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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운빨로 최강 재벌!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완결

약싸동건
작품등록일 :
2019.03.30 11:52
최근연재일 :
2019.05.16 07:05
연재수 :
5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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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9.05.08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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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황학동 암시장

DUMMY

“그래서 어쩌라고? 뭐 운이라도 만들어야 하는 거야?”

[당연히 운을 만들어야지. 잘 생각해봐. 니가 신계에 들어가서 지국천왕을 만나서 밟히기까지 얼마나 걸렸는지?]

꼭 그렇게 밟혔다고 표현해야 하는 거냐?

[지국천왕이 맡은 구역이 얼마나 넓은지 알아? 그 넓은 지역에서 신계에 가자마자 경비와 마주칠 확률이 얼마나 될 것 같아? 넌 정말 오지게 재수 없는 놈이었던 거야.]

어감이 어째 자꾸 이상하다. 오지게 재수 없는 놈? 밟힌 놈? 이 새끼 이거 지금 나 디스(diss)하는 거 아냐?

[디스가 아니라 진실을 말하는 거라고. 몇 번을 말해야 알아듣겠어.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들어라, 좀.]

“그러니까 나보고 어떻게 하라고? 그 운이란 걸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데? 뭐, 복 받을 일이라도 해야 하는 거야?”

[지랄! 니 사형이란 놈들이 복 받을 짓을 많이 해서 그 자리에 있겠냐? 그런 말도 안 되는 소린 하지도 말라고.]

“그럼 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데?”

[어차피 영계로 갈 거잖아. 그럼 영계에 있는 행운목을 얻어야지. 자잘한 건 있으나 마나야. 크게 가자고, 크게.]

“그럼, 행운목이란 걸 취하는 게 운을 가장 크게 얻는 방법인 거야?”

[가장 크게 라기보단 큰 것 중 가장 쉬운 방법이라고 해야겠지.]

“그럼 가장 큰 건 뭔데?”

[딱히 정해진 건 아니지만 세상의 전 차원에서 통용되는 방법은 단 하나야!]

“딱 하나? 그게 뭔데?”

[불가능에 도전하는 것! 불가능의 단계가 높으면 높을수록 획득하는 운의 양은 커지게 되지.]

“그러다 실패하면?”

[그래도 일정량의 운은 받을 수 있어. 좌절만 하지 않으면. 좌절이나 절망은 운을 갉아먹고 자라는 기생충 같은 것이니까.]

“오! 그래서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하는 거군.”

[바보야, 아니거든! 하지만 연관이 있긴 하지. 인간들은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면 언젠간 성공한다고 말하지만, 사실 그 말의 본질은 도전을 통해 운력을 계속 키운다는 거야.

성공의 때가 언제겠냐? 바로 운력의 힘이 쌓여 불가능을 가능으로 변화시킬 때인 거야. 이걸 아는 자는 운력을 이용해 불가능을 제련해서 가능으로 만들어 버리지. 니가 그렇게 욕심내는 드래곤볼 같은 능력은 신의 힘으로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운력의 작용으로 이루어지는 거야. 여의주라는 건 그 운력을 키울 지혜를 가진 존재인 거지. 알았냐? 이 바보야!]

이 자식이 자꾸 날 바보라고 하네. 요즘 안 굴렸더니 간이 많이 부었나?

[그래! 간이 많이 부었다. 어쩔래? 통장에 돈이 몇십억이나 있고, 집 사는 데 돈 한 푼 안 썼으면서 고작 신형 휴대폰 하나에 덜덜 떨어대는 놈을 보다 보니 열 받아서 간경화가 일어나더라. 이 쫌생아!]

“······, 너 참 어휘가 많이 늘었다. 공부 열심히 했나 봐? 하하하!”

반박할 말이 없다. 하지만 아까운 건 아까운 거다. 하나 사줄까 하는 생각이 들면 몸에 경직이 일어난다. 내 몸이 거부하는 거다.

[아무튼, 영계라는 곳은 질서 없이 오만 잡놈들이 서로를 노리는 곳이야. 차원의 조각도 하나가 아니라 셀 수 없을 만큼 많고. 이런 곳에서 고작 제 능력만 믿고 까불었다가는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지는 거야.

