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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공모전참가작 망겜의 후속작에 끌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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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에나
작품등록일 :
2019.04.01 10:07
최근연재일 :
2019.05.22 21:53
연재수 :
4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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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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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1
글자수 :
209,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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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02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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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Ep 9. 광검 (5)

DUMMY

11.

탁탁탁탁!


미궁에 다급한 발걸음 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었다.


"이런 옘병, 아직도 안보여?"

"기다려봐!"


'젠장. 이 녀석도 아니고, 저 녀석도 아니고!'


맵에 떠 있는 붉은 아이콘을 모두 확인한 이한성이 불만을 토해냈다.


아크 리치라는 이름의 몬스터는 발견할 수 없었다.


미니 맵을 펼칠 경우, 사용자를 중심으로 1km의 공간을 탐색할 수 있다.


그러나 지하 미궁은 5km도 넘는 넓은 공간이다.


결국 자연스레 맵이 몬스터를 놓치는 사각지대가 생기게 된다.


그 결과가 이 꼴이었다.


"옘병, 진짜 이 놈의 미궁을 확 부숴버리든가 해야지!"


맵에 아크 리치가 보이기만을 기다리며 둘은 빠르게 미궁을 뛰어다녔다.


이한성이 조급해진 이유는 단 하나였다.


'누가 먹을지 모른다.'


지하 미궁에 유저가 생각보다 많다는 점.


지금까지는 미궁이 넓었기에 유저끼리 마주칠 일이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야! 알림 봤냐?"

"어디야! 마법사들 뭐해? 마력 감지 써!"

"아크 리치 팟 짜실 분 구합니다! 평균 스탯 60이요!"


여기저기서 나타난 유저들이 서로 뭉치기 시작했다.


뭉친 유저들은 사나운 폭풍과 같다.


'아크 리치는 절대로 오래 버틸 수 없을 거야. 놓쳐선 안돼. 반드시.'


각오를 다진 이한성이 속도를 더욱 올렸다.

기력을 보존할 여유가 없었다.


10분동안 미궁을 돌아다녔을 무렵.


"나이스! 찾았다!"


이한성이 쾌재를 불렀다.

정찬후가 물었다.


"어디, 어딘데!"

"정면! 정면 1km!"


미궁에 흔치 않은 직선구간이었다.


'이제부턴 그냥 달리기만 하면 된다. 제발 죽지 않았기를.'


그 순간.

미궁에 누군가의 외침이 쩌렁쩌렁하게 울려퍼졌다.


"끄아아악! 도와줘! 이 새끼 존나..."


남자의 말은 오래 가지 못했다.


그 말을 들은 이한성이 반사적으로 외쳤다.


"정찬후! 먼저 가! 헤이스트, 스트렝스!"


《 빛을 섬기는 자 : 헤이스트 (B) 》

1. 대상의 민첩 스탯을 5 상승시킨다.

2. 스킬의 효과와 지속시간은 신성력 스탯과 비례한다.


《 빛을 섬기는 자 : 스트렝스 (B) 》

1. 대상의 근력 스탯을 5 상승시킨다.

2. 스킬의 효과와 지속시간은 신성력 스탯과 비례한다.


이한성은 정찬후에게 버프를 사용했다.


버프 계열 스킬은 받는 사람의 스탯에 따라 시전자의 신성력을 소모시킨다.


"오케이!"


버프를 받은 정찬후가 무지막지한 속도로 이한성의 시야로부터 멀어져갔다.


쾅, 쾅, 쾅!


정찬후가 발을 옮길 때마다 미궁의 바닥이 갈라지고 파편이 튀어오른다.


'미친! 신성력 빠져나가는 속도 미쳤네!'


현재 정찬후의 민첩과 근력은 각각 90과 91이었다.


90에서 5를 더한다는 것은 굉장히 힘든 일이었다.


덕분에 이한성의 신성력이 모두 소진되는 데에는 10초면 충분했다.


그러나 정찬후가 아크 리치에게 도달하는데도 10초면 충분했다.


