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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운빨로 최강 재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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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약싸동건
작품등록일 :
2019.03.30 11:52
최근연재일 :
2019.05.16 07:05
연재수 :
5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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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4,140
추천수 :
4,113
글자수 :
258,076

작성
19.04.05 07:05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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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글자
8쪽

신계의 힘을 받다.

DUMMY

이틀이 지났다.

깜빡 잠들었다 깨어 보니, 이미 날이 밝아 있었다. 땅에 반쯤 가려진 창문을 통해 빛이 들어올 시간이면 이미 해가 중천에 걸렸다는 소리다.

반지하 생활이란 게 이렇게 해와는 거리가 먼 환경이다. 그래서인지 잠을 자도 도무지 잔 것 같지 않은 피로감이 항상 온몸에 걸쳐있었다.

아빠는 이런 환경에서 10년 이상을 버텼다. 이런 환경이라면 없던 병이라도 생길 것이다. 하루라도 빨리 이 어둡고 눅눅한 생활에서 벗어나야겠단 다짐을 다시 한번 해보았다.

어젯밤, 아빠는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 늦은 시간 걸려온 아빠의 전화로 일이 마무리되지 않아 들어오지 못한다는 연락은 받았다.

아빠가 가진 능력이라곤 수준 낮은 소환술 밖에 없었다. 법술의 자질이 낮고, 가문에 내려오던 비법들도 많이 소실되어 배움 또한 크지 않았다.

그나마 우리 가문의 호신술이 뛰어나 사실상 몸으로 때우면서 퇴마사 일을 하고 있었다.

다른 이들의 영적인 문제를 풀어주고 대가를 받는 일은 언제나 그 인과의 결과도 함께 책임져야만 한다. 수준 낮은 퇴마사들은 그 사실조차 알지 못하고 설치고 다니지만, 그 비밀을 아는 사람은 다른 이의 영적인 업보에 관여하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대가를 치러야 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아빠의 경우엔 그 대가가 암으로 찾아온 것이다. 나쁜 생활 환경과 일에서 오는 업보가 겹쳐 결국 암이란 결과로 나타난 거다.

어쩌면 그런 결과가 나올 것을 알면서도 자식 뒷바라지를 위해 그 길로 뛰어든 것일지도 모른다. 내가 신계에 목을 맨 것도 결국 업보의 문제는 신계의 힘 정도는 돼야 풀 수 있기 때문이었다.

비록 내 예상과는 다른 결과가 나왔지만 어쨌든 다시 한번 기회를 잡은 것만은 분명하다. 그러기에 이번엔 꼭 아빠가 건강하게 부귀영화와 천수를 누릴 수 있도록 해드리고 싶은 것이다.


바닥에 깔린 이불을 젖히고, 안방을 나왔다. 말이 안방이지 거실 겸 주방을 제외하고 방이라곤 달랑 하나밖에 없었다.

피유웅! 슈슈슈슝! 탕! 탕! 탕!

방을 나서자마자 요란한 게임 사운드가 귀를 괴롭혔다. 책상 위 컴퓨터 앞에서 여의주가 게임에 몰입하고 있었다.

그제 밤부터 짧은 시간이나마 손을 놀리기 시작했다. 10분 정도 손을 움직이면 지치고, 또 10분 휴식하면 다시 또 손을 놀릴 수 있게 된 것이다.

그 후론 계속 컴퓨터 앞에 죽친 채 저러고 있다. 휴식할 땐 동영상을 보고, 힘이 차면 검색이나 게임에 몰입하는 상태가 계속 이어졌다.

마치 히키코모리 한 마리가 탄생하는 모습을 생방송으로 지켜보는 기분이다. 밥도 먹지 않고, 잠도 자지 않은 채 게임과 웹 검색에 매달리는 모습이 무섭기까지 했다.

[아! 젠장, 죽어버렸네. 조금만 더 버텼으면 1위 찍을 수 있었는데.]

하는 짓이 어딜 봐도 피시방 죽돌이다. 낯선 세상에 떨어진 두려움이나 공포는 눈을 씻고 봐도 찾을 수 없었다.

이것도 재능이라면 재능인 건가? 적응력 하나만큼은 세상 제일인 것 같다.


