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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공모전참가작 망겜의 후속작에 끌려갔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키에나
작품등록일 :
2019.04.01 10:07
최근연재일 :
2019.05.22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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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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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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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17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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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Ep 6. '엘로우'라는 이름의 도시 (1)

DUMMY

1.


"문제 있습니까?"


이한성의 행동은 누가 보더라도 싹수가 없어 보이는 행동이었다.


7,8년을 버텨온 올드 유저들에게 기껏해야 7일 버틴 유저가 할 말이 아니란 소리였다.


그러나 이한성의 말에는 반박할 수 없는 힘이 있었다.


업적이 적힌 양피지.


그것이 서인을 얌전하게 만들었다.


이 양피지를 랭킹 2위에게 가져다준다면 적은 확률로 골드를 주고 높은 확률로 정보원을 죽일 것이다.


이 양피지는 그만큼의 파급력을 가지고 있었다.

정보는 랭커들의 점유물이었으니까.


서인은 이한성으로부터 떨어져 의자에 앉았다.


"하. 세상은 참 불공평하다니까. 안 그렇습니까 형님?"

"또 뭐가 불만이야."

"유저가 10명도 안되던 모바일 게임에서, 랭킹에 들었다는 이유로 저보다 앞서나가는 사람들이 있다는게 불만인거죠. 그들만의 리그 같은 느낌."

"어차피 마왕만 무찌르면 다들 지구로 돌아갈 수 있지. 그러면 우린 랭커들에게 모든걸 넘겨주고 얌전히 마왕이 죽을 때까지 기다리면 되는거 아닌가?"


조한울의 말은 이한성이 생각치 못했던 부분을 일깨워주었다.


'저 말이 맞아. 여기도 특출난 랭커들이 존재할텐데 왜 이들이 직접 나서려는거지?'


"마왕군이 10만 마리를 넘어가는 시점에서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잖습니까. 한 손이라도 보태야 이 미친 게임이 빨리 끝나겠죠. 그렇게 포인트도 얻고, 저의 왕녀님과 함께.. 흠흠."


서인의 말을 듣고 이한성은 미간을 찌푸렸다.


'마왕군이... 10만 마리? 도대체 어떻게 막고 있는거야? 생각보다 심각한데?'


10만의 마왕군과 3천의 길드 유저들.

버티는게 용한 수준이었다.


"그래. 알아들었으면 업적이나 깨놔라. 보상 중에 시스템 반지가 있을지 어떻게 알겠냐. 이런 정보를 가져다준 신입한테도 고마워하고."


조한울의 말을 들은 서인은 고개를 10분 넘게 숙이고 있었다.


슬슬 이한성의 인내심에 한계가 올 무렵, 서인이 고개를 들었다.


"음, 그래. 방금은 화내서 미안하다. 솔직히 들어온지 7일도 안된 뉴비가 나보다 많은걸 알고있으니까 열등감이 들더라. 다시 한번 사과하마. 미안하다."


자리에서 일어난 서인은 허리를 굽혀 이한성에게 사과를 했다.


그러나 이한성은 쉽게 넘어갈 사람이 아니었다.


"말로만 하는 사과는 사과가 아니죠. 앞으로 꽤 오래 돌아다닐텐데 돈좀 주세요. 신입을 위해 그정도는 해주실 수 있죠?"

".. 그래. 가져가라. 1년 월급 미리 줬다고 생각하지 뭐."


서인은 아공간에서 골드가 담긴 주머니를 꺼내 던졌다.


척 보기에도 묵직한게 적은 양은 아니었다.


이한성은 주머니의 무게를 가늠하는가 싶더니 얼굴에 미소를 그렸다.


"고맙습니다. 천사님한테 안부 전해줘요. 나중에 봅시다!"


이한성은 등을 돌려 길드 하우스를 뛰쳐나갔다.


2.


이한성은 사베의 도시 안쪽으로 향했다.

그곳에 엘로우로 갈 워프 게이트가 있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평범하게 낡은 배낭과 수통을 구매했다.


혹시 모르니 대륙 지도도 하나 구매했다.

