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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운빨로 최강 재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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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약싸동건
작품등록일 :
2019.03.30 11:52
최근연재일 :
2019.05.16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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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11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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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복권으로 운을 키움

DUMMY

여의주의 말에 궁금증이 더해졌다. 노파의 모습에서 인생 길흉화복의 괴리를 느꼈기 때문이다.

[때가 된 거지! 운을 맞이할 때가.]

“때? 사주에서 말하는 대운 같은 거?”

[뭐, 말하자면 비슷한 거지. 물론 그렇게 코앞만 보는 건 아니지만. 인과에 의해 정해진 업보의 길에 시간이 걸쳐져 나타나는 운명의 실타래라고나 할까.]

“뭐래?”

[그런 게 있어. 아무튼, 그 노파는 때가 되었기에 운력이 상승한 거야. 그것도 상당히 많은 수치로. 하지만 이번 주 복권 1등에 당첨되었다 해도 결국 그 노파의 삶은 불행해질 거야. 반드시.]

“왜? 파지를 주워 겨우겨우 먹고사는 인생에서 갑자기 수억이 생기게 되는 건데. 앞으로 행복 해져야지, 왜 반드시 불행해진다는 거야? 말이 안 되잖아!”

여의주의 말에 괜히 울컥하고 성질이 났다. 인간의 삶이 고작 운에 좌우되고, 그 운조차 마음대로 누릴 수 없는 존재란 것이 나를 화나게 했다.

[이번 주에 노파가 당첨됐다 치자! 그럼 당첨된 만큼 운력이 소모되겠지.]

“운력이란 게 고정된 게 아니었어?”

[야, 이 답답한 놈아! 운(運)이 고정되어 있다면 세상에 망하고, 불행해지는 사람이 있겠냐? 다 태어난 그대로 살다 가겠지.]

“그건 그렇지!”

[행운이 왔다면 그만큼 운력이 소모되는 거야. 근데 노파가 지금껏 그 모양으로 살았다는 건 운력이 밑바닥이었다는 소리지. 그러다 이번에 운명의 때가 되어서 운력이 상승한 거고. 그래서 고작 복권 한 개 산 것으로 1등에 당첨되는 거야. 복권 한 개 사서 1등에 당첨될 확률이 얼마나 될 것 같아? 니가 살면서 벼락 맞고 살아날 확률보다 높을까, 낮을까?]

“그래서 요점이 뭐야?”

[노파처럼 박복한 사람이 행운을 맞으려면 그만큼 운력을 많이 소모해야 하고, 운력이 낮아지면 그때부터 불행이 찾아오게 되는 거야. 노파의 경우엔 운력을 최소 100은 날릴걸. 그럼 운력이 1밖에 안 남겠지. 이 운으로 남은 인생을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 내가 생각하기엔 살 확률보다 죽을 확률이 더 높아 보이는데.]

“시팔! 그게 뭔 개소리야? 그럼 운이 있으나 마나잖아!”

[그게 세상을 이루는 무서운 법칙인 거지. 단순하면 다들 인생 편하게 살았겠지. 그러니 너무 마음 쓰지 마! 그 노파는 어차피 앞으로도 불행했을 거니까. 오히려 니 덕에 더 큰 불행을 피하게 된 건지도 몰라. 운력이 1보다는 10이 낫잖아.]

노파에 대한 미안함 보다 되먹지 못한 운력이란 것에 대해 화가 났다. 도대체 누가 이딴 지랄 같은 걸 만들었을까? 조물주? 하느님? 옥황상제?

‘시팔! 인생 살아서나 죽어서나 좆같구나. 정말!’

한숨이 절로 나왔다.


[자, 자! 고민은 나중에 하고, 어서 빨리 그 좆같은 운력이나 올리라고. 그게 없으면 니 안전을 책임질 수 없으니.]

맞는 말이다. 내가 여기서 화낸다고 세상이나 나에게 나아지는 건 없다. 좋든 싫든 삶은 살아가야 하니까. 죽어봐야 뭐! 더 깜깜한 일만 기다리고 있을 거다.

복권 용지를 검지와 중지 사이에 끼우고 눈앞으로 들어 올렸다. 입으로 토지신이 가르쳐준 주문을 외우며 복권 용지에 기운을 불어넣었다.