냉장고를 열어 물을 꺼냈다. 아빠가 바쁜 중에도 잠시 들러 사다 놓은 반찬들과 간식들이 작은 냉장고에 가득 들어 있었다.

자식을 위해 냉장고를 채웠지만, 그 물건들을 사기 위해 정작 본인은 냉장고 한 번 열어볼 시간이 없었다. 참으로 인생의 아이러니다.

살기 위해 일하는 것인지, 일하기 위해 사는 것인지 이젠 구분하는 것조차 사치인 시대다.

이런 시대에 도를 닦는다?

결국, 도를 닦는 것도 다른 일들처럼 욕망을 실현하기 위한 도구일 뿐이다. 내가 아빠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신계를 염원했던 것처럼 말이다.


그사이에 휴식시간이 끝났는지 여의주가 또다시 게임에 몰두하고 있었다. 물을 마시고, 시끄러운 소리를 피해 다시 방으로 들어갔다.

내일까지 내가 해야 할 일은 없다. 사부가 사형들을 모두 불러모아 중대 발표를 할 거라고 한 날이 내일이다.

사부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떤 말을 하든 이제 나완 상관없었다. 더는 수련을 할 생각도 없고, 신계나 선계에 가야 할 일도 없으니.

이젠 평범한 능력(?)을 가지고 어떻게 하면 짧은 인생의 부귀와 영화를 누려 볼까만 고민하면 된다.

방안에 널린 이불을 넓게 개어 방석처럼 만들고, 그 위에 앉았다.

습관이란 게 참 무서운 거다. 어릴 때부터 해오던 것이라 아침 수련을 하지 않으면 왠지 불안했다.

어제 하루 의식적으로 수련을 하지 않았더니 온종일 찝찝한 기분이 계속되었다. 이럴 바에는 그냥 아침 명상 삼아 수련하는 게 더 나을 것 같았다.

이미 굳어버린 습관을 바꾼다는 게 하루아침에 될 리가 없지 않은가. 노느니 염불한다고 그냥 놀이 삼아 가볍게 하는 게 나을 것이다.


이불 위에 앉아 조용히 정신을 내리고, 내 안을 관조하기 시작했다. 어릴 적부터 늘 상 해오던 것이지만 더는 성장과 발전에 집착하지 않으니 오히려 몰입이 더 잘되는 것 같다.

한참을 그렇게 있었다. 몰입감은 더욱 깊어지고, 나란 틀을 채우는 충만함이 넘치면서 결국 나란 존재 자체를 잊게 되었다.

파바바바밧! 화아아악!

사람들이 삼단전(三丹田)이라 말하는 챠크라에서 빛이 폭발하며 내 의식을 전혀 다른 곳으로 옮겨버렸다. 더불어 나란 존재를 결정짓는 것들이 모두 불타오르며, 그 자리가 새로운 물질들로 채워지기 시작했다. 마치 나란 몸을 완전히 다른 소재로 다시 만드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의식이 다시 지상으로 내려오며 살며시 눈을 떴다. 그 순간 내 몸에선 형용할 수 없는 악취가 풍겨 나왔다.

“웩! 이···이게 뭐야?”

도무지 알 수 없는 현상에 당황하며 급하게 이불에서 일어났다. 내가 입고 있는 낡은 운동복과 이불이 온통 검은 물로 물들어 있었다.

나는 급하게 거실로 나가 화장실로 뛰어들었다. 거칠게 입고 있는 옷들을 모두 벗어 던지고, 오랜 시간 샤워를 했다.

좁은 화장실에 달린 샤워기에선 금세 온수가 끊겼지만, 온몸에서 풍기는 악취 때문에 도저히 샤워를 짧게 끝낼 수가 없었다. 그렇게 한참을 찬물과 비누로 몸을 씻어내고 나서야 겨우 악취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놀랍게도 샤워를 하는 동안 피부가 허물이 벗겨지듯이 모두 벗겨져 버렸다.

‘금선탈각(金仙脫殼)?’

얼핏 그 생각이 났다. 도가에서 말하는 인간의 허물을 벗는 과정. 매미가 허물을 벗듯 더 자유로운 존재가 되기 위해 변태(變態)하는 과정을 말한다.

