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생자가 너무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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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20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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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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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1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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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인

DUMMY

짝짝짝. 박수 소리가 들렸다. 고개를 돌려 확인하니 루시가 탄성을 흘리며 박수를 치고 있었다.


“마스터가 되신 걸 축하드립니다. 이제 대방벽에 가겠군요.”

“그렇지.”


인과가 조금 다르긴 했다. 마스터가 돼서 대방벽에 가는 것이 아니라 대방벽에 가는 김에 마스터가 된 것이니까.


알렌은 한숨을 쉬고 싶은 것을 안으로 삼켰다.


“루시. 거울 좀 줘봐.”

“여기요.”


루시가 주섬주섬 품에서 손거울을 꺼냈다. 저번에 알렌이 제발 이 거울을 보면서 스스로의 외모를 되돌아봤으면 하는 마음으로 준 것이었다.


쓸모는 별로 없었지만.


알렌은 손거울을 받아 자신의 모습을 이리저리 둘러보았다.


육감으로 스스로의 모습을 확인할 수도 있었지만, 이렇게 직접적으로 확인하는 것과 육감으로 때려 맞추는 것은 다르다.


관점의 차이라고 할까? 육감을 사용하면 빛을 보는 게 아니라 듣는 것으로도 인지하는 게 가능해진다. 하지만 그럴 경우 그 빛을 인식하는 관점에 문제가 생긴다.


같은 현상이라고 해도 그걸 보는 것과 듣는 것, 온기로 느끼는 것과 맛볼 때의 받아들이는 차이가 생기는 것처럼.


“딱히 마스터가 됐다고 해서 외견이 더 바뀌진 않는 모양이군.”

“제가 보기엔 더 ‘잘’ 생겨지신 것 같은데요.”


루시의 마안에는 알렌의 내면에서 일어난 결렬하면서도 웅장한 변화가 보였다.


인간을 초월해 보다 상위의 존재로 탈바꿈하기 위한 준비가 맞춰졌다.


“음. 네가 그렇다면 그런 거겠지.”


외모를 칭찬받았다고 생각한 알렌의 기분이 좋아졌다.


그리고 바닥에 널브러진 채 눈을 뒤집고 있는 블랑을 내려다봤다.


그녀는 훌륭한 샌드백 역할을 완수해주었다.


‘하지만 이제 시작이지.’


알렌은 편지와 함께 저 흡혁귀를 왕에게 넘길 생각이었다.


마음 같아선 직접 고문하고 싶었지만, 더 이상 안쪽의 일에 관여되고 싶지 않았고, 아스트리아의 고문기술자라면 자신이 만족할 만한 고통을 이 흡혈귀에게 줄 수 있을 것이다.


*


마스터가 되긴 했어도 큰 소란은 없었다. 애초에 일반인이나 문관들은 그것을 구별할 능력이 없기 때문이기도 했고, 괜한 소란을 방지하기 위해 알렌 또한 자신의 경지를 숨겼기 때문이다.


물론 당연히 아버지와 왕을 비롯한 몇몇에겐 들켰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마스터가 하나 더 탄생하였다고 해서 함부로 경거망동하는 사람들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놀라운 기색은 보이고 있었다. 겉으로 드러나는 표정이 아니라 신체와 기세의 미묘한 변화를 통해서였지만, 알렌은 그 시선들을 모조리 감지할 수 있었다.


애초에 그런 시선을 어릴 적부터 익숙해질 정도로 느껴왔기 때문이다.


‘뭐. 오르니오 가문의 사람이 20이 되기도 전에 마스터가 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니까.’


천무지체를 만드느라 미친 짓거리를 반복하던 오르니오 가문은 어느 순간 특이점을 맞이하게 된다.


천재적인 재능과 하늘이 내린 몸뚱이가 함께 있다 보니 저절로 그것을 감당할 길의 크기가 남들과는 달라져버렸다.


덕분에 마스터가 되기 전에도, 마스터가 된 후에도 동격의 강자들에 비해 압도적인 강함을 자랑할 수 있게 되었으나, 그 대가로 벽의 두께가 두꺼워졌다.


그것은 현재 알렌이 겪고 있는 상황과 매우 유사한 현상이었다.


한 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알렌에겐 그런 제약조차 씹어 먹을 정도로 압도적인 재능이 있었고, 그러다 또 그 재능 때문에 도리어 다시 발목을 잡히게 되었다는 것이다.


알렌은 머릿속에서 잡생각을 치워버렸다. 왕의 앞이었다. 틈을 보일 순 없었다.


“그래...알렌 경. 그대의 종자가 스틸란 가문의 저택에 있던 흡혈귀를 데려왔다고?”


