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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운빨로 최강 재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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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약싸동건
작품등록일 :
2019.03.30 11:52
최근연재일 :
2019.05.16 07:05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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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4,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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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58,076

작성
19.04.22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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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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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글자
7쪽

서방광목천왕

DUMMY

“너 동료와 함께 왔냐?”

내가 묻자 지국천왕이 더 당황했다.

“예? 아···아니, 전 호···혼자 왔는데요?”

더듬거리는 놈을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자 놈이 다급하게 변명했다.

“저, 정말이에요. 제가 여···여기 온 이유를 다른 존재가 알게 되면 제 목은 그날로 달아날 건데 미치지 않고서야 내가 왜···.”

나름 일리는 있다.

[그럼 꼬리가 붙은 거네. 너 이 새끼, 신계에서도 구리게 살았구나?]

“에? 아, 아닙니다. 절대 아닙니다. 전 그야말로 성실 하나만으로 지금까지 버텨온 뭐랄까 근면의 화신 같은 존잽니다. 네! 그렇고 말고요.”

[구라치고 자빠졌네. 그렇게 성실하고 근면한 놈이 왜 이 몸을 슬쩍해?]

“그, 그러니까 그게···.”

이러는 사이에도 새로운 영력이 이쪽으로 빠르게 다가오고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우리의 맞은편, 공사장 입구에 모습을 드러냈다.

“아, 아빠!”

새로 나타난 놈의 손에 아빠가 정신을 잃은 모습으로 늘어져 있었다.

“네, 네놈은···.”

지국천왕도 놈의 정체를 알아본 듯 신음 같은 소리를 흘렸다.

“아는 놈이냐?”

“서, 서방광목천왕입니다. 저 새끼가 여길 왜···?”

반응하는 모습에서 새로 나타난 놈과 지국천왕이 같은 편은 아니란 걸 알 수 있었다. 뭐, 지금으로선 딱히 상관없는 일이다.

놈이 정신을 잃은 아빠를 끌고 나타난 순간 내 대응은 이미 정해져 버렸다. 저놈이 절대 곱게 이 자리를 빠져나갈 일은 없을 거다. 내가 살아있는 한은 말이다. 으드득!

“아이고, 이게 누구야? 동천왕 아니신가? 자네 여기서 뭘 하고 자빠졌나? 설마 인간 놈한테 처맞고 있었던 건 아니겠지?

아무리 근본이 밑바닥이라 해도 설마 신계의 신장이 하계 벌레들에게 맞고 다니기야 할까. 그렇지 않은가? 하하하!”

뭐가 신났는지 광목천왕이란 놈이 신나게 웃고 있었다.

“저놈 영력 치는?”

「300!」

지랄, 별것도 아닌 게 감히 아빠를 건드렸다고?

「그냥 죽고 싶어 발광하는 거지. 끌끌」

나도 그 말에 동의한다.

“광목천왕! 니가 왜 여기에 있는 거지? 설마 날 미행한 거냐?”

지국천왕이 놈을 향해 소리쳤다.

“미행은 무슨···. 그저 뭔 꿍꿍인가 싶어 그냥 한 번 따라와 본 거지. 그런데 자네가 이런 곳에서 그런 꼴을 하고 있을 줄이야 누가 알았겠나? 내 어머니께서 자네의 이런 모습을 보셨어야 하는 건데. 정말 혼자 보기 아까운 그림이란 말이야. 하하하핫!”

“근데 왜 아빠를 그런 꼴로 만든 거지? 상관도 없는 사람을 말이야.”

놈의 웃음소리에 내가 끼어들었다.

“흥! 미천한 것이 어디서 함부로 끼어드는 게냐? 이 몸의 자비로 이번 한 번만은 그냥 넘어가 주겠으니···.”

지랄!

“왜 아빠를 그 꼴로 만들었냐고? 이 개새끼야!”

내 안에서 분노가 미친 듯이 끓어올랐다.

“뭐, 뭣이? 이 미천한 것이 감히 주제도 모르고. 오냐! 내 손을 쓰기 전에 마지막으로 네놈 소원을 들어주마. 이놈은 그저 이 몸이 이곳으로 오는 길에 마주쳐서 지 주제도 모르고 반항하기에 내 친히 손을 봐준 것이다. 혹 네놈과 연관이 있을까 해서 말이다. 이제 알겠느냐?”

