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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운빨로 최강 재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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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약싸동건
작품등록일 :
2019.03.30 11:52
최근연재일 :
2019.05.16 07:05
연재수 :
59 회
조회수 :
289,194
추천수 :
4,099
글자수 :
258,076

작성
19.04.13 07:05
조회
5,444
추천
72
글자
8쪽

다 니들 덕분이다

DUMMY

“너! 인생 정말 열심히 후회 없이 살아라. 45년 후면 골로 갈 거니까.”

4번의 나이가 아마 31살 일 거다. 술사치곤 명줄이 엄청 짧은 편이다. 평소에 뭘 먹고, 어떻게 살았는지를 놈의 수명이 말해주고 있었다.

“이···이 새끼가 미쳤나? 지금 뭐라고 그랬···.”

“넷째 사형! 일단 먼저 밟아버리죠? 팔, 다리 하나씩 날려 버리면 알아서 고분고분해질 겁니다.”

6번이 손에 소검(小劍) 법구를 다시 소환하며 끼어들었다.

‘사람 팔다리가 무슨 종이비행기냐? 날리긴 뭘 날려.’

찰칵!

6번의 사진도 찍어보았다.


레벨 : 인계

영력 : 0

혼력 : 5

백력 : 42

지력 : 8

운력 : 218


예상대로 이 새끼는 더 밑바닥이었다. 아무리 좋은 스승 붙여줘 봤자 자기가 노력하지 않으면 말짱 꽝인 거다.

찰칵! 찰칵! 찰칵!

연속해서 나머지 놈들을 찍고, 능력치를 확인해 봤다. 결론은 다섯 놈 다 허접이었다.

지들 서열이란 게 결국 가문의 위세를 빌린 것 뿐이다. 과거에 나를 그토록 괴롭혔던 이유도, 능력도 없이 콧대만 높은 것들이 지들 보다 잘나 보이는 나를 시기했기 때문일 것이다.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 능력치를 통해 놈들의 진면목을 알고 나니 더욱더 열이 받았다. 이런 좆밥들에게 여태까지 그런 수모를 당했었다니···.

막연히 열 받을 때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의 열이 내 안에서 끓어오르기 시작했다.


“이 새끼가 미쳤나? 아까부터 자꾸 우리 사진을 찍고 있어? 왜? 사진으로 증거라도 남기게? 그게 과연 가능할까?”

팟! 훽!

먼저 다른 놈들의 눈치를 살피던 6번이 소검 법구를 휘두르며 내게 달려들었다. 나름 최단거리를 좁히며 돌진해왔지만, 공격 방향이 너무 단순해 일부러 맞아 주기도 어려운 수준이었다.

놈의 법구가 휴대폰을 든 손의 어깨를 노려왔다. 일단 내 팔 하나는 자르고 보자는 수작이다.

세월이 흐르고 의학이 발전하면서 인체에 대한 술법들도 그만큼 진보했다. 인류가 줄기세포를 이용해 인체의 특정 부위를 배양할 수 있게 된 시점에서 수련계는 신체 일부가 훼손돼도 다시 복원할 수 있는 술법이 보편화 되었다.

팔, 다리쯤은 잘려나가도 다시 붙이거나 새로 복원할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그 술법을 착안한 사람이 백운도사였고, 코앞에 있는 사형이란 놈들이 사부의 문하에 들게 된 계기이기도 했다.

웃기게도 신체 복원 술법이 보편화 되면서 수련계의 싸움은 더욱 살벌해졌다. 뇌가 파괴되거나 목이 잘리지 않는 이상, 쉽게 죽지 않게 되면서 죽음에 대한 공포가 엷어졌고, 그 결과로 상대에 대한 공격성은 더욱 악랄하게 나타났다.

물론 그만한 능력이 없거나, 돈이 없다면 싸움의 대가로 평생 불구로 살아야만 한다. 세상이 아무리 좋아졌다고 한들 힘도, 돈도, 빽도 없는 사람에겐 여전히 힘겹고 불편한 세상일 뿐이다.


휙-! 팟!

단순하게 직선으로 날아오며 내 어깨를 노리는 허접스러운 검을 피해 공격받는 쪽 발을 뒤로 빼며, 동시에 어깨도 뒤로 후퇴시켰다. 코앞까지 도달한 칼을 불과 몇 센티미터 차이로 피하며 내 반대쪽 어깨를 놈의 품으로 밀어 넣었다.

스릉!

놈의 품 안으로 들어간 손으로 불 속성의 작은 칼 법구를 소환했다. 난 신계에 들기 전에 이미 오행의 속성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었다.

오행의 힘을 모두 담을 수 있는 만능 법구 하나를 제련해서 형태를 변화시키며 알차게 써먹었었다. 좀 비싼 게 흠일 뿐 내 능력을 사용하는 데는 더할 수 없이 편리했다.

회귀 전 그랬던 것처럼 더는 놈들의 눈치를 볼 생각이 없었다. 그 각오를 이제 몸으로 보여줄 생각이다.

휙! 서걱! 털썩! 크아아악!

칼을 겨드랑이 쪽에서 위로 휘둘러 놈의 한쪽 팔을 잘라버렸다. 잘린 팔이 빙그르르 돌며 저만치 날아가 바닥을 굴렀다. 잘린 어깨에서 분수처럼 터져 나오는 피를 보며 6번이 고통보단 공포에 젖은 비명을 토해냈다.

검 모양의 법구는 기본적으로 날카로운 검기(劍氣)를 두르고 있다. 인간계에 존재하는 물질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검기에 잘리지 않는 것이 없다. 하물며 사람의 몸이야···.

무 썰리듯이 힘없이 잘리고, 검기의 날카로움에 신경조차 반응하는 속도가 느려진다. 저놈의 비명은 당장의 고통 때문이 아니라 앞으로 다가올 고통에 대한 공포에서 오는 거였다.

