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 悲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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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19.04.0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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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0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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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0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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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 제 6권 - 본성 ( 本性 ) ] 승자 ( 勝者 )

DUMMY

“ 두 분이 대표입니까...?! ”


그 말에 서로를 노려보던 시호한과 덩치가

큰 범족의 장정이 우사를 돌아보며 고개를

숙인다...


“ 예... ”


잠시 장정들을 바라보던 우사가 천천히

주위를 둘러본다...


“ 좀 전에도 말씀드렸다 시피... 이 싸움에서

승리하는 쪽이 결정권을 갖습니다... 그리고

만일 누군가가 죽거나 승자가 없을시...

결정권은 제가 가지는 것입니다...

모두 동의하십니까...?!! ”


그러자 주위를 둘러싼 장정들이 일제히

고개를 끄덕이고... 시호한과 범족의 장정은

서로를 노려본다...


“ 무기의 사용은 금합니다...

오로지 힘으로만 하는 것입니다...

아시겠지요...?!! ”


그 말에 서로를 노려보고 있는 시호한과

장정이 고개를 끄덕인다...


“ 예... 우사님...!! ”


시호한의 대답에 그 둘을 바라보던 우사가

슬며시 물러서며 손바닥을 뒤집어 보인다...


“ 그럼... 시작하시지요... ”


우사의 말에 서로를 노려보던 시호한과

덩치 큰 범족의 장정이 천천히 우사의

주위를 돌기 시작한다...


신시가 보이는 넓은 공터...

호족과 호환족 그리고 범족의 장정들이

소리치며 대치중인 시호한과 범족의 장정을

응원하고 있다...


“ 날려버려요... 시호한...!!! ”


“ 흐흐흐... 덩치가 네 반이다... 뭉개버려...!!!! ”


사방에서 터져 나오는 소리에 우사가 천천히

주위를 둘러본다...


‘ 흐음.... ’


소리치며 시호한과 범족의 장정을 응원하는

사람들이 부족과 상관없이 모두 똑같은

표정으로 그 둘을 바라보고 있다...


“ 으아앗...!!! ”


범족의 장정이 주먹을 들어 달려들자...

시호한이 자세를 낮추며 장정을 노려본다...


‘ 쉬이익.... ’


시호한이 자신의 얼굴로 날아오는 주먹을

피하며 반격한다...


‘ 슈욱...퍽...!!! ’


“ 윽...!!!! ”


시호한의 주먹으로 머리가 돌아간 장정이

다시 뒤로 주먹을 휘두르며 돌아서고...


‘ 쉬이이익.... 퍽....!!! ’


“ 억...!!!! ”


얼굴을 가격당해 몇 발짝 물러서던

시호한은 입가에 피를 닦으며 다시

장정을 노려본다...


“ 그래...!!! 그것이야...!! 하하하하...!!! ”


“ 시호한...!!! 덩치만 컸지 별것 아니에요...!!

날려버려요...!! ”


그 둘은 자신들을 응원하는 장정들의 소리와

함께... 결정권이 걸린 싸움을 시작한다...


“ 우아앗...!!! ”


주먹을 들어 올린 장정이 다시 빠르게

접근하고... 그 것을 본 시호한도 주먹을

들어 장정에게 달려든다...


“ 이야앗...!!! ”


.....................



“ 머루님...!!! 머루님...!!! ”


신시 안 중앙의 큰 막사....

라우한이 다급히 뛰어 들어온다...


“ 왜 그래...?!! 라우한... ”


다친 장정을 살피던 머루가 숨을 헐떡이는

라우한을 돌아본다...


“ 헉..헉..헉...! 저... 저기....!!! ”


라우한이 손을 들어 신시 밖을 가리킨다...


“ 저곳이 왜...?!! ”


다급히 달려와 헐떡이는 라우한을 보며...

일이 생겼음을 직감한 머루가 놀란 표정으로

라우한을 바라본다...


“ 싸... 싸워요... 헉..헉.. ”


그 말에 머루가 벌떡 일어서며 라우한

에게 다가간다...


“ 누가...?!! 누가 싸워..?!! ”


그러자 라우한이 다급히 고개를 들며

소리친다...


“ 헉...헉... 시호한과 범족이요...!!! ”


“ 뭐...!!! ”


그 말에 화들짝 놀란 머루가 신시 밖을

돌아본다...


......................


신시 밖...

시호한과 범족 장정의 싸움이 한창이다...


‘ 퍽... 퍽퍽퍽... ’


“ 으악...!!! , 억....!!! ”


시호한과 범족의 장정이 서로 주먹을 날리며

먼지를 일으키고... 그 주위를 둘러싼 장정들은

그 둘을 보며 희열을 느끼는 듯 환하게 웃으며

소리치고 있다...