‘가볍게 명상을 하다가 이게 뭔 일이래?‘

원하지도, 준비하지도 않은 일이라 당황스러울 뿐이었다.


[어! 뭐야? 너 그렇게 빨리 신계의 힘을 받은 거야?]

샤워를 마치고 수건으로 온몸을 닦으며 화장실을 나오는데, 게임을 하다 짧은 휴식을 취하고 있던 여의주가 놀라며 말을 걸어왔다.

‘신계의 힘?’

놈이 뭔가를 아는 것 같았다.

“그게 뭔 소리야? 넌 이 상황에 대해 뭘 알고 있는 거야? 아는 게 있으면 좀 털어 놔봐.”

내 재촉에 여의주가 별것 아니라는 듯 말했다.

[뭘 그렇게 당황해. 신계에 갔었으니 몸이 바뀌는 게 당연한 거지.]

“모···몸이 바뀐다고?”

[그래! 영체가 바뀌면 당연히 육체도 그 구성이 바뀌게 되는거니까. 니 경우엔 영체가 산산조각이 난 상태에서 곧바로 회귀하는 바람에 아예 영체 자체가 신계의 기운으로 몽땅 바뀌어 버린 상태려나?]

이건 또 뭔 개 풀 뜯어 먹는 소린가?

예전이라면 행운이라 말하며 기뻐할 일들이 일어나고 있었지만, 왜인지 이런 일들이 내 앞길을 꼬이게 할 것 같은 안 좋은 예감이 자꾸만 들었다.


작가의말

[ 재밌어요! ], [선호작 추가], [힘내란 댓글]은 항상 작가에게 힘이 됩니다.

 (╹◡╹ლ 어여! 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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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Lv.24 별보라
    작성일
    19.05.04 02:22
    No. 1

    아직까진 존잼 ㅎㅎ 솔직히 최상위권 소설보다 더 재밌음... 아직까진... 다음화로 가러 이만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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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부단나(富單那) 19.05.03 3,470 53 12쪽
41 집값이 미쳤군! 19.05.02 3,521 56 12쪽
40 13급 요수 +2 19.05.01 3,543 54 12쪽
39 배달된 차원석 19.04.30 3,666 5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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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정도사 +2 19.04.15 5,183 64 9쪽
23 술사들의 싸움 +1 19.04.14 5,317 72 9쪽
22 살려는 드릴게 +1 19.04.14 5,453 72 9쪽
21 다 니들 덕분이다 +6 19.04.13 5,521 73 8쪽
20 빌어먹을 사형들 +3 19.04.12 5,642 77 8쪽
19 여의폰 (2) +1 19.04.11 5,678 76 8쪽
18 여의폰 (1) +2 19.04.10 5,909 87 8쪽
17 백요(白狐) +1 19.04.09 5,946 92 8쪽
16 소환술(召喚術) +3 19.04.08 6,081 88 9쪽
15 영(靈), 혼(魂), 백(魄) +5 19.04.07 6,265 94 8쪽
14 인과의 법칙 19.04.06 6,414 93 8쪽
» 신계의 힘을 받다. +1 19.04.05 6,588 97 8쪽
12 여의주, 변신하다. 19.04.04 6,827 96 8쪽
11 건물주와 펜트하우스 +3 19.04.03 7,190 104 8쪽
10 우리집은 반지하 +3 19.04.02 7,590 98 8쪽
9 여의주(如意珠) (3) +1 19.04.02 7,686 103 8쪽
8 여의주(如意珠) (2) +1 19.04.01 7,862 102 8쪽
7 여의주(如意珠) (1) 19.04.01 8,170 112 8쪽
6 백운(白雲)도사 19.03.31 8,696 118 8쪽
5 동방지국천왕(東方持國天王) +1 19.03.31 8,876 113 9쪽
4 지옥으로 보낸다고? 19.03.31 9,076 110 8쪽
3 신계전투(戰鬪) +2 19.03.30 9,738 114 9쪽
2 너죽고 나죽자! 19.03.30 10,259 124 8쪽
1 신계(神界)에 들다! +8 19.03.30 13,192 129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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