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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운빨로 최강 재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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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약싸동건
작품등록일 :
2019.03.30 11:52
최근연재일 :
2019.05.16 07:05
연재수 :
5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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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3,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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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58,076

작성
19.04.03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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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글자
8쪽

건물주와 펜트하우스

DUMMY

가방에 넣어온 여의주가 시끄럽게 소리를 질러댔다.

원래 아까부터 떠들고 있었지만, 그냥 무시하고 있던 참이다. 그랬더니 이놈이 점점 더 시끄럽게 난리를 치고 있다.

‘아! 놔, 이노무시키. 증말···.’

간만에 즐기는 우리 부자의 오붓한 식사시간을 제대로 망치고 있었다.

‘이놈이 반지하 먼지 맛이 보고 싶어서 아주 그냥 지랄을 하는구나.’

원한다면 원 없이 축축한 반지하 바닥을 굴러다니도록 해줄 용의가 있다.

딸깍!

가방을 열어 놈을 방바닥에 내려 놓았다.

「뭐야? 여긴 왜 이렇게 더러워? 여기 가축우리야? 아님. 또 더러운 창고? 화장실?」

‘아놔! 근데 이 새끼가 사람 사는 곳을 왜 자꾸 그딴 식으로 평가를 해?’

하는 짓마다 참, 이렇게 정교하고 섬세하게 미운 짓만 골라 하는 것도 재능일 거다. 그야말로 매를 버는 스타일.

왜 그렇게 오랜 시간을 창고에서 방치됐는지 그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제발! 땅바닥엔 좀 놓지 말아다오! 여기 먼지랑 습기랑, 저···저 봐봐! 바퀴벌레 배설물이···으으으! 싫어! 정말 싫어!」

“야! 나도 니가 정말 싫거든. 밥 먹는데 바퀴벌레 배설물 어쩌고 하면 나더러 어쩌라고?”

입맛 떨어지는 소리에 참지 못하고 젓가락을 밥상에 ‘탁’하고 내려놓으며 소리쳤다. 그 바람에 밥상 맞은편에서 면을 흡입하던 아빠가 놀라 눈을 똥그랗게 떴다.

“왜? 뭐···뭐가 잘 못 됐니?”

저놈의 목소리가 아빠에겐 들리지 않는 모양이다.

이 자식! 이거, 나 골탕 먹이려고 일부러 나한테만 들리게 얘기하는 거 아냐?

“아니, 여의주가 자꾸 시끄럽게 해서···.”

“그래? 뭐 어려운 일 아니라면 적당히 들어줘라. 그래도 낯선 세계에 떨어져 나름 힘들 텐데···.”

‘하아~! 그래, 뭐 아빠 말대로 어려운 일은 아니니까.’

장소를 찾다가 결국 벽에 붙은 낮은 책상의 두루마리 휴지 위에다 여의주를 올려놓았다.

“자! 이제 됐지? 자꾸 밥 먹는 걸 방해하면 이번엔 진짜 화장실에다 처박아 놓을 거야! 알았어?”

「응? 응! 아···알았어. 조용히 있을게.」

여의주를 올려놓고 다시 젓가락을 들어 라면을 먹었다.

「그건 뭐야? 요즘 인간들이 먹는 건가? 국수랑은 다른 형태인 거야?」

잠시를 참지 못하고 여의주가 또다시 입(?)을 놀리기 시작했다. 오랜 세월 동안 새로운 정보와 접촉이 없었기에 사소한 것 하나하나가 모두 신기하고 궁금한가 보다.

하지만 그건 지 사정일 뿐. 나 또한 간만에···, 아니 어쩌면 다시는 맛볼 수 없을 뻔했던 이 오붓한 순간을 최선을 다해 한껏 즐기는 중이다.

지금의 이 행복감을 그 무엇과도 바꾸고 싶지 않을 정도로, 이 순간 일어나는 사소한 동작 하나하나가 내겐 그 무엇보다도 즐거운 일이었다.

