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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운빨로 최강 재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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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약싸동건
작품등록일 :
2019.03.30 11:52
최근연재일 :
2019.05.16 07:05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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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14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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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살려는 드릴게

DUMMY

사부가 행방불명 된 이후 저놈들은 지금처럼 내게서 사부의 행방을 알아내려 추궁했었다. 내가 사부의 행방을 알 것이라는 확신이라도 있는 것처럼.

아니, 사실 추측해보면 놈들도 구석에 몰려 있었을 것이 분명했다. 막대한 돈과 공을 들여 백운 밑에 보내놨는데, 그 백운이 하루아침에 날라버린 거니까.

그동안 뭘 배웠고, 어떤 걸 빼먹었는지 실토를 해야만 했을 것이고, 배운 것 없이 시간만 죽였다는 걸 들키는 순간 놈들은 가차없이 가문에서 쫓겨날 처지가 되어버린 것이다.

그 와중에 잡은 마지막 구명줄이 바로 나였을 거다. 그런데 놈들이 내게 택한 방법은 어이없게도 협박이었다.

지들 나름에는 벌레처럼 여기던 내게 굽신거리는 건 죽기보다 싫었을 것이다. 그래서 내게 사람을 보내 협박한 것일 테고.

나도 모르는 사부의 행방을 토해내라면서 위협을 했다. 말이 안 통하자 폭력을 쓰기 시작했고, 점점 험악하고 살벌한 싸움판으로 변해갔다.

점점 강한 술법을 쓰는 자객들이 매 순간 내 목숨을 위협했고, 그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내 싸움 실력도 자연스럽게 늘어갔다.

놈들의 방해와 위협은 집요하고, 날카로웠다. 그렇게 장장 4년을 하루도 편할 날 없이 긴장하며 살았다. 그러는 와중에도 신계에 들 수련과 연구를 계속했고, 그런 고생들이 쌓여 지금의 실력이 되었다.

지금 이 순간 그 실력을 이놈들에게 고스란히 돌려주게 될 줄 누가 알았겠는가?

엄한 스승 밑에서 혹독하게 배운 제자가 대성하여 스승의 가르침에 보답하고자 스승을 가차 없이 밟아버렸다는 아름다운 미담처럼, 나도 이 자식들의 은혜에 보답하는 의미로 가차 없이 사지를 잘라버릴 생각이다. 저들이 단련해준 그 방식 그대로 말이다.


“목살결(木殺決)! 화살결(火殺決)! 수살결(水殺決)!”

놈들이 저마다 돼지 부위 이름 같은 술법 명을 토해내며 원거리 공격을 시작했다.

이 새끼들은 만화로 도술을 익혔나? 친절하게 도술 이름까지 알려주며 공격을 하고 지랄이다.

「쯧쯧. 저 새끼들 진짜 답 없네.」

여의주도 없는 혀를 차며 말했다.

‘내 말이···.’

이러니까 우리나라 수련계가 세계 수련계에서 쩌리 취급을 받는 거다. 잠시 암담한 조국의 미래와 저녁때 삼겹살이나 구워 먹어볼까 하는 잡생각을 하며 몸을 날렸다.


서양의 마술은 4원소를 기반으로 하고, 동양의 도술은 오행을 기반으로 한다.

수(水), 금(金), 지(土), 화(火), 목(木).

각 문화의 관념을 기반으로 한 힘의 속성을, 수행자 개인의 타고난 자질에 따라 익히고, 발전시켜 자신의 원력(原力)으로 삼는다. 가끔 두 개 이상의 힘을 익힌 자들도 있지만 한 가지 힘을 집중해서 키운 수행자의 적수는 되지 못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적성은 불의 속성. 하지만 세상을 꼭 적성대로만 살라는 법은 없다.

수련가 가문엔 대부분 가문의 특성에 맞는 자질을 가진 후손이 태어난다. 아예 수련가의 자질이 없는 경우가 80% 정도였고, 가문의 특성에 맞는 자질을 가진 자들이 20% 정도 됐다.

그중 극상의 자질을 가지고 태어나는 이가 1% 미만. 그런 자들이 가문의 후계자 자리를 놓고 싸우게 된다.