'저긴가?'


아크 리치와 유저들이 넓은 공동에서 서로 대치하고 있는 모습을 정찬후가 보았다.


미궁의 천장에선 눈보라와 우박이 쏟아져내리며, 아크 리치의 지팡이에선 불덩이와 번개가 쏘아지고 있었다.


거기에다 유저 몇몇이 돌로 변해 무너져 내린 흔적까지 공동 곳곳에 존재했다.


심지어 아크 리치를 지키고있는 가고일과 거미들 까지.

만만히 볼 수 있는 상대가 아니었다.


'일반적인 유저였다면 말이지.'


쾅!


입꼬리를 올린 정찬후가 땅을 박차고 올랐다.


공중에서 아공간을 연 정찬후가 평범한 강철 대검을 꺼냈다.


공중에 뜬 정찬후의 발에서 허공답보가 펼쳐졌다.


한 발자국, 두 발자국.


이어서 정찬후가 고함을 내지르며 한번 더 뛰어올랐다.


"리-치야! 내가 왔다!"


고성을 들은 아크 리치가 고개를 돌려 정찬후를 바라봤다.


아크 리치의 텅 빈 두개골과 정찬후가 서로 시선을 교환했다.


정찬후는 느낄 수 있었다.


놈이 자신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용살자가 다짐했다.


'공포에 떨게 해주마.'


놈의 영혼을 공포에 떨게 해주겠다는 다짐을.


12.

뒤늦게 공동에 도착한 이한성은 맞대결중인 정찬후를 볼 수 있었다.


'아니, 5분 밖에 안 지나지 않았나?'


다른 유저들은 멀찍이 떨어져 있고, 정찬후만이 아크 리치와 싸우고 있었다.


'그래. 저 괴물들 싸움에 어떻게 끼겠냐. 피하는게 상책이지.'


자신의 정체를 숨기려고 한 정찬후는 용살검이 아니라 평범한 대검을 들고 있었다.


정찬후의 의도대로 유저들은 혼란에 빠졌다.


"저 유저 누구야? 아는 사람?"

"나도 처음 보는데.. 저 유저 스킬 하나도 안쓰지 않았어?"

"이 유저 실화냐?"


한 유저의 말대로 정찬후는 스킬을 사용하지 않고 있었다.


그 사실을 깨달은 유저들은 소름이 돋았다.


"도대체 스탯이 몇이길래 저 아크 리치하고 평타로 맞다이를 까는거야?"

"간파 스크롤 있는 사람?"

"야, 아서라. 저 사람 정보 훔쳐봤다간 우리 다 죽는다. 아크 리치나 간파해."


유저들의 잡담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었다.

숫제 검투사의 전투를 바라보는 모습과 다름이 없었다.


그들을 바라보던 이한성이 고개를 돌려 정면을 바라봤다.


'.. 나도 한번 볼까?'


+

! 《 석화(石化) 시키는 아크 리치 》


! -보유 스킬 : 8서클 마법 (S+), 스톤 스킨(S), 석화의 마안 (S)

! -드랍 아이템 :

1. 성장의 룬 - 남(藍) (8)

2. 마기가 깃든 지팡이 (1)

3. 마수(魔獸) 소환서

! 영혼에 타격을 입지 않는 한 쉽게 죽지 않는다.

! 15번 죽음 시 모든 스탯 10 하락, 영혼 손상

! 30번 죽음 시 모든 스탯 20 하락, 영혼 손상

! 50번 죽음 시 모든 스탯 30 하락, 영혼 손상

! 100번 죽음 시 모든 스탯 50 하락, 영혼 손상

! 사망 횟수 : 3번

+


대부분의 몬스터는 드롭하는 룬의 색깔을 보고 스탯을 유추할 수 있었다.


아크 리치가 드롭하는 남색 룬은 81부터 90까지 올리는데에 필요한 룬의 색깔이었다.


그 공식에 따라 계산을 해보면 아크 리치의 스탯은 80임을 알 수 있었다.


