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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공모전참가작 망겜의 후속작에 끌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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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에나
작품등록일 :
2019.04.01 10:07
최근연재일 :
2019.05.22 21:53
연재수 :
45 회
조회수 :
24,576
추천수 :
602
글자수 :
209,086

작성
19.05.04 23:59
조회
378
추천
9
글자
8쪽

Ep 10. 요새 (1)

DUMMY

1.

마왕군 침공!


그 속보를 들은 이한성이 진중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최전방이 위험하면 당연히 가야지."

"생각보다 아무렇지 않군. 광검을 믿는건가?"

"어차피 해야할 일이잖아. 도망갈 수도 없는 일이고 그러니 얼른 가자."

"그래. 따라와."


말을 마친 정찬후가 등을 돌려 여관을 빠져나갔다.

이한성은 그 뒤를 따랐다.


2.

대륙 최북단의 위치한 산맥.


이 산맥에는 깎아지른 듯한 벼랑이 무수히 많았다.

그 누구도 오르거나 내려올 생각을 할 수 없을 정도의 높이였다.


산맥의 앞에는 커다란 땅이 이어져 있었다.


땅은 검게 물들어 있었고 풀 한포기 찾아볼 수 없었다.


이러한 땅 위에 성 하나가 있었다.


붉게 물든 성벽은 그 재질을 알아 볼 수 없었으며, 깊은 고랑에는 정체 모를 검은색 물들이 가득했다.


단지 그 뿐이었다.

대륙을 모조리 집어삼킬 마왕이 살기엔 충분한 곳이었다.


3.

마왕성 최상층.


마왕은 평범한 인간의 모습을 한 채로 왕좌에 앉아 있었다.


그러나 이마에 달린 거대한 하나의 뿔은 그를 마왕으로 보이게 하기에 충분했다.


그러한 마왕의 앞에 보랏빛 피부를 가진 3명의 마족이 무릎앉아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허리를 꼿꼿이 편 채로 그들을 바라보던 마왕이 입을 열었다.


그의 목소리엔 슬픔이 가득했다.


"우리들의 성채를 만들어 낸 뛰어난 아크 리치, 델릭이 빌어먹을 인간들에게 죽었다. 모두 델릭을 위해 묵념을 하자."


말을 마친 마왕이 살며시 눈을 감았다.


잠시 후 눈을 뜬 마왕에게서 검붉은 안광이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우리는 델릭의 죽음을 잊지 않을 것이다! 마신이 강림하는 그 날! 반드시 마신의 손에는 이 대륙이 쥐어져 있을 것이니라!"


끓어오르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 마왕이 왕좌에서 일어났다.


자신의 시야 맨 왼쪽에 있던 마족을 바라보며 마왕이 말했다.


"좋아! 무르고, 몸은 좀 어떤가?"


3M의 신장과 터질 듯한 근육을 가진 마족, 무르고가 콧김을 뿜어내며 대답했다.


"델릭이 놈들에게 죽은 뒤부터 막혀있던 마기가 온 몸에 통하기 시작했습니다. 무엇이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자면.. 델릭의 복수입니다."


그런 무르고의 대답이 마음에 든 마왕은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마왕은 남은 마족 둘에게도 관심을 보였다.


"다시 마기가 통한다... 자네들도 동감 하는가?"

""예!""

"그렇다면 좋다! 모두에게 대륙 활동을 허가한다! 마음껏 대륙을 유린하고, 놈들에게 델릭의 복수를 하며, 손에는 피가 마르지 않도록 해라!"

"""예!"""


묵직하고 단호하게 대답한 마족 3명이 최상층에서 빠져나왔다.


성의 최하층으로 내려온 3인방이 서로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무르고. 넌 바로 최전방으로 갈 생각이냐?"

"당연하지. 놈들을 뼈째로 씹어먹어줄거다. 그러는 엔지, 너는?"


호리호리한 몸과 긴 신장이 인상적인 엔지였다.

