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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계에서 온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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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주기
종이맨
작품등록일 :
2019.03.11 21:25
최근연재일 :
2019.04.27 18:57
연재수 :
29 회
조회수 :
2,062
추천수 :
42
글자수 :
131,082

작성
19.03.29 19:00
조회
74
추천
2
글자
9쪽

X나 카리스마 있어.

DUMMY

“나랑 같이 자고 싶었어?”

“안돼?”


리아는 애처롭게 나를 보면서 말했다.

그대로 거절했다간 바로 울 것 같았다.

나는 웃으면서 말했다.


“알았어, 같이 자자.”

“고마워···.”


내가 웃으면서 알았다고 하자 그녀가 나를 껴안았다.

내가 가족들이랑 잘 줄 알았나보다.

순수한 아이야···.


“지랄한다.”


밖에서 진야의 누나인 마지연이 진야과 리아의 대화를 엿듣고 있었다.

더는 소리가 안 들리자 그녀는 1층으로 내려갔다.


“어휴, 심심한 녀석.”

“왜? 그러는데?”

“뭔가 진도가 나갈 삘 이였는데, 진도가 안 나가잖아.”

“허, 아서라 아서.”


남매의 대화에 그들의 엄마인 정명희가 끼어들었다.

엄마의 말에 누나인 마지연이 그녀에게 물었다.


“왜요?”

“막내, 혼전순결이야. 새아가랑 키스하는 것도 꺼릴걸?”

“네?”

“이런 고자가 다있어···!”

“푸하하!”


엄마의 충격 발언에 3남매는 폭소를 자아냈다.

마진야의 작은형인 마창훈이 엄마한테 물었다.

그는 엄마의 말을 믿지 못했다.

21세기에 누가 혼전순결을 지킨단 말인가?

게다가 종교도 안 믿는 놈이,

엄마는 턱으로 아빠를 가리키며 말했다.


“니네 아빠도 혼전순결이었어. 막내가 아빠를 쏙 빼닮은 거지.”

“근데, 엄마는 어떻게 아셨어요?”

“뭐? 진야가 혼전순결인 거?”

“네,”

“진야가 다 말해줬는데?”

‘왜 우리한테는 말을 안 해줬지?’


엄마의 말을 듣는 순간 3남매가 드는 생각이었다.

심지어 아빠도 알고 있었다고 했다.

이녀석, 왜 우리한테는 왜 안알려준거야!?

그들은 자신의 성격을 모를 것이다.

얼굴,키,몸무게,스타일까지 다른 삼남매들의 공통적인 취미!

막내를 놀리고 괴롭히는 취미를 가지고 있었다.

큰형인 마세훈은 10살 때 6살이였던 마진야에게 뭉친흙을 쿠키라 속여 일부러 먹였고,

작은형은 마창훈은 14살 때 13살이던 마진야를 여자손 한번 못잡아본 모쏠이라고 놀렸으며,

누나인 마지연은 17살 때 15살이던 마진야의 거기(?)를 어린이라고 놀려댔다.

(아! 물론 누나는 마진야의 거기(?)를 실제론 보진 않았다.)

이렇게 화려한 전과를 가지고 있는 삼남매에게 자신이 혼전순결이리고 말했다간,

또 놀림을 당할까봐 두려워 했기 때문에 그는 이 삼남매들에게 말을 하진 않았다.

그 사실을 모르고 삼남매는 막내에게 섭섭함을 느꼈다.


“으···.”

“왜 그래?”

“잠이 안와.”

“일루와.”


리아는 계속 몸을 뒤척였다.

나는 그녀에게 내쪽으로 오라고말했다.

그러자 그녀가 몸을 움직여서 내쪽으로 왔다.


“자, 이렇게하고 자자.”

“안불편해?”

“괜찮아. 하나도 안불편해.”


나는 두팔로 그녀를 내쪽으로 끌어들였다.

내쪽으로 완전히 밀착되자.

나는 그 상태로 꼭 껴안았다.

내가 상당히 불편한 상태로 리아를 안았기 때문에,

그녀는 나를 걱정했지만, 그렇게 크게 불편하진 않았다.

한 5분정도 지났을 때 그녀가 꿈나라로 떠났다.

나는 피곤상태인데도 쉽게 잠들지 못했다.