'맵' 스킬이 있었다면 언제 어디서든 위치를 확인할 수 있었겠지만 이한성에게 그런 스킬은 없었다.


"감사합니다. 많이 파세요!"

"네, 저도 유저님을 응원 하겠습니다!"


놀랍게도 잡화점의 주인이 유저였다.

사베에서 제일 가격이 착한 가게라길래 찾아왔는데,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이런식으로 공략에 도움이 되고 싶다라.. 좋은 사람이네.'


가게의 주인은 최전선에 있는 공략 길드처럼 나서서 싸울 정도의 실력이 없다고 했다.


대신 이런 변두리 도시에다 상점을 차렸다고 했다.


이한성은 가게를 빠져나오면서 입구 한켠에 쌓아놓은 책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어라? 이건 뭐에요? 어디서 본 것 같은데.."


궁금해진 이한성은 곧바로 가게 주인에게 질문했다.


'스킬북 같이 생겼는데. 이런 스킬북이... 흠."


그렇게 생각하며 정보를 확인한 참이었다.


《 랜덤 스킬북 》

1. 사용 시 랜덤한 스킬이 생성된다.


원하던 설명이 적혀있었다.


"아, 이거요? 랜덤 스킬북이요. S급 스킬이 나올 확률이 0.5% 인가 될걸요? F급이 85%고요."

"아. 스킬북 뽑기!"


이한성에겐 인연이 없는 물건이었다.

전작에서 무과금이었던 이한성이 구매할 수 있던 스킬북은 존재하지 않았다.

스킬북 뽑기는 현금 결제로만 얻을 수 있었으니까.


"뭘 좀 아시네? 세오월 좀 하셨나? 우리 집 악성 재고좀 사가요. 싸게 드릴게."


랜덤 스킬북은 돈을 버리는 짓이나 마찬가지였다.


이것을 200권씩 까서 S급 스킬 하나 얻을 바에는 200권 어치 살 돈으로 S급 확정 스킬북을 사는게 더 나았다.


확정 스킬북은 정말 구하기 어렵다는게 문제였지만.


"얼마에 주실건데요?"

"원래 1권에 만 골드인데.. 특별히 2권에 만 골드로 해줄게요."

"에이. 악성 재고라면서요. 솔직히 좀 더 싸게 줍시다. 두권에 삼천 골드!"

"어잉? 순 날강도였구만! 구천 골드!"

"사천!"

"팔천!"

"오천. 딱 깔끔하게 오천 어때요?"

"흠. 괜찮네. 그럽시다."


서인이 이한성에게 넘겨준 골드는 100만 골드.

정확히는 1만 골드짜리 금화가 100개 담긴 골드 주머니를 건네주었다.


두권에 오천이라는 협상까지 했으니,

원하기만 하면 랜덤 스킬북을 미친듯이 깔 수도 있다.


그러나 이한성은 이런 뽑기들을 굉장히 싫어했다.


장비든, 펫이든, 스킬이든.


뽑기가 있다면 게임에서 흔히 말하는 페이 투 윈(Pay to win)이 가능할 뿐더러, 자신은 태초부터 스킬과 인연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지금부로 그 생각이이 바뀌었다.


!랜덤 스킬북 (E)

!랜덤 스킬북 (F)


가게 주인의 양 손에 들린 스킬북에서 아카식 레코드가 띄워졌다.


'아.'


이한성은 속으로 얼빠진 탄성을 내뱉었다.


'이거라면..'


"아.. 딱히 살 생각은 없었는데. 사장님, 원하는걸로 골라도 되죠? 4개만 사갈게요."

"아유, 물론이죠. 마음껏 골라봐요!"


가게 사장은 친절하게 바닥에 책을 깔아주기도 했다.


"14권이라. 언제 이렇게 쌓였대? 드롭률이 높은건가?"


가게 주인의 혼잣말을 흘려넘기며 떠오른 비밀들을 확인했다.


'찾았다.'


!랜덤 스킬북(A)

!랜덤 스킬북(S)


바닥에 펼쳐진 14권중 2권이 A와 S등급이었다.