팍! 화르르!

복권 용지가 삽시간에 타오르면서 빨간 기운을 뿜어냈다.

스으으읍!

그 기운이 달아나기 전에 입으로 기운을 빨아들였다. 복권 용지는 까만 재가 되었고, 붉은 기운은 내 입속으로 모두 사라졌다.

목구멍을 타고 넘어가는 따뜻한 기운의 느낌만 남았다. 기운은 폐를 타고 심장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았다.

이것이 운력의 느낌일까? 지금까지 느꼈던 기운과는 미묘하게 다른 기운이 심장에서 느껴졌다. 역시 수련은 하면 할수록, 늘면 늘수록 더욱 깊어지는 맛이 있다.

이런 체험을 하지 않고서는 내 몸에 이런 기운이 있다는 것을 꿈에도 알지 못했을 것이다.

여의폰을 들어 셀카 모드로 내 얼굴을 찍었다.

찰칵!


영력 : 500

혼력 : 200

백력 : 105

운력 : 310(+300)

지력 : 11(+1)


[오옷! 300이나 운력이 올랐어!]

“어! 뭐야? 노파는 100 정도 올라가고 내려간다며?”

[참, 너도 정말 갑갑하다. 운력이란 게 돈처럼 그냥 오고 가는 게 아니야! 사람에 따라 커지기도 하고, 작아지기도 하는 거지. 땅에 같은 종자를 심어도 땅의 상태에 따라 성장이 달라지잖아. 넌 오행 계열의 둔갑술을 익혔단 놈이 이런 것도 모르냐? 넌 수련을 대체 왜 하는 건데?]

“······.”

여의주의 질문에 말문이 막혀버렸다.

[이봐, 이봐! 정말 아무 생각이 없잖아.]

난 수련을 왜 했을까? 뭐 땜에 그토록 죽자고 했던 걸까?

수련이 좋아서? 아니다. 절박해서? 그것도 아니다.

아빠의 병을 고치기 위한 것도 나중에야 생긴 이유였다. 물론 그때부터 정말 치열하게 수련했었지만.

아주 어렸을 때부터 그냥 자연스럽게 수련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내가 수련을 하는 것에 대해선 한 번도 의문을 가져본 적이 없었다.

내겐 숨쉬기만큼이나 자연스러운 일이었으니까. 이젠 수련을 그만두겠다고 마음먹었지만, 아침에 명상이라도 안 하면 그날 하루 컨디션이 무너질 정도로 내겐 습관이 되어버렸다.

수련을 왜 하냐고? 이 질문이 나에겐 마치 왜 사냐는 말처럼 들려왔다.

[맞아! 넌 아무 생각 없이 살아왔던 거지. 수련도 아무 생각 없이 했던 거고.]

“이잇! 아무렇게나 말하지 마! 내가 얼마나 노력하고 고민했는지 니가 알아? 정말 피를 토할 만큼 연구하고 집중했었다고. 이젠 지겨워질 정도로.”

회귀 전 내가 했던 노력이 평가절하당하는 것 같아 몹시 화가 났다. 그 당시 난 완전히 미쳐버렸다고 할 만큼 사력을 다했었다.

[니가 노력한 건 나도 인정해. 하지만 그것만으론 결과를 장담할 수 없어. 이건 하늘의 순리야. 니가 하는 오행의 수련도 그 순리를 따르는 거고.]

“하늘의 순리?”

[그래! 오행 중 토의 기운은 너를 상징하는 거야. 너라는 밭이 얼마나 좋은지에 따라 나무라는 목의 기운이 성장하는 거지. 생명과 성장의 힘을 상징하는 싱싱한 목의 기운이.]

“그럼 밭이 나쁘면?”

[돌이나 쇠 같은 것들이 흙 속에 박혀있겠지. 그래서 목의 기운이 자라기 힘들 거고.]

“그게 금의 기운이다! 이거지. 돌이나 쇠 같은 게 의미하는 것이 카르마 같은 거고.”

[돌을 카르마라고 한다면 쇠는 신통(神通)이라고 할 수 있지. 수련의 결과물인 능력말이야.]

“쇠가 신통이라고? 근데 왜 카르마와 같은 분류인 것처럼 말하는 거지?”