그나마 가장 확실한 생존 방법이 운력을 키우는 것이지. 이런 건 신계의 고위층이나 아는 거라고. 지국이나 광목이 같은 겉절이들이 이런 걸 알기나 하겠냐? 내가 이렇게 입 아프게 떠들면 넌 그냥 ‘예! 알겠습니다.’ 하면 되는 거야. 그러니 말 좀 들으라고, 이 멍청아!]

“아우, 알았어! 니 말대로 하면 될 거 아냐. 알았으니 이제, 그만 좀 떠들어라. 귀 아프다! 그만하고 지국이 놈한테 얼른 전화나 넣어봐라. 이 새끼들 뭐라고 변명하는지 좀 들어보게.”

[오케이! 좀만 기다려.]

폰에서 신호음이 들렸다. 지국천왕과 계약하면서 그쪽 식별번호를 땄다. 신계에 휴대폰은 없지만, 그보다 훨씬 앞선 통신수단은 존재했다.

언제나 하계는 상계의 발전을 뒤늦게 따라간다. 신계에 없는 건 인간계에도 존재하지 않았다.

여의주는 내 신력을 이용해 지국천왕과 광목천왕의 통신기와 내 휴대폰을 연결해 놓았다. 필요할 때는 언제든 통화가 가능하도록 해놓은 것이다.

띠리리링! 띠리리링!

“이 새끼, 이거. 일부러 내 전화 씹는 거 아냐?”

한참을 기다려도 연결이 안 되었다.

“야! 직접 통화 말고 메시지로 날려봐! 그래도 안 받나 보자고.”

[오케이! ‘메시지까지 안 받으면 니가 범인이다.’ 라고 써서 보낼게.]

몇 분이 지나고 지국천왕에게서 메시지 한 통이 왔다.

[지금 바빠서 통화를 할 수 없다네. 몇 시간 후에나 통화 가능하대. 그런데 ‘니가 범인이다.’는 뭐냐고 묻는데?]

“이 새끼, 이거 모른다고 발뺌하는 거야?”

[정말로 모를 수도 있지. 광목이가 지국이 몰래 권속을 꼬셔서 보낸 거라면.]

“글쎄? 천계 것들은 워낙에 못 믿을 놈들이라 영 신뢰가 안 가서.”

[그건 그렇지!]

“광목이 놈한테도 똑같이 한번 보내봐!”

······.

[이 새끼는 아예 반응이 없는데!]

“당연하겠지! 그 새끼는 증거가 확실하니까. 그럼 일단 부단난가 하는 새끼부터 족쳐보자! 근데 이 자식은 어디서 찾지? 영계가 인간계완 비교 안 될 정도로 넓다면서?”

[그냥 한 차원 안의 세상이 아냐. 인간이 묶어서 영계라고 부를 뿐 수많은 차원의 조각들이 모여서 이뤄진 거대한 세상이라고. 인간계와 영계를 구분하는 것처럼 아예 서로 왕래하기 힘든 차원도 여럿 있고. 그 중에 부단나가 어디 사는지는 나도 확실하겐 몰라.]

“흐음! 그렇다면 일단 놈의 정확한 위치를 알아본 후에 차원석과 화신 반지를 이용해 영계로 넘어가는 게 순서겠군”

[놈의 위치를 알아낼 방법이 있어? 있다면 행운목 찾는 것도 까먹지 말라고.]

흐음!

아무리 생각해도 행운목이 그저 내 운을 높여주기 때문에 찾으라고 하는 건 아닌 것 같다. 분명 여의주 놈에게 딴 꿍꿍이가 있을 것이다.

[히이-!]

내가 의심의 눈초리로 쳐다보니 놈이 어색한 웃음을 날렸다. 역시 뭔가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 * *


“이, 이사님! 큰일 났습니다.”

부장이란 놈이 헐떡이며 사무실로 들어왔다.

“상무! 상무 이사라고 부르라니까!”

“네? 아, 네! 사, 상무 이사님. 큰일 났습니다. 큰일이···.”

“뭔데 이렇게 호들갑이야?”

“가주님의···, 그러니까 본가에 걸어놓은 가주님의 명패가 가루가 됐습니다.”

명패란 본명 명패를 말하는 것이다. 자기 이름이 새겨진 명패를 통해 어느 곳에 있든 그 사람의 상태를 알 수 있었다.

