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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운빨로 최강 재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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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약싸동건
작품등록일 :
2019.03.30 11:52
최근연재일 :
2019.05.16 07:05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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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5,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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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95
글자수 :
258,076

작성
19.04.01 11:05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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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글자
8쪽

여의주(如意珠) (2)

DUMMY

“그럼 어떻게 해야 이 여의주의 정체를 알 수 있을까요?”

나는 사부에게 다급히 물었다.

“흠~! 일단 이놈을 깨워봐야겠지.”

“깨워요?”

“그래! 깨워봐야지. 넌 새로 산 핸드폰을 전원도 안 켜 보고 어떤 기능이 있는지 알 수 있느냐? 설명서도 없는데 말이야.”

흠, 흠!

정말 내가 좀 성급하긴 했구나.

“자! 그럼 한 번 이놈을 깨워 볼까나.”

사부가 곧바로 여의주를 한 손에 들고 반대 손을 그 위에 얹었다. 그때 문뜩, 한가지 궁금증이 떠올랐다.

“근데, 저··· 한 가지 궁금한 점이 있는데···.”

“뭔데?”

사부는 여의주에 기운을 연결하면서도 너무 쉽게 내 말을 받아주었다. 이것이 사부의 특기 중 하나인 다중작업(multi-tasking)이다.

어려운 작업을 구조화하여 큰 힘이나 집중력을 사용하지 않고도 자동으로 실행시키는 방법. 그야말로 현시대의 기술개념을 도술에 적용한 융복합기술인 것이다.

사부에게 배운 사람들이 한결같이 뛰어난 평가를 받는 것도 이런 방법을 아주 쉽게 사용하기 때문이다. 물론 나 또한 이런 점들을 특기로 삼았다.

우우우웅!

심안(心眼)으로 보이는 기의 파동이 점점 좁아지고, 빛으로 변하며 대기를 진동시켰다. 그 뒤로 하늘과 땅을 잇는 빛기둥이 여의주를 관통하면서 여의주에 커다란 에너지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옆에서 이 작업을 지켜보는 아빠의 눈에는 이런 현상들이 보이지 않을 것이다.

오직 심안을 뜬 자만이 보는 세계. 내가 둔갑술을 기반으로 수련한 지 9년째 되던 해에 얻은 능력이었다.

눈을 포함한 오감(五感)에 의지하지 않고 사물과 세상을 보는 방식. 심안이 없었다면 절대 신계로 가는 방법을 찾을 수 없었을 것이다.

한데 놀랍게도 회귀한 후에도 이 능력이 사라지지 않았다. 이방을 나가면 어떤 능력들이 나에게 남아있는지 점검을 해봐야겠다.

일단 지금 궁금한 것부터 먼저 풀어본 후에 말이다.

“사부님께서는 어디서 이런 여의주들을 보셨나요?”

“흐음!”

사부가 나를 바라보며 잠시 고민했다. 내가 별생각 없이 쉽게 물어보는 것 같지만 사실 이 질문에 대한 답 속에는 수많은 단서가 포함되어 있다.

잠시 고민의 시간이 지나고 사부가 웃으며 답을 했다.

“요놈아! 당연히 신계에서 봤겠지. 허허허!”

막내 제자의 교묘한 질문이 재밌었는지 웃으며 답을 해주었다.

역시! 사부가 신계에 들었단 사실이 확실해졌다. 신계에 든 방법이 어떤 것인지, 과연 합법적(?)인 것이었는지는 묻지 않았다.

중요한 것은 사부의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어렴풋이나마 가늠하게 되었다는 거다. 최소한 10년 수련한 나를 이긴 그 지국천왕이란 녀석보단 훨씬 강하단 소리다.

만약 놈을 다시 만난다면 과연 내가 놈을 이길 수 있을까?

이젠 쓸데없는 질문이 되었다.

신계에서 눈을 감는 그 순간부터 수련을 다시 하겠단 생각은 접었으니까. 그냥 아빠와 이번 생을 노닥거리며 살기로 마음먹었다.

또다시 수련으로 아까운 삶을 소비하고 싶지는 않았다.


파앗!

기운이 임계점을 넘었는지 여의주에서 빛이 터져 나왔다.