그걸 깨는 건 그 무엇도 용납하고 싶지 않다. 내가 살벌하게 여의주를 노려보자 낌새를 알아챘는지 여의주가 조용해졌다.


“그럼 이제 더는 백운 도사님 밑에서 배우지 않을 작정이냐?”

면을 다 먹고 국물에 밥을 말면서 아빠가 물었다.

“응! 더 배울 필요도 없으니까. 우리 집안의 숙원인 신계도 갔고, 아빠도 지금은 건강하니까 애써 둔갑술을 더 배울 필요도 없잖아.”

뜨끈한 국물에 말아 먹는 밥이 칼칼하게 입안을 적셨다. 여기에 신김치 한 조각을 먹으니 이보다 더 좋은 궁합이 있을까 싶다.

“어휴! 아빤 그것도 모르고 두 달 치 수업료를 미리 낼뻔했지 뭐냐? 그렇게 안 된 게 천만다행이지. 이 돈이면 우리 재신이 한우 등심을 질리도록 먹일 수 있을 테니 말이다.”

수업료가 한 달 에 천만 원이었다. 그렇게 벌기도 어렵지만, 그런 돈을 사부에게 가져다 바치고 라면으로 매 끼니를 때우다 아빠의 몸이 축난 것이다.

일단 사부 주머니로 들어간 돈은 절대 다시 나오지 않는다. 몇 년을 사부 밑에서 굴렀기에 그 점은 누구보다 내가 잘 안다.

이제라도 그 돈 빨리는 상황에서 벗어난 거니 정말 크게 이득 본 거다. 더는 그렇게 돈 들어갈 일이 없을 테니까. 그만큼 아빠가 무리하며 일 할 이유도 없을 테고.

“아빤 소원이 뭐야?”

뜬금없이 아빠에게 소원을 물었다.

이젠 다시 수련할 일도, 돈을 갖다 바칠 일도 없다. 오롯이 우리 부자의 행복을 위해서만 집중하면 되는 것이다. 수련한다고 그동안 못했던 효도가 하고 싶었다.

그렇게 신계에서 소멸을 겪으며 마지막까지 아쉬워했던 감정을 모두 털어버리고 싶다. 지금으로선 그게 내 유일한 소망이다.

“소원? 글쎄···?”

회귀 전이였다면 아빠의 소원은 두말할 것도 없이 내가 신계에 드는 것이라 말했을 거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오며 내가 해줬던 과거이자 미래의 일들을 들었기에 아빠는 쉽게 소원을 말하지 못했다.

그렇게 한참을 고민하다 결국 어렵게 가물거리는 기억을 꺼내 놓았다.

“예전에 아빠가 지리산 깊은 곳에서 살았다고 했었지?”

“응! 할아버지랑 단둘이 살았었다고···.”

“허허! 그래! 그때 등산 온 니 엄마를 만나고, 할아버지도 돌아가시는 바람에 서울로 오게 된 거지. 그래서 나중에 니가 다 커서 분가하고 나면 니 엄마랑 둘이서 옛집으로 다시 내려가 살기로 계획했었단다. 내가 천생 도사체질이라 그런지 높은 곳에서 조용히 사는 게 참 좋았거든.”

“그럼 우리 산에 들어가 살까?”

아빠의 소원이라면 그것도 나쁘지 않다. 어차피 나에게 장소는 그리 중요하지 않으니까.

지금 내가 가진 능력이면 어디 가서도 굶어 죽을 일은 없을 거다. 그곳이 어디든 그냥 눌러앉으면 그만이었다. 좀 심심한 거야 소일거리 만들어 해결하면 되는 거고···.

“에이~! 산은 무슨···. 그건 옛날 말이고, 나일 먹을수록 도시에서 사는 게 더 편하지. 마트도 가까워야 하고, 병원도 근처에 있어야 안심이고···.”