명패가 쪼개지면 큰 부상을 당한 것이고, 지금처럼 가루가 되어 사라지면 확실히 죽은 거였다.

“뭐, 뭐? 어떤 가주님? 지하에 갇힌 전임 가주님을 말하는 거야? 그 양반이 벌써 죽었어? 부상이 크긴 했지만 죽을 만큼은 아니었잖아. 이거 다른 가문엔 뭐라고 해야 하나? 조용하게 가주 승계하긴 텄구만, 텄어. 쯧쯧!”

천서인의 회유에 의해 가문의 쿠데타에 앞장서서 동료들을 동참시켰다. 그 공로로 신임 상무이사 겸 가문의 최고 원로자리에 오른 최 상무가 혀를 차며 앞으로의 일을 걱정했다.

밑에 있을 땐 그저 아무 일 하지 않고 밑에 놈만 갈구면 되는 줄 알았다.

한데 막상 최고 원로자리에 오르니 시시각각 터지는 일에 대응하느라 눈코 뜰 새가 없었다.

“아뇨! 전임 가주님이 아니라 신임 가주님의 명패가 가루가 됐단 소립니다.”

자신의 측근이자 이번에 부장으로 승진한 이 부장이 울 듯이 말했다.

“뭐, 뭐라고? 그게 무슨 헛소리야? 새로운 가문의 신물까지 가지신 분이 어떻게 죽을 수가 있어? 나는, 나는 어쩌라고?”

전임 가주를 밀어내기 위해 원로들 절반을 숙청해버렸다. 나머지 원로들도 시세에 굴복해 얌전히 있는 것일 뿐 신임 가주의 앞잡이인 자신에게 칼을 갈고 있었다.

죽으나 사나 믿을 건 신임 가주 밖에 없는 처지였다. 그래도 이 고비만 잘 넘기면 가문과 그룹 안에서 2인자의 자리를 누릴 수 있었다.

근데 신임 가주가 죽었다고? 명패가 작살이 났다고?

“이게 무슨 개소리야! 어억-!”

최 상무가 뒷목을 잡고 쓰러졌다.


* * *


서울 종로구 난계로. 동묘 역은 항상 사람들로 북적였다.

일반인에게 황학동 구제시장으로 잘 알려진 동묘의 원래 이름은 동관왕묘(東關王廟)다. 삼국지의 촉나라 장수 관우를 모신 사당이 있다.

[야! 옛날 사람들도 게임 좀 했나 봐! 아주 박물관을 다 지어놓고. 역시 클래스는 영원 하구만.]

여의주가 감탄을 연발했다.

“무식하기는. 니가 삼국지를 게임으로 배워서 잘 모르나 본데, 원래 삼국지는 옛날에 책으로 나온 거야. 무협지로···.”

[오! 그런 거였어? 옛날에도 무협지는 잘 팔렸나 봐. 근데 여기는 왜 온 거야? 이거 보러 온 건 아니겠지?]

“그럴 리가? 이길 뒷골목에서 뭐 좀 사려고 온 거지.”

[오옷! 드디어 신형 휴대폰 사주는 고얌! 미리 말을 하지. 깜땩 놀랐잖아~! 듀근, 듀근!]

“닥쳐! 그딴 거 사줄 생각 없거든.”

김칫국을 벌컥 들이키는 여의폰을 들고 황학동 시장의 뒤편 골목으로 들어섰다. 이곳엔 일반인들이 모르는 비밀이 숨어있다.

전국의 술사들이 물품을 거래하는 상설시장과 상점들이 몇곳 있는데, 그중에 가장 큰 규모의 암시장이 이곳에 있었다. 사람들이 많은 곳일수록 은밀히 숨기에는 최적의 장소다. 일 년 내내 붐비는 시장 터는 숨기에도 좋고, 장사하기에도 최적이었다.

‘백운 상회’

당대 최고의 술사인 사부의 이름을 딴 만큼 국내에선 가장 많은 물건을 거래하는 곳이었다. 물론 사부와는 일절 관계가 없는 가게였지만, 내가 사부의 제자란 것만으로도 후하게 물건값을 깎아줘 옛날부터 많이 찾았다.

