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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운빨로 최강 재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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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약싸동건
작품등록일 :
2019.03.30 11:52
최근연재일 :
2019.05.16 07:05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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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4,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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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8,0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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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24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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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신력을 벌고 싶어?

DUMMY

“자자! 편히들 앉으라고.”

신계 두 놈을 데리고 집으로 돌아왔다.

작은 반지하 방 안에 건장한 체격 네 명이 앉으니 가뜩이나 작은 공간이 더욱 작게 느껴졌다.

빨리 요수의 가죽을 제련해 팔고, 이 집을 벗어나야 하는데. 자꾸 쓸데없는 놈들이 찾아와 내 부귀영화를 위한 계획을 방해하고 있었다.

“허허! 누추하지만 편하게 앉아 계십시오. 제가 믹스커피라도 한 잔 타 올리겠습니다.”

두 놈의 정체를 알게 된 아빠가 놈들에게 깍듯이 대했다. 한 놈은 본인을 죽인 장본인이고, 또 한 놈은 보자마자 자신을 기절시킨 놈이었지만 인간계 술사가 가진 신계에 대한 이미지가 저놈들을 함부로 대할 수 없게 만들었다.

“손을 뒤로 묶어 놔서 어차피 커피 못 마실 건데?”

“그래도 사람이 예의가 있어야지. 또 아니? 서로 이야기가 잘 돼서 웃으며 차 한잔하게 될지? 그러니 내가 차를 타 올 동안 니가 이야길 잘해 보거라.”

커피를 타러 주방으로 향하는 아빠의 품엔 요미가 안겨 있었다. 문을 열자마자 귀엽고 작은놈이 달려와 자신의 몸통보다 큰 꼬리를 격렬하게 흔드는 모습에 아빠는 한눈에 반해버렸다.

게다가 요놈이 내가 소환한 소환수라는 말을 듣는 순간 아주 조금 남아있던 경계심까지 모두 허물어져 버렸다. 소환술사 집안의 가장이지만 한 번도 제대로 된 소환을 해본 적 없던 아빠에겐 내가 소환한 소환수란 것만으로도 커다란 기쁨이 되었다.


아빠가 요미를 안고 방을 빠져나가는 모습을 보며 지국천왕에게 말을 걸었다.

“일단 내가 제안 하나를 하지.”

“무, 무슨 제안을?”

뒤로 손이 묶인 상태로 방안을 둘러보던 지국천왕이 내 말에 눈이 커지며 두려운 기색을 비쳤다. 생전 이토록 처맞아 본 경험이 없어서인지 놈의 무의식 깊이 나에 대한 두려움이 자리 잡은 표정이었다.

“너, 신력을 벌고 싶지? 그것도 아주 빠르게···.”

“시, 신력이요?”

“그래! 신력. 여기선 영력이라고도 하지. 왜? 별로 생각이 없어?”

“아, 아뇨! 있습니다. 네, 있고 말고요. 근데, 어떻게···?”

“오케이! 일단 동의 한 거다. 그럼 먼저 계약서부터 써볼까?”

“계, 계약서요?”

“그래! 상호 간의 신뢰 구축을 위해 아~주 공.정.한. 계약서를 작성해 보자고. 의주야?”

[오케이! 내가 이미 준비해 뒀지. 나한테 영력만 조금 불어넣으면 바로 출력 될 거야. 끄끄끄!]

휘릭!

여의주의 말대로 녀석의 몸에 영력을 조금 떼서 밀어 넣자 눈앞에 여러 장의 종이 이미지가 소환되었다. 집으로 오면서 이미 녀석과 말을 맞춰둔 내용이 고스란히 들어있는 신계 전용 계약서였다.

“일단 계약서의 사용법과 부작용은 알 테고. 그럼 시원하게 수결부터 하자고.”

지국천왕의 눈앞에 계약서 두 부를 띄워놓고 계약할 것을 강요했다.

“저, 저기. 그래도 계약 내용은 자세히 살펴봐야 하잖아···요. 이런 방식이면 계약서가 효력을 발휘할 수도 없구···요.”

씁! 내가 눈을 부라리니 놈의 말소리가 점점 작아졌다. 하지만 결국 지가 하고 싶은 말은 다 한 후였다.

뭐, 놈이 말이 맞긴 하다. 영혼을 건 계약서라는 게 일단 수결하고 나면 계약 내용이 영혼에 새겨지기에 혹시라도 계약 사항을 어기게 되면 영혼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게 된다.

계약의 내용이 중요할수록 그 굴레는 더욱 컸고, 심할 경우 신계 주민의 자격을 박탈당하고 다시 하계로 떨어지기도 한다. 그만큼 계약파기에 대한 부담감이 크기에 불공정한 계약에 대한 보호장치도 계약서 자체에 잘 되어 있었다.

만일 강요나 협박으로 계약을 할 경우엔 절대 계약서가 효력을 발휘하지 않도록 설계돼 있었다.

