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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운빨로 최강 재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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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약싸동건
작품등록일 :
2019.03.30 11:52
최근연재일 :
2019.05.16 07:05
연재수 :
5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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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9,675
추천수 :
4,099
글자수 :
258,076

작성
19.03.30 12:07
조회
9,585
추천
114
글자
9쪽

신계전투(戰鬪)

DUMMY

애초에 인간이 신계의 존재를 죽일 수는 없다. 이건 마치 개미가 인간을 죽일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다. 하지만 전투 개미나 커다란 불개미 같은 경우에 인간에게 따끔한 통증 정도는 줄 수 있다.

지금 내 처지가 그랬다. 저놈을 이기는 것까지는 바라지도 않는다. 그저 죽기 전에 저놈에게 인간의 따끔한 맛 정도는 보여주고 싶을 뿐이다.

살아서 못한 효도 이렇게 죽어서라도 조금은 하고 가려고 발버둥 치는 중이다. 그래야 이젠 희미하게 형태만 남은 아빠의 주검 앞에서 조금이라도 떳떳한 아들로 남지 않겠는가.

그래야 저 인간을 개미처럼 여기는 빌어먹을 신계 놈들에게, 인간이 강하고 위험한 존재란 걸 대가리 속에 박아 넣어줄 수 있을 테니까 말이다.

“돌주먹(石化)!”

차라락!

주먹이 돌로 변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술법이다.

차돌이 된 주먹으로 깨지 못할 물건은 없었다. 물론 매우 단단한 놈들은 돌가루 좀 몇 번 날리고 나서야 깨졌지만···, 뭐 결국 깨지긴 다 깨졌다.

쿵! 쿵! 쿠궁! 쿠구궁!

놈도 각오했는지 걸음을 점점 빨리하며 달려오고 있었다.

‘마! 그렇게 힘들게 안 달려와도 돼! 어차피 내가 달려갈 테니까. 이 새끼야~!’

팟! 파바바바박!

나는 돌이 된 오른손을 들고 팔을 잔뜩 구부려 어깨 뒤로 당긴 채 놈에게로 달려들었다. 거대한 놈의 몸을 타고 올라 녀석의 턱에 돌주먹 한 방은 꽂아줘야 그래도 신계 것들과 주먹질 좀 했다고 아빠에게 당당히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근거리 전투는 타이밍 싸움이다. 타이밍은 대부분 거리에서 나온다.

어느 정도 경지에 이르고 나면 힘의 구사와 파괴력은 다 거기서 거기가 되기 마련이다. 힘의 세기는 강약(強弱)과 고저(高低)를 나눌 수 있지만 약한 힘이라 해도 마냥 무시할 수만은 없다.

아무리 약한 힘이라 해도 일정 이상의 경지에 들어서게 되면 그 파괴력이 맷집을 앞서게 되기 때문이다.

결국, 이런 싸움의 승패는 누가 먼저 그 힘을 적중시키느냐가 될 수밖에 없다. 먼저 때린 놈이 승리하고, 처맞은 놈이 지게 되는 것이다.

휭!

놈의 거대한 팔이 내 머리 위를 훑고 지나갔다. 보주(寶珠)를 든 오른손을 사용해 내게 주먹을 휘두른 것이다.

왼손의 검을 사용하지 않는 걸 보면 놈은 나를 얕잡아 보고 있는 거다. 나야 그저 고마울 뿐이다. 방심한 시간만큼 싸움은 내게 유리하게 전개될 것이니까.

타닷!

짧은 잔발로 놈의 무릎을 차며 품속으로 뛰어들었다. 그리고 오른손을 휘두르느라 휑하니 비어버린 놈의 우측 가슴 쪽으로 날아올라 턱밑에 이르렀다.

“화염장전(火焰裝塡)”

석화되지 않은 반대편 손을 앞으로 들어 올리면서 소환 주문을 외웠다.

화르르륵!

손 안쪽으로 불꽃으로 이뤄진 구멍 하나가 만들어졌다. 가문의 소환술과 둔갑술의 내공술을 결합해 만든 세상에 오직 나만이 사용하는 전투기술이었다.

“발사(發射)!”

파바바바방! 파바바바방!

작은 불꽃들이 구멍 안에서 연속으로 튀어나오며 놈의 시야를 가렸다. 인간계였다면 이 불꽃 총알만으로도 이미 수백 명의 목숨을 거뒀을 것이다. 하지만 신급의 아우라 앞에선 그저 현란한 불꽃놀이에 지나지 않았다.

놈과 첫 합을 나누면서 이미 저 아우라(aura)가 모든 물리력을 막는 실드(shield) 효과가 있음을 간파했다. 즉, 도력을 이용해 아우라를 잠시라도 해제한 후에야 직접적인 공격이 통한다는 소리였다. 그만큼 나에겐 커다란 핸디캡이 주어진 상황이었다.

“강화(強化)!”