가게 문의 손잡이를 잡으며 기운을 살짝 밀어 넣었다. 그리곤 손잡이를 바깥쪽으로 돌리며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섰다.

딸랑!

“어서오세요!”

가게 안은 여느 평범한 가게와 별반 다를 것 없는 모습이었다. 골동품을 한가득 선반에 진열해놓은 좁은 실내가 옛날 냄새를 풍기며 나를 반겼다.

하지만 내가 만약 손잡이를 안쪽으로 돌렸다면 난 지금의 풍경을 볼 수 없었을 것이다. 손잡이를 안쪽으로 돌리며 문을 열면 가게는 도자기를 파는 상점으로 연결된다.

손잡이를 바깥쪽으로 돌려야 이곳과 연결되는데, 손잡이에 기운을 흘리지 않으면 손잡이는 절대 바깥으로 회전하지 않는다.

공간을 나누는 술법이 평범해 보이는 문에 걸려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일반인은 절대 이 가게에 들어올 수가 없다.

“어이구! 이게 누구야? 재신이 왔구나.”

두꺼운 알의 안경을 쓴 반백의 노인이 나를 반갑게 맞았다. 나도 이 가게를 제법 많이 이용하는 단골이었다.

회귀 전에도 거의 이곳에서 필요한 물품들을 샀었다. 이곳저곳 다녀봐야 법구나 술법 재료들을 이만큼 많이 보유한 곳도 없었다.

“안녕하세요! 백 어르신.”

“나야 늘 그렇지, 뭐! 근데 너 키가 정말 많이 컸구나! 하마터면 못 알아볼 뻔했어. 허허!”

“한창 자랄 나이잖아요.”

“그렇지. 그렇고말고. 그래? 백운 도사님은 잘 계시고?”

이 양반은 사부를 한 번도 본 적이 없지만 나를 보면 항상 사부의 안부를 물었다. 사부의 팬이라나 뭐라나. 어쨌든 그 덕분에 난 저렴하게 물건을 살 수 있으니 고마울 뿐이다.

“이번에 학사를 폐쇄하고 멀리 떠나셨어요. 저도 어디로 가셨는지 알지 못하고요. ”

난 진열된 물건을 둘러보며 가볍게 대답했다.

“저런! 떠도는 소문이 사실이었구나. 난 또 설마 설마 했는데. 그럼 너도 큰일이겠다? 이제 막 백운도사 문하에 들었는데 스승이 사라졌으니 말이야. 쯧쯧!”

상점 주인이 나를 걱정해줬다. 하지만 저 말을 곧이곧대로 믿으면 안 된다.

이런 곳에선 절대 말을 함부로 해선 안 된다. 화는 항상 입으로부터 시작되는 거니까.


작가의말

[ 재밌어요! ], [선호작 추가]는 항상 작가에게 힘이 됩니다.

ლ(╹◡╹ლ) 어여! 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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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5

  • 작성자
    Lv.77 今上添花
    작성일
    19.05.08 09:58
    No. 1

    수십억 가진넘이 핸펀 하나가지고 째째하게....(이젠 핸펀가지고 너무 울겨먹지 말고 진도 좀 뺍시다.)
    그 넘의 여의주하고 말쌈하느라고 오늘 진도가 없네!!!!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50 쫄리면자라
    작성일
    19.05.08 10:52
    No. 2

    쥔공 넘 추잡해 보입니다. 윗님말대로 진도좀 빼주세요. 핸드폰 얼마나한다고.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41 제인수
    작성일
    19.05.08 12:08
    No. 3

    고생하셨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6 크루이츠
    작성일
    19.05.10 23:53
    No. 4

    삼국지는 무협도 아니고 소설도 아닙니다. 원래는 역사서를 나관중이 소설로 만든거죠. 그래서 삼국지 정사니 연의니 하는게 있는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3 약싸동건
    작성일
    19.05.15 15:31
    No. 5

    극중 재신이 나관중의 '삼국지연희'란걸 모르는 겁니다.
    설마 제가 모를거라 생각 하신건가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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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바보야, 모든 건 운빨이라고! +4 19.05.07 3,350 55 12쪽
45 아귀의 검 +3 19.05.06 3,367 5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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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집값이 미쳤군! 19.05.02 3,518 5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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