'.. 평균 스탯이 80을 넘는다고? 잠깐만, 그럼 유저들은?'


정보를 읽은 이한성은 그제서야 공동에 죽어있는 유저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 그래. 스탯 80 짜리 보스를 공략하는데 사망자가 없을 수가 없지.'


이성적으로는 이해했으나 실제로 눈 앞에서 평범한 유저가 죽은 것을 보고는 조금 씁쓸해진 이한성이었다.


'답은 하나야. 빠르게 마왕을 죽이고 지구로 돌아가는 것.'


자신의 목적을 다시 한번 상기시킨 이한성이 손을 휘둘러 모든 알림을 지웠다.


정면을 똑바로 바라봤다.


아크 리치가 지팡이를 휘두르고, 가고일과 거미가 정찬후를 향해 달려든다.


가볍게 손목을 돌린 정찬후가 한번에 적을 쓸어버린다.


이어서 정찬후가 대검을 한번 내려치는것만으로 아크 리치는 한번의 죽음을 맞이했다.


'4번 죽었고. 버프도 필요 없어보이고.. 구경이나 해야겠네.'


잠시 기다리자 아크 리치의 신체가 재구성되었고, 전투가 다시 이어졌다.


아니, 전투라고 부르기엔 너무나도 싱거운 상황이었다.


정찬후가 되살아난 리치를 죽이는데에는 10초면 충분했다.


베고 휘두르고 내려친다.

아크 리치가 죽었다.


그렇게 아크 리치가 51번째 죽음을 맞이한 순간이었다.


소식을 듣고 나타난 유저들과 원래 미궁에 있던 유저들의 무리가 합쳐지기 시작했다.


그 결과 공동에 모인 유저가 이백명을 넘어가기 시작했다.


멀찍이 떨어진 유저들은 서로 여유롭게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야. 퀘스트 보상이 광검이었지? 광검이 뭘까?"

"글쎄. 저 리치를 죽여야 한다는데. 리치 죽이는 법 아는 사람이 있냐?"

"라이프 베슬을 깨거나 뚝배기를 백번 깨거나 둘 중 하나일걸?"

"그래? 다 죽어가는 거 같은데?"

"저거 몇번째 죽음이냐?"

"52번. 이제 53번이네."


한 유저의 말을 마지막으로 공동에 묘한 분위기와 침묵이 감돌았다.


이어서 유저들은 이유 없이 활 시위를 당겼다가 놓거나, 허공에 검을 휘두르며 마력 감지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명백히 몸을 푸는 장면이었다.

그 모습이 이한성의 시야에 들어왔다.


'설마 스틸(Steal)을 하려는건가? 용살자 정찬후를 상대로?'


무모한 짓이라고 생각했다.


정찬후는 10년이나 이 대륙에서 구른 유저였다.

유저들이 자신의 먹잇감을 노리는 것을 모를 리가 없었다.


그리고 실제로 정찬후는 유저들의 시선을 모두 알아채고 있었다.


'다 와봐라, 쓰레기 새끼들아. 오랜만에 솎아내기좀 하자.'


아크 리치의 막타를 치려는 유저들을 정찬후는 모두 죽일 생각이었다.


어느 순간부터 정찬후가 휘두르는 대검의 속도가 느려졌다.


그 광경이 유저들의 욕망을 이끌어냈다.


'그냥 눈 먼 화살 하나만 쏴볼까.'

'눈 딱 감고 파이어 볼 한번만 쏠까? 여기 마법사만 몇명인데. 그래. 운 좋으면 먹는거고, 못먹어도 위험은 없을거야.'

'저 유저도 힘 좀 빠진 것 같은데, 은신 쓰고 몰래 다가가면...'


구석에서 이 모든 풍경을 한 눈에 담고 있던 이한성이 생각했다.


'막아야 하는걸까? 저 욕심 많은 유저들을?'


생각은 오래 가지 않았다.


'살리자. 쓸모 없는 피를 묻힐 필요는 없지.'


이한성은 유저들을 살리기로 마음먹었다.