왕의 앞에서 무릎을 꿇은 알렌이 고개를 숙인 채 말했다.


“그렇습니다. 폐하.”

“왜 그대의 종자가 스틸란 가문의 저택에 있었는지 말해줄 수 있겠나?”

“예.”


왕의 곁에 있는 것은 예의 그 시녀와 시종, 그리고 아버지를 포함한 근위기사단 몇 명과 궁정대신들이었다.


소수이지만, 시녀와 시종을 제외한 다른 이들은 모조리 이 나라 권력의 중심에 있는 자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보통의 귀족이라면 이 자리에서 말 한 번 해보는 것조차 엄두도 낼 수 없을 정도였다.


물론 알렌은 그 보통의 범주에 속해있지 않았다.


“케인 스틸란이 마스터의 경지에 도달했다는 소식을 접하고서, 그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종자들에게 잠입을 명령했습니다.”


특이한 일은 아니었다. 대련일정을 맞춘 이들 사이에선 종종 서로의 동태와 숨긴 실력을 확인하기 위해 간자를 보내는 경우가 허다하니까.


싸우기 전 적을 알아보는 노력을 하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그 도는 넘지 말아야겠지만.


특히나 어릴 적부터 부모란 이름의 마스터들에게 죽도록 맞아온 오르니오 가문의 사람이라면 마스터란 말만 듣고도 경계심을 늘이는 것 또한 당연한 일이었다.


무단침입이란 죄목이 있긴 하나, 명분으로선 의심스럽지 않고, 이미 아스트리아에서 그런 일들은 암묵적인 합의가 있는 걸로 되어있기 때문에 크게 추궁할 수도 없었다.


“대련이 끝나는 순간까지도 말인가.”


왕이 정곡을 찔러왔다. 알렌은 능숙하게 답했다.


“부끄럽사오나, 폐하께서도 이미 알고 계시다시피 케인 스틸란은 이례적인 성장속도를 보여 왔습니다.”


그 말을 부정할 수 있는 이는 없었다. 재능 이전에 그 육체와 정신이 밑바닥까지 썩어있던 케인 스틸란은 단 몇 개월 만에 마스터의 경지에 올라버렸다.


그것은 가히 기적이라고 할 수 있었다.


“전 벽을 뚫을 단서를 찾기 위해 케인 스틸란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려고 했습니다. 스틸란 가문의 일행들이 저택을 비우고 경계가 느슨해진 틈을 이용해서라도 말입니다. 죄를 물으신다면 달게 받겠습니다.”


알렌은 거기까지 말하고서 침묵했다. 그것으로 충분했기 때문이다.


왕이 옥좌에 앉은 채 알렌을 내려다보았다.


정말이지 미꾸라지 같은 녀석이 아닐 수 없다.


오르니오 가문의 직계들이 벽을 뚫고 마스터가 된다는 건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아스트리아의 국방력은 물론이고, 나아가선 인류 전체의 안위와도 관련이 된다.


만약 오르니오 가문의 직계가 향상심을 품고 있다면 왕실로선 당연히 그것을 반기고 지원해주는 것이 맞았다.


그것이 오르니오 가문과 왕실의 계약 중 하나였으니까.


여기서 알렌을 처벌하게 되면, 왕은 그 계약을 어기는 것은 물론이고, 여태까지 오르니오 가문이 쳐왔던 그 사고들 또한 다시 파고들어 흑백을 가려야만 했다.


사실 상 면죄부를 가지고 있는 셈이었다.


왕은 알렌의 저런 태도가 나쁘게 보이진 않았다.


일단 명분은 들어맞아 의심이 될 부분도 없었고, 딱히 스틸란 가문에 해가 될 만한 일을 저지른 것도 아니었다.


듣자하니, 블랑이란 흡혈귀를 납치해온 건 아프다고 알려져 있던 그녀가 멀쩡한 채로 저택을 활보하다 못해 케인 스틸란의 개인실로 들어가 무언가를 빼내려고 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다른 가문의 일에 너무 참견하는 게 아니냐고 말할 수도 있지만, 본래부터 있던 흡혈귀들에 대한 인식과 더불어, 실제로 벨체를 통해 블랑이 저지른 일이 밝혀졌기에 그것은 ‘영웅적인’행동이 되었다.


만약 블랑이란 흡혈귀의 계획대로 되었다면 블랑은 지금쯤 그 의문스러운 서류를 들고서 아스트리아의 시선이 닿지 않는 곳에 잠적하고 있었을 지도 모르니까.


무단침입과 약간의 불법적인 일이 있었다고 하나, 이것은 죄가 아닌 공이었다.


