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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운빨로 최강 재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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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약싸동건
작품등록일 :
2019.03.30 11:52
최근연재일 :
2019.05.16 07:05
연재수 :
5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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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5,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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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58,076

작성
19.04.01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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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글자
8쪽

여의주(如意珠) (1)

DUMMY

“허~! 결국 일이 그리됐구나. 결국 그렇게 되었어···. 그럼 네 사형들은 어찌 되었느냐?”

사부가 탄식을 터트린 후에 그 뒷일을 물었다. 사부의 문하에서 배우던 제자만 나를 포함해 7명이었다.

자신이 사라졌다 한들 사형들이 있으니 나 혼자 수련할 일은 없어야 했다.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말이다.

“사부님이 사라지신 후 모두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허허! 그리됐구나. 안 봐도 뻔한 상황이었겠지.”

사부의 문하생들은 모두 인세(人世)에서 쟁쟁한 집안의 자제들이었다. 각자 가문의 목적을 위해 선택되고, 전략적으로 보내진 사람들인 것이다.

전략적 목표가 사라진 후 그들이 어떻게 했을지 불을 보듯 뻔했다. 사부도 별 기대는 하지 않았는지 크게 놀라워하지 않았다.

그리고 미련 없이 다음 질문으로 넘어갔다.

“그럼, 너는 어찌하여 이곳으로 오게 된 게냐?”

오히려 내가 묻고 싶은 말이었다.

“사부님께서 사라지시기 전에 제게 회귀환 한 알을 주셔서···.”

“내가? 너에게? 회귀환을 주었다고?”

사부는 내가 신계에 들었다거나 회귀했다는 말보다 오히려 이 말에 더 크게 놀란 표정을 지었다.

“그랬구나. 이제 나도 살 만큼 살긴 했지. 어지간히도 삶이 지겨웠나 보구먼. 허허허!”

사부가 혼잣말을 뱉으며 자조 섞인 웃음을 흘렸다.

그 모습만으로도 나를 회귀시킨 것이 회귀환 임을 확신할 수 있었다.

“네가 죽기 전에 회귀환을 먹었느냐?”

“네! 주머니에 있던 단환들을 모두 입에 털어 넣었습니다.”

“껄껄! 너도 참 어지간히도 급했던가 보구나?”

“예! 지국천왕 놈이 아빠와 절 지옥 10계 모두를 돌게 하겠다고 하는 바람에···.”

“지···지옥 10계?”

아빠가 깜짝 놀라며 이제야 말문을 열었다.

“응! 놈이 신계에 침범한 놈들을 곱게 죽도록 놔두지 않겠다면서 아빠와 나를 지옥 풀코스로 보낸다고 협박했어.”

“그···그럼 나···나도 너와 함께 신계에 들었다는 말이네?”

아빠는 지옥에 가는 것보다 자신이 신계에 들었다는 것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었다.

“응! 내가 신계의 문을 열었고, 아빠와 함께 들어갔어. 비록 10분 정도밖에는 있지 못했지만···.”

“그···그게 뭐가 중요해. 내 아들이 드디어 신계에 들었으면 된 거지. 이제야 조상님들 뵐 면목이 생겼구나. 돌아가신 네 할아버지가 정말 좋아하실 거야. 허허헛!”

가문의 숙원을 풀었다는 소식에 아빠는 세상을 다 얻은 표정이었다. 정작 자신이 왜 신계에 함께 갔는지 그 이유 따위는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도 않았다.

그 모습을 보며 나는 새삼 다짐을 했다. 절대 아빠가 병에 걸려 시한부 인생을 살게 하진 않겠노라고.

또다시 가난에 허덕이며 힘든 삶을 사시게 하지도 않을 것이고, 우리 부자가 한세상 오순도순 살 수 있도록 내 모든 노력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앞으로의 삶에 어떠한 고난이 닥칠지라도 말이다.


탁!

약간의 말들이 이어진 다음 더는 참지 못한 내가 탁자에 보주를 올려놓았다.

“이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까요?”

사부의 방 중앙엔 커다란 원목을 그대로 잘라 만든 다탁(茶卓)이 놓여있었다. 보주는 둥그런 모양이지만 재질이 딱딱하지는 않아 평평한 탁자 위에 올려놓아도 굴러다니진 않았다.

“호오! 이건 여의주(如意珠)로구나.”

역시나 사부는 구슬의 정체를 금방 알아보았다.

보통 신장(神將)들이 가지고 있는 구슬은 그들의 힘을 상징하는 것이다. 하지만 동방지국천왕이 가지고 있던 구슬은 용(龍)의 권능을 상징하는 여의주였다.

여의주. 즉, 드래곤볼. 모든 소원을 들어주는 아이템.

만약 사실이라면···? 이건 대박인 거다!

놀란 내가 고개를 돌리는 순간 아빠도 나를 바라보며 커다란 눈을 반짝거렸다.

조상님들의 염원이 결국 여의주라는 보상으로 이어진 것일까. 이제 우리 가문의 후손들은 대대손손 아무런 걱정 없이 편안한 삶을 살게 될 것이다. 세상 모든 소원을 다 들어주는 여의주를 얻었으니 말이다.

“근데, 이거··· 어째 좀 짝퉁 같다?”

파사삭!

짧은 기대가 그 말 한마디에 산산조각이 났다.

“짜···짝퉁! 아니 무슨 신계에 짝퉁이 있습니까?”

흥분한 아빠가 나보다 먼저 치고 나왔다.

