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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공모전참가작 망겜의 후속작에 끌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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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에나
작품등록일 :
2019.04.01 10:07
최근연재일 :
2019.05.22 21:53
연재수 :
45 회
조회수 :
22,464
추천수 :
589
글자수 :
209,086

작성
19.05.09 23:59
조회
258
추천
7
글자
7쪽

Ep 11. 연금술사 (3)

DUMMY

5.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어렴풋한 빛에 눈을 뜬 이한성이 주변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어우, 벌써 아침인가?"


괴상할 정도로 가라앉은 목소리가 방에 울려퍼졌다.


"큼, 크흠!"


헛기침과 마른 세수를 통해 어느정도 정신을 차린 이한성이 침대에서 벗어났다.


기지개를 피던 이한성은 온 몸에 흐르는 상쾌한 신성력을 느낄 수 있었다.


"역시 피곤한건 신성력을 다 써서 그랬던건가."


몰랐던 사실을 하나 알아낸 이한성은 잠들기 전의 기억도 떠올렸다.


'분명 1층에서 마법사를 만났던 것 같은데, 얼굴이 기억 안나네. 이름은 또 뭐였더라..'


구멍이 뚫린 치즈처럼, 술에 취해 필름이 끊긴 것처럼 이한성의 기억은 온전하지 않았다.


"에이, 모르겠다. 열심히 돌아다니다 보면 누군가 먼저 말을 걸어오겠지."


그러나 이한성은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물이나 한 모금 마셔야지.'


꿀꺽, 꿀꺽.


아공간에서 가죽 수통에 담긴 시원한 물을 꺼내 들이킨 이한성이 침실을 나섰다.


끼익.


문을 여는 소리가 울려퍼질 정도로 5층의 복도는 고요했다.


'흠. 유야한테 가볼까.'


발걸음을 옮겨 집무실의 문에 도착한 이한성은 안으로부터 새어나오는 작은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그러니까, 이 대목은.."

"아니지. 거기선 그렇게 해석하는게 아니라.."


'뭐야. 아직도 분석 중인가?'


집무실의 안에서는 주신의 알림을 두고 토론이 이어지고 있었다.


'아런.. 방해하면 안되겠지.'


이한성은 살금살금 뒤로 돌아섰다.


'그럼 1층부터 다시 둘러볼까. 어제는 졸려서 제정신이 아니었으니..'


자연스럽게 나무 엘레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간 이한성은 다시 감탄을 토해냈다.


'와, 어제랑은 또 완전 틀리네.'


이한성에게 있어서 1층은 세번째 방문이었다.


처음은 마족 문제로 유야를 만나러 왔을 때,

두번째는 목욕탕에 들르려고 했을 때,

세번째는 바로 지금이었다.


1층은 올 때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오늘은 각종 포션 상점이라는 층에 걸맞게, 손님들이 굉장히 북적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냥 많은게 아니었다.

얼핏 보기에도 수백명의 유저들이 1층에 들어와 있었다.


'아니, 왜 이렇게 많아? 이게 전부 요새에 상주하는 유저들은 아닐거 아냐?'


그런 이한성의 의문을 해결해줄 사람이 나타났다.


"슈퍼 루키, 에릭 우드가 만들어낸, 특제 전설의 비약의 경매를 50만 골드부터 시작합니다!"


바로 경매원의 등장이었다.

경매는 곧바로 시작되었다.


"55만 골드 나왔습니다!"

"60만 골드! 60만 골드까지 나왔습니다!"


그러자 굉장히 많은 유저들의 손이 빠르게 들어올려졌다.


그만큼 이 경매를 참여하는 사람이 많았다는 뜻이었다.


'에릭 우드? 어디서 들어본 이름인데... 뭐지?'


경매 물품의 주인에게서 왠지 모를 익숙함이 느껴져왔다.


'한번 보기만 해볼까.'


경매에 참여하는 유저처럼 이한성이 자연스럽게 접근했다.


경매인은 삼각형 물약병을 이리저리 흔들며 참여를 부추기고 있었다.