빛의 폭발은 아빠의 눈에도 보였나 보다. 온 방 안을 뒤덮은 빛의 폭발에 세 사람 모두 눈을 감고 고개를 돌려야만 했다.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마치 한 서린 것 같은 외침이 방 안에 울려 퍼졌다.

[빌어먹을, 빌어먹을, 빌어먹을, 이 빌어먹을 신계 새끼들!]

아이 같은 목소리가 옴팡지게 욕을 해댔다. 여의주가 내는 소리였다.

성대를 울려 소리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신계에서 지국천왕이 했던 것처럼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하는 방식이었다. 방 안의 사람들 모두가 이 특이한 소리를 들었다.

[감히 이 몸을 몇 만 년이나 먼지 구덩이 창고에 처박아 두다니. 이 똥바가지 같은 것들이.]

좀처럼 분이 풀리지 않는지 한동안 계속해서 욕지거리를 내뱉었다.

사부도 놀랐는지 손에 들고 있던 여의주를 잽싸게 탁자 위에 올려놓았다.


[이건 또 뭐야?]

놈이 방 안의 사람들을 둘러보듯 탁자 위에서 빙글 회전을 했다. 그 모습을 보는 순간 느낌이 왔다. 이번 판은 정말 꽝이라는 걸.

여의주가 하는 행동이나 말투에서 나오는 느낌만으로도 저 물건이 소원을 들어주는 놈은 아닐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시바! 내가 항상 그렇지 뭐.’

애초부터 편할 팔자는 아닌가 보다. 값어치 없는 미련일랑 일찌감치 접기로 마음먹었다.

[뭐야? 왜 다들 이 몸을 그따위로 쳐다보는 거지?]

눈도 없는 것이 보기는 잘 보이나 보다. 뭐, 저 물건도 명색이 ‘Made in 신계’니 심안 정도는 가지고 있겠지.

아빠와 사부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나 보다. 다들 저물건을 바라보는 눈빛이 같았다.

어쨌든 이왕 전원(?) 켠 것, 확인 사살은 해봐야겠지. 별 기대는 안 되지만 ···.

“너 여기가 어딘 줄은 아냐?”

내가 여의주에게 묻자 놈이 벌컥 소리치며 꼰대 같은 말을 했다.

[이노~옴! 새파랗게 어린것이 감히 얻다 대고 반말인 게야. 무엄하다. 이놈!]

아, 시바! 그래, 기대한 내가 잘못이다. 더 혈압 오르기 전에 그냥 내다 버려야겠다. 기다릴 것도 없이 여의주를 냉큼 집어 휴지통을 찾았다.

그냥 밑바닥부터 다지며 올라가도 우리 부자 사는 데는 지장 없다. 그저 시간이 좀 오래 걸릴 뿐.

이 꼴 저 꼴 보며 참느니, 차라리 그냥 하나씩 천천히 이뤄나가는 게 훨씬 속이 편할 거다.


[뭐 하는 짓이냐? 당장 이 몸에서 그 더러운 손을 떼지 못할까!]

이 물건은 쓰레기통도 아깝다. 창문만 열려있었다면 당장 창밖으로 던져 버렸을 텐데.

“어허, 그놈 참! 성격 하고는···, 잠시 숨을 돌리고 머리를 식히거라.”

보다 못한 사부가 나를 만류했다.

사실 원래 내 성격이 이렇지는 않았다. 좀 삐딱한 감은 있었지만 이렇게 금방 달아오를 만큼 자제력이 밑바닥은 아니었다.

한데 신계에서 처맞고, 깨어난 순간부터 도저히 화를 참을 수가 없었다.

아니, 더는 참을 이유도 없었고, 참고 싶지도 않았다.

도를 닦는다는 것은 매우 지루하고 어려운 인내의 과정이다. 언제 이룰지 모를, 과연 이룰 수나 있을지 장담할 수도 없는 뜬구름 잡기나 다름없었다.

그런 신기루 같은 목표를 가지고 10년을 인내하며 정진해왔다. 더 어릴 적부터 익혀온 무술과 가문의 소환술까지 포함하면 최소 20년 이상을 인내하고 노력해 온 것이다.

그런데 그 인내의 결과가 지금 이 상황이라면, 과연 내가 더 인내할 필요 있을까? 대가도 없는 인내를 말이다.