시발! 내가 좀 더 신경을 썼어야 했다. 아무리 아빠의 능력이 도움이 안 된다고 해도 나를 두고 얌전히 집으로 가 있을 양반이 아닌데.

그저 혹시나 피해를 볼까 싶어 아빠를 서둘러 보낸 게 잘못이었다. 아마 차를 세워놓고 트렁크 속 법구를 챙긴 후 곧바로 달려왔을 거다. 그러다 저 빌어먹을 새끼와 마주친 거고.

다행히 광목천왕이란 놈의 자신감이 넘쳐흘러서 아빠를 인질로 삼지는 않을 것 같다. 놈의 이목을 내게 집중시키기만 하면 아빠의 안전은 어느 정도 보장될 것이다.

“닥치고 덤벼 이 새끼야! 신계 것들은 왜 이렇게 말이 많아.”

내가 먼저 도발을 하며 놈의 신경을 끌었다.

스르르릉!

시퍼런 날이 선 장검 모양으로 법구를 소환했다. 저놈과의 대결을 오래 끌 생각은 없다. 내 추측으론 신계의 존재가 인계에서 물리력을 행사하려면 반드시 인계에 통용되는 몸을 가져야만 한다.

그 말은 반대로 놈이 인계에 있는 동안엔 물리적인 공격에 약해질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지국천왕과 싸우면서 내 추측이 맞았다는 걸 확인했다.

신계 놈들 특유의 아우라도 내가 영력을 가진 순간부터 크게 방해가 되지 않았다. 결국, 남은 건 영력의 우위와 전투 스킬 뿐인데 인계에선 내가 놈보다 모든 것이 앞서 있었다.

즉 놈이 나를 이길 가능성은 미약하고, 내가 저놈의 목을 최단시간 안에 잘라버릴 가능성은 매우 컸다.

팟! 휙! 파밧! 휙!

놈과 나는 동시에 도약했다.

다리의 추진력으로 뛰어오르며 몸 안의 힘을 단전을 중심으로 회전시키면 중력을 받던 몸이 깃털처럼 가벼워진다. 힘의 종류와 세기 그리고 양(量)에 의해 체공 시간이 결정되고, 여기에 술법을 더하면 일시적으로 날아다니는 것도 가능하다.

양쪽 다 뒤를 생각하지 않고 강하게 치고 나왔다.

휙! 털썩!

놈이 몸을 더 가볍게 하려고 손안에 쥐고 있던 아빠의 옷자락을 놓으며 뒤로 던져버렸다. 의식이 없는 아빠의 몸이 땅바닥에 그대로 내동댕이쳐졌다.

으드드득!

넌 절대 곱게는 죽지 못할 거다.

“이야아아아아앗!”

놈도 커다란 도를 소환해 내 몸을 수직으로 쪼개왔다. 내 손의 법구를 중심으로 몸을 회전시키며 나도 날아가는 방향을 변화시켰다.

쉐에에엑! 씌웅!

둘 다 서로의 첫 공격을 피하며 교차해 지나갔다. 이럴 땐 보통 다시 자세를 잡고 2차 공격을 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난 애초에 그럴 생각이 없었다.

놈과 허공에서 교차하는 순간 다시 몸을 반대로 회전시키며 놈의 등을 향해 칼을 수직으로 내리쳤다. 놈도 내 공격을 예상했는지 잽싸게 등 뒤로 커다란 도를 휘두르며 내 칼날을 막았다.

쉐엑! 깡!

양측 칼날이 부딪치며 불꽃이 튀었다. 서로의 무기를 통해 전해지는 파괴력이 몸을 타고 소름처럼 번져갔다.

쉬이이익!

맞대본 칼을 통해 내 의사를 느꼈는지 광목천왕도 망설임 없이 몸을 돌려 반대 측 사각으로 칼날을 날려왔다.

‘입화!’

펑! 파라락!

입화술로 놈의 칼날을 피하며 잽싸게 놈의 어깨를 타고 등 쪽으로 넘어갔다.

‘출화!’

펑!

부적에서 빠져나온 내 눈앞에 놈의 목이 아주 크게 보였다.

“죽어라! 이 새끼야!”

