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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운빨로 최강 재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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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약싸동건
작품등록일 :
2019.03.30 11:52
최근연재일 :
2019.05.16 07:05
연재수 :
59 회
조회수 :
283,544
추천수 :
4,095
글자수 :
258,076

작성
19.04.21 07:05
조회
4,489
추천
73
글자
8쪽

한 놈이 아니네?

DUMMY

놈이 놀라는 것과 동시에 나도 놀라서 얼어버렸다. 드러난 얼굴은 매우 낯이 익었다. 푸른 수염이 없다는 것을 제외하면 신계에서 싸웠던 지국천왕 그대로의 모습이었다.

“니, 니가 어떻게 살아있지? 부···분명히 소멸했는데?”

얼이 빠진 듯 놈이 손가락으로 나를 가리키며 입을 벌리고 있었다.

“이야! 너 참 잘 걸렸다. 안 그래도 기회만 있으면 밟아 주고 싶었는데, 아주 제 발로 찾아와 줬구나.”

옛날엔 외나무다리에서나 만날 수 있던 웬수가 요샌 주차장에서 만나는 시대가 된 건가. 이런 행운은 왔을 때 냉큼 챙겨야 한다.

팟! 휘익!

생각보다 몸이 먼저 나갔다. 소환해 뒀던 소검은 이미 야구방망이로 변화시켰다.

단칼에 끝내기엔 이 시간이 너무너무 소중했다. 아주 천천히 한땀 한땀씩 정성을 다해 갈겨줘야 나름 충실한 복수를 했다고 말할 수 있을 거다.

“자, 잠깐! 잠깐만···!”

놈이 두 손을 앞으로 내밀며 정지할 것을 요구했지만 내가 그 말을 들어줄 필요는 없었다. 무슨 사정이 있건 일단 만족할 만큼은 패고 난 후에 알아보면 된다.

선 폭력 후 질문. 앞으로 인생의 철학으로 삼아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쉬우웅! 휙!

놈의 만류에도 내가 가차 없이 방망이를 휘두르자 놈이 내 공격을 피하려 몸을 움직였다. 이미 신계에서 한 차례 싸워봤기에 놈이 피하는 동선은 파악하고 있었다.

팟! 휙! 씨우우웅!

첫 공격에 연계해 놈의 회피 동작을 따라가며 다시 방망이를 휘둘렀다.

까앙! 어으흑!

쇠 속성의 방망이에 맞은 놈의 머리통에서 맑은소리가 울렸다.

까앙! 까앙! 까깡! 깡깡!

신계에서의 추억을 떠올리며 때린 데 또 때리기 신공을 발휘했다.

‘이 자식! 타격감 하나는 정말 끝내주는구만.’

도저히 멈출 수 없게 하는 손맛에 더욱 정성을 들여 방망이를 휘둘렀다.

“이야아아아앗!”

손으로 머리를 가리고 방망이를 피하려 몸부림치던 지국천왕이 혼신의 힘을 다해 푸른색 아우라를 폭발시켰다. 그 여파로 내 몸이 3m가량 뒤로 밀려나 버렸다.

“이노오옴! 고작 인간 주제에 감히 신장을 때려? 네놈이 그러고도 자비를 바라더냐?”

조금 전까지 처맞던 상황을 잊은 듯 놈이 개폼을 잡으며 말했다.

“자비 같은 소리 하고 자빠졌네. 내가 바라는 건 오직 복수뿐이다. 이 새끼야!”

이만큼 했다고 내 분노가 풀리겠는가?

‘나는 아직도 배고프다고, 십새야!’

팟! 휘이익!

다시 한번 도약하며 전보다 더 높게 뛰어올랐다.

“오냐! 네 놈이 어떻게 살아났는지는 모르지만 내 다시 내 손으로 네놈을 소멸시켜 주마! 이노오옴!”

지국천왕도 나를 향해 전력으로 달려들었다.


* * *


“야! 손 똑바로 못 들어? 니가 그러고도 신장이야? 엉?”

내 고함에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머리 위로 든 채 벌을 서던 지국천왕이 움찔했다. 이곳은 주차장 공터에서 약간 떨어진 외진 공사현장이었다. 계속된 방망이질에 정신을 잃은 놈을 이곳으로 끌고 왔다.

“드고 이자나여. 계소 드고 이어느데. 흐흑!”

정신을 차린 놈의 손발을 법술로 묶어놓고 교육(?)하는 중이었다.

“울어? 말도 제대로 못 하는 놈이 뭐가 잘났다고 울어?”