“스틸란 가문에서 있었던 일은 더 이상 추궁하지 않도록 하겠다. 어찌 되었건 알렌 경이 저질렀던 일은 크게 추궁될 만한 것이 없고, 결과적으로 아스트라의 안보에 도움을 주었기 때문이다.”


왕은 그렇게 판결을 내렸다. 좌중의 무거웠던 분위기가 조금 가벼워졌다.


일부는 따사로운 눈길로 알렌을 쳐다보기도 했다. 마치 선경지명으로 나라를 구한 영웅을 보는 듯한 눈길이었다. 실제로도 크게 틀린 말은 아니었다.


알렌은 그 눈길을 처음엔 조금 즐기다가 결국 귀찮아했다. 떠받들어지는 것은 나름 괜찮지만, 그렇다고 저들이 원하는 영웅행세를 하는 건 싫었기 때문이다.


인간은 자신에 대한 탐욕만 끝이 없는 게 아니다. 타인에 대한 탐욕 또한 무한대였다.


자신이 경외하는 누군가가 언제나 같은 모습으로, 자신의 기대를 충족시켜주었으면 하는 것이 바로 인간이다.


그러다 결국 그 영웅 또한 그저 인간에 불과했다는 것을 깨달으면 되지도 않는 배신감을 느끼고서 경멸의 시선을 보내는 것도 인간이다.


‘뭐, 덕분에 내 명성은 더 올라가겠군.’


케인 스틸란을 독살한 흡혈귀를 잡고, 흑막의 정체를 밝힐 단서를 찾아냈다. 이 일은 입과 공문을 타고서 멀리 퍼질 것이고, 그만큼 알렌의 명성을 더하는 계기가 되리라.


그럼 환생자들을 억제하는 데에 조금 더 도움이 될 거고.


‘테러를 통해 불안감을 조성한다면, 그 테러의 주도자를 끌어내고, 그에 걸맞은 영웅을 세우는 게 특효약이지.’


단, 그리 오랜 시간을 보장해주진 못할 것이다.


“구체적인 상벌은 서류의 내용을 확인한 뒤 내리도록 하겠다. 그래야만 정확한 공의 크기를 판별할 수 있을 테니. 이의 있는 자는 지금 말하도록 하라.”


입을 여는 자는 없었다.


*


왕은 다른 신하들과 기사들을 물린 뒤, 알렌에게 말을 걸었다.


“우선 가장 중요한 것부터 말하도록 하지. 마스터가 된 것을 축하한다, 알렌. 오르니오 가문은 벽을 뚫는 게 어려울 텐데 그 나이에 벌써 마스터가 되다니.”


웃음기 어린 목소리가 낮게 울렸다.


“헬레나 이상의 재능이라는 게 사실이었군. 나야 노른에게 들어서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었지만. 다른 자들은 그걸 별로 믿지 않았던 모양이야. 그래서 덕분에 좋은 구경을 했다만.”


인자한 목소리였지만, 알렌은 조금도 그 말이 고맙게 느껴지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혀를 빠르게 굴렸다.


“제국제일검과 근위기사단장님의 전투를 멀리서나마 느끼다보니 깨달음이 있었습니다.”


변명이긴 했지만, 틀린 말은 아니었다.


“허허. 근위기사단장이라니. 지금 이곳은 신하들이 모이고 국정을 논하는 공적인 자리가 아니야. 그냥 편하게 아버지라고 부르는 게 낫지 않겠나?”

“폐하께서 그리 명하신다면...”

“무작정 호칭을 바꾸라는 게 아니라, 그냥 편하게 있으라는 말이었다. 부담이 된다면 그만두도록 하지.”


왕이 손을 저으며 말을 이었다.


“딱히 알렌, 너를 다그치고 싶은 건 아니지만 아무리 마스터라도 상대는 케인을 죽인 흡혈귀였다. 그걸 혼자서 만나러 간 건 너무 경솔한 선택이 아니었나싶군.”

“죄송합니다. 하지만 그리 떳떳한 방법으로 얻은 것이 아닌지라.”

“뭐. 그렇긴 하군. 음...네가 마스터가 된 것을 축하해주고 싶었는데, 자꾸 이런 소리가 나오는 걸 보면 나도 늙긴 늙었나보군.”


왕이 한숨을 쉬었다. 그러자 뒤에 있던 시녀가 움찔했다.


“혹시 원하는 게 있나? 아직 제대로 밝혀진 것은 없지만, 난 네가 말한다면 가능한 한 관대하게 들어줄 거다. 대방벽에 가는 기념선물도 겸할 생각이니까.”


알렌은 반사적으로 딱히 필요한 게 없다라는 말을 하려다가 입을 다물었다.