여기 있는 놈들은 상위 20% 안엔 든다. 물론 1% 안엔 절대 끼지 못하지겠만.

저마다 어렸을 때부터 가문의 특성에 맞는 수련법과 영약으로 길러진 나름 영재들인 것이다. 우습게도 그런 특성들이 능력 좋은 스승의 가르침을 받아들이는 데는 오히려 걸림돌이 됐다.

어릴 때부터 주입된 가문 특유의 수련개념들이 성인이 돼서 더욱 단단하게 고착화된 것이 문제였다. 흡사 그릇이 가득 차서 더는 담을 공간이 없는 것처럼, 가문의 비법들이 머리를 가득 채워 새로운 개념들과 계속 충돌했다.

거기에다 놈들의 알량한 자존심까지 보태져 자신의 틀을 깨는 것을 거부했다.

그런 놈들에게 더 이상의 성장은 없었다. 그저 빠르고 쉬운 잔기술들만 익히고, 백운도사 특유의 도술비법만 욕심내는 상황이 계속되었다.

백운도사가 자신들을 경계해 허접한 것들만 알려준다고 늘 상 투덜거렸다. 자신들이 받았던 수업이 그 비법들을 만들어갈 기본 재료라는 것도 모른 채 생각 없이 비법만 탐하고 있었다.

아마 앞으로도 절대 알 수 없을 거다. 저 정신상태로는 영원히···.

화르륵! 슈슈슉!

놈들의 손을 통해 각자의 원력을 기반으로 한 힘들이 내게로 날아왔다. 그래도 나름 배웠다고, 화와 수의 힘을 중간에 섞으면서 힘의 파괴력을 높여 공격해왔다.

타오르는 불에 물을 적당히 뿌리면 화력은 오히려 더욱 높아지는 이치를 따른 것이다. 중간에 적당히 섞인 불길의 화력이 몇 미터 밖에서도 내 얼굴을 따갑게 만들었다. 이 정도는 기운을 몸에 둘러 버틸 수도 있지만 애써 버틸 이유가 없었다.

팟! 휙-!

옆으로 몸을 비틀며 공격을 피한 후 도약해서, 화 속성의 2번을 향해 거리를 좁혔다.

“이놈! 어딜 감히···.”

2번과의 거리가 지척에 이르자 목(木)의 힘을 쓰는 3번이 앞을 가로막았다. 목(木)의 힘은 직접적인 공격보다는 방어에 특화되었고, 화(火), 수(水)의 힘을 키워주는 특성을 가졌다.

이렇게 연합된 공격에서는 파괴력을 높여줌으로 상대의 연합된 힘을 깰 때 제일 먼저 걸리적거리는 놈을 처리하는 게 상식이다. 내가 뻔한 동작으로 화 속성을 먼저 공격한 것도 방어를 담당한 목 속성을 먼저 끌어내기 위한 미끼였다.

후우웅!

놈과 나 사이에 목 속성을 지닌 커다란 방패가 만들어졌다. 술사가 싸울 때 흔히 불러내는 기본적인 방어 술법이다.

스르릉! 휙!

눈앞에 목 속성 방패가 만들어지자 나는 목 속성의 도끼를 소환해 방패를 내리쳤다. 내가 목 속성의 상극(相剋)인 화 속성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기에, 놈의 얼굴엔 비웃음이 서렸다.

같은 속성의 힘일 경우 보통 오래 수련한 놈이 우위에 서기 마련이다. 설마 눈앞에 있는 16살짜리 애송이가 자신을 힘으로 누를 거라곤 생각지 않는다는 표정이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나는 무심히 목 속성의 도끼로 방패를 내려찍었다.

쿵! 쩍! 헉!

도끼에 찍힌 방패 부위가 어이없이 뚫리며 방패가 둘로 쪼개졌다. 당황한 놈의 얼굴이 코앞에 드러났다.

휭! 서걱! 크아아악!

반대편에 든 칼로 놈의 어깨 하나를 날려버렸다. 놈의 목을 날리는 게 더 쉬운 위치였지만 같은 사부를 두었던 인연을 고려해 마지막 아량을 베풀었다.