“ 시호한... 반격해요...!!! ”


‘ 쉬이이익... 퍽....!!! ’


“ 그렇지....!!!! 하하하하...!!! ”


시호한의 주먹이 장정의 얼굴을 가격하자

호족과 호환족이 환호하고...


“ 뭐하느냐...!!! 공격해....!!! ”


‘ 슈우욱.... 푹...!!! ’


“ 욱....!!!! ”


장정의 주먹이 시호한의 배를 가격하자

범족의 장정들이 환호하며 소리친다...


“ 그래...!!! 그거야...!!! 하하하하하.... ”


우사가 걱정스런 표정으로 천천히 주위를

돌아본다...


장정들이 마치 재미나는 경기라도 보는 듯

환하게 웃으며 소리치고... 중앙에서 먼지를

일으키며 주먹을 날리는 둘은 피투성이가 된

얼굴로 거친 숨을 몰아쉰다...


‘ 쉬이익... 퍽....!!! ’


“ 윽....!!!! ”


시호한의 주먹으로 머리가 돌아간 장정이

빠르게 뒤돌아 시호한의 양팔을 끌어안아

들어 올린다...


“ 으아아앗....!!! ”


“ 윽...!!! ”


양팔이 묶인 체 들어 올려 진 시호한이

장정을 노려보며 버둥거리고...


“ 윽...!! 놓아라...!!!! 으윽...!! ”


시호한을 올려다보던 장정은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강한 힘으로 시호한을

조인다...


‘ 꽈아아악.... ’


장정이 양팔로 자신의 팔과 가슴을 조여

오자... 고통을 느낀 시호한이 비명을 지르기

시작하고...


“ 으악....!!!!!! 윽윽... 으아악....!!!!! ”


그를 들어 올린 장정은 사악한 웃음으로

시호한의 고통을 즐긴다...


“ 흐흐흐흐..... 으아앗...!!! ”


웃고 있던 장정이 기합을 넣으며 더욱

강한 힘으로 시호한을 조이고...


‘ 꽈아아악... ’


시호한은 비명을 지르며 고개를 휘젓는다...


“ 으아아악....!!!!! ”


시호한의 비명소리에 범족의 장정들은 환호하며

소리치고... 호족과 호환족의 장정들은 실망한 듯

시호한을 노려보며 소리친다...


“ 그래 그거야...!!! 뭉개버려...!!! 하하하하...!! ”


“ 뭐해요...!!! 시호한...!!! 얼른 빠져나와요...!!!! ”


범족들의 환호성을 들으며 시호한을 노려보던

장정의 팔뚝에 힘줄들이 불끈불끈 올라온다...


“ 으아아앗...!!!!! ”


장정이 양팔을 교차해 잡으며 더욱 강하게

압박하고...


“ 으악...!!! 으악...!! 으아아악...!!!! ”


시호한의 큰 비명소리는 주위의 장정들을

뒤덮는다...


‘ 꽈아아악... 두둑...!!! ’


“ 억...!!!!! ”


뼈 부러지는 소리와 함께 시호한이 놀란

눈으로 장정을 내려다본다...


“ 흐흐흐흐... ”


장정이 사악한 미소로 자신을 노려보고 있다...


“ 으아아악...!!!!! ”


‘ 쉬이익.... 퍽...!!! ’


시호한이 비명을 지르며 이마로 장정의

얼굴을 받기 시작한다...


“ 으아아악...!!!! ”


‘ 퍽... 퍽퍽퍽...!! ’


시호한의 공격으로 이마가 찢어진 장정이

다가오는 시호한의 머리를 보며 두 눈을

질끈 감는다...


“ 으아앗...!!! ”


‘ 꽈아아악... 두두둑...!! ’


장정이 피 범벅이 된 얼굴로 기압을 넣고...

갈비뼈가 부러진 시호한은 비명을 지르며 더욱

세차게 장정의 머리를 들이 박는다...


“ 으아아아악....!!!!! ”


‘ 쉬이익... 퍽... 퍽퍽퍽퍽....!! ’


시호한의 비명과 함께 사방에 장정의 피가

뿌려진다...


“ 으아아아악....!!! ”


‘ 퍽퍽퍽퍽퍽...!! ’


시호한의 필사적인 공격과 피 범벅이 된

장정의 얼굴.... 그리고 사방으로 튀는

붉은 피에 소리치며 응원하던 장정들의

표정이 일그러지기 시작한다...


“ 으아아아악...!!!! ”


‘ 퍽퍽퍽퍽.... ’


시호한을 껴안은 장정의 팔에 힘이 풀리기

시작한다...


“ 으아아악...!!!! ”


‘ 퍽퍽퍽퍽.... ’


장정의 팔이 느슨해지고... 그것을 느낀

시호한은 남은 힘을 다해 머리를 크게

휘두른다...