“이비 부어서 마리 자 아나아서 그래여. 훌쩍!”

“근데 이 새끼가 어디서 꼬박꼬박 말대꾸야! 너 아직도 상황파악이 안 돼! 좀 더 확실히 니 머릿속에 박아줄까! 이걸로···.”

훙! 훙!

방망이를 놈의 머리 위로 휘두르며 말했다. 그 바람에 놀랐는지 놈의 몸이 반사적으로 움찔한다. 방망이의 감촉을 놈의 몸이 기억하고 있는 거다.

때리다 지칠 정도로 놈에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힘도 없는 게 나름 내구력은 좋아 정말 시원하게 팰 수 있었다.

“시바! 나하테 왜 이러느 거야? 왜에-!”

참다 못했는지 놈이 소리를 질러댄다.

“니가 나와 아빠에게 한 짓은 생각이 안 나냐? 오호라! 때린 놈은 기억도 안 난다 이거지. 그럼 이번엔 나도 좀 때려보자고. 기억이 안 나도록 말이야.”

“아니, 아니 기어나요. 저화히 기어나요. 무르시느 대로 다 마하게요. 지무마 하세요.”

고개를 세차게 흔들며 놈이 발버둥을 쳤다.

“질문···?”

[너 물어보려는 것도 까먹고 있었냐? 그렇게 저물건 패는데 만 몰입했던 거야? 아주 그냥 심몽합일의 경지에 들었었네. 쯧쯧!]

싸우기 전에 주머니에 넣어둔 여의폰 상태 그대로인 여의주가 혀를 찼다.

“심몽합일?”

[니 마음과 몽둥이가 하나가 되는 경지라고. 전쟁터에서 생사를 넘나들며 그 경지를 맛봤단 얘긴 들어봤어도 신장 패다가 그렇게 된 경운 또 처음 보네.]

“여, 여의주? 그게 여의주냐···요?”

안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자 지국천왕이 놀라워하며 물었다.

[왜? 이 몸을 다시 보니 반갑냐? 이 도둑놈 새끼야!]

여의주도 저놈에게 쌓인 게 많았는지 나오는 말이 곱지 않았다.

“그···그게 아니라, 지···지그 시계에서 너, 아니 다시 때메 나리가 나써요.”

[얘 뭐라니?]

“여의주 너 때문에 신계에서 난리가 났다는 것 같은데. 맞아?”

끄덕! 끄덕!

지국천왕이 고개를 아래위로 끄덕였다.

[뭐? 왜? 그래서 어쩌라고? 거기야 난리가 나든 말든 그게 나하고 무슨 상관인데?]

이 자식! 이럴 땐 또 쿨하네.

“며치내로 아도라가며 내가 고나해져서···.”

“며칠 내로 안 돌아가면 지가 곤란해진다네.”

[그래? 그럼 더더욱 안 가야지. 니가 더 크게 곤란해지도록 말이야.]

“어차피 자신이 아니라고 해도 언젠가는 더 강한 존재가 너를 찾으러 올 거라는데?”

[그건 그때 가서 생각하면 되고.]

“결국엔 더 큰 피해를 볼 거라는 데.”

[니가 시방 나를 협박하는 거시여? 엉?]

“···, 너 대체 인터넷으로 뭘 본 거냐?”

[1980년대 드라마부터 순서대로 보고 있다. 왜?]

“······. 유, 유료 채널은 아니지?”

이것 말고는 할 말이 없었다.

“근데 왜 하필 80년대부터야?”

[그 전 거는 화질이 너무 구려서 눈이 아파.]

“니가? 눈이 어디 있는데?”

[시끄럽고, 이 자식아! 너 똑바로 말해봐. 나를 모셔 가려고 온 정확한 이유가 대체 뭐야? 수 쓰다 걸리면 입을 확 찢어 놓는다.]

“저, 그게 사실은 ···.”

슬슬 얼굴의 부기가 빠지기 시작한 지국천왕이 자신의 억울한 신생사를 지루하게 털어놓기 시작했다.

이 자식, 투머치토커(TMT) 인줄 진즉에 알아봤어야 하는 건데.

관심 없는 남의 신생 얘기 듣느라 아까운 시간만 써버릴 것 같아 서둘러 이야기를 끊으려 했다.

[뭐야? 결국, 제날짜에 이 몸을 제자리에 돌려놓지 못하면 니가 일자리를 잃게 된다는 거네?]

나와 같은 심정이었는지 여의주가 먼저 놈의 얘기를 끊었다.

끄덕! 끄덕!