그리고 빠르게 머리를 회전시켰다. 알렌이 천천히 입을 열었다.


“바깥에서 폐기된 대방벽의 2급 연구시설들 중 하나를 개방시켜주셨으면 합니다.”


대방벽은 이 행성의 모든 지적생명체들이 합심하여 막아내는 전 세계적인 장소이니만큼 온갖 신기술들이 만들어진다.


그러나 그 기술들은 쉽사리 대방벽의 바깥으로 나오지 않는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그 위험성에 있다.


연구소엔 대방벽의 괴수들과 인류를 상대로 한 온갖 실험의 자료들이 있었다. 그 자료를 통해 만들어진 기술 또한 마찬가지다.


알렌은 지금 그것을 달라고 하는 것이다.


“허락은 해줄 수 있다. 하지만 그 안에 투입할 인재들과 그 시설을 운영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은 어떻게 할 생각이지?”


오르니오 가문에도 이미 소유하고 있는 연구시설들이 있다. 그런데 그걸 또 달라고 하는 것은 알렌 본인이 개인적으로 사용하겠다는 말과 같았다.


왕으로선 당연히 경계해야 할 일이었다.


“개인적인 용도로 조금만 사용한 뒤에 다시 가문이나 왕실에 되팔거나 헌상할 생각입니다.”

“대체 무슨 용도이기에 이런 공훈을 사용하면서까지 해결하고 싶은 건지 궁금하군.”

“폐하께서 기대하실 만한 것은 아닙니다. 어차피 대방벽에 가게 될 거, 그저 밑의 부하들에게 조금 더 좋은 환경을 허락해주고 싶어서였습니다.”

“알테론을 말하는 건가?”

“...예.”


곧바로 정곡을 찔러오자 알렌은 속으로 혀를 찼다. 딱 봐도 그동안 자신을 감시해온 티가 역력했다.


본인의 생각으로는 감시가 아닌 보호를 위한 관찰이겠지만, 당하는 입장에선 훤히 읽히는 기분이라 그리 좋지 않았다.


‘그래도 이 정도면 준수해.’


밝혀진 건 알테론까지다. 녀석은 요즘 그 알카니온의 병기 때문에 제법 유명해진 상태이니 어차피 주목을 받고 있는 와중이다.


‘기존의 공방은 잘 숨겨놨고, 레트로는 단순한 어용상인 정도로 보일 거야.’


돈도 크게 신경 쓸 문제는 아니었다. 이미 인공지능 연공법은 빠르게 퍼지고 있는 와중이고, 조만간 왕실과 오르니오 가문에서도 접촉이 들어올 것이다.


안전성이 입증된다면 거의 100%확률로 완성본을 구매할 것이다. 그때 비싸게 팔아치우면 된다.


‘레트로 놈이라면 단순히 돈만 받는 멍청한 짓거리는 하지 않겠지.’


돈은 쓰면 사라지지만, 이권은 두고두고 써먹을 수 있고 그것을 통해 새로운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


뭐, 돈도 쓰기 나름이지만. 권리처럼 어떤 행사에 직접적으로 간섭하는 데엔 조금 부족함이 있다.


상인들이 그토록 뇌물을 먹이는 이유도 결국 그 이권을 보장받기 위해서 아닌가.


왕이 입을 열었다.


“좋다. 허락하도록 하지. 자료에 걸린 보안도 해제하고, 대방벽의 괴수나 광물을 일부 유통시키는 것도 허락하겠다. 세세한 건 법무대신과 상의해보고 결정하지.”

“폐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알렌이 깊게 머리를 숙였다. 아래로 향한 얼굴엔 짙고 음흉한 웃음이 서려있었다.


이것으로 초석은 만들었다.


그는 루시나 자칼과 마찬가지로 알테론에게 또한 기대를 걸고 있었다.


판은 깔아줬으니 나머진 알아서 하겠지.


‘슬슬 그쪽 연구도 진행할 수 있겠군.’


작가의말

재미있게 읽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선추코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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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 산맥 +3 20.01.09 538 22 27쪽
145 대장인(3) +3 20.01.07 561 21 13쪽
144 대장인(2) +4 20.01.04 571 1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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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 업(2) +3 19.12.24 669 2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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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 환상수 +8 19.12.12 819 34 21쪽
134 건국왕(2) +7 19.12.10 824 37 19쪽
133 건국왕 +13 19.11.26 954 42 14쪽
132 공명(2) +7 19.11.23 973 39 18쪽
131 공명 +4 19.11.22 918 37 14쪽
130 대방벽(2) +8 19.11.21 932 43 16쪽
129 대방벽 +6 19.11.20 955 49 12쪽
128 용신교 +24 19.11.19 1,079 4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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