단 한 번도 몸뚱이가 썰려본 적 없는 애송이들이 하는 흔한 반응이었다.

“이 새끼가 기어이 일을 벌이는구나.”

스르릉!

4번이 금(金) 속성의 작은 칼을 소환하며 씹어 뱉듯 말했다.

“어쩌라고? 그럼 그냥 내 어깨를 내줬어야 하나? 남의 어깨 작살 내려면 최소한 자기 어깨 정도는 걸어야 하는 것 아냐? 그 정도 각오는 하고 덤볐어야지. 이 등신들아!”

“뭐···뭐야? 드···등신? 오냐! 네놈이 그렇게 원한다면 네놈의 사지를 모두 잘라주마.”

스르릉! 스르릉! 스르릉!

이제 슬슬 진짜 고통이 오는지 미쳐 날뛰고 있는 6번의 통증과 출혈을 막는 조치를 한 후, 뒤에 있던 세 놈도 각자의 법구를 소환했다.

진짜 싸움은 이제부터였다. 물론 이게 싸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핫-! 팟!

4번이 비스듬히 내 등 쪽으로 파고들었다. 그래도 사형이라고 6번보다는 훨씬 그럴듯하게 시작했다. 하지만 이것도 너무 정석대로다.

싸움 좀 해보고 몸뚱이 좀 썰어본 자라면 이런 움직임을 하진 않을 거다. 흡사 원어민 앞에서 문법 따져가며 말하는 것 같은 어색함이 첫 동작부터 뿜어져 나왔다.

그리고 중거리나 원거리 공격을 하기 전에 기합 넣는 건 ‘나 지금 공격 들어가요~!’라고 알려주는 꼴이다. 싸움을 드라마나 영화로만 배웠다는 증거다.

사부가 왜 미련 없이 이놈들과 연을 끊으려고 하는지 알 것 같았다. 돈으로 사람이나 부릴 줄 알았지 어디 가서 처맞고 사부 이름에 먹칠이나 안 하면 다행일 수준들이었다.

휙! 빙글!

놈이 들어오는 반대쪽으로 몸을 회전시키며 검을 무릎 아래로 향하게 했다. 둘의 몸이 스쳐 지나가며 자연스럽게 놈의 무릎 앞에 검이 놓이게 됐다.

내가 검을 휘두를 것도 없이 놈이 자기 몸을 검날에 밀어 넣은 꼴이 되었다. 자연히 날카로운 검기가 놈의 무릎을 훑고 지나갔다.

스걱! 털썩! 크아아악!

검기의 날카로움에 놈의 무릎 아래가 몸에서 떨어져 나갔다. 한쪽 다리를 잃은 놈이 중심을 잃고, 다리를 벌리며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이게 정말 생사를 건 대결이었다면 비명보단 몸이라도 굴려서 한 치라도 내게서 떨어지려 노력했어야 한다. 내가 칼 한번 휘두르면 그 자리에서 놈의 목이 달아날 테니까.

“에잇! 안 되겠다. 얘들아! 저놈에게서 거리를 벌리고 원거리 공격 위주로 가자!”

그래도 2번이 윗대가리라고 나름의 전술을 풀어 놓았다. 하지만 놈이 정말 현명했다면 처음부터 그렇게 했을 것이다.

그냥 이게 안 되니 저걸 해보자는 식의 임기응변으론 절대 술사들끼리의 싸움에서 승리할 수 없다. 오로지 철저한 준비와 냉철한 상황 분석만이 승리를 가져올 수 있는 거다.

「오옷! 이거 정말 재밌어 지는구만. 넌 매일 이렇게 재밌는 놀이를 하며 살았던 거야?」

여의주가 흥분해서 떠들었다.

‘남의 일이라고 막 그렇게 얘기하는 거 아니다. 너.’

「너도 참 긴장감 없이 싸우면서 그런 소릴 하냐?」

피식-!

맞다. 난 정말 긴장감 없이 싸움에 임하고 있다.

아니, 오히려 즐거움에 몸이 잘게 떨려올 정도로 이 싸움을 즐기고 있었다. 내가 이렇게 싸움에 익숙하게 된 것도 모두 저놈들 덕분이다.


작가의말

[ 재밌어요! ], [선호작 추가]는 항상 작가에게 힘이 됩니다.

ლ(╹◡╹ლ) 어여! 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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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 니들 덕분이다 +6 19.04.13 5,445 72 8쪽
20 빌어먹을 사형들 +3 19.04.12 5,557 76 8쪽
19 여의폰 (2) +1 19.04.11 5,600 75 8쪽
18 여의폰 (1) +2 19.04.10 5,824 87 8쪽
17 백요(白狐) +1 19.04.09 5,859 91 8쪽
16 소환술(召喚術) +3 19.04.08 5,987 88 9쪽
15 영(靈), 혼(魂), 백(魄) +5 19.04.07 6,169 94 8쪽
14 인과의 법칙 19.04.06 6,310 93 8쪽
13 신계의 힘을 받다. +1 19.04.05 6,488 97 8쪽
12 여의주, 변신하다. 19.04.04 6,722 96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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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여의주(如意珠) (2) +1 19.04.01 7,737 10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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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백운(白雲)도사 19.03.31 8,546 118 8쪽
5 동방지국천왕(東方持國天王) +1 19.03.31 8,729 113 9쪽
4 지옥으로 보낸다고? 19.03.31 8,938 110 8쪽
3 신계전투(戰鬪) +2 19.03.30 9,573 114 9쪽
2 너죽고 나죽자! 19.03.30 10,096 124 8쪽
1 신계(神界)에 들다! +8 19.03.30 12,929 128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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