“ 으아아아앗...!!!!! ”


‘ 쉬이이익.... 퍼억....!!!!! ’


그 공격으로 눈이 뒤집힌 장정이 팔을 풀며

뒤로 넘어가고...


“ 으어어억..... ”


안겨있던 시호한은 힘없이 떨어진다...


‘ 철퍼덕... , 철퍼덕... ’


어느덧 조용해진 장정들이 흥건하게

뿌려진 피위에 쓰러진 시호한과 장정을

바라보고 있다...


“ 이게...!!! 뭐하는 짓이에요....!!!! ”


그 소리에 깜짝 놀란 장정들이 고개를

돌리자... 머루와 라우한이 다급히 다가오고

있다...


“ 이게.....!!! 헉...!!! ”


장정들을 노려보며 소리치려던 머루의 눈에

피투성이로 쓰러져있는 시호한과 장정이

들어온다...


“ 당신들...!!! 여기서 무슨 짓을 한 거야...!!!!! ”


머루가 다급히 달려가 쓰러져있는

시호한과 장정을 살핀다...


“ 어찌된 거 에요...?!!!

이게 어찌된 거냐고요...?!!!!! ”


그 둘을 살피던 머루가 장정들을 노려보며

소리치자... 장정들이 죄스러운 듯 고개를

돌린다...


“ 하하하... 승자가 없네요...

그럼 약속대로 결정권은 저에게 있습니다...

하하하하... ”


그 말에 머루가 벌떡 일어서며 우사를

노려본다...


“ 싸움을 말려도 시원치 않을 판에...

싸움을 붙이다니요...!!!! 이들을 보고도

웃음이 나오세요...?!!! ”


그러자 웃고 있던 우사가 멈칫하며

머루의 눈치를 살핀다...


“ 그... 그건.... 저분들이... ”


“ 됐어요...?!!! ”


머루가 우사의 말을 막으며 장정들을

돌아본다...


“ 뭣들해요...!! 이대로 둘 거 에요...?!!! ”


그러자 고개를 돌리고 있던 장정들이

머루를 돌아본다...


“ 얼른 옮기세요...!!! 얼른...!!!! ”


머루의 호통에 흠칫 놀란 장정들이 빠르게

시호한과 장정을 들쳐 업고 신시로 뛰어가고...

머루는 멀어지는 장정들을 노려본다...


‘ 슬금... 슬금... ’


우사가 머루의 눈치를 보며 조금씩 신시로

움직인다...


“ 우사님...!!! ”


“ 옙...!!!! ”


머루의 부름에 우사가 차렷 자세로 머루를

돌아본다...


‘ 허억....!! ’


머루가 눈을 부라리며 우사를 노려보고 있다...


“ 나중에 예기 좀 합시다.... ”


우사가 이글거리는 머루의 눈을 보며

식은땀을 흘린다...


“ 옙... 머루님... ;; ”


......................


잠시 후...

신시...


“ 다녀왔느냐... ”


환웅님의 막사로 들어온 우사가 고개를

숙인다...


“ 예... 환웅님... ”


그러자 환웅님께서 미소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신다...


“ 누가 이겼느냐...?!! ”


그 말씀에 우사가 고개를 들며 가로 젓는다...


“ 승자는 없습니다... ”


그러자 환웅님께서 흐뭇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신다...


“ 그래... 그거면 되었다... ”


잠시 환웅님의 표정을 살피던 우사가 눈을

내리깔며 조용히 입을 연다...


“ 환웅님... ”


우사의 부름에 환웅님께서 환하게 웃으시며

우사를 바라보신다...


“ 저들의 마음이...

진정 순수한 물과 같습니까...?!! ”


우사가 진지한 표정으로 환웅님을 바라본다...


“ 흐음.... ”


우사의 물음에 말없이 그와 눈을 맞추시던

환웅님께서 고개를 돌려 막사 밖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을 돌아보신다...


“ 저들을 만드신 환인님께서 그렇다하니...

그렇겠지...?!! ”


그 말씀에 잠시 생각하던 우사가 고개를

끄덕이며 아이들을 돌아본다...


“ 저 아이들을 보면...

환인님의 말씀이 맞지 않나 싶구나... ”


환웅님께서 흐뭇한 미소로 아이들을

바라보시고... 같은 곳을 보는 우사는

진지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인다...


“ 헤헤헤... , 히히히... ”


아이들이 해맑게 웃으며 푸른 잔디밭을

뛰어다니고 있다...


“ 확실히 그래 보입니다... ”


아이들을 보던 우사가 슬며시 미소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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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 [ 제 6권 - 본성 ( 本性 ) ] 천신 ( 天神 ) 19.11.13 40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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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 [ 제 6권 - 본성 ( 本性 ) ] 악법 ( 惡法 ) 19.11.06 45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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