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ree to Three

웹소설 > 일반연재 > 스포츠, 일반소설

사월의밤
그림/삽화
-
작품등록일 :
2019.03.13 19:45
최근연재일 :
2019.06.19 23:48
연재수 :
30 회
조회수 :
3,814
추천수 :
28
글자수 :
166,732

작성
19.03.13 19:58
조회
530
추천
2
글자
12쪽

Three to Three - 1화

DUMMY

학생들을 위해 있는 학교체육관이지만 오늘은 지루한 입학식을 위해 사용을 하고 있다.

플라스틱의 일반의자에 신입생들이 앉아서 국어책을 읽는듯한 교장선생님의 연설문을 듣는 학생들.

절반은 꾸벅꾸벅 잠을 자고 절반은 휴대전화를 만지며 빨리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상입니다.”


짝짝짝


체육관 안에 있던 입학생들은 귀신 같은 반사신경으로 연설의 끝남과 동시에 박수를 쳤다.

여기있는 학생들은 청년 실업 100만 시대를 피하려고 취업을 위해 실업계 고등학교에 입학한 신입생들이다.


* * *


1학년 5반 교실


입학식을 마치고 반배정에 따라 학생들이 각자의 교실로 들어왔다.

교실안에서 유독 눈에 띄는 학생있다.

키크고 덩치가 커서 맨뒤에 앉을법 한데 맨앞줄, 그것도 교탁 바로 앞에 앉아 있다.

그의 이름은 박경필. 키 185cm, 몸무게 85kg, 얼굴은 짧은 세월을 얼굴로 정통으로 맞은듯한 노안을 하고 있으며 운동선수라도 손색없는 피지컬을 가진 학생이 맨 앞에 앉아 있는 학생이다.

신입생의 초심으로 무조껀 공부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로 짧은 스포츠 머리를 하고 있다.

하지만 여기 학교가 두발자유라는걸 교실에 들어오고 나서 알았다.


‘아씨···두발자유면 머리 좀 기르고 오는건데···’


드르륵-


목재로된 교실문이 열리며 30대 중반의 여자 선생님이 들어왔다.

그녀는 교탁앞에서 출석부를 내려 치며 말했다.


“안녕? 난 1학년 5반 담임 허영은이다. 잘 부탁한다.”


외모는 여자인데 목소리와 말투는 남자인 담임 선생님은 카리스마로 인해 학생들은 얼음이 됬다.

아무래도 남자만 있는 실업계 고등학교에서 여자 선생님은 터프함과 카리스마가 있어야 한다.

출석체크도 화끈하게 인원수만 세어서 확인했다..


“다왔네, 그리고 일주일간 임시 반장할사람?”


입학 첫날에 임시 반장을 하겠다고 손을 드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

귀찮은 일을 한다기 보다는 지금 손을 드는 순간 이목을 집중받는게 부끄러운 고1 학생들이다.

학생들은 자신이 지목 되지를 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선생님과 눈을 마주치지 않기위해 고개를 푹 숙였다.


척!


고요한 침묵속에 경필이가 손을 들었다.

그는 반장을 하면 취업할 때 가산점을 받아서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선생님은 고개를 끄덕이며 경필이를 임시반장으로 선택하였다.

그녀는 다시 또한명을 지명하기 위해 입을 열었다.


“부반장 할 사람?”


이번에는 빨리 지목을 하려는지 학생들을 둘러보았다.

선생님의 시선을 피해 학생들은 다시 고개를 숙였다.

기다림도 잠시 맨뒤에 창가 쪽에 앉아 있던 신입생이 손을 들었다.

그의 이름은 김휘호다.

얼굴은 귀여운데 키 190 몸무게 109kg 거구의 체격인 고1이라고 믿겨지지 않는 말도 안되는 덩치를 가진 학생이 손을 들고 해맑게 웃고 있었다.

그녀는 다시 한번 고개를 끄덕였다.


“일단 임시라서 나중에 다시 투표를 할거야, 임시반장 되었다고 가산점은 없다 그러니 봉사하는 마음으로 하길 바란다.”


* * *


교무실


“반장부터 이름을 말해봐”

“제 이름은 박경필 입니다.”

“저는 김휘호 입니다.”

“너희 둘 왜 이렇게 덩치가 크냐? 운동했었니?”