“허허! 자자! 일단 진정하시고···, 말이 짝퉁이라고 나왔을 뿐이지 설마 진짜 짝퉁이겠습니까? 정확히 말하자면 돌연변이 같은 거라고나 할까? 아무튼, 정통 여의주는 분명히 아닙니다.”

짜장면도 아니고 무슨 정통을 찾나.

“그걸 어떻게 단정하실 수 있나요?”

이번엔 내가 질문을 했다.

이 문제는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만 한다. 비록 얻어걸렸다곤 해도 결코 쉽게 거저 얻은 물건은 아니다. 그런데 지금 뭔가 이것에 문제가 있다는 식의 말이 나온 것이다.

“허허! 내 눈으로 봤으니 알 수 있는 게지.”

사부도 그런 내 마음을 아는지 대수롭지 않게 넘기며 대답해 주었다.

‘역시!’

짐작은 하고 있었다. 나한테 준 회귀환이 세상에 딱 하나일 거라곤 생각하지 않았다.

내가 다시 회귀한 후 사부를 보는 순간 ‘저 양반도 몇 번이고 회귀했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제서야 이해가 되었다.

내가 배운 그 수준 높은 도술과 사부가 이룩한 경지가 어떻게 만들어지게 되었는지를···.

수많은 회귀를 통해 신계의 힘과 기술을 흡수하고, 발전시킨 결과물이란 걸 말이다.

아마 회귀환의 출처 또한 신계일 것이다. 그곳이 아니라면 이런 말도 안 되는 효과를 지닌 물건이 만들어질 수는 없을 테니까.

결국, 결론은 사부가 나보다 훨씬 전에 신계에 들었었다는 말이 된다. 그곳에서 어떤 수단을 동원했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회귀환을 얻었고, 그중 하나를 나에게 준 것이다. 왜 그랬는지는 알 수 없지만 말이다.


“그럼 이 여의주는 어떤 힘을 가지고 있을까요?”

이 여의주가 돌연변이라 해도 그 기능만 내가 원하는 것과 유사하다면 상관없었다. 그런 희망을 담아 다시 한번 질문을 했다.

“글쎄다! 전해져 오는 문헌에 따르면 본디 여의주는 크게 두 분류로 나뉜다고 하지. 하나는 서방광목천왕이 손에 쥐고 있는 여의주고, 또 하나는 해상용왕이 가지고 있는 여의주다.

서방광목천왕의 여의주는 천지조화를 통해 대기의 흐름을 관장하고, 해상용왕의 여의주는 중생의 모든 소원을 들어준다고 하였다. 네가 생각하고 있는 여의주는 해상용왕의 것인데 그것은 그야말로 용들의 왕인 용왕을 상징하는 것이니 신계를 뒤져봐도 몇 개 되지 않을 것이야. 반면 광목천왕의 여의주 같은 것은 오래전부터 수많은 존재가 실험을 통해 유사한 것들을 만들었다고 한다. 말하자면 일종의 보급형이라고나 할까.

그런 여의주들은 나름의 기능과 힘은 있지만, 용왕의 여의주처럼 소원을 들어주는 권능은 없다고 들었다.”

“그···그럼 이···게 그 보급형 중 하나란 말인가요?”

내가 허탈한 음성으로 물었다.

“허-! 그놈 도를 닦는 놈이 이리 성급해서야···, 녀석아! 함부로 넘겨짚지 마라. 그러다 팔 부러지느니라. 어찌 저런 성격으로 신계의 문을 열었을꼬··· 쯧쯧!”

성급한 내 결론에 사부가 혀를 차며 말했다.

과거에도 자주 듣던 말이다.

“내가 듣거나 본 여의주 중 이것과 유사한 것은 없었다. 외형만 보고 아직 판단할 수는 없는 법. 그저 이게 광목천왕이나 용왕의 여의주는 확실히 아니란 게다.”

그럼 이것은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신계에서 내 영체를 쪽쪽 빨아먹던 이 빌어먹을 놈의 정체는?


작가의말

[ 재밌어요! ], [선호작 추가]는 항상 작가에게 힘이 됩니다.

(╹◡╹ლ) 어여! 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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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여의폰 (2) +1 19.04.11 5,544 75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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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백요(白狐) +1 19.04.09 5,799 91 8쪽
16 소환술(召喚術) +3 19.04.08 5,924 88 9쪽
15 영(靈), 혼(魂), 백(魄) +5 19.04.07 6,103 94 8쪽
14 인과의 법칙 19.04.06 6,240 93 8쪽
13 신계의 힘을 받다. +1 19.04.05 6,419 97 8쪽
12 여의주, 변신하다. 19.04.04 6,652 96 8쪽
11 건물주와 펜트하우스 +3 19.04.03 6,977 104 8쪽
10 우리집은 반지하 +3 19.04.02 7,399 98 8쪽
9 여의주(如意珠) (3) +1 19.04.02 7,496 103 8쪽
8 여의주(如意珠) (2) +1 19.04.01 7,661 102 8쪽
» 여의주(如意珠) (1) 19.04.01 7,953 112 8쪽
6 백운(白雲)도사 19.03.31 8,440 117 8쪽
5 동방지국천왕(東方持國天王) +1 19.03.31 8,632 112 9쪽
4 지옥으로 보낸다고? 19.03.31 8,833 110 8쪽
3 신계전투(戰鬪) +2 19.03.30 9,450 114 9쪽
2 너죽고 나죽자! 19.03.30 9,978 124 8쪽
1 신계(神界)에 들다! +8 19.03.30 12,719 127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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