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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계에서 온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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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주기
종이맨
작품등록일 :
2019.03.11 21:25
최근연재일 :
2019.04.27 18:57
연재수 :
29 회
조회수 :
2,184
추천수 :
42
글자수 :
131,082

작성
19.04.01 22:46
조회
75
추천
2
글자
10쪽

정기좀 줘

DUMMY

“으···. 잘 잤다!”

“일어났어?”


오늘은 휴일 마지막 날이다.

아···. 3일 동안 행복했는데···.

아쉬움이 남았지만 리아를 보자 아쉬움이 사라졌다.

요즘 보면 그녀가 왠지 모르게 달라졌다.

처음엔 한없이 귀여웠는데,

이제는 성숙해지고 섹시해졌다고 해야 하나?

나는 웃으면서 말했다.


“시장가자.”

“좋아!”

“그럼 츄리닝입어.”

“왜? 난 멜빵이 좋은데···.”

“멜빵 빨아야지,”

“아···. 알았어,”


멜빵이 마음에 들었나 보다.

나는 그녀가 화장실로 들어가자 부엌으로 갔다.

예전에 사둔 삼겹살이 기억이 났던 것이었다.

상하기 전에 빨리 먹어야 되는데···.

그렇게 아침부터 배에 기름칠할 준비를 했다.


-치 이익···. 촤아악···.


프라이팬에서 고기가 맛있는 소리를 내며 익어갔다.

고기가 구워지는 냄새가 내 침샘을 미치게 했다.

그때 리아가 내게 백허그를 하면서 말했다.


“흠~ 맛있는 냄새~ 오늘 밥은 뭐야? 고기야?”

“당연하지. 자리 가서 앉아있어!”

“우와 앙! 알았어~ 자기야~”


자기야라···. 참 좋은 별명이야.

이제 나는 별명이 또 하나 들었다.

붕어빵 아저씨, 붕어빵 총각, 붕어빵 청년에서 이제 자기를 넣어야지.

고기를 잡기에 담아서 거실 식탁으로 갔다.

시선을 리아에게 옮기는 순간 나는 동공이 심하게 흔들렸다.

리이는 얼굴에 홍조가 띤 채로 내게 말했다.


“왜? 섹시해?”

“옷 입어. 감기 걸려.”

“아니! 속옷만 입고 있는 모습 안 섹시하냐고?”


왜 속옷만 입고 저렇게 싸돌아다니는지 이해가 안 간다. 안가.

누가 보면 미친년인줄 알겠네.

나는 빨리 내 욋도리를 벗어서 그녀한테 건내줬다.

그녀는 내 몸을 보면서 감탄했다.


“오~ 몸 좋아, 운동좀 했나봐?”

“그럼,”

“언제부터 운동했어?”

“중학교때부터.”

“아~ 그래서 중학교때 여장을 한거구나~”


내 아픈 흑역사를 왜 들추는거야?

그때 뭔가가 문뜩 좋은생각이 내 뇌리를 스쳤다.

나는 씨익 웃으면서 그녀에게 내기를 제안했다.


“그때 했던 내기 또 할래?”

“이번엔 뭘로?”

“코스프레하기?”

“그 옷을 입는다고?”


그녀는 내 말에 잠시 놀란 듯 했다.

하지만 이내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했다.


“알았어 하자. 근데 하나만 더 추가하자.”

“뭘?”

“그때 그옷 입고 하루동안 장사하기”

“콜!”


나는 그녀의 말에 흔쾌히 응했다.

그녀는 내 흔쾌함에 ‘이새끼 뭐지?’라는 눈동자로 나를 쳐다봤다.

그때 내기에서 지고 난뒤로 난 새벽에 일어나서 몰래 연습했다.

난 이제 그 내기의 고인물···. 아니 썩은물이야!

그녀는 나를 절대 이길수가 없다.

나는 속으로 미소지으며 그녀가 의상을 입은 모습을 상상했다.


“다 먹어?”

“웅!”


귀를 쫑긋거리면서 고개를 흔들며 내게 대답했다.


“이제 옷입고 가자.”

“근데 너는 안씻어?”

“좀있다가 씻게.”

“으~ 더러워···.”

“괜찮아. 모자쓰면 되.”

“모자? 머리에 씌우는거?”


그녀를 처음듣는 단어 들어서 내게 모자를 물었다.

나는 귀엽다는 표정으로 모자에 대해 설명해줬다.

아···. 이러다가 오뎅육수 못사겠다.


“빨리 둔갑하고 가자. 오뎅육수 다 팔리겠다~”

“잠만 기달려봐.”