뭐, 그것도 나름대로 일리 있는 말이다.

“그래서? 아빠 소원이 구체적으로 뭔데?”

“그냥 도시에 살면서도 좀 높은 곳에서 살았으면 싶어. 옛날 생각도 나고, 역시 도사라면 하늘과 가까운 곳에서 살아야 제격이지.”

“높은 곳? 그럼 언덕 위에 있는 집에 살면 되겠네.”

“애는···, 아까 얘기했잖아. 나이 먹으면 불편한 게 많아진다고. 그래서 나이 들수록 더 생활시설이 밀집되고 교통이 편리한 곳에서 살아야 하는 거야.”

“이를테면?”

“이를테면 고층건물의 꼭대기 층 같은 거?”

“펜트하우스?”

“그래! 펜트하우스! 그런 곳에서 한번 살아보고 싶다랄까. 뭐 그냥 꿈같은 얘기지만···. 허허!”

아빠는 내가 그냥 재미 삼아 아빠의 꿈을 물어본 거라 생각하나 보다. 하지만 난 진지했다.

어차피 보너스처럼 얻은 인생이다. 할 바에는 제대로 한 번 효도 해볼 참이다.

“그리고 뭐 또 없어?”

“또?”

“응! 또 다른 소원은 없냐고?”

“흐음~! 또 다른 소원이라···, 뭐 그냥 남들처럼 건물주 한 번 돼봤으면 싶단 생각은 해봤지. 노후엔 역시 건물주가 최고 아니겠어?”

“건물주? 몇 층짜리 건물을 원하는데?”

“뭐, 이왕이면 높은 게 좋지! 한 20층. 허허허! 상상이야 뭘 하든 상관없으니까. 사실 아빠는 그냥 니가 건강하면 만족해. 그거면 다른 건 필요 없어.”

뻔한 답은 걸러 들으면 된다.

20층짜리 건물주와 펜트하우스.

‘오케이! 접수! 이왕 하기로 한 효도, 제대로 진하게 한 번 해보는 거지. 뭐!’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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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ლ 어여! 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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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부단나(富單那) 19.05.03 3,329 53 12쪽
41 집값이 미쳤군! 19.05.02 3,373 56 12쪽
40 13급 요수 +2 19.05.01 3,403 54 12쪽
39 배달된 차원석 19.04.30 3,527 51 9쪽
38 둔갑술 오행공 19.04.29 3,661 50 10쪽
37 사업은 운빨이지! 19.04.28 3,741 56 10쪽
36 너, 내 부하가 돼라! 19.04.27 3,858 61 9쪽
35 죽으면 개고생? +1 19.04.26 3,966 55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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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여의폰 (2) +1 19.04.11 5,514 75 8쪽
18 여의폰 (1) +2 19.04.10 5,718 87 8쪽
17 백요(白狐) +1 19.04.09 5,767 91 8쪽
16 소환술(召喚術) +3 19.04.08 5,890 88 9쪽
15 영(靈), 혼(魂), 백(魄) +5 19.04.07 6,066 94 8쪽
14 인과의 법칙 19.04.06 6,209 93 8쪽
13 신계의 힘을 받다. +1 19.04.05 6,382 97 8쪽
12 여의주, 변신하다. 19.04.04 6,618 96 8쪽
» 건물주와 펜트하우스 +3 19.04.03 6,941 104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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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여의주(如意珠) (2) +1 19.04.01 7,619 102 8쪽
7 여의주(如意珠) (1) 19.04.01 7,909 112 8쪽
6 백운(白雲)도사 19.03.31 8,390 117 8쪽
5 동방지국천왕(東方持國天王) +1 19.03.31 8,584 112 9쪽
4 지옥으로 보낸다고? 19.03.31 8,786 110 8쪽
3 신계전투(戰鬪) +2 19.03.30 9,392 114 9쪽
2 너죽고 나죽자! 19.03.30 9,926 124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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