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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운빨로 최강 재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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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약싸동건
작품등록일 :
2019.03.30 11:52
최근연재일 :
2019.05.16 07:05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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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8,0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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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30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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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신계(神界)에 들다!

DUMMY

[프롤로그]


아빠의 병을 고치기 위해 신계(神界)를 뚫었어! 그런데 겨우 문지기에게 패하고 말았지.

‘이젠 죽었구나!’ 했는데, 눈떠보니 과거로 돌아와 있더라고.

그래서 결심했지. 이젠 미친놈처럼 노력하지 않겠노라고.

근데 자꾸 다른 놈들이 나를 건드리네. 재벌가 사형 놈들과 다른 차원의 신(神)들까지.

작은 펜트하우스에 사는 소박한 건물주란 꿈을 꾸며, 아빠와 부귀영화만 누리면 되는 건데 왜 이렇게 날파리들이 꼬이는 거지?

노력하긴 싫지만 귀찮게 구는 놈들은 더 싫거든! 좋아, 어디 한번 놀아보자고.

재벌이 까불면 더 큰 재벌이 될 거고, 신이 덤비면 더 큰 힘으로 밟아버릴 거다.

부귀영화(富貴榮華)를 누리고 불로불사(不老不死)하면서 신계(神界)까지 씹어먹어 주마!

나 손재신이야! 이것들아!


* * *


상계(上界)는 하계(下界)의 모든 것을 관장(管掌)한다.

고로 하계의 문제는 상계의 힘으로 쉽게 풀 수 있다.


“개문(開門)!”

화아-악!

눈앞에 5색의 빛무리가 퍼지며 2미터가량의 둥그런 공간이 열렸다. 그 공간의 테두리를 타고 환한 빛무리가 소용돌이처럼 빙빙 돌고 있었다.

정말로 인간계에서 신계(神界)로 들어가는 문이 열린 것이다. 바로 이 초초초···천재 손재신(孫財神) 님의 손에 의해서 말이다.

“아···아들! 드···드디어 우리 손(孫)씨 가문의 숙원이···, 크윽!”

앙상하게 야윈 아빠의 목소리가 감격으로 떨렸다.

우리 부자(父子)가 사는 어두운 반지하 방 안을 가득 채우는 빛무리가 눈이 시리도록 부셨지만 나는 눈을 감지 않았다. 그만큼 지금의 이 한순간 한순간이 소중한 것이다. 조상 대대로 내려오던 가문의 숙원이 마침내 이뤄지는 순간이기에···.

신계에 드는 것.

연원을 알 수 없을 정도로 까마득한 손씨가문의 숙원이었다. 수많은 세월이 지나고, 수많은 국가가 생겼다 멸해 가는 동안에도 대대손손 한결같이 도(道)를 닦아온 우리 가문의 유일한 목표. 결국, 내 대(代)에서 이뤄내고 말았다.

“자! 아빠! 이제 같이 들어가죠.”

손을 내밀며 아빠에게 말했다.

“나···나도? 나도 함께 신계로 가자고?”

아빠가 놀라며 반문했다.

끄덕! 끄덕!

멍하니 서 있는 아빠의 굳은살 박인 손을 꼭 붙들고 재촉했다. 거친 손을 잡고 어느새 나보다 두 뼘이나 작아진 아빠의 구부정한 몸을 바라보니 애잔함이 한가득 밀려왔다.

머뭇거리면서도 거부하지 않는 아빠와 함께 환한 빛무리가 테두리를 돌고 있는 검은 구멍 안으로 들어섰다.

두근! 두근!

인간계에선 감히 생각도 할 수 없는 미지의 세계로 들어서는 순간답게 심장이 미친 듯이 나대고 있었다.

그 순간 지난 십 년간의 노력이 주마등처럼 뇌리를 스쳐 지나갔다.


우리 가문은 도사 집안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소환술(召喚術)을 계승해온 소환술사 집안이었다.

가문의 시작이 언제부터였는지 알 수 없을 만큼 까마득한 시절부터 조상들은 소환술을 익히고 발전시켜 왔다. 그런 우리 가문의 유일한 목표가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신계에 드는 것이었다.

보통 동양의 도를 닦는 사람들은 선계(仙界)에 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데 유독 우리 가문은 뭐 찾아 먹을 게 있다고, 무작정 신계에 드는 것 하나만을 고집하며 그 오랜 시간을 등신처럼 노력해 왔다.

소환술과 신계.