'처음부터 정찬후가 정체만 밝혔어도 이런 일은 없었을텐데.. 저 귀찮은 놈.'


이제 유저들을 어떻게 물러서게 하는가.

답은 간단했다.


'과거의 영웅.'


《 과거의 영웅 : 빌려온 시간이 활성화 됩니다. 》


《 빌려올 과거의 영광을 선택 해주세요. 》


《 스탯 》

《 아이템 》

《 칭호 》


이제는 원하는 능력을 가져올 수 있게 변한 '과거의 영웅' 이었다.


재빠르게 마음속으로 능력을 불렀다.


'스탯.'


《 빌려올 스탯을 선택 해주세요. 》


《 근력 91 》

《 생명 89》

《 민첩 92 》

《 마력 85 》


이 또한 망설임이 없었다.


'마력.'


《 '과거의 영웅 : 빌려온 시간'을 통해 과거의 영광, 'Happy Savior'의 [마력] 수치를 빌려옵니다. 》


《 [신성력 50(+44) → [마력 85]. 》


《 빛의 사도: 신성한 마력 효과에 의해 모든 마력이 신성력으로 변화합니다. 》


《 최종 스탯 : [신성력 85(+47)]. 》


온 몸에서 느껴지는 충만한 신성력을 느끼며 이한성은 모든 알림을 닫았다.


'좋아. 충분하다.'


유저들을 물러서게 하기 위해 이한성이 택한 방법은 단순했다.


'막타는 내가 친다.'


압도적인 신성력을 이용해 자신이 막타를 치는 것!


그것이 이한성이 택한 방법이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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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Ep 12. 엘릭서 (1) +1 19.05.10 252 7 7쪽
41 Ep 11. 연금술사 (3) +1 19.05.09 276 7 7쪽
40 Ep 11. 연금술사 (2) 19.05.08 284 8 9쪽
39 Ep 11. 연금술사 (1) +1 19.05.07 307 9 8쪽
38 Ep 10. 요새 (3) 19.05.06 312 11 12쪽
37 Ep 10. 요새 (2) 19.05.05 323 10 8쪽
36 Ep 10. 요새 (1) 19.05.04 354 9 8쪽
35 Ep 9. 광검 (6) +1 19.05.03 374 11 12쪽
» Ep 9. 광검 (5) +1 19.05.02 361 12 11쪽
33 Ep 9. 광검 (4) 19.05.01 383 11 8쪽
32 Ep 9. 광검 (3) +2 19.04.30 392 8 7쪽
31 Ep 9. 광검 (2) +1 19.04.29 407 10 9쪽
30 Ep 9. 광검 (1) +4 19.04.28 432 17 12쪽
29 Ep 8. 정보 (4) 19.04.27 424 14 8쪽
28 Ep 8. 정보 (3) +2 19.04.26 421 12 7쪽
27 Ep 8. 정보 (2) 19.04.25 434 15 11쪽
26 Ep 8. 정보 (1) +2 19.04.24 445 13 9쪽
25 Ep 7. 태양석의 목걸이 (4) +2 19.04.23 483 13 11쪽
24 Ep 7. 태양석의 목걸이 (3) +1 19.04.22 448 13 10쪽
23 Ep 7. 태양석의 목걸이 (2) 19.04.21 466 12 8쪽
22 Ep 7. 태양석의 목걸이 +1 19.04.20 488 13 10쪽
21 Ep 6. '엘로우'라는 이름의 도시 (3) +2 19.04.19 503 14 11쪽
20 Ep 6. '엘로우'라는 이름의 도시 (2) +1 19.04.18 523 12 9쪽
19 Ep 6. '엘로우'라는 이름의 도시 (1) +2 19.04.17 524 14 11쪽
18 Ep 5. 직업 (2) 19.04.16 533 16 10쪽
17 Ep 5. 직업 (1) +1 19.04.15 559 17 12쪽
16 Ep 4. 길드 스카우트 (2) +2 19.04.14 578 1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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