껴안기 전에 생각하지도 못한 변수가 그녀를 껴안으면서 생겼다.


“이거 엄청 신경쓰이네···.”


바로 그녀의 가슴이 내 가슴에 밀착되서 계속 자극을 주고 있었다.

진짜 난감한 상황 이거 어떡해야하냐?

근데···. 은근 크네? 아니지. 이러면 안되지.

지난번처럼 쪽지는 받고싶진 않다고,

무교 였던 나는 류튜브를 틀었다.

그리고 이어폰을 귀에다가 꽂고, 류튜브에서 찾은 반야심경을 계속 들었다.

‘그’ 자극 때문에 내 똘똘이가 반응을 하면 대참사가 일어난다.

이렇게라도 진정시켜야지.


“하···. 이제좀 자야겠다.”


그렇게 3시간정도를 듣고 나는 잠에 들었다.

시골이의 상쾌한 공기,

새들의 지저귐,

참 완벽한 아침이다.

나는 고개를 돌려 리온이를 확인했다.

리아는 아직도 자고 있었다.

나는 일어나서 1층으로 내려갔다.

내려가보니 엄마가 아침밥을 차리고 있었다.


“엄마, 뭐해요?”

“뭐긴 뭐야. 밥상 차리지.”

“도와드릴게요. 근데 형이랑 누나는요?”


지금 시각 오전 9시,

형들과 누나가 거실에서 안 보인다.

아빠는 화장실에 있고 그러면 다 자고 있는 건가?

나는 엄마한테 물었다.

엄마는 한숨을 쉬면서 내게 말했다.


“네 형이랑 누나라는 유인원들은 새벽까지 술 처먹다 토하고 주정 부리다가 잤다.”

“진짜요? 저 깨우시지.”

“어휴, 자는 사람한테 토 치우라고 깨우면 민폐지.”

“아······.”


나는 밥상에 밥이 담긴 밥그릇을 놓았다.

내가 할 일이 끝나자 엄마가 주걱으로 방 쪽을 가리키며 내게 명령했다.


“자, 새아가, 유인원 3마리 거실로 데려와.”

‘유인원···.’


엄마의 표현에 웃음이 나올뻔했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일단 3마리의 유인원(?) 중 만만해 보이는 작은형 방으로 갔다.

-똑, 똑

엄마가 노크는 예의라고 했으니 일단 노크 2번을 해본다.

역시나 내 예상대로 반응이 없다.

나는 방문을 열고 방안으로 갔다.

방 안으로 들어간 순간 술 냄새가 진~하게 풍겼다.

얼마나 처 마신 거야···.


“형. 일어나.”

“으······.”

“일어나라고!”

“으···어···.”

“야 이새끼야!”

“으···어···으···.”

“전 여친한테 전화해봐?”

“으···.”


허, 술에 제대로 취했나보네,

지가 무슨 판타지소설에 나오는 좀비인줄 아나?

나는 어이가 없어, 냉동고에 들어있던 얼음을 비닐봉투에 넣었다.

그리고 다시 작은형이 누워있는 방으로 갔다.


“이걸 당하고도 잠을 계속 자면 내가 인정한다.”


얼음이 있는 비닐봉투를 잠자는 사람의 볼에 살포시 올려놓아서 잠을 깨우게 하는 내 고등학교 윤리선생님이 사용하던 방법,

고등학교에서는 배울게 참 많다.

나는 일명, 얼음찜질 방법을 내게 많이 해주시던 윤리선생님께 감사함을 느꼈다.

나는 작은 형의 볼에다가 얼음찜질을 해줬다.


“으···어.. 아씨! 차가워!”

“머리 정돈하고 거실로 가. 거실에서 좀만 기달리면 해장국을 먹을수 있어. 그거 먹고 해장좀 해.”

“······?”


형은 아무말없이 눈을 꿈뻑거렸다.

역시 얼음찜질 효과는 굉장해!

나는 그 말을 카리스마있게 한뒤에 작은 형 방에서 나왔다.

그리고 씨익 웃으면서 말했다.


“존나 카리스마 있어.”

“카리스마 같은 소리하고 자빠졌네, 그럴시간에 빨리 다른 사람이나 깨워!”


엄마의 불효령에 나는 큰형과 누나를 깨우고 리아를 깨우러갔다.