나머지는 F급, 또는 D급이길래 D급으로 두개를 골랐다.


'그럼 S급과 A급, D급 2개인가.'


이한성은 짐짓 고민하는 척을 하며 힘겹게 네개를 골랐다.


"이것들로 주세요."

"고맙습니다!"


금화를 건네며 책을 받았다.


"지금 안써보시남?"


가게 주인이 흥미를 보이길래 D급으로 써져있는 스킬북을 하나 사용했다.


랜덤 스킬북을 사용하는 방법은 간단했다.

이한성은 힘을 담아 스킬북을 내려쳤다.


쩌저적!


스킬북의 겉을 감싸고 있던 하드커버가 바삭한 튀김옷처럼 벗겨지며 그 속을 드러냈다.


"에잉, D급이네."


가게 주인의 말대로 D급 스킬북을 표현하는 색깔의 하드 커버(갈색)가 나타났다.


"에이, 뭐야?"


이한성은 슬쩍 화가 난 것처럼 위장하며 곧바로 다음 스킬북을 사용했다.


"떠라!"


간절한 척으로 소리도 외쳤다.

어차피 다 알고 있다.


콰직!


다시 한번 바삭한 소리와 함께 하드커버가 나타났다.


"어이구.. 흠. 수고하십쇼!"


가게 주인은 이한성의 얼굴을 보더니 인사를 남기고 가게 안쪽으로 들어가버렸다.


"에이!"


이한성은 마지막까지 도박에 실패한 사람처럼 스킬북을 바닥에 집어 던졌다.


"다신 안한다!"


3.


이한성은 현재 사베의 여관에 들어와 있었다.


"어으, 좋다."


그것도 목욕탕에.


원래는 바로 워프 게이트로 향하려고 했으나 슬슬 해가 지고 있었다.

덕분에 숙박도 하면서 스킬북도 확인할 겸 여관에 자리를 잡게 되었다.


대륙 동쪽에 있는 엘로우 라는 도시에는 던전이 꽤나 있었기에 유저들과 NPC의 발길이 끊기지 않는 도시중 하나였다.


사람이 많으니 여관이 부족하고, 부족한 여관들은 가격을 높이기 시작했다.


'수요와 공급이 시장의 물가를 결정하는 것처럼 말이지.'


덕분에 대륙 최남단의 사베와 동쪽의 엘로우의 물가 차이는 1.5배에 가까웠다.


'살아가면서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일중 하나는 바로 돈이 빠져나가는 일이지. 최대한 아껴써야 해.'


방금도 스킬북을 사려고 1만 금화나 쓰지 않았던가.


이한성은 욕조에서 빠져나와 자신의 침실로 향했다.


'가챠(뽑기) 타임이다.'


경건한 마음으로 배낭에서 스킬북을 꺼내들었다.


!랜덤 스킬북(A)


정보를 확인한 후 주먹을 쥐었다.


빠각!


이한성은 호쾌하게 스킬북의 껍질을 깨었다.


파란 빛이 새어나오기 시작하더니 이내 스킬북의 하드커버가 나타났다.


'예상 했던대로.'


이한성이 확인한 A 등급을 나타내는 푸른색의 하드커버가 스킬북을 감싸고 있었다.


'어디 한번 펼쳐볼까.'


여기서도 운이 적용된다.


'액티브는 솔직히 별로고. 패시브가 좋은데. 제발!'


이한성이 책을 펼치고 자동으로 종이가 넘어가기 시작하더니 어느 순간에 확 멈추었다.


화르륵, 불이 붙어 타오르던 책이 이한성의 눈 앞에 알림을 만들어냈다.


《 스킬 : 아공간(A) 을 획득 했습니다. 》

《 이미 보유중인 스킬입니다. 등급이 더 높은 것으로 적용이 됩니다. 》


"오! 오오!"


상당히 좋았다.

현재 이한성의 아공간 등급은 F였다.

1KG의 적재량을 담은 계륵같은 존재의 아공간.


그것이 엄청나게 업그레이드 되었다.