순간적으로 몸속에서 날뛰고 있는 힘을 주먹에 죄다 실었다. 먼저 불꽃 총알로 아주 잠시 놈의 실드에 구멍을 뚫어 놓았다. 그리고 이어진 돌주먹. 이게 진짜 공격이다.

“뒈져라! 이 새끼야!”

후웅! 퍼억!

바람 소리를 내며 단단한 차돌이 되어 잔뜩 부풀어 오른 무거운 주먹이 놈의 턱을 야무지게 후려쳤다.

커억! 휘청!

놈의 몸이 들썩이며 아주 잠시 중심이 흔들렸다.

‘그렇지! 아무리 신계라 해도 인과(因果)의 법칙(法則)을 벗어날 순 없겠지.’

방금 본 놈의 몸짓에서 내 공격이 통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

그렇다면 더욱 과감하게 나가야겠지. 어차피 더 이상의 뒤는 생각할 필요도 없으니까.

쉐에엑!

‘이크!’

‘입화(入化)!’

펑! 파라락!

꼴에 신계 놈이라고 그리 호락호락하지는 않았다. 놈이 나의 타격으로 무너진 자세에서도 왼손의 칼을 휘둘러 나를 두 동강 내려 했다.

그 낌새를 잽싸게 알아채고 서둘러 입화술(入化術)을 썼다. 도력(道力)으로 부적을 만들고 그 안으로 들어가 있으면 가벼운 종이가 바람에 흩날리며 상대의 공격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술법이었다.

쉐엑! 팔랑!

무지막지하게 큰 칼날이 내가 있던 자리를 훑고 지나갔다. 하지만 큰 칼이 일으킨 바람에 내가 숨어든 작고 가벼운 부적은 바람을 탄 연(鳶)처럼 펄럭거리면서 저만치 날아간 후였다.

나는 쉴 틈을 주지 않고 바람을 역행하며 다시 놈의 품 안으로 파고들었다. 바람을 역행하는 것은 흐름을 타는 것과 달리 많은 힘을 소모하지만, 지금은 몸속에 힘이 뻗치고 있으니 크게 상관할 일은 아니었다.

어차피 이 상태를 오래 유지할 수도 없다. 큰 힘을 담은 만큼 내 몸은 빠르게 붕괴하고 있었다.

지금은 뒤를 생각하지 않고 오직 눈앞에 있는 놈을 쥐어패는 데만 집중하면 그만이다. 그렇게 놈의 오른쪽 턱 밑에 다다라 입화술을 풀었다.

‘출화(出化)!’

펑!

비록 내 온 힘을 담았다 해도 주먹 한 방으로 놈을 쓰러트릴 거라고는 애초에 기대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고작 그걸로 화풀이를 끝낼 생각도 없었고 말이다.

한 방으로 끝내지 못하면 두 번 세 번 끝날 때까지 계속 패면 된다. 때린 데 또 때리고, 또 때리다 보면 결국 ‘아야!’ 하는 순간이 오지 않겠는가. 만약 놈의 턱에 금이라도 가고 깨지기라도 한다면 그건 대박인 거고···.


“화염장전! 발사!”

퍼버버버벙! 퍼버버버벙!

또다시 불꽃 총알로 놈의 아우라를 깨뜨렸다.

퍽! 퍽! 퍽!

깨진 아우라의 틈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이번엔 놈의 오른쪽 턱을 힘껏 후려쳤다. 양손으로 했다면 좀 더 효율적이었을 테지만 돌주먹을 한쪽만 쓰던 게 습관이 돼서 양손을 돌주먹으로 만들면 힘이 반 이하로 줄어들어 버렸다.

사실 인간계에서는 한 손만 사용해도 충분했다. 주먹에 스치기만 해도 사망인데 뭘 더 하겠는가.

하지만 지금은 온 힘을 다해야 겨우 놈의 턱에 작은 충격 정도만 가할 수 있을 뿐이었다.

여기서 힘을 조금이라도 줄인다면? 여유를 찾은 놈이 날 모기 잡듯이 때려잡을 게 분명했다. 그러니 조금 비효율적이라 해도 지금은 이것이 최선인 거다.

퍽! 퍽! 퍽! ···.

나는 최선을 다해 한 점만을 공략하려고 집중했다.

휘이익!

모기가 턱에 붙어 피를 뽑을 때 인간이 하는 것처럼 놈의 손바닥이 자신의 턱으로 날아들었다.

“입화!”

파라락~!

나는 잽싸게 부적 안으로 숨어들어 놈의 손바닥을 피했다.

찰싹!

어지간히 아프거나 가려웠는지 자신의 턱을 치는 놈의 손길이 제법 거칠었다. 놈의 손바닥이 훑고 간 턱에 나 있는 푸른 수염을 붙잡고 찰싹 붙어서, 작심하고 온몸을 이용해 놈의 턱을 공격했다.

퍼억! 퍼억! 퍼억!