[같은 분류니까! 카르마도 신통도 결국 흙 속에 묻혀 땅의 힘을 갈아먹는 건 마찬가지잖아. 아무리 강한 신통이라도 땅속에서 꺼내 제련하지 않으면 돌멩이와 다를 게 없어. 쇠로 곡괭이를 만들어 땅을 갈아엎듯이 제련해서 도구로 사용하지 않는다면 말이야. 결국, 니가 그런 것들을 이용해 너라는 땅을 얼마나 옥토로 만드느냐가 중요한 거지. 그게 수련을 하는 목적인 거고.]

오행을 이용한 수련의 원리라? 전혀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그저 오행의 힘을 어떻게 키우고, 효과적으로 써먹을 것인지만 집중적으로 팠을 뿐.

띠링!


지력 : 21(+10)


이것도 깨달음이라고 지력이 대폭(?) 올랐다. 나는 휴대폰 화면에 뜬 알림창을 보며 입맛을 다시곤 여의주에게 말했다.

“쩝! 인정! 내가 정말 무식했다. 내 지력이 그렇게 낮은 이유를 이제야 알겠어. 근데, 넌 도대체 이런 걸 어떻게 알고 있는 거지?”

[에헴! 이 몸의 위대함을 이제야 알게 되었구나. 그럼 그동안 니가 이 몸에게 했던 무지한 행동들을 사과하는 의미로다 최·신·형 휴대폰을 선물하는 것으로 이 몸의 너그러운 용서를 구하는걸로 하겠다.]

“응? 그건 또 뭔 소리야? 넌 이런 걸 어떻게 알게 되었냐고 물었는데, 왜 최신형 휴대폰 소리가 나오는 건데?”

[오는 게 있어야 가는 게 있는 것도 오행의 순리지. 암! 그렇고말고. 순리를 거스르는 것은 너에게도 안 좋을 거야. 그러니 냉큼 최·신·형 휴대폰을 선물 하겠다고 약속을 하라고.]

“······, 젠장! 좋아, 최신형으로 한 대 사줄게. 그러니 니가 그런 비결을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아주 상세하게 설명해봐.”

결국, 내가 먼저 항복했다. 그만큼 나에겐 충격적인 이론이었고, 꼭 알고 싶은 비결이었다.

[히히! 약속한 거다. 절대 한 입으로 두말하기 없는 거고. 이거 계약서라도 써놓아야 하나? 불안해서 원!]

“야야! 너도 내 마음을 알잖아. 이게 완전 진심인걸. 그러니 냉큼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나 말하라고. 어서!”

[좋아! 일단 한 번 믿어주지. 뭐 사실 별 비밀은 없어. 그냥 책에 쓰여있는 거 그대로 읽어줬을 뿐이니까.]

“뭐? 서, 설마 오행신결에 쓰여있다고 말하는 건 아니겠지?”

[맞아! 니가 대충 넘긴 부분에 그렇게 쓰여 있었어. 니가 이미 안다고 하면서 그냥 넘어간 부분이었지.]

젠장! 결국, 여의주 놈한테 속은 거다.

[어, 속이긴 누가 속여! 제대로 안 읽어본 니가 잘못한 거지. 아무튼, 최·신·형 휴대폰은 니 입으로 약속한 거니까 꼭 지키라고. 오케이?]

나는 대답하지 않았다.

[앗! 이 야비한 놈 같으니라고. 뭐? 언제 사준다는 기한은 정하지 않았으니, 사주는 걸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야, 야! 너 세상 그렇게 사는 거 아니다. 얌마! 순리대로 좀 살라고, 착하게 좀 말이야.]

여의주가 씩씩거리는 꼴을 보니 그제야 내 속이 좀 풀리는 것 같았다.


* * *


영계 원정 준비는 차질없이 잘 되어가고 있었다. 여의주가 삐져서 말을 안 하게 되니 오히려 차분한 분위기에서 준비가 착착 진행되는 것 같았다.

오행신결은 그날 저녁에 내용을 전부 읽어보았다. 여의주의 말대로 내가 읽지 않고 건너뛴 부분에 많은 수련의 비결들이 적혀있었다.