무르고의 질문을 받은 엔지가 대답했다.


"나는 생각해둔 일이 있어서. 일을 마치는대로 빠르게 합류하도록 하지."

"무슨 일?"

"별거 아니야. 그보다 벨베아는?"


마지막으로 벨베아라는 마족이 작게 답했다.


"...수련."


대답을 들은 무르고가 끼어들었다.


"수련? 쯧. 도대체 어디까지 강해질 생각인거냐? 강대한 마족이면 자고로 사냥을 통해 강해져야 하는 법이라고."

"...그런 쓸모없는 방법을 믿는 무르고처럼, 난 멍청하지 않아."


심기가 불편해진 벨베아가 날카롭게 받아쳤다.


말에 담긴 불편을 못 읽을 정도로 무르고가 멍청하진 않았다.


"쯧. 누가 옳았는지는 결과가 말해줄거다. 먼저 간다. 다음에 보자, 엔지."

"그래. 금방 따라가마."

"..."


무르고가 가장 먼저 마왕성을 빠져나갔다.

다음은 엔지였다.


"먼저 간다, 벨베아."


그리하여 혼자 남은 벨베아는 자신의 방으로 향했다.


수련을 하기 위해서.


4.

"도시 셀릭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한성! 뛰어!"


워프 게이트에서 빠져나온 이한성과 정찬후가 달리기 시작했다.


셀릭.

대륙 중심부보다 살짝 밑에 위치한 도시였다.

또한 현재 최전방보다 아주 살짝 밑에 있는 도시이기도 했다.


그만큼 강력한 유저들이 많이 존재하는 곳이었다.


도시의 북문으로 빠져나온 둘은 최전방으로 향했다.

잡초만이 가득한 평지였기에 이동에는 문제가 없었다.


그러던 도중, 정찬후의 품에 있던 수정구가 빛을 내뿜기 시작했다.


잽싸게 수정구를 꺼낸 정찬후가 마력를 불어넣었다.

그러자 수정구에서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여긴 베리타스다. 응답 바란다.]


그 목소리를 들은 이한성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어디서 들어본 목소리인데.. 베리타스?'


들려온 목소리를 향해 정찬후가 대답했다.


"여긴 용살자. 지금 가고 있어. 10분만 기다려봐."

[알겠다. 가장 먼저 우리 마탑으로 와.]

"오케이."


정찬후가 연락을 마친 뒤 5분정도 뛰었을 무렵이었다.


이한성의 눈 앞에 성벽으로 추정되는 벽이 나타났다.


굉장히 높고 웅장한 모습이었다.


그와 동시에 들려온 정찬후의 이야기 덕분에 이한성은 자신의 추측이 틀렸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다 왔군. 저기가 최전방에 위치한 존버 요새다."

"요새라고? 근데 이름이..."


알고보니 성이 아니라 요새였다.


'전작에서 못보던 완전 새로운 디자인인데?'


전작, 즉 모바일 버전에 요새가 없던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이정도로 커다란 요새는 본 적이 없었다.


"여기 요새 맞아? 거의 도시급인데?"


놀라서 묻는 이한성에게 정찬후가 대답했다.


"주변을 봐봐. 왼쪽엔 강이, 오른쪽엔 산맥이 있잖아. 그러면 가운데만 막으면 해볼만한 싸움이잖아? 그러니 가운데를 틀어막으려고 이렇게 무식하게 큰 요새를 지은거지."

"아..."


이한성은 빠르게 납득했다.


전작에서는 설정으로만 읽고 대충 넘어갔던 대륙 지형이, 여기에선 중요한 정보였다.


"한마디로 입구막기 같은 느낌인거네."

"입구막기? 스타 유즈맵?"

"어. 그거랑 비슷한 느낌인데?"


이한성의 비유를 들은 정찬후는 웃음을 터트리며 말했다.


"오랜만에 듣네. 그럼 마왕군 놈들은 저그쯤 되는건가?"