“뭐, 이 녀석이 어련히 잘 알아서 했겠느냐 마는 그래도 계약 당사자가 확인은 해봐야겠지. 자! 꼼꼼히 살펴보라고.”

휘리리릭!

뒤로 손이 묶인 지국천왕의 눈앞에 계약서가 둥둥 떠서는 한 장, 한 장 페이지가 넘어갔다. 지국천왕이 눈을 부릅뜨고 한 글자도 놓치지 않으려 집중을 하였다.

“수익 분배가 구, 구대 일? 계, 계약금이 영력 오백? 이런 개 소···, 법이 있나? 정녕 하늘이 두렵지 않으시오?”

계약서를 읽다 멘탈이 붕괴했는지 잠시 주제 파악을 못 한 지국천왕이 살짝 큰소리를 내려다 말았다.

“하늘? 어딜 말하는 건데? 설마 신계? 니들 나와바리 거기? 내가 거길 왜 무서워해야 하지? 지들 멋대로 돌아가는 곳일 텐데.”

냉소를 흘리며 과거의 일을 들어 내가 비꼬았다.

“그, 그건 어디까지나 업무의 연장이었을 뿐···, 사적인 감정은 눈곱만큼도 없었습니다.”

지국천왕이 더듬거리며 변명을 했다.

[눈곱만큼이라? 그 눈곱 참 크겠네. 그래서 이 몸을 슬쩍 한 건가? 업무의 연장으로다, 아주 사심 없이?]

여의주가 지국천왕의 대답에 이죽거렸다.

“······.”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을 거다. 공무원이란 게 한 번 구설에 오르면 출셋길은 이미 막힌 거다. 든든한 빽이 없다면 단칼에 모가지였다.

‘어째 여기나 거기나 한결같냐? 쯧쯧!’

「뭉쳐 살다 보면 다 그렇게 되는 거지. 뭐! 신계라고 별수 있겠냐?」

여의주가 인생 다산 노인처럼 말했다.

“중요한 건 그런 사소한(?) 조건이 아니라 그쪽이 그냥 가만히 숨만 쉬고 있어도 아~주 쉽게 신력을 벌 수 있다는 거야. 그야말로 불로소득인 거지. 힘들게 경비(?)일 하면 뭐 하나? 저렇게 금수저 물고 태어난 놈은 띵까띵까 놀아도 알아서 통장에 돈이···, 아니 신력이 불어나는데 말이야.”

옆에서 멀뚱히 쳐다보고 있는 광목천왕을 가리키며 내가 열변을 토해냈다. 내 손끝을 따라 광목천왕을 바라보던 지국천왕의 눈에 번쩍하고 불꽃이 튀었다.

“대체 어떻게 신력을 모을 수 있다는 거죠? 그걸 알아야 계약을 할 게 아닙니까?”

‘오케이! 계획대로 되고 있어.’

표정을 보아하니 이미 반쯤은 넘어온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예상대로 광목천왕에 대한 분노를 부추기니 놈이 쉽게 이성을 놓아버렸다.

“내가 알기론 신계에서 신력을 모으는 방법은 딱 두 가지뿐이야. 맞지?”

“네? 예! 그, 그렇죠.”

“그래, 하나는 수련을 하거나 신계의 일을 해서 1000년에 한 번씩 쥐꼬리만큼 나오는 신력을 꼬박꼬박 모으는 거고, 또 하나는 하계의 주민들에게 믿음을 얻어 그걸 신력으로 바꾸는 방법이야. 그렇지?”

“네! 그렇습니다.”

“예전에 두 번째 방법으로 대박 치신 양반들이 몇 분 계셨고. 인간들이 성인이라고 부르는 뭐 그런 양반들. 알지?”

“그, 그렇죠! 이미 그분들은 상위 신계를 넘어서는 신력을 쌓으셔서 신계 전체에 성공신화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젠 그런 방식은···.”

“아! 뭔 말 하려는지는 나도 알아. 이미 그런 종교를 이용한 방법은 신계에서 법으로 막아놨다. 이 말하려는 거지?”

“네, 네! 그겁니다.”

지국천왕이 고개를 격렬하게 끄덕였다. 반응만 봐도 이미 내 이야기에 홀딱 빠져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야! 말 빨 보소. 저놈 저거 이미 홀딱 빠져서 눈이 풀려 버렸네. 너 영업 진짜 잘한다. 아주, 타고 났구먼. 타고 났어.」

내게 신계 정보를 전해준 여의주가 감탄을 토해냈다. 여기서 머뭇거리면 지금까지 깔아놓은 밑밥이 효과를 발휘할 수 없다. 짧은 숨 한 번으로 호흡을 달래며 빠르게 말을 이어갔다.

“그래, 바로 그게 문제인 거지. 영력인지 혼력인지도 구분 못 하는 어중이떠중이들도 사이비 종교 만들어 알차게 힘을 모으는데, 정작 신계의 존재들은 그 잘난 신(新) 신계 법에 막혀 뭐 빠지게 일하고, 수련해도 겨우 쥐꼬리만큼 영력을 받게 된다는 게 답답하고 어이없는 현실인 거지.”