“아뇨···”


둘의 덩치가 산만하자 선생님이 물었다.

경필이는 운동을 정식으로 배우지는 않았다.

그는 운동을 좋아했다. 특히 축구를 좋아했다.

초등학교, 중학교 매일 같이 반 친구들과 함께 축구를 하였다.

큰키 덕에 항상 하는 포지션은 골키퍼.

경필이의 몸은 탁오난 운동선수이다.

하지만 좋아하는 축구를 배우겠다고 축구부나 대외적인 활동은 하지 않았다.

그의 자신에게는 운동은 취미 일뿐, 운동으로 성공해보겠다는 생각도 안했다.

현재는 부모님의 권유로 실업공고에 들어와 빠르게 취직을 목표를 하고 있었다.


“저는 중학교때 농구 했어요. 여기 학교에 농구부 있다고 해서 입학했어요”


실업계 고등학교에 농구 때문에 입학했다는 휘호의 말에 경필이와 선생님은 의아 하였다.

공장의 생산직으로 취직하거나 기업에 취업을 생각으로 대부분 학생들이 실업공고를 선택한다.

무슨이유인지 모르지만 그가 농구때문에 실업공고에 왔다고 하니 선생님에게는 의외였다.

그의 대답에 곰곰히 생각하던 선생님은 그에게 도움이 되는 말을 하였다.


“아··· 그래? 농구부··· 그래 농구부 있어. 아 맞다. 농구부 담당이 윤 선생님이시네··· 저기 있어 가봐”


담임 선생님은 손가락으로 창가쪽에 앉아 있는 윤 선생님을 가르켰다.

휘호는 큰 덩치에 안 맞는 귀여운 얼굴에서 생긋 웃으며 윤 선생님에게 갔다.


“경필이라고 했나? 일단 여기 휴대전화 번호 적고, 필요한거 있으면 전화 할게”

“네 감사합니다.”

“아 그리고 급식소가 아직 공사중이라서 각자 개인 도시락을 준비해야 된다고 전달하고, 학교 공문이 아마 집에 도착했을거야. 잊지 말라고 전달해줘”

“네 알겠어요”


* * *


1학년 5반 교실


입학식이후 하루 이틀동안은 학생들끼리 말없이 지내다가 조금씩 말문이 트기 시작했다.

교실안에는 앞자리 뒷자리 옆자리 할 것 없이 조금씩 서로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실업공고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몇몇 학생들은 여자아이돌 이야기에 공감을 하며 서로에 대한 긴장감이 사라지기 시작하면서 말을 붙이고 있다.

다들 겉으로는 표현은 하지 않지만 속으로는 취업에 대한 자신들의 욕심을 채우려고 한다.

좋은 성적 받아서 좋은 전문대 들어가면 취직이 잘되려고 하는 학생은 상대방이 도움이 되는 사람인지 간을 보고 있다.

사회적인 문제인 청년실업이 고등학생들에게는 현실적인 문제이다.

여기에 있는 학생들은 사회적인 분위기에 휩쓸려 여기에 앉아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 * *


학교 운동장


다음 날 첫 체육수업을 받고 있다.

체육복으로 입은 학생들도 있는 반면에, 몇몇 학생들은 체육복을 아직 구매를 못했다며 트레이닝 복을 입고나온 학생들이 있다.


“안녕, 나는 체육수업 선생님 윤 선생이다, 그냥 나를 윤쌤이라고 불러”


체육선생님이지만 운동을 하지 않은 듯한 호리호리하고 키도 고만고만 하게 생긴 남자이다.

선생님은 운동장 계단위에 올라가서 우리들을 내려다 보며 나무로 된 꼬쟁이로 맨뒤에 있는 학생을 가르키며 말했다.


“오 김휘호 니가 1학년 5반이냐?”

“네!”

“짜식, 일딴 휘호야 체육관에 가면 축구공, 농구공 담긴 박스 알지?”

“네!”

“여기 반장 누구냐? 반장하고 같이 가서 공가져 와서 뛰어 놀아”


휘호는 당당하게 대답을 했다.

중학교때의 채육선생님도 저런식으로 수업시간을 대충 때우려고 공을 들고 와서 자유롭게 뛰어 놀아라고 했다.

하지만 이런 체육수업이 나쁜건 아니다.