내 갸륵(?)한 정성이 통했는지 돌주먹 끝에서 느껴지는 놈의 턱뼈가 조금은 물렁해진 느낌이 났다. 이제 사전 작업을 마쳤으니 본 작업을 해야 할 차례다.

지금부턴 그냥 가렵지만은 않을 것이다. 이게 가렵게만 느껴진다면 내 복수는 이미 물 건너간 것이라고 봐야 한다.

척!

나는 놈의 물렁해진 턱에 손을 대며 외쳤다.

“폭심(爆心)!”

푸아아악!

내 손에서 나온 열화(烈火)가 말뚝처럼 놈의 턱뼈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래 봬도 이게 애염명왕(愛染明王)의 불꽃이다. 세상 모든 것을 정화(淨化)하는 불꽃 정도라면 신계의 놈들에게도 통할 것이다.

치지지직!

끄아아아아악!

불꽃이 놈의 턱을 뚫고 나가며 파란 수염을 반쯤 태워 먹었다. 그리고 예상대로 놈이 괴로움의 비명을 지르며 휘청대기 시작했다.

불꽃이 놈의 턱을 꿰뚫으며 반대쪽으로 튀어나와 시뻘건 혓바닥을 날름거리고 있었다. 신계의 놈에게도 애염명왕의 불꽃은 치명적으로 작용하고 있었다.


작가의말

[ 재밌어요! ], [선호작 추가]는 항상 작가에게 힘이 됩니다.

(╹◡╹ლ) 어여! 어여!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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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36 문자광
    작성일
    19.04.14 13:19
    No. 1

    분위기상 막 아빠 영혼마저 소멸했는데 대사가 마~ 개새야?
    안 어울립니다. 더 비속어답게 하고 발광해도 모자란데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3 약싸동건
    작성일
    19.05.03 22:26
    No. 2

    자체 검열이 있었나봐요. 수위가 어디까지 허용되는지 잘 몰라서. ^^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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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집값이 미쳤군! 19.05.02 3,464 56 12쪽
40 13급 요수 +2 19.05.01 3,492 54 12쪽
39 배달된 차원석 19.04.30 3,615 51 9쪽
38 둔갑술 오행공 19.04.29 3,745 50 10쪽
37 사업은 운빨이지! 19.04.28 3,820 56 10쪽
36 너, 내 부하가 돼라! 19.04.27 3,934 61 9쪽
35 죽으면 개고생? +1 19.04.26 4,043 55 9쪽
34 신계 계약서를 쓰다 +2 19.04.25 4,167 65 11쪽
33 신력을 벌고 싶어? 19.04.24 4,268 73 9쪽
32 너 엄친아였어? 19.04.23 4,384 70 8쪽
31 서방광목천왕 +2 19.04.22 4,515 77 7쪽
30 한 놈이 아니네? +4 19.04.21 4,572 73 8쪽
29 불청객 +5 19.04.20 4,666 67 8쪽
28 다시 붙이면 돼요! +1 19.04.19 4,721 66 8쪽
27 술사가 돈 버는 법 +2 19.04.18 4,805 64 8쪽
26 5급 요수 서구할미 19.04.17 4,888 65 9쪽
25 사라진 백운 19.04.16 4,953 68 9쪽
24 정도사 +2 19.04.15 5,111 64 9쪽
23 술사들의 싸움 +1 19.04.14 5,242 72 9쪽
22 살려는 드릴게 +1 19.04.14 5,381 72 9쪽
21 다 니들 덕분이다 +6 19.04.13 5,452 7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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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여의폰 (2) +1 19.04.11 5,607 75 8쪽
18 여의폰 (1) +2 19.04.10 5,833 87 8쪽
17 백요(白狐) +1 19.04.09 5,867 91 8쪽
16 소환술(召喚術) +3 19.04.08 5,994 88 9쪽
15 영(靈), 혼(魂), 백(魄) +5 19.04.07 6,179 94 8쪽
14 인과의 법칙 19.04.06 6,322 93 8쪽
13 신계의 힘을 받다. +1 19.04.05 6,498 97 8쪽
12 여의주, 변신하다. 19.04.04 6,732 96 8쪽
11 건물주와 펜트하우스 +3 19.04.03 7,079 104 8쪽
10 우리집은 반지하 +3 19.04.02 7,487 98 8쪽
9 여의주(如意珠) (3) +1 19.04.02 7,581 103 8쪽
8 여의주(如意珠) (2) +1 19.04.01 7,747 102 8쪽
7 여의주(如意珠) (1) 19.04.01 8,051 112 8쪽
6 백운(白雲)도사 19.03.31 8,559 118 8쪽
5 동방지국천왕(東方持國天王) +1 19.03.31 8,741 113 9쪽
4 지옥으로 보낸다고? 19.03.31 8,948 110 8쪽
» 신계전투(戰鬪) +2 19.03.30 9,586 114 9쪽
2 너죽고 나죽자! 19.03.30 10,107 124 8쪽
1 신계(神界)에 들다! +8 19.03.30 12,947 128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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