뭔가 궁합이 전혀 안 맞을 것 같은 조합인데도 조상님들은 끝까지 그 목표를 고집해왔다. 그곳에 뭐가 있는지도 모르면서 말이다.

그렇게 가문의 능력으로도 안 되면 당대 최고의 도사들에게 무릎 꿇고, 고개 바짝 숙이고 들어가 배우면서까지 끝내 이 허황된 목표를 포기하지 않았다.

그러다 결국엔 나 손재신(孫財神)의 대(代)에 이르러 이 말도 안 되는 숙원이 기적처럼 이뤄진 거였다.


* * *


온통 하얀세상! 신계로 가는 터널 뒤로 보이는 광경은 온통 하얀색 일색이었다.

‘이곳이 신계가 맞는 걸까?’

그런 의문은 가질 필요도 없었다. 불과 구멍 이쪽과 저쪽의 차이일 뿐이지만 그 사이에서 느껴지는 세상의 기운은 그야말로 지구와 우주의 차이만큼 컸다.

신성하면서도 고결한 기운(氣運). 인간은 절대 가질 수 없는 영험한 기운들이 온 세상을 감싸고 있었다. 마치 ‘여기가 신계가 아니면 어디겠냐?’라고 강력하게 외치는 것 같았다.

두리번! 두리번!

도시에 처음 와본 촌놈들처럼 한 자리에 가만히 서서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며 낯선 세상을 힐끔거렸다. 바닥은 구름으로 만든 것처럼 하얀색으로 몽실거렸지만 푹신한 느낌은 없었다.

사방은 초점이 맞지 않는 안경을 쓴 것처럼 뿌옇게 보였다. 레벨 낮은 인간의 눈엔 신계의 실체가 명확히 보이지 않는 것 같았다.

애초에 인간의 몸으로 신계에 든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상황인 거다.


내가 굳이 청춘을 바쳐가며 신계에 들고자 한 것은 바보 같은 가문의 숙원 때문이 아니다. 사실 그런 것에는 애초부터 손톱만큼의 관심도 없었다.

그런데도 애써 인간에게 허락되지 않은 신계의 문을 연 것은 오로지 아빠의 병 때문이었다. 못난 아들놈 뒷바라지한다고 10년을 넘게 고생하신 아빠의 몸엔 온통 암세포가 퍼져있었다.

이놈의 신계가 뭐라고 나는 당대 둔갑술(遁甲術)의 달인인 백운도사의 문하에 들어가 도술을 배워야만 했다. 당대 최고의 도사답게 수업료도 엄청나게 비쌌다.

월 1000만 원. 그것도 내 초 천재적인 자질을 높이 산 덕분에 다른 사람들의 10분의 1 가격으로 낮춰준 금액이 그 정도였다. 나를 제외한 사형들은 모두 월 1억의 수업료를 내고 있었다.

그 덕분에 나는 금수저를 넘어 다이아몬드 수저인 사형들에게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아야만 했다. 주제도 모르고 귀한 술법을 배우려는 거지새끼라고 구박받으며 말이다. 하지만 난 그 모든 수모를 이 악물고 참을 수밖에 없었다.

엄마를 만나기 전까지 두메산골 깊은 곳에 살던 아빠에게 무슨 돈이 있었겠는가? 아빠는 그야말로 몸이 부서져라 일해서 번 돈을 내 수업료로 죄다 꼬라박았다.

그러다 결국엔 정말로 몸이 부서져 버렸다. 돈과 시간이 아까워 미루고 미루다 찾은 병원에서 말기 암 판정을 받게 된 것이다. 이미 암은 치료할 수 없을 정도로 온몸에 퍼진 상태였다.

인세(人世)에 알려진 비술 중 어느 것 하나 아빠의 병을 낫게 할 수 없었다. 나중에야 그 사실을 알게 된 내가 기댈 곳이라곤 결국 이 빌어먹을 신계밖에 없었다.

‘상계(上界)는 하계(下界)의 모든 것을 관장(管掌)한다.’

옛날부터 내려오는 수련계의 비결(祕訣)중 하나이다.

그런 이유로 신계에 가면 혹시 아빠의 암을 치유할 방법이 있지 않을까? 하는 마지막 희망을 품고 죽을힘을 다해 신계에 갈 방법을 찾았다. 그리고 마침내 신계에 오게 된 것이다.

물론 신계란 곳이 인간의 침입을 쉽게 허락하진 않을 것이다. 내가 찾은 신계에 드는 방법이 정상적인 방법 같지도 않았다.

아니, 애초에 인간이 선계도 아닌 신계에 드는 것 자체가 정상일 리 없지 않은가. 하지만 잠시라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떻게 해서든 아빠의 병을 낫게 하고 싶었다.