"그렇지. 저글링 같은 놈들. 톡톡 치면 터지는."

"역시 패기 하나는 넘치네. 좋아. 더 빨리 가자고."


이어서 속도를 높힌 정찬후와 이한성은 요새의 정문에 도착했다.


망루 위에서 출입문을 제어하던 유저가 그 둘을 발견하고는 재빨리 정문을 열었다.


"건투를 빕니다!"


유저의 응원을 뒤로한 채 둘은 요새 안으로 향했다.


"아까 얘기하는거 들어보니까 베리타스 길마같던데. 마탑으로 오라는거 보니까."

"뭐야. 길드도 좀 아는거 같은데? 1달밖에 안됐다면서."

"그냥, 뭐.. 어."

"뭐야. 아무튼 네 말이 맞아. 일단 상황부터 파악해야지. 마탑으로 바로 가자."


마탑으로 향하던 이한성은 한달 전에 만난 유야가 떠올랐다.


'그 때 분명 아공간 업그레이드 해준다고 했는데. 아마 지윤이도 베리타스에 들어갔을테고..'


여러모로 기억에 남는 길드였다.


이한성은 요새를 많이 와 본 정찬후의 뒤를 바쁘게 쫒아다녔다.


잠시 후.

이한성은 높게 세워진 마탑을 볼 수 있었다.


앞장 선 정찬후가 마탑의 문을 열며 외쳤다.


"유야! 나 왔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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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Ep 12. 엘릭서 (4) +2 19.05.22 201 6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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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Ep 12. 엘릭서 (1) +1 19.05.10 267 7 7쪽
41 Ep 11. 연금술사 (3) +1 19.05.09 294 7 7쪽
40 Ep 11. 연금술사 (2) 19.05.08 304 8 9쪽
39 Ep 11. 연금술사 (1) +1 19.05.07 327 9 8쪽
38 Ep 10. 요새 (3) 19.05.06 334 11 12쪽
37 Ep 10. 요새 (2) 19.05.05 341 10 8쪽
» Ep 10. 요새 (1) 19.05.04 379 9 8쪽
35 Ep 9. 광검 (6) +1 19.05.03 396 11 12쪽
34 Ep 9. 광검 (5) +1 19.05.02 382 12 11쪽
33 Ep 9. 광검 (4) 19.05.01 405 11 8쪽
32 Ep 9. 광검 (3) +2 19.04.30 411 8 7쪽
31 Ep 9. 광검 (2) +1 19.04.29 426 10 9쪽
30 Ep 9. 광검 (1) +4 19.04.28 451 17 12쪽
29 Ep 8. 정보 (4) 19.04.27 444 14 8쪽
28 Ep 8. 정보 (3) +2 19.04.26 443 12 7쪽
27 Ep 8. 정보 (2) 19.04.25 458 15 11쪽
26 Ep 8. 정보 (1) +2 19.04.24 464 13 9쪽
25 Ep 7. 태양석의 목걸이 (4) +2 19.04.23 499 13 11쪽
24 Ep 7. 태양석의 목걸이 (3) +1 19.04.22 459 13 10쪽
23 Ep 7. 태양석의 목걸이 (2) 19.04.21 479 12 8쪽
22 Ep 7. 태양석의 목걸이 +1 19.04.20 498 13 10쪽
21 Ep 6. '엘로우'라는 이름의 도시 (3) +2 19.04.19 519 14 11쪽
20 Ep 6. '엘로우'라는 이름의 도시 (2) +1 19.04.18 536 12 9쪽
19 Ep 6. '엘로우'라는 이름의 도시 (1) +2 19.04.17 545 14 11쪽
18 Ep 5. 직업 (2) 19.04.16 540 16 10쪽
17 Ep 5. 직업 (1) +1 19.04.15 575 17 12쪽
16 Ep 4. 길드 스카우트 (2) +2 19.04.14 594 1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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