다행스럽게도 큰형은 잠귀가 밝아 손쉽게 깨울 수가 있었다.

누나는 조금 애먹었지만 봉투에 담긴 얼음을 누나의 얼굴에다 떄려부었더니,

생각보다 빨리 일어났다.

물론, 나의 수명을 증진시켜주는 쌍욕이 누나의 입에서 많이 나왔지만,

거실에서 나오라는 말을 하고 잽싸게 2층으로 향했다.


“아직도 자고 있을려나···?”


나는 혼잣말을 하면서 방안으로 들어갔다.

리아는 아직도 자고 있었다.

나는 리아를 흔들어서 깨웠다.

한 5분정도가 지나자 리온이가 일어났다.


“더 잘래···.”

“밥 먹어야지.”

“그냥 잘래···.”


평소에는 부리지 않았던 늦잠을 그녀가 부리기 시작했다.

나는 그녀를 20분동안 달랬다.


“자, 이제 밥먹으러 가자.”

“여기 뽀뽀해주면 갈게.”


그녀가 오른뺨을 내밀면서 뽀뽀를 요구했다.

나는 예전에 한 잘못 때문에 약간 꺼렸지만,

엄마의 불효령이 더 무서웠기 때문에 바로 뽀뽀를 해줬다.

뽀뽀를 해주고 내 츄리닝바지를 그녀에게 입혔다.


“자, 이제 내려가자.”

“그래.”


거실에 내려가 보니 온 가족이 모여있었다.

누나와 형들은 내게 투덜거렸다.


“어떻게 얼음을 볼에다 댈 생각을 하냐···”

“너네가 그나마 나은 거야. 나는 얼굴에다 얼음을 때려 부었어.”

“그러게 누가 술을 그렇게 마시래?”


내 말에 누나하고 형 둘은 뭐라고 하질 못했다.

나와 리아는 빈자리에 앉았다.


“잘 먹겠습니다.”

“잘 먹겠습니다.”


나는 콩나물국을 먼저 퍼먹었다.

콩나물국의 시원함에 절로 탄성이 나왔다.

옆을 보니 리아가 갈비를 먹고 싶은 눈치였다.

나는 갈비를 하나 집어서 그녀의 밥 위에다가 얹어 줬다.

그러자 감동먹은 표정으로 리아가 나를 쳐다봤다.

그때 누나가 어이없다는 듯이 말했다.


“허, 이시키 보소? 누나한테는 또라이같이 굴더니 약혼녀한테는 로맨티스트네?”

“누나하고 우리 리아는 다르지.”


나는 진지한 표정으로 누나한테 말했다.

누나는 얼척없는 표정으로 나를 계속 봤다.

밥을 반쯤 먹어갈 때 아빠가 리아한테 물었다.


“아가야. 아가쪽 부모님을 좀 뵙고 싶은데···. 어떻게 안되겠니?”

“저희 부모님 다 돌아가셨어요.”


그녀의 충격 발언에 밥을 먹던 유인원 3마리와 엄마가 그녀를 쳐다봤다.

게다가 질문한 아빠의 표정이 굳었다.

리아의 표정을 보니 그 말을 참이었다.

애써 미소를 지어봐도 슬픈 기색이 역력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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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악당과 주인공의 첫만남 19.04.03 64 2 9쪽
18 정기좀 줘 19.04.01 69 2 10쪽
17 말하지 못할 과거 19.03.30 65 2 10쪽
» X나 카리스마 있어. 19.03.29 74 2 9쪽
15 전설등급 붕어빵 19.03.28 66 2 9쪽
14 SNS 추어탕여신 19.03.26 70 2 10쪽
13 남원으로! 19.03.25 70 2 10쪽
12 사랑해 19.03.24 81 2 11쪽
11 요괴왕의 계약자 19.03.23 76 2 11쪽
10 꽃등심 19.03.22 78 1 9쪽
9 악당 등장 19.03.20 91 1 10쪽
8 상견례 19.03.19 86 2 11쪽
7 커플이 아니라 약혼한 사이 19.03.18 93 2 10쪽
6 세월의 연륜 19.03.17 95 1 12쪽
5 월기 19.03.16 100 1 12쪽
4 황씨 이야기 19.03.14 112 1 12쪽
3 100만원 19.03.13 117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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