아니, 설령 대가가 있다 해도 더는 인내하고 싶지 않았다. 앞으론 화나면 욕하고, 힘들면 바로 때려치울 것이다.

더는 어금니 꽉 깨물면서 이가 깨지도록 참고 살진 않을 거다. 그러기엔 우리의 인생이 너무 짧다는 것을 이미 알아버렸다. 예정된 수명을 모두 누린다 해도 말이다.

거기다 불의의 사고라도 당하게 된다면 가뜩이나 짧은 인생 더 짧아지게 되는 거다. 죽을 게 확실하고, 거기에다 언제 죽을지도 모를 인생 무엇을 위해 그런 고생을 해야 하는가?

지금 현재의 행복을 위해, 그리고 더 큰 행복에만 집중하기에도 벅찬 게 인생이었다. 내 앞에 남아있는 모든 시간을 건다 해도 ···.

내가 이런 생각을 하는 동안 사부가 여의주에게 날카로운 질문을 날렸다.


작가의말

[ 재밌어요! ], [선호작 추가]는 항상 작가에게 힘이 됩니다.

(╹◡╹ლ) 어여! 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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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아귀의 검 +3 19.05.06 3,257 52 12쪽
44 뭐야, 또 너냐? 19.05.05 3,260 63 12쪽
43 퇴마 작업 +4 19.05.04 3,282 54 12쪽
42 부단나(富單那) 19.05.03 3,359 53 12쪽
41 집값이 미쳤군! 19.05.02 3,402 56 12쪽
40 13급 요수 +2 19.05.01 3,436 54 12쪽
39 배달된 차원석 19.04.30 3,555 51 9쪽
38 둔갑술 오행공 19.04.29 3,687 50 10쪽
37 사업은 운빨이지! 19.04.28 3,766 56 10쪽
36 너, 내 부하가 돼라! 19.04.27 3,877 61 9쪽
35 죽으면 개고생? +1 19.04.26 3,988 55 9쪽
34 신계 계약서를 쓰다 +2 19.04.25 4,113 64 11쪽
33 신력을 벌고 싶어? 19.04.24 4,211 73 9쪽
32 너 엄친아였어? 19.04.23 4,324 70 8쪽
31 서방광목천왕 +2 19.04.22 4,454 77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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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불청객 +5 19.04.20 4,605 67 8쪽
28 다시 붙이면 돼요! +1 19.04.19 4,655 66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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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사라진 백운 19.04.16 4,889 68 9쪽
24 정도사 +2 19.04.15 5,045 64 9쪽
23 술사들의 싸움 +1 19.04.14 5,173 72 9쪽
22 살려는 드릴게 +1 19.04.14 5,308 72 9쪽
21 다 니들 덕분이다 +6 19.04.13 5,382 72 8쪽
20 빌어먹을 사형들 +3 19.04.12 5,496 76 8쪽
19 여의폰 (2) +1 19.04.11 5,545 75 8쪽
18 여의폰 (1) +2 19.04.10 5,756 87 8쪽
17 백요(白狐) +1 19.04.09 5,800 91 8쪽
16 소환술(召喚術) +3 19.04.08 5,925 88 9쪽
15 영(靈), 혼(魂), 백(魄) +5 19.04.07 6,105 94 8쪽
14 인과의 법칙 19.04.06 6,242 93 8쪽
13 신계의 힘을 받다. +1 19.04.05 6,422 97 8쪽
12 여의주, 변신하다. 19.04.04 6,655 96 8쪽
11 건물주와 펜트하우스 +3 19.04.03 6,982 104 8쪽
10 우리집은 반지하 +3 19.04.02 7,401 98 8쪽
9 여의주(如意珠) (3) +1 19.04.02 7,499 103 8쪽
» 여의주(如意珠) (2) +1 19.04.01 7,665 102 8쪽
7 여의주(如意珠) (1) 19.04.01 7,955 112 8쪽
6 백운(白雲)도사 19.03.31 8,444 117 8쪽
5 동방지국천왕(東方持國天王) +1 19.03.31 8,636 112 9쪽
4 지옥으로 보낸다고? 19.03.31 8,839 110 8쪽
3 신계전투(戰鬪) +2 19.03.30 9,458 114 9쪽
2 너죽고 나죽자! 19.03.30 9,984 124 8쪽
1 신계(神界)에 들다! +8 19.03.30 12,729 127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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