세상에 피붙이라곤 달랑 우리 둘밖에 없었다. 내가 머저리 같은 사형들의 행패를 참아가며 꿋꿋하게 수련한 것도 결국 아빠의 간절한 바람이 있었기 때문이다.

나 하나만 바라보고 살아온 아빠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는 마음 하나로 그야말로 이 악물고 버텨냈다. 그런데 이제 와서 이토록 허무하게 아빠와 작별할 순 없지 않은가.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반드시 아빠의 병을 고칠 방법을 찾고야 말 것이다.


“이놈드~을! 감히 여기가 어디라고 인간 주제에 신계에 함부로 침입한 것이냐?”

정신없이 두리번거리는 아빠의 손을 꼭 쥐고, 이제 막 발길을 떼려는 순간 천둥 같은 소리가 귓가에 들이쳤다. 그 소리가 어찌나 큰지 고막이 터질 것처럼 아프고 두통이 밀려왔다.

양쪽 귀를 손으로 감싸며 소리가 터져 나온 곳으로 눈을 돌렸다. 원근감이 봉쇄돼 희미해진 초점 사이로 나름 선명한 물체 하나가 보였다.

푸른 수염을 길게 늘어뜨리고, 옛날식 가죽 갑옷을 입은 신장(神將)의 모습. 왼손에는 검을 들고, 오른손엔 보주(寶珠)를 든 채, 그 옆 바닥엔 알 수 없는 물건들이 한가득 쌓여 있었다.

척 봐도 신계를 지키는 수호신으로 알려진 사천왕(四天王) 중 한 명인 동방지국천왕(東方持國天王)의 모습이었다. 그런 지국천왕이 여기가 신계란 것을 아주 살벌한 모습으로 알려 주고 있었다.

“저··· 저희는 인간계에서 온 인간들로···.”

“갈(喝)!”

사자후같은 호통 소리가 지국천왕의 입에서 터져 나왔다.

철썩! 윽!

그 소리가 어찌나 센지 음파가 공간을 굴절시키며 얼굴에 물리적 충격을 주었다.

후우웅!

그리고 다짜고짜 몽둥이 같은 칼이 묵직한 소리를 내며 우리에게 달려들어 왔다. 짧은 순간, 우리 앞에 놓인 상황이 순탄치 않을 것이란 예감이 스치고 지나갔다.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약싸동건입니다.

제가 새로운 작품으로 돌아왔답니다. ^^/ ~!

약간은 낯선 장르일지도 모르지만, 최대한 장르 소설에 맞도록 쓰겠습니다.

굳이 말하자면 현대 판타지와 선협을 섞은 본격 재벌되기 신협(神俠) 현대 판타지랄까요.

그럼 닥치고 연재 시작합니다.

많이 사랑해 주시길 ··· _()_


[ 재밌어요! ], [선호작 추가]는 항상 작가에게 힘이 됩니다.

(╹◡╹ლ) 어여! 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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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여의폰 (2) +1 19.04.11 5,608 75 8쪽
18 여의폰 (1) +2 19.04.10 5,834 87 8쪽
17 백요(白狐) +1 19.04.09 5,869 91 8쪽
16 소환술(召喚術) +3 19.04.08 5,998 88 9쪽
15 영(靈), 혼(魂), 백(魄) +5 19.04.07 6,180 94 8쪽
14 인과의 법칙 19.04.06 6,323 93 8쪽
13 신계의 힘을 받다. +1 19.04.05 6,498 97 8쪽
12 여의주, 변신하다. 19.04.04 6,734 96 8쪽
11 건물주와 펜트하우스 +3 19.04.03 7,081 104 8쪽
10 우리집은 반지하 +3 19.04.02 7,490 98 8쪽
9 여의주(如意珠) (3) +1 19.04.02 7,582 103 8쪽
8 여의주(如意珠) (2) +1 19.04.01 7,749 102 8쪽
7 여의주(如意珠) (1) 19.04.01 8,055 112 8쪽
6 백운(白雲)도사 19.03.31 8,561 118 8쪽
5 동방지국천왕(東方持國天王) +1 19.03.31 8,744 113 9쪽
4 지옥으로 보낸다고? 19.03.31 8,951 110 8쪽
3 신계전투(戰鬪) +2 19.03.30 9,590 114 9쪽
2 너죽고 나죽자! 19.03.30 10,113 124 8쪽
» 신계(神界)에 들다! +8 19.03.30 12,953 128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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