체육을 이론과 주입식으로 가르키려는 것 보다는 몸으로 배우는게 중요하고 사회에 나가서도 써먹을 수 있다.

학생들은 이런 방식의 체육 수업을 좋아했다.


“야 너희들 입학하고 서로 서먹하고 그럴건데 몸으로 부딪치면서 친해져라”


그러고는 윤선생님은 뒤돌아서 학교건물로 들어갔다.


“반장! 공 가지러 가자”

“응 그래”


휘호는 경필이를 끌고 가다 싶히 체육관안으로 빠르게 걸어갔다.


* * *


체육관


덜컹- 덜컹-


경필이와 휘호는 체육관에 노란색 플라스틱 바구니를 꺼냈다.

낡은 축구공, 옆구리 터진 배구공, 가죽이 벗거진 농구공 어디서 주워 왔는지 모르는 테니스공이 담겨져 있다,


“이거 원래 쓰는거야?”

“응 어제 학교 마치고 여기 체육관에서 농구했어”

“이건 좀 심하다”

“뭐 이거라도 있는게 좋치”


휘호는 다떨어져 가는 공들이 잘 튕겨진다며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실업계공고에서 학생들 레저활동에 예산을 쓸 생각이 없다.

농구부라는 말은 옛날 이야기이다.

한때 농구로 각종대회에 출전 하였고, 지역내에서는 강력한 농구팀으로 이름을 날렸다.

어느새 부터인가 학생들은 실습에 얽메이게 되고 학교 성적에 집중을 하면서 부터는 농구부의 명성이 떨졌다.

특히나 실업공고로써 유명해지려면 기업과 공장에 맞는 인재로 공부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각종 실습장비에 투자를 하여서 학생들의 기술습득을 시키위해 노력을 한다.


* * *


운동장


펑-


“야! 패스해!”

“드릅게 못차네!”

“지는!”

“좀 패스좀 하라고!”


윤선생님의 말이 맞다.

남자는 공만 던져 주면 잘 놀거다 라는 말이 틀린 것은 아니다.

낡은 축구공을 가지고 축구를 하는 학생들, 주워 온 듯한 테니스공으로 캐치볼 하는 학생들 옆구리 터진 배구공으로 피구 하는 학생들, 공으로 할 수 있는 각양각색 방법으로 놀고 있다.

운동장 외곽에서 홀로 바닥이 고르지 못한 농구장에서 공을 튕기고 있는 학생이 있었다.

멀리서 봐도 덩치와 키로만 보아도 알 수 있는 휘호였다.


* * *


운동장 외곽 농구장


경필이는 흙바닥으로 된 농구 코트 위에 혼자서 먼지날리며드리블을 하고 있는 휘호에게 말을 걸었다.


“부반장”

“응?”


혼자서 드리블을 하던 휘호가 공을 잡고 경필이를 바라보았다.

자신에게 말을 걸어준게 고마운지 휘호는 환한 미소를 띄였다.


“농구했다며? 얼마나 됬어?”

“난 중1때 시작했어”


휘호는 중1때도 큰키와 덩치가 있었다.

학교에 농구부에 들어가 좋은 코치 밑에서 훈련을 정식으로 받았다.

출렁이던 살은 힘든 훈련덕분에 근육이 되었고, 키도 더커졌다.

한번씩 지역대회에 나갔지만 감독은 휘호의 능력을 좋게 보지 못하였다.

연습경기때 보여주는 기량이 실전에서는 재기량이 나오지 않았다.

실전에서 재실력을 보여 주지 못하던 휘호는 농구를 취미로 즐기고 있다.


“와 그럼, 농구부에 가입했었나?”

“응 대회도 몇번 나갔어”

“오! 상도 타고 그랬어?”

“뭐··· 우리 팀은 수상은 한적있는데 나는 이름을 올리지 못햇어”

“에이 뭐야? 너 정도 키에 덩치면 중학교때는 다쓸어 버렸겠지”

“꼭 그렇치는 않아”


휘호는 경필이의 말을 끊으려고 손에 있던 농구공을 골대를 향해 던졌다.

농구공은 깔금하게 링안으로 들어갔다.


철썩-


경필이는 휘호가 한방에 넣은걸 보고 박수를 치며 감탄을 했다.


“오 대단한데?”


휘호는 살짝 우쭐했다.

다시 한번 농구공을 주워서 아까보다는 한발더 멀리서 던졌다.


