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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운빨로 최강 재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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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약싸동건
작품등록일 :
2019.03.30 11:52
최근연재일 :
2019.05.16 07:05
연재수 :
5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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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3,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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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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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8,0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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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26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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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글자
9쪽

죽으면 개고생?

DUMMY

“이, 이게 대체 뭐야? 왜 난 그냥 영력을 700씩이나 내고 조용히 꺼지란 거지? 그, 그 영력 버는 일에 대해서는 왜 아무런 말도 없는 건데?”

광목천왕이 항의하는 눈빛으로 나를 노려봤다.

“넌 그 계약하기 싫다며? 그럼 그냥 계약금만 내고 조용히 있으면 되는 거지. 나도 이런 계약 여러 개 해봐야 골치만 아파. 벌여야 할 일들도 많고. 그리고 말은 똑바로 하자고. 누가 조용히 꺼지래? 조용히 입다 물고 있겠단 조건으로 보내주겠단 거지.”

“이런 시발! 그럼 난 영력도 못 받는데 왜 저놈보다 영력을 더 걸어야 하냐고? 솔직히 까놓고, 니가 그 영력 다시 돌려줄 것도 아니잖아? 이게 누굴 개 호구로 아나?”

광목천왕의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었다. 아까 맞은 부위가 벌써 다 아물었나 보다. 이번엔 돌주먹으로 때릴까? 친근한 쇠 방망이로 때릴까? 고민하는 사이에 지국천왕이 놀라 반문했다.

“응? 그, 그럼 영력 다시 못 받는 거야? 그냥 계약금이라고 했잖아? 계약금만큼은 벌어서 회수할 수도 있는 거잖아? ”

“아냐! 이 등신 새끼야. 너 같으면 이 상황에서 영력을 다시 돌려주겠냐? 저런 쪼다 새끼를 가지고 엄마는···, 어휴! 내가 지금 이게 무슨 꼴이야!”

자신의 처지에 열불이 났는지 광목천왕이 자신의 가슴을 치는 것처럼 울부짖었다.

“야! 이 새끼야! 뭐? 등신, 쪼다···. 내가 누구 때문에 이렇게 됐는데 나한테 그런 소리를 해.”

지국천왕은 지금의 상황보다 광목천왕에게 무시당한 게 더 열 받나 보다. 광목천왕을 죽일 듯이 노려 봤지만, 뒤로 묶인 손 때문에 싸울 수는 없었다.

「야! 저놈들 아주 개그를 하네. 개그를 해.」

두 놈의 행동이 신기했는지 여의주가 감탄사를 뱉어냈다.

“자, 자! 그만 씨부렁거리고, 빨리 계약이나 끝내자고. 뭐, 이제 피차 다 아는 사정이니까 믿음 없는 너한테 예의 차릴 필요도 없고, 간략하게 후딱 끝내자고. 광목이는 계약할래, 요기 들어갈래? 5초 여유 줄게. 5, 4, 3, ···.”

은병을 흔들며 놈에게 야비한 웃음을 날렸다. 숫자가 끝나는 순간 가차 없이 행동에 들어갈 것이란 걸 표정으로 보여준 거다.

휴-!

숫자 세는 소리를 듣던 광목천왕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더니 계약서에 자신의 숨결을 불어넣었다. 그 숨결 속에 법력이 들어있어 계약서가 반응하며 빛이 났고, 놈의 이름이 계약서에 선명하게 찍혀 나왔다.

‘오케이! 일단 내 문제는 해결됐고···.’

광목천왕과의 계약은 나에 대한 정보를 누구에게도 발설하지 않겠다는 것을 골자로 하고, 내게 아주 살짝 유리한 몇 가지 다른 조항들을 소소하게 끼워 넣은 것이었다. 만약 계약을 어길 시 놈은 그 자리에서 모든 영력을 잃는 것이고, 놈이 잃은 영력은 모두 나한테 귀속될 것이다. 간단히 말하자면 그냥 닥치고만 있으면 아무 일도 안 일어난다는 거다.

「내 문제는? 내 문제는 어쩌고···?」

‘가만 좀 있어 봐. 내가 다 알아서 할 테니까.’

마침 광목천왕이 억울하다는 투로 말을 걸어왔다.

“나, 나도 지금 내놓을 수 있는 영력이 300뿐이다. 그러니 그걸로 전부 마무리하자.”

“좋아! 내가 인심 썼다. 선금 300에 중도금 200해서 영력 500으로 퉁 쳐주지.”

“뭐라고? 이, 이놈이···.”

저놈은 잘 해줘도 지랄이다. 깎아줬으면 ‘감사합니다!’ 하는 게 예의인데.

“대신 나도 조건이 있어.”

놈이 뭐라고 떠들기 전에 내가 먼저 조건을 꺼냈다.

“앞으로 신계에서 여의주에 대한 말이 나오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그 얘기를 덮어야 한다. 누구도 여의주에 대해 의문을 가지지 않게, 물론 나에 대해서도 같은 조건이고. 할 수 있지?”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 안에서 짧은 순간 수많은 신경전이 오갔지만 결국 광목천왕이 굴복하고 말았다. 지금 이 상황에서 버텨봐야 자기만 손해란 걸 안 거다. 아마도 신계로 돌아가면 이쪽으론 오줌도 안 누겠지.

“저기, 그런데 아무리 저희가 이 일을 덮는다 해도 여의주가 창고에 없으면 감사부에서 추궁이 들어올 것이 분명한데, 그 일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상황을 주시하던 지국천왕이 의문을 제기했다. 자신이 이곳에 온 이유도 결국 여의주를 제자리에 가져다 놓기 위한 행동이었다. 자신의 힘이 담긴 보주로는 감사부의 눈길을 피해갈 수 없었다. 최소한 진품 여의주가 있어야만 하는데, 신계에서도 여의주는 흔한 물건이 아니었고, 대부분 주인이 있었다.