“그렇죠! 이건 말도 안 되는 겁니다. 어찌 고귀한 신계에서 이런 말도 안 되는 법을 만들 수가 있는지, 아무리 제석천이라 해도···. 헙!”

흥분한 지국천왕이 마음에 품었던 불만을 얘기하다 급하게 자신의 입을 틀어막았다. 신계에선 그곳이 어디든 상위자의 이름을 뱉는 순간 이름이 불린 당사자의 강대한 의식이 자신의 이름을 부른 이를 훑어버린다.

의식에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기에 능력이 뛰어날수록 의식이 미치는 영역이 넓어진다. 제석천, 인간들이 옥황상제라 부르는 존재 정도면 신계 전체를 아우를 수 있었다.

인간이 신의 이름을 외치는 행위도 실은 신계의 존재들이 가진 이런 능력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정작 신계의 존재들은 인간에게 아무 관심이 없다는 게 함정인 거고.

“괜찮아! 여긴 신계가 아니니 이름 좀 부른다고 잡혀가진 않아. 원래 없는데선 나라님 욕하는 게 정상이고. 아무튼,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항상 있는 법. 아무리 신계 법이 엄하다고 해도 어딘가엔 예외가 있는 법이지. 성인들을 능가할 새로운 방법이 말이야.”

“대체, 어···어떤 방법이···?”


작가의말

[ 재밌어요! ], [선호작 추가]는 항상 작가에게 힘이 됩니다.

ლ(╹◡╹ლ) 어여! 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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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아귀의 검 +3 19.05.06 3,241 52 12쪽
44 뭐야, 또 너냐? 19.05.05 3,243 6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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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부단나(富單那) 19.05.03 3,341 53 12쪽
41 집값이 미쳤군! 19.05.02 3,383 5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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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배달된 차원석 19.04.30 3,536 51 9쪽
38 둔갑술 오행공 19.04.29 3,672 50 10쪽
37 사업은 운빨이지! 19.04.28 3,749 56 10쪽
36 너, 내 부하가 돼라! 19.04.27 3,864 61 9쪽
35 죽으면 개고생? +1 19.04.26 3,975 55 9쪽
34 신계 계약서를 쓰다 +2 19.04.25 4,092 64 11쪽
» 신력을 벌고 싶어? 19.04.24 4,193 73 9쪽
32 너 엄친아였어? 19.04.23 4,309 70 8쪽
31 서방광목천왕 +2 19.04.22 4,438 77 7쪽
30 한 놈이 아니네? +4 19.04.21 4,497 73 8쪽
29 불청객 +5 19.04.20 4,586 67 8쪽
28 다시 붙이면 돼요! +1 19.04.19 4,637 66 8쪽
27 술사가 돈 버는 법 +2 19.04.18 4,720 64 8쪽
26 5급 요수 서구할미 19.04.17 4,805 65 9쪽
25 사라진 백운 19.04.16 4,869 68 9쪽
24 정도사 +2 19.04.15 5,023 64 9쪽
23 술사들의 싸움 +1 19.04.14 5,148 72 9쪽
22 살려는 드릴게 +1 19.04.14 5,285 72 9쪽
21 다 니들 덕분이다 +6 19.04.13 5,356 72 8쪽
20 빌어먹을 사형들 +3 19.04.12 5,473 76 8쪽
19 여의폰 (2) +1 19.04.11 5,524 75 8쪽
18 여의폰 (1) +2 19.04.10 5,732 87 8쪽
17 백요(白狐) +1 19.04.09 5,779 91 8쪽
16 소환술(召喚術) +3 19.04.08 5,900 88 9쪽
15 영(靈), 혼(魂), 백(魄) +5 19.04.07 6,081 94 8쪽
14 인과의 법칙 19.04.06 6,220 93 8쪽
13 신계의 힘을 받다. +1 19.04.05 6,397 97 8쪽
12 여의주, 변신하다. 19.04.04 6,633 96 8쪽
11 건물주와 펜트하우스 +3 19.04.03 6,952 104 8쪽
10 우리집은 반지하 +3 19.04.02 7,372 98 8쪽
9 여의주(如意珠) (3) +1 19.04.02 7,472 103 8쪽
8 여의주(如意珠) (2) +1 19.04.01 7,637 102 8쪽
7 여의주(如意珠) (1) 19.04.01 7,927 112 8쪽
6 백운(白雲)도사 19.03.31 8,411 117 8쪽
5 동방지국천왕(東方持國天王) +1 19.03.31 8,606 112 9쪽
4 지옥으로 보낸다고? 19.03.31 8,806 110 8쪽
3 신계전투(戰鬪) +2 19.03.30 9,414 114 9쪽
2 너죽고 나죽자! 19.03.30 9,946 124 8쪽
1 신계(神界)에 들다! +8 19.03.30 12,669 127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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