「허! 백력 50도 안 되는 것들이 뭘 믿고 저리 까부는 건지. 쯧쯧!」

여의주가 한심하다는 투로 혀를 찼다. 녀석이 보기에도 이 싸움은 애초에 게임이 안 되는 판일 것이다.

어린아이 몇 명이 합심해서 덤빈다고 성인 한 사람을 이기긴 힘들다. 거기다 그 성인이 전문적으로 무술을 수련한 사람이라면 뭐···.


팔에서 피를 뿜으며 뒹구는 3번을 바라보며 나머지 놈들이 동시에 뒤로 한걸음 물러섰다. 갑자기 밀려온 공포심에 무의식적으로 나온 몸짓일 거다.

하지만 싸움에서 공포심을 느꼈다면 그 싸움은 이미 끝난 것이다. 특히 이런 술사들의 싸움에선 마음의 평정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조건이다.

눈앞에 칼이 날아와도 마음은 항상 비어 있어야 한다. 겁을 집어먹은 짐승의 이빨은 더는 상대에게 위협이 되지 못한다.

팟! 휘잉! 파라락! 쨍!

이어진 동작으로 도약하며 도끼를 2번의 머리통을 향해 던졌다. 기운으로 만들어진 도끼가 바람에 녹아든 것처럼 작은 소리를 내며 빠르게 2번의 눈앞으로 날아갔다.

몸의 중심을 뒤로 둔 상태에선 반격의 속도가 한 박자 늦어지기 마련이다. 차라리 더 뒤로 물러나며 공격을 흘려버리면 쉬울 텐데, 알량한 자존심이 그런 방법을 쉽게 허락하진 않을 것이다.

이래서 평정심이 없는 애송이와의 싸움이 대부분 쉽고 빠르게 끝나는 거다. 탐욕과 분노를 태우며 시작한 싸움은 공포와 절망이 느껴지는 순간 허무하게 꺼져버리고 만다.

빠르게 회전하는 도끼를 2번이 들고 있던 법구로 어렵게 막아냈다. 역시나 발을 이용해 물러나거나 몸을 틀지 않았다.

겨우 도끼 하나에 호들갑 떨기에는 자신의 체면이 훨씬 더 중요하단 표시였다. 그 체면이 자기 목보다 중요한지는 모르겠지만.

2번이 자기 체면과 목숨을 놓고 갈등하도록 놔두고 난 5번을 향해 다시 한번 발을 굴렀다. 멍한 표정으로 굳어있는 놈의 표정이 앞으로의 결과를 미리 말해주고 있었다.


작가의말

[ 재밌어요! ], [선호작 추가]는 항상 작가에게 힘이 됩니다.

ლ(╹◡╹ლ) 어여! 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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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여의폰 (2) +1 19.04.11 5,678 76 8쪽
18 여의폰 (1) +2 19.04.10 5,909 87 8쪽
17 백요(白狐) +1 19.04.09 5,946 92 8쪽
16 소환술(召喚術) +3 19.04.08 6,081 88 9쪽
15 영(靈), 혼(魂), 백(魄) +5 19.04.07 6,265 94 8쪽
14 인과의 법칙 19.04.06 6,414 93 8쪽
13 신계의 힘을 받다. +1 19.04.05 6,588 97 8쪽
12 여의주, 변신하다. 19.04.04 6,827 96 8쪽
11 건물주와 펜트하우스 +3 19.04.03 7,190 104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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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여의주(如意珠) (3) +1 19.04.02 7,686 103 8쪽
8 여의주(如意珠) (2) +1 19.04.01 7,862 102 8쪽
7 여의주(如意珠) (1) 19.04.01 8,170 112 8쪽
6 백운(白雲)도사 19.03.31 8,696 118 8쪽
5 동방지국천왕(東方持國天王) +1 19.03.31 8,876 113 9쪽
4 지옥으로 보낸다고? 19.03.31 9,076 110 8쪽
3 신계전투(戰鬪) +2 19.03.30 9,738 114 9쪽
2 너죽고 나죽자! 19.03.30 10,259 124 8쪽
1 신계(神界)에 들다! +8 19.03.30 13,193 129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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