철썩-


경필이는 연속으로 골을 성공시킨 휘호를 바라보며 박수를 쳤다.

휘호가 저멀리 굴러간 공을 주워들고 코트에 들어오면 경필이에게 말을 걸었다.


“야 반장 농구 해본 적 있어?

“난 농구 해본적 없어”

“그럼뭐 다른 운동이라도 안했어?”

“중학교때 축구를 좋아해서 취미로 했어”

“오 공격수? 아니면 미드필더?”

“에이··· 나는 게발이라 필드는 안하고 골대 지키는 골키퍼 했어”

“오··· 키가 커서 잘막았겠다.”

“그냥 조금 했어”


경필이도 살짝 자기 자랑을 한듯 어깨를 으쓱했다.

취미로 축구를 하였지만 그래도 실력은 꾀 출중하였다.

공이 날라오는 방향과 상대 공격수의 움직임을 예리하게 알아 볼수 있었다.

만약 경필이가 운동을 했다면 지금의 신체능력으로도 충분이 청소년 국가대표 선수선발까지 갈수 있었다.

휘호는 갑자기 경필이에게 농구공을 던졌다.

경필이는 날아오는 공을 양손으로 재빠르게 잡았다.


“아이 깜짝이야!”

“반사신경은 좋네! 같이 농구하자”

“야 나 못해”

“나도 못 했어”


경필이는 운동장을 한번 둘러 보며 축구를 하고 있는 자기 반 친구들을 보았다.

축구 골키퍼 하면 편하게 체육시간을 보내고 싶었지만 공을 가져오는 동안 이미 팀은 짜여져 있다.

휴대전화도 체육복으로 환복을 하면서 교복안에 넣어 두고 왔다.

이만큼 지루할수가 없다.

저멀리서 휘호 혼자서 농구하는 모습을 보았다.

교실에서 잠깐이지만 만난 휘호는 내성적인 성격때문이 혼자있다.

같이 하기에는 좋은 상황이다.


“뭐 그럼 같이 해보자”


경필이는 다시 휘호에게 공을 던져주며 농구 코트 안으로 들어갔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Three to Three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무기한 휴재 19.10.18 32 0 -
공지 휴재 안내 19.06.25 48 0 -
30 Three to Three - 30화 19.06.19 43 0 12쪽
29 Three to Three - 29화 19.06.16 61 0 14쪽
28 Three to Three - 28화 19.06.12 37 0 14쪽
27 Three to Three - 27화 19.06.09 59 0 12쪽
26 Three to Three - 26화 19.06.05 67 0 18쪽
25 Three to Three - 25화 19.06.02 45 1 12쪽
24 Three to Three - 24화 19.05.29 52 0 13쪽
23 Three to Three - 23화 19.05.27 71 1 12쪽
22 Three to Three - 22화 19.05.22 55 1 13쪽
21 Three to Three - 21화 19.05.19 43 1 12쪽
20 Three to Three - 20화 19.05.15 58 1 12쪽
19 Three to Three - 19화 19.05.12 102 1 12쪽
18 Three to Three - 18화 19.05.08 79 1 12쪽
17 Three to Three - 17화 19.05.05 80 1 12쪽
16 Three to Three - 16화 19.05.01 97 1 12쪽
15 Three to Three - 15화 19.04.28 85 1 12쪽
14 Three to Three - 14화 19.04.24 101 1 12쪽
13 Three to Three - 13화 19.04.20 92 1 12쪽
12 Three to Three - 12화 19.04.17 97 1 12쪽
11 Three to Three - 11화 19.04.14 112 1 12쪽
10 Three to Three - 10화 19.04.10 165 1 12쪽
9 Three to Three - 9화 19.04.07 161 1 12쪽
8 Three to Three - 8화 +2 19.04.03 172 2 12쪽
7 Three to Three - 7화 +2 19.03.31 167 1 12쪽
6 Three to Three - 6화 +1 19.03.28 202 1 12쪽
5 Three to Three - 5화 +1 19.03.26 204 2 12쪽
4 Three to Three - 4화 +1 19.03.24 235 1 12쪽
3 Three to Three - 3화 +1 19.03.20 235 1 12쪽
2 Three to Three - 2화 +1 19.03.17 299 2 12쪽
» Three to Three - 1화 +1 19.03.13 531 2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