'마탑에 가면 비용을 얼마나 잡아 먹었을지 상상도 안되는군.'


아마 마탑에다 100만 골드를 주어도 아공간을 A까지 업그레이드 할 순 없었을 것이다.


이한성은 재빨리 자신의 스킬을 확인했다.


《 아공간 (A) 》

1. 120KG에 해당하는 물품을 개인 공간에 넣을 수 있습니다.

2. 아공간에 유저 인터페이스(UI)가 생성됩니다.


'유저 인터페이스(UI)?'


아공간을 펼친 이한성의 눈 앞에 정사각형의 창이 떠올랐다.


'아. 유저 보관함 같은거구나.'


마치 튜토리얼때 보았던 유저 보관함을 떠올리게 하는 모습이었다.


'이게 유저 인터페이스. 좋네.'


검은 공간에 자신이 넣어둔 물건이 둥둥 떠다니는 것 보다 훨씬 깔끔하고 보기 좋았다.


이한성은 늘어난 아공간에다 자신의 가방을 보관했다.


다음은 S등급이 적힌 랜덤 스킬북의 차례였다.


''좋아. 가자!"


톡. 톡.


이한성은 A등급의 스킬북을 까는 것과 다르게 굉장히 신중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마치 계란 껍질 깨는 것을 보는 것 같았다.


쩌적!


그 껍질에 금이 가면서 황금빛 광채가 방 안을 감쌌다.


'이런 느낌이구나.'


이어서 곧바로 S급 스킬북을 사용했다.


페이지가 넘어가고 불타오르며 알림창이 만들어졌다.


"미친."


이한성의 입에서 욕설이 터져나왔다.


《 스킬 : 고대의 마법사(S) 를 획득 했습니다. 》


이한성, 그의 신성력을 죽창으로 만들어줄 스킬이 나타났다.


'모든 마력 증가!'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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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Ep 11. 연금술사 (2) 19.05.08 284 8 9쪽
39 Ep 11. 연금술사 (1) +1 19.05.07 307 9 8쪽
38 Ep 10. 요새 (3) 19.05.06 312 11 12쪽
37 Ep 10. 요새 (2) 19.05.05 323 10 8쪽
36 Ep 10. 요새 (1) 19.05.04 354 9 8쪽
35 Ep 9. 광검 (6) +1 19.05.03 374 11 12쪽
34 Ep 9. 광검 (5) +1 19.05.02 361 12 11쪽
33 Ep 9. 광검 (4) 19.05.01 381 11 8쪽
32 Ep 9. 광검 (3) +2 19.04.30 391 8 7쪽
31 Ep 9. 광검 (2) +1 19.04.29 407 10 9쪽
30 Ep 9. 광검 (1) +4 19.04.28 432 17 12쪽
29 Ep 8. 정보 (4) 19.04.27 424 14 8쪽
28 Ep 8. 정보 (3) +2 19.04.26 421 12 7쪽
27 Ep 8. 정보 (2) 19.04.25 434 15 11쪽
26 Ep 8. 정보 (1) +2 19.04.24 445 13 9쪽
25 Ep 7. 태양석의 목걸이 (4) +2 19.04.23 482 13 11쪽
24 Ep 7. 태양석의 목걸이 (3) +1 19.04.22 448 13 10쪽
23 Ep 7. 태양석의 목걸이 (2) 19.04.21 466 12 8쪽
22 Ep 7. 태양석의 목걸이 +1 19.04.20 488 13 10쪽
21 Ep 6. '엘로우'라는 이름의 도시 (3) +2 19.04.19 502 14 11쪽
20 Ep 6. '엘로우'라는 이름의 도시 (2) +1 19.04.18 523 12 9쪽
» Ep 6. '엘로우'라는 이름의 도시 (1) +2 19.04.17 524 14 11쪽
18 Ep 5. 직업 (2) 19.04.16 533 16 10쪽
17 Ep 5. 직업 (1) +1 19.04.15 559 17 12쪽
16 Ep 4. 길드 스카우트 (2) +2 19.04.14 578 1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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