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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운빨로 최강 재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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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약싸동건
작품등록일 :
2019.03.30 11:52
최근연재일 :
2019.05.16 07:05
연재수 :
59 회
조회수 :
293,998
추천수 :
4,113
글자수 :
258,076

작성
19.04.18 07:05
조회
4,867
추천
64
글자
8쪽

술사가 돈 버는 법

DUMMY

서구 할미가 급히 방향을 틀어 다시 산장 쪽으로 뛰었다.

“휘이이익~!”

휘파람으로 아빠에게 신호하며 몸을 날려 놈이 달아나려는 쪽을 막아섰다. 이쯤 되면 놈도 내 손아귀에서 달아나기 힘들다는 걸 알았을 거다.

인질극 착상은 좋았으나 그만큼 기동력이 떨어진다는 사실까진 미처 생각지 못한 거다. 요수가 그만큼 머리가 좋았다면 인간이 상대하기가 더욱 어려웠을 것이다.

놈이 다시 입구 쪽으로 몸을 트는 새에 입구 안으로 아빠와 정도사가 들어왔다. 내 휘파람 소리를 알아듣고 급하게 달려온 것이다.

이제 놈은 완전히 포위됐다. 놈도 그 사실을 아는지 양손에 잡은 사람들을 더 바짝 당겨 안았다.

“케켁! 이···이봐! 워···원하는 게 뭐야? 내 다 들어 줄 테니까 우···우선 이 손 좀 놔줘!”

아직도 분위기 파악을 못 했는지 감독이란 작자가 헛소리를 지껄였다.

크아아아아앙!

신경이 날카로워진 서구 할미가 사람 모양의 얼굴을 원래대로 풀며 뾰족한 주둥이 속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며 사납게 포효했다.

“허, 허헉! 이···이게 뭐야? 사···사, 사람 살려! 사람 살려요! 이···이봐, 빠···빨리 나 좀 어떻게 해줘. 당신 책임이잖아?”

감독이란 작자가 자꾸 서구 할미의 신경을 긁으며 자기 명줄을 줄이고 있었다.

“가만히, 가만히 계세요. 자꾸 발버둥 치면 더 위험해집니다.”

아빠가 두 손을 누르며 진정할 것을 요구했다.

“시, 시발! 내가 지금 진정하게 됐어. 다, 당신들 돈 받았잖아. 그럼 어떻게든 해야지. 그 돈 다시 토해내고 싶어?”

감독이 아빠의 말을 무시하며 더 크게 소리쳤다. 나는 아빠를 쳐다보며 눈으로 계약의 전후를 물었다. 이 고생도 결국엔 다 돈 벌자고 하는 것이다.

“저, 아직 돈 안 받았는데요. 그쪽이 뭘 믿고 선금을 주냐면서 구두계약 무시하고 몽땅 후불로 만드셨잖아요. 기억 안 나세요?”

아빠가 계약 내용을 확인시켜 줬다.

“뭐, 뭐? 아니 아무리 그래도 사, 사람이 도···도리가 있지. 다···당신들 계약대로 안 하면 이 바닥에서 퇴출인 거 몰라? 빠···빨리 이놈을 처리하라고!”

감독은 아직도 상황파악을 못 하고 있었다.

“그 계약도 금액이 많다면서 관련 스태프(staff)의 상해방지 조항은 빼라고 하셨죠, 아마? 그래서 우리는 그저 저 요수만 잡으면 된답니다.”

소란이 일어나자 호기심에 입구 밖에서 사태를 주시하던 사람들의 눈초리가 싸늘해졌다. 돌아가는 꼴을 보니 이 양반 앞으로 이 바닥에서 영화 찍긴 그른 것 같다.

아무튼, 자꾸 소리를 치니 서구 할미가 더 신경질적으로 행동했다. 감독이란 작자를 들어 올려 코앞에 대곤 입을 벌리기 시작했다. 빨리 먹고, 튀려는 수작이었다.

“히이익! 제, 제발 사···살려줘!”

공포에 오줌을 지렸는지 감독의 발밑으로 물이 뚝뚝 떨어졌다. 그 모습에 아빠가 재빨리 몸을 움직이려 했다.

“아빠! 잠깐만, 저놈 서구 할미야!”

그 모습을 보며 내가 경고했다.