여의주의 요약에 지국천왕이 간절한 몸짓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씨방! 뭔 그런 영양가 없는 얘기를 그렇게 길게 해. 그냥 니가 잘리면 되는 거네.]

“저, 다시 말하지만 제가 이 자리에 오르기 위해 장장 100만 년을.···.”

[100만 년인지, 1000만 년인지는 모르겠고, 어차피 니가 도둑질 한 건 사실인 거고, 나쁜 짓을 했으면 벌을 받아야겠지. 그래, 안 그래?]

오! 여의주 이놈. 논리 정연한 것 좀 보소.

“그, 그렇지만··· 그렇게 되면 내···아니 제가 그때 상황을 상부에 보고해야 하고, 또 그렇게 되면···.”

“잠깐!”

내가 지국천왕의 말을 끊었다. 저 멀리서 느껴지는 영력의 기운.

신계에서 온 놈이 지국천왕 한 놈이 아니란 소리네?


작가의말

[ 재밌어요! ], [선호작 추가]는 항상 작가에게 힘이 됩니다.

ლ(╹◡╹ლ) 어여! 어여!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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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4

  • 작성자
    Lv.28 제인수
    작성일
    19.05.04 09:06
    No. 1

    잘보고 갑니다. 한가지 건의사항 있습니다.
    대사와 지문 간격을 한줄씩만 띄워주시면 훨씬 보기 편할듯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3 약싸동건
    작성일
    19.05.04 12:22
    No. 2

    저도 고민한 부분인데, 타 플랫폼에 작품이 병행 연재되면 문피아와 다른 줄간격 때문에 가독성이 심하게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하더군요.
    고심하다 이번 작품부터 지금의 형태로 쓰게 되었습니다.
    지금의 형태가 어떤 플랫폼에서도 그럭저럭 먹히는 지라...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고민해 보겠습니다.
    조언 주셔서 감사합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3 이끼가낀돌
    작성일
    19.05.07 21:56
    No. 3

    재미납니다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3 약싸동건
    작성일
    19.05.08 01:09
    No. 4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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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아귀의 검 +3 19.05.06 3,229 52 12쪽
44 뭐야, 또 너냐? 19.05.05 3,233 63 12쪽
43 퇴마 작업 +4 19.05.04 3,261 54 12쪽
42 부단나(富單那) 19.05.03 3,329 53 12쪽
41 집값이 미쳤군! 19.05.02 3,373 56 12쪽
40 13급 요수 +2 19.05.01 3,404 54 12쪽
39 배달된 차원석 19.04.30 3,527 51 9쪽
38 둔갑술 오행공 19.04.29 3,661 50 10쪽
37 사업은 운빨이지! 19.04.28 3,741 56 10쪽
36 너, 내 부하가 돼라! 19.04.27 3,858 61 9쪽
35 죽으면 개고생? +1 19.04.26 3,966 55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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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서방광목천왕 +2 19.04.22 4,427 77 7쪽
» 한 놈이 아니네? +4 19.04.21 4,490 73 8쪽
29 불청객 +5 19.04.20 4,574 67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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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여의폰 (1) +2 19.04.10 5,718 87 8쪽
17 백요(白狐) +1 19.04.09 5,767 91 8쪽
16 소환술(召喚術) +3 19.04.08 5,890 88 9쪽
15 영(靈), 혼(魂), 백(魄) +5 19.04.07 6,066 94 8쪽
14 인과의 법칙 19.04.06 6,209 93 8쪽
13 신계의 힘을 받다. +1 19.04.05 6,382 97 8쪽
12 여의주, 변신하다. 19.04.04 6,618 96 8쪽
11 건물주와 펜트하우스 +3 19.04.03 6,941 104 8쪽
10 우리집은 반지하 +3 19.04.02 7,357 98 8쪽
9 여의주(如意珠) (3) +1 19.04.02 7,454 103 8쪽
8 여의주(如意珠) (2) +1 19.04.01 7,619 102 8쪽
7 여의주(如意珠) (1) 19.04.01 7,909 112 8쪽
6 백운(白雲)도사 19.03.31 8,391 117 8쪽
5 동방지국천왕(東方持國天王) +1 19.03.31 8,586 112 9쪽
4 지옥으로 보낸다고? 19.03.31 8,787 110 8쪽
3 신계전투(戰鬪) +2 19.03.30 9,393 114 9쪽
2 너죽고 나죽자! 19.03.30 9,927 124 8쪽
1 신계(神界)에 들다! +8 19.03.30 12,641 127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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