그녀는 사람으로 둔갑하고 우리는 재빠르게 버스정류장으로 이동했다.

리아는 버스정류장을 보고 신기해했다.

당연히 신기하겠지!

여기 정류장은 새로 만들어진 신식 정류장이다.

정류장에 유리칸을 설치해서 안쪽으로 들어가면 매우 따듯했다.

나는 얼굴모를 인천시장에게 감사함을 느꼈다.

내 세금을 이런곳에 써주시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이게 뭐야···?”

“아~ 이건 돈넣고 과자나 휴지 같은 물건을 살 수 있는 판매대 같은거야.”

“진짜? 나 저거 사줘! 딸기!”

“딸기···?”


나는 그녀가 사달라는 것을 보고 충격을먹었다.

그것은 강한 성생활을 할 수 있게 해주는 피임 도구인 ‘X돔’이였기 때문이었다.

몹시 당황해서 낯이 다 뜨거워졌다.

내 낯이 뜨거운 줄도 모르고 그녀는 계속 사달라고 했다.

아씨, 이거 어쩌냐? 설명도 못 하겠고, 그렇다고 사줄 수도 없고,


“아~ 사줘랑~ 딸기이~먹고시퍼~”

“뭐야···. 저 사람···?”

“딸기? 설마··· 저거···?”


그녀의 땡깡을 듣고 주변 사람들이 수군거렸다.

몇몇은 이미 딸기의 정체를 알고 있었다.

나는 모자를 푹 누르고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시장으로 가는 버스가 왔을 때 그녀를 끌고 버스에 탔다.

“어른 2명이요~”

“네~”


버스에 타자 그녀가 나를 원망하는 목소리로 말했다.


“아~ 사줘~ 딸기이~ 딱 봐도 맛있어 보이는데···.”

“그거 딸기 아니야. 따른 거야. 사기 같은 거라고.”

“아~ 진짜?”

“당연하지. 그런 거에 돈 쓰면 낭비야.”

“알았어···.”


그녀는 내 말에 수긍했다.

다행히 버스에 사람이 별로 없어서 다행이야.

버스를 탄 지 10분이 지났다.

그때 트럭으로 금방 가더구먼,

왜 10분이나 걸리는 거지?

나는 꿍한 표정으로 창밖을 바라봤다.

그때 옆에서 리아가 나를 불렀다.


“진야야~”

“왜 리아야?”

“나 시장 가서 떡볶이 먹고 싶어,”

“떡볶이? 티비에서 봤어?”

“웅웅!”


그녀는 집 밖을 혼자서 나간 적이 없다.

내가 어디 가자고 할 때가 아니면 거의 안 나간다.

이번 상황은 종종 있는 상황이다.

그녀는 티비를 보다가 가고 싶은 곳이 있으면 나를 부른다.

그리고 애교를 부리면서 가자고한다.

이게 그녀의 외출방식이다.


-이번 정류장은···. 구월리시장, 구월리시장입니다.

“다 왔다.”

“와! 이 목소리뭐야? 신기해!”


버스안내방송에 신기해 하는 그녀,

호기심은 이해하겠다만,

제발 사람들 많은 곳에선 그러지 말자.

아까 정류장에서 여러명이 버스에 탑승했다.

그래서 나는 계속 긴장했다.

그녀가 사고를 치면 바로 제지를 해야하니깐,

근데 예상치 못한 곳에서 사고를 쳤다.

나는 하하···. 웃으면서 얼굴이 빨개졌다.

사람들은 나와 리아를 쳐다보고 있을 뿐이었다.

내가 귓속말로 그녀에게 말했다.


“내리자···.”

“왜 얼굴 빨개졌어? 그러고 저 음성뭐야?”

“나중에 말해줄게···. 일단내리자···.”

“알았어~”


그녀는 천진난만하게 웃으면서 버스에서 내렸다.

휴···. 이제야 시장에 도착했는데 왜 이렇게 힘들지?

워터파크에서 5시간동안 논 기분이야···.


“저것도 보자!”

“그래···.”

“저건 뭐야···?”

“그건 치킨이야.”

“진짜? 맛있겠다~ 저거 사줘랑~”

“그래···.”


시장에서 이렇게 거금을 써본적은 처음이다.

무지개떡부터 사본적이 없었던 전기구이통닭까지,

아무리 아빠한테 거금을 받았다고 했지만, 너무 낭비하는 것 같았다.

그녀가 내 옆에 딱 붙을 때 나는 뭔가 이상함을 느꼈다.

고개를 돌리면 리아의 눈이 보여야하는데 코부분이 보였기 때문이였다.

나는 부럽다는 말투로 말했다.


“너···. 키 커졌다?”