나는 오행신결을 자세히 읽으며 수없이 전율했다. 혼자 수련하며 못다 한 재채기처럼 머릿속을 간지럽히던 의문점들이 한꺼번에 풀렸기 때문이다. 그것들을 통해 많은 깨달음을 얻었지만, 지력 수치는 더 이상 변하지 않았다.


드디어 영계로 떠날 준비가 모두 완료되었다.

[끄끄끄! 드디어 영계로 떠나는구만. 어서 빨리 내 능력을··· 헙!]

여의주가 급하게 하던 말을 멈췄다. 안 들어도 뻔한 내용이었지만 난 일부러 못 들은 척했다.

녀석은 영계에 가서 자신의 능력을 높일 뭔가를 찾으려는 것이다. 행운목, 행운목 하고 노래를 부른 것도 결국, 행운목이나 그 주변에 있을 뭔가로 내가 접근하길 원했기 때문일 거다.

여의주가 이렇게 다시 시끄러워진 것은 내가 최신형 휴대폰을 사줬기 때문이다. 여의주 녀석이 밤낮없이 휴대폰을 돌리더니 결국, 며칠 전에 구형 휴대폰이 망가져 버렸다.

서비스 센터에 가져가 보니 CPU 과열에 의해 메인 보드가 타버려서 수리불가 판정을 받았다. 일종의 과로사인 셈이다.

결국 상황는 여의주의 의도대로 흘러가 버렸다. 현대인이 휴대폰 없이 생활할 수는 없지 않은가? 그렇게 신형 휴대폰으로 교체를 한 후 여의주의 기분은 항상 최상이었고, 그래서 몹시 시끄러웠다.

······.

[아니, 그냥 그렇다고. 어서 영계로 가서 행운목을 찾아 너의 운력을 팍팍 올릴 생각을 하니 내가 너~무 기분이 좋다는 거지~!]

목에 감긴 요미를 한 손으로 쓰다듬으며 그런 녀석의 모습을 가만히 쳐다보았다. 기분 탓인지 녀석의 분홍빛 몸이 약간 더 붉어진 것 같았다.

요미는 이제 아예 내 어깨와 목이 자신의 자리인양 꼭 붙어서는 떨어질 줄 몰랐다. 스카프로 변신을 하지 않을 때도 내 목에 둘러져 있는데, 스스로 체온을 낮춰 덮지도 춥지도 않은 상태를 만들어 주었다.

서구 할미와 부단나의 뼈 칼 속 요기를 먹으며 부쩍 성장했는지 서서히 하나씩 능력을 드러내고 있었지만 크기는 아주 조금 커졌을 뿐이다.

나 또한 녀석의 외형이 이대로인게 무척 마음에 들었다. 아마도 내가 원하는 형태로 요미가 알아서 모양을 잡고 있는 걸지도 모른다.

요미가 내 목과 어깨를 자신의 보금자리처럼 여기자 아빠의 표정은 숨길 수 없을 만큼 침울해졌다. 사람의 정이란게 주기는 쉬워도, 거두기는 어려운 법이다. 아무리 스스로 괜찮다고 다독여봐도 요미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나 보다.

아빠의 그런 모습을 보며 이번 영계원정에서 혼력을 높일 방법을 꼭 찾아봐야겠다고 다짐했다. 백력을 기본으로 사용하는 인간계보다는 혼력을 기본으로 하는 영계가 혼력을 기르는 비법들은 더 찾기 쉬울 것이다.

[그럼! 추울~바알!]

여의주가 신나서 소리를 질렀다.

“야, 야! 아직 아니거든. 아빠에게 인사는 하고 떠나야지.”

흥분한 여의주 때문에 영계에서 사고나 나지 않으면 다행일 것 같았다.


작가의말

[ 재밌어요! ], [선호작 추가]는 항상 작가에게 힘이 됩니다.

ლ(╹◡╹ლ) 어여! 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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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부단나(富單那) 19.05.03 3,359 53 12쪽
41 집값이 미쳤군! 19.05.02 3,403 56 12쪽
40 13급 요수 +2 19.05.01 3,437 54 12쪽
39 배달된 차원석 19.04.30 3,556 51 9쪽
38 둔갑술 오행공 19.04.29 3,687 50 10쪽
37 사업은 운빨이지! 19.04.28 3,767 56 10쪽
36 너, 내 부하가 돼라! 19.04.27 3,877 6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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