쉐에에엑! 스걱!

내가 휘두른 칼이 놈의 목을 날카롭게 쓸고 지나갔다.

철푸덕! 털썩! 데구르르!

목이 잘리고 힘을 잃은 놈의 몸이 지상으로 추락했다. 땅바닥에 떨어진 충격으로 깨끗하게 잘린 목이 그제야 몸과 떨어져 바닥을 굴렀다.

헉! 더듬더듬!

떨어져 나간 광목천왕의 얼굴이 놀란 표정을 짓고, 머리 없는 몸이 급하게 일어나 바닥을 훑으며 목을 찾아 헤맸다.

팍! 데구르르!

놈의 몸이 머리를 집기 직전에 발로 놈의 머리를 차버렸다.

“마, 말도 안 돼! 이, 이럴 리가 없다. 겨우 인간 주제에 어떻게 나를···.”

아직 상황파악을 못 했는지 잘린 목이 현실을 부정하고 있었다.


작가의말

[ 재밌어요! ], [선호작 추가]는 항상 작가에게 힘이 됩니다.

ლ(╹◡╹ლ) 어여! 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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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아귀의 검 +3 19.05.06 3,241 52 12쪽
44 뭐야, 또 너냐? 19.05.05 3,242 63 12쪽
43 퇴마 작업 +4 19.05.04 3,268 54 12쪽
42 부단나(富單那) 19.05.03 3,340 53 12쪽
41 집값이 미쳤군! 19.05.02 3,382 56 12쪽
40 13급 요수 +2 19.05.01 3,416 54 12쪽
39 배달된 차원석 19.04.30 3,536 51 9쪽
38 둔갑술 오행공 19.04.29 3,671 50 10쪽
37 사업은 운빨이지! 19.04.28 3,749 56 10쪽
36 너, 내 부하가 돼라! 19.04.27 3,864 6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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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신력을 벌고 싶어? 19.04.24 4,192 73 9쪽
32 너 엄친아였어? 19.04.23 4,309 70 8쪽
» 서방광목천왕 +2 19.04.22 4,438 77 7쪽
30 한 놈이 아니네? +4 19.04.21 4,497 73 8쪽
29 불청객 +5 19.04.20 4,586 67 8쪽
28 다시 붙이면 돼요! +1 19.04.19 4,637 66 8쪽
27 술사가 돈 버는 법 +2 19.04.18 4,720 64 8쪽
26 5급 요수 서구할미 19.04.17 4,805 65 9쪽
25 사라진 백운 19.04.16 4,869 68 9쪽
24 정도사 +2 19.04.15 5,023 64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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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살려는 드릴게 +1 19.04.14 5,285 72 9쪽
21 다 니들 덕분이다 +6 19.04.13 5,356 72 8쪽
20 빌어먹을 사형들 +3 19.04.12 5,473 76 8쪽
19 여의폰 (2) +1 19.04.11 5,524 75 8쪽
18 여의폰 (1) +2 19.04.10 5,732 87 8쪽
17 백요(白狐) +1 19.04.09 5,778 91 8쪽
16 소환술(召喚術) +3 19.04.08 5,900 88 9쪽
15 영(靈), 혼(魂), 백(魄) +5 19.04.07 6,081 94 8쪽
14 인과의 법칙 19.04.06 6,219 93 8쪽
13 신계의 힘을 받다. +1 19.04.05 6,397 97 8쪽
12 여의주, 변신하다. 19.04.04 6,633 96 8쪽
11 건물주와 펜트하우스 +3 19.04.03 6,952 104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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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여의주(如意珠) (3) +1 19.04.02 7,470 103 8쪽
8 여의주(如意珠) (2) +1 19.04.01 7,635 102 8쪽
7 여의주(如意珠) (1) 19.04.01 7,926 112 8쪽
6 백운(白雲)도사 19.03.31 8,410 117 8쪽
5 동방지국천왕(東方持國天王) +1 19.03.31 8,605 112 9쪽
4 지옥으로 보낸다고? 19.03.31 8,805 110 8쪽
3 신계전투(戰鬪) +2 19.03.30 9,413 114 9쪽
2 너죽고 나죽자! 19.03.30 9,944 124 8쪽
1 신계(神界)에 들다! +8 19.03.30 12,668 127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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