“당연하지, 요괴는 성인식할때까지 큰다고,”

“성인식을 언제하는데?”

“30살이 되는 신정날에,”

‘아···. 부럽다···.’


키가 30살까지 큰다니!

너무 부럽다!

이 순간만큼은 그녀와 같은 요괴가 되고 싶었다.

내 키는 168cm에 딱 멈춰있다.

그는 더 크고 싶었지만 성장판은 그의 의지를 따라주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그녀가 부러웠던 것이였다.

그녀가 진짜 누나같아지자 나는 진심으로 고민했다.


“아···. 진짜 누나라고 불러야되나?”

“뭐해? 진야야?”

“아, 아냐 그냥 배고파서,”

“그래?”


그녀와 대화를 하면서 버스정류장으로 향하고 있었다.

그때 그녀가 멈춰서 나를 불렀다.

그리고 함박미소를 지은채 손가락으로 특정한 곳을 가르키며 내게 말했다.


“꺄! 저거 진짜 귀엽다!”

“병아리···? 아직도 저런걸 키우나?”


어렸을 때 문구점에서 파는 것을 많이 봤지만,

시장에서 파는 건 처음 본다.

어릴 적에 키웠던 삐약이의 죽음으로 병아리에게 좋은 기억이 없다.

나는 엄.근.진 표정으로 말했다.


“안돼. 이건 안 돼.”

“아! 왜에~”

“너도 감당하기 벅차···.”

“내가 밥도 주고 물도 주고 할게! 키우자~ 응?”

“안돼, 나중에 키워. 일단 장사 좀 하다가 안정되면 키우자.”

“힝······. 알았어···.”


그녀는 시무룩 해진 채로 고개를 떨궜다.

나는 그녀의 허리를 내 손으로 끌어당겼다.

그리고 귓속말로 그녀한테 말했다.


“원하는 거 말해봐.”

“원하는 거···?”

“내가 들어줄수 있는거면 들어줄게.”

“진짜?”


그녀는 잠시 무엇을 생각하다 갑자기 얼굴이 빨개진 채로 말이 없어졌다.

아니, 도데체 무슨 생각을 하는거지?

그렇게 집에 도착했다.

이제 시장은 나 혼자가야겠다.

오늘 가르침 하나 얻었네.

그렇게 긍정회로를 돌리면서 부엌에다가 오뎅육수를 풀어놓았다.

그때 그녀가 나를 불러, 나는 거실로 갔다.


“여기 앉아.”

“갑자기?”

“아! 앉아!”

“알았어···.”


리아가 앉아있는 소파에 나도 앉았다.

그때 그녀가 내게 달려들었다.

나는 당황해서 두 눈이 커진 채로 그녀를 바라봤다.

이런, 원래 내가 주도권을 잡고 있었는데 다시 빼앗기겠네···.


“정기 좀 나눠줘.”

“정기?”

“진짜 미치겠어···. 부탁이야···.”

“어떻게 나눠주는 거야···?”

“이렇게,”


그녀의 입술이 내 입술을 탐했다.

서로의 타액을 나누고 혀까지 돌리면서···.

내가 그만하려고 하자 그녀의 두손이 내 머리를 고정했다.

그때 입에서 파란빛이 나면서 그녀가 입술을 뒤로 뺐다.

그리고 내게 수줍은 표정으로 하는 한마디,


“고마워···.”


내가 언제 키스를 했다는 듯, 귀를 쫑긋거리며 내게 감사 인사를 하는 이중인격(?)의 그녀, 마리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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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손재주의 위력 19.04.11 49 1 9쪽
19 악당과 주인공의 첫만남 19.04.03 68 2 9쪽
» 정기좀 줘 19.04.01 76 2 10쪽
17 말하지 못할 과거 19.03.30 69 2 10쪽
16 X나 카리스마 있어. 19.03.29 82 2 9쪽
15 전설등급 붕어빵 19.03.28 68 2 9쪽
14 SNS 추어탕여신 19.03.26 72 2 10쪽
13 남원으로! 19.03.25 75 2 10쪽
12 사랑해 19.03.24 85 2 11쪽
11 요괴왕의 계약자 19.03.23 80 2 11쪽
10 꽃등심 19.03.22 86 1 9쪽
9 악당 등장 19.03.20 94 1 10쪽
8 상견례 19.03.19 90 2 11쪽
7 커플이 아니라 약혼한 사이 19.03.18 96 2 10쪽
6 세월의 연륜 19.03.17 99 1 12쪽
5 월기 19.03.16 108 1 12쪽
4 황씨 이야기 19.03.14 116 1 12쪽
3 100만원 19.03.13 121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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