“뭐가 걱정이야? 여기 아주 훌륭한 여의주 소유주가 있는데. 안 그래, 광목이?”

내가 광목천왕을 애정 어린 눈으로 바라보자 놈이 시선을 피하며 더듬거렸다.

“지, 지금 없는데. 지, 집에서 아···안 가지고 나왔···.”

“정말? 너 뒤져서 나오면 초당 100대다. 오케이?”

내 상큼한 눈웃음에 놈의 얼굴이 새파래졌다.

「쟤 원래 피부가 파란색이야!」


* * *


그렇게 지국천왕에게 광목천왕의 법보(法寶)인 여의주를 빌려(?)주게 한 후 놈들을 돌려보냈다. 진품 여의주를 창고에 두면 여의주 전문가가 아닌 이상 그 내력까지 알아볼 자는 없을 것이다.


이렇게 큰 문제 하나를 넘겼나 싶었는데, 광목천왕이 우연히 뱉은 말 한마디에 지금보다 더 큰 문제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여의주 문제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정말 큰 문제였다.

문제의 심각성을 안 것은 광목천왕이 계약의 기간을 언제까지로 할 것인지 묻는 것으로부터 시작됐다. 신계 것들은 징글징글하게 오래 살기에 계약 기간의 문제가 인간계와는 차원이 달랐다.

계약의 주체마저 본신으로 할 것인지, 분신까지 포함되는 것인지 등, 인간이 생각지 못하는 조항들이 많았기에 여의주에게 알아서 신계 표준에 맞추라고 떠넘겨 버렸다.

그러다 ‘내가 인간계에서의 수명이 다한 후에는 어떻게 되나?’라는 말이 나왔고, 광목천왕이 재신의 인간계 수명이 끝나는 순간 신계의 범법자가 될테니 계약도 자동 해지된다는 소릴 했다.

범법자? 내가? 대체 왜?

어이없는 소리에 내가 따져 물으니 등록되지 않은 영력 소유자는 일단 신계의 법에 따라 자동으로 범법자가 되고, 신계에서 검거하러 추격조를 보낸다고 한다.

일단 잡아다 놓고 차후의 처리를 논한다고 하는데, 내 경우엔 예외적인 존재고, 서류상으로 골치 아픈 일도 많아 아마도 판결 담당자들이 영체가 소멸할 때까지 구속하는 쪽으로 판결이 날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 말을 듣는 순간 정말 어이가 없었다. 인간계 수명 알차게 살아봐야 몇 천 년이고, 영계로 넘어가서 죽을 둥 살 둥 발버둥 쳐봐야 몇 만 년이 한계였다. 그렇다면 나머지 신생이···.

[8,949,000년을 감옥에서 썩어야 하는 거지. 끄끄끄]

여의주가 내 속을 박박 긁느라 아주 신이 났다.

“내가 그런 꼴 당하면 너라고 온전할 성싶냐?”

[그게 문제네? 젠장!]

놈도 같이 시무룩해졌다.

“결국, 지들이 처리하기 골 아프니까 감옥에 처넣고 그냥 묻어버리겠단 소리 아냐? 시발, 뭔 그런 엿 같은 경우가 다 있어? 그게 나라냐? 신계냐고? 젠장!”

생각할수록 열이 뻗친다.

[그 새끼들이야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니까. 신계에 사는 주민들이 좀 많아야지. 뭐!]

“도대체 얼마나 많기에 일을 그따위로 처리해?”

[확인된 것만 1000조가 넘을걸. 상위 신계를 빼고, 기타 중위 신계들도 제외한 숫자가 그 정도지.]

“시발! 많긴 더럽게 많네. 아무리 그렇다 해도 어떻게 사람···아니 신족을 그렇게 처리하냐고? 신계 공무원씩이나 되는 놈들이 말이야.”

[신계에서 무슨 인권을 찾냐? 걔들은 생명의 존중 뭐 그딴 거 조금도 없어. 어차피 죽이지도 못하니까 그냥 파묻어버리는 게 가장 편한 거지. 묻힌 놈은 아무 말도 못 하니까.]

아무리 생각해도 답은 뻔했다.

“지금이라도 신계에 자진 신고를 하면?”

[먼저 영력을 얻게 된 경위를 자세히 조사하고···.]

“조사하고?”

[묻어버리겠지. 내가 생각해봐도 니 경우는 말도 안 되고 골치 아프니까.]

“그럼 놈들이 찾지 못하는 곳으로 숨어드는 수밖에는 없다는 거네?”

[벽에 똥칠하면서 안 죽고 버티던가. 끄끄끄!]

여의주의 웃음이 신계 놈들의 웃음처럼 들려왔다.


작가의말

[ 재밌어요! ], [선호작 추가]는 항상 작가에게 힘이 됩니다.

ლ(╹◡╹ლ) 어여! 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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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으면 개고생? +1 19.04.26 3,971 55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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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인과의 법칙 19.04.06 6,214 93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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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여의주, 변신하다. 19.04.04 6,625 96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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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백운(白雲)도사 19.03.31 8,398 117 8쪽
5 동방지국천왕(東方持國天王) +1 19.03.31 8,595 112 9쪽
4 지옥으로 보낸다고? 19.03.31 8,795 110 8쪽
3 신계전투(戰鬪) +2 19.03.30 9,402 114 9쪽
2 너죽고 나죽자! 19.03.30 9,935 124 8쪽
1 신계(神界)에 들다! +8 19.03.30 12,653 127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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