“서구 할미면, 오···오 급 요수?”

정도사가 놀라서 몸이 경직되었다. 5급이면 이미 자신들이 잡을 레벨이 아니었다.

“그, 그럼 이걸 어쩌냐?”

당황한 아빠가 내게 물었다.

“일단 나 혼자 놈을 잡을 테니 아빠는 놈이 입구 쪽으로 달아나지 못하게만 막고 있어.”

“너, 너 혼자? 괜찮겠어?”

아빠가 걱정스러운 표정을 보이며 물었다.

“응! 이런 놈 전에도 잡은 적 있어. 걱정하지 마!”

“재신이 니···니가? 언제?”

오히려 정도사가 놀라면서 내게 되물었다. 아빠가 그런 정도사의 어깨를 잡으며 뒤로 물러났다. 두 사람이 몸으로 입구를 막아섰다.

크르르르릉!

돌아가는 사정을 알아챘는지 놈이 나를 보며 으르렁댔다. 하지만 내 눈엔 놈의 가죽만 보였다.

‘저게 다 얼마짜리냐? 저걸로 전신 가면을 만들어도 한 3개는 나오겠지?’

행복한 미래가 눈앞에 펼쳐졌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서구 할미를 잡되, 절~대 가죽에 상처가 나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인명피해야 요수를 잡다 보면 으레 나오기 마련인 거고.

그런 사소한 것까지 신경 쓸 만큼 내가 예민한 성격도 아니고, 그저 제품(?)에 하자만 없으면 되는 거다.


“우으으웅!”

내 의지가 담뿍 담긴 눈빛이 좀 강했는지 서구 할미가 신음 같은 소리를 내며 뒤로 살짝 물러섰다. 이젠 정말 저놈을 잡아야 할 시간이다.

일단 파괴력이 강한 공격형 법구는 쓸 수가 없다. 가죽이 상할 가능성은 모두 배제해야 한다.

[얼리자!]

여러 방법을 고민하던 차에 여의주가 의견을 냈다.

‘안돼! 그것도 가죽이 상할 가능성이 있어.’

위험(?)한 방법은 모두 기각이다.

「그럼 묶어야 되겠구만. 그물로 덮치는 건 어때?」

‘그물도 그 속에서 놈이 난동을 부리면 가죽이 상할 우려가 있어. 하지만 일단 묶는 방법도 나쁘진 않을 것 같군.’

여의주의 의견도 쓸만했지만 좀 더 좋은 방법을 계속해서 고민했다. 이런 힘겨운 고뇌가 있었기에 오늘날 세상이 눈부시게 발전한 것이다.

좀 더 높게, 좀 더 빠르게, 좀 더 비싸게···.

‘조이자!’

힘겨운 고뇌 속에서 마침내 가장 좋은 방안을 찾아냈다.

[뭘 조여?]

‘놈의 목을···. 일명 네이키드 초크(naked choke).’

이종 격투기에서 많이 보던 방법이다. 술사들 싸움에선 보기 힘들고, 한 번도 해본 적은 없지만, 돈이 된다면야 못할 것도 없다.

이 방법을 쓰려면 놈의 뒤로 돌아가 뒤에서 목을 졸라야 한다. 결국, 싸움은 초 근접전이 될 것이다.

‘소환!’

슈르르릉!

일단 물 속성의 소검법구를 한 손에 소환했다. 불 속성은 스치기만 해도 가죽이 상할 우려가 있었다.

전술은 근접전으로 정했지만 대놓고 근접전 하자고 덤빌 순 없었다. 처음엔 원거리나 중간거리 싸움을 하는 척하다가 빈틈이 보이면 뒤로 돌아가 목을 조여야만 한다.

으르르릉! 크르르릉!

서구 할미가 겁먹은 개처럼 이빨을 드러내며 낮게 으르렁거렸다. 하지만 놈의 눈은 나를 정면으로 바라보지 못했다. 아마 옷 속에 감춘 꼬리도 이미 놈의 사타구니 안으로 말려 들어가 있을 것이다.

놈도 이미 내 강함을 알아챘다. 눈알을 연신 사방으로 굴리며 달아날 구멍을 찾고 있었다. 이미 대응보단 도주를 선택한 것이다.

픽! 쉬웅! 휙!

비어있는 손을 들어 검지를 튕겼다.

