악당 등장 19.03.20 89 1 10쪽
8 상견례 19.03.19 86 2 11쪽
7 커플이 아니라 약혼한 사이 19.03.18 92 2 10쪽
6 세월의 연륜 19.03.17 92 1 12쪽
5 월기 19.03.16 100 1 12쪽
4 황씨 이야기 19.03.14 109 1 12쪽
3 100만원 19.03.13 113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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