내가 쏜 콩알만 한 기운이 놈의 이마를 노렸지만, 놈이 고개를 꺾어 잽싸게 피해버렸다.

팟! 휘익! 스르릉!

동시에 발을 굴러 놈에게 접근했다.

물 속성의 법구에 힘을 때려 넣으며 법구의 모양을 야구 방망이처럼 만들었다.

[개 잡냐? 모양이 왜 그래?]

‘시끄럽고.’

여의주 녀석의 방해(?)를 무시하며 매섭게 서구 할미의 대가리를 향해 방망이(?)를 휘둘렀다.

휘이이잉!

바람을 가르는 소리가 제법 매서웠다. 하지만 애당초 이런 공격이 먹힐 리 없었다.

놈이 재빠르게 몸을 흔들며 방망이를 피했다. 그 순간을 틈타 놈의 목 뒤쪽으로 넘어가려는 게 원래 내 계획이었다.

휙! 꺄아아악!

마치 내 계획을 알고 있기라도 한 듯 서구 할미가 내가 움직이는 방향으로 잡고 있던 여자를 냅다 던져버렸다. 놀란 여자의 높고 뾰족한 비명이 공간을 울렸다.

이름은 할민데 무슨 힘이 이렇게나 좋은 건지, 놈이 던진 여자가 눈 깜짝할 새에 내 코앞에 이르렀다. 고민하거나 우물쭈물할 시간조차 없었다.

“얍!”

난 발로 날아오는 물건(?)을 냅다 차버렸다.


작가의말

[ 재밌어요! ], [선호작 추가]는 항상 작가에게 힘이 됩니다.

ლ(╹◡╹ლ) 어여! 어여!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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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74 vs
    작성일
    19.04.18 12:13
    No. 1

    며칠전 작가님의 다른글도 읽었는데 제목이 뭐였지? 아주 재미있게 읽었는데 . . . 오늘도 재미있게 읽 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3 약싸동건
    작성일
    19.04.18 12:16
    No. 2

    감사합니다. 글 쓰고 있는 중인데 힘이 나네요. ^^/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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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다시 붙이면 돼요! +1 19.04.19 4,781 66 8쪽
» 술사가 돈 버는 법 +2 19.04.18 4,868 64 8쪽
26 5급 요수 서구할미 19.04.17 4,952 65 9쪽
25 사라진 백운 19.04.16 5,024 68 9쪽
24 정도사 +2 19.04.15 5,182 64 9쪽
23 술사들의 싸움 +1 19.04.14 5,316 72 9쪽
22 살려는 드릴게 +1 19.04.14 5,451 72 9쪽
21 다 니들 덕분이다 +6 19.04.13 5,519 73 8쪽
20 빌어먹을 사형들 +3 19.04.12 5,640 77 8쪽
19 여의폰 (2) +1 19.04.11 5,677 76 8쪽
18 여의폰 (1) +2 19.04.10 5,905 87 8쪽
17 백요(白狐) +1 19.04.09 5,945 92 8쪽
16 소환술(召喚術) +3 19.04.08 6,080 88 9쪽
15 영(靈), 혼(魂), 백(魄) +5 19.04.07 6,262 94 8쪽
14 인과의 법칙 19.04.06 6,412 93 8쪽
13 신계의 힘을 받다. +1 19.04.05 6,585 97 8쪽
12 여의주, 변신하다. 19.04.04 6,822 96 8쪽
11 건물주와 펜트하우스 +3 19.04.03 7,186 104 8쪽
10 우리집은 반지하 +3 19.04.02 7,588 98 8쪽
9 여의주(如意珠) (3) +1 19.04.02 7,684 103 8쪽
8 여의주(如意珠) (2) +1 19.04.01 7,857 102 8쪽
7 여의주(如意珠) (1) 19.04.01 8,168 112 8쪽
6 백운(白雲)도사 19.03.31 8,692 118 8쪽
5 동방지국천왕(東方持國天王) +1 19.03.31 8,870 113 9쪽
4 지옥으로 보낸다고? 19.03.31 9,073 110 8쪽
3 신계전투(戰鬪) +2 19.03.30 9,733 114 9쪽
2 너죽고 나죽자! 19.03.30 10,255 124 8쪽
1 신계(神界)에 들다! +8 19.03.30 13,180 129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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