"자, 최고가 85만 골드까지 나왔습니다! 이것 하나면 위험한 던전 공략도 그냥 슝슝! 베리타스의 길드장도 항상 구비해둔다는 이 포션! 더 구매하실 분 없습니까? 정말 없나요?"


어느새 가격은 85만 골드까지 상승해 있었다.


'내가 사베에서 빠져나오면서 받은 골드가 100만 골드였는데... 저게 과연 골드 값을 할 수 있을까?'


어느새 이한성의 두 눈은 포션병에 꽂혀있었다.


! 《 쿼터 엘릭서 (Quarter Elixir) 》

! 전체 체력과 마나 25% 회복

! 복용시 1분 15초간 모든 스탯 1.25배

! 복용시 1회 피격 무효화

! 무작위 스킬 하나의 쿨타임 초기화


그리하여 떠오른 아카식 레코드의 정보는 이한성에게 꽤나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미친! 엘릭서? 엘릭서가 여기 왜 있어? 1/4 이긴해도, 엘릭서는 엘릭서잖아?'


포션의 이름은 쿼터 엘릭서였다.


이름에 걸맞게 모든 효력이 원본의 1/4이었으나 바꾸어 말하면 1/4정도는 원본과 동일하단 뜻이었다.


"100만 골드? 더 없습니까? 카운트 세겠습니다!"

"3! 2! 1! 낙찰 되었습니다!"


최종적으로 쿼터 엘릭서는 100만 골드로 낙찰 되었으며, 낙찰 받은 유저는 매우 흡족한 표정으로 쿼터 엘릭서를 건네 받았다.


그런 엘릭서를 바라보며 이한성이 한가지 계획을 세웠다.


'아무래도 저 유저를 만나봐야겠어. 진짜 엘릭서를 만들수만 있다면, 마왕을 정말로 한방에 죽일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0.05%의 제조 확률을 자랑했던 엘릭서를 만들 계획을.


6.

경매도 성황리에 끝났고, 마탑에 들렸던 수많은 유저들이 점심을 먹으러 밖으로 빠져나갔다.


마탑 1층이 상대적으로 한산해진 틈을 타 이한성은 쿼터 엘릭서를 만들었던 에릭 우드의 가게로 향했다.


가판대에 앉은 에릭 우드가 무언가를 굉장히 열심히 적고 있는 모습이 이한성의 눈에 들어왔다.


'다가가도 되겠지?'


조심스럽게 가판대를 향해 이한성이 다가갔다.


그러자 인기척을 느낀 에릭 우드가 고개를 들어 인기척의 주인을 확인했다.


"어! 신입이잖아? 뭐하다 온거야?"


활짝 웃는 얼굴로 자신를 반겨주는 에릭 우드를 보며 이한성이 깜짝 놀랐다.


"절 아세요?"

"응? 무슨 소리야. 3일전 밤에 목욕탕 알려달라고 나한테 길 물어봤었잖아. 이야, 그땐 몇층 소속이냐고 물어봤을 때 대답도 안해주더니. 그래서? 이번엔 또 뭘 물어보려고 온거야?"


속사포로 내뱉는 에릭 우드의 말을 이한성은 이해하지 못했다.


'3일 전? 소속?'


그러나 이한성에겐 눈치라는게 있었다.

이한성은 자신이 알아들은 부분에만 대답을 했다.


"다름이 아니고, 아까 경매로 진행된 포션의 정체가 뭔지 궁금해서요."

"응? 그건 왜?"

"어, 그냥 궁금해서요."

"짜식. 보기보다 연금술에 관심이 많구만? 그럼, 질문 하나에 답해주면 나도 답해주지."


이미 포션의 정체를 알고 있던 이한성이었다.


'하지만 엘릭서를 만드는 유저와 친해져서 나쁠 건 없지.'


"좋아요. 뭐든 물어보세요."


질문권을 얻은 에릭 우드는 어린 아이같은 웃음을 지으며 물었다.


"3일 전부터 궁금했던 사실이란 말이야. 너는 어디 소속이야? 길드장님한테 물어봐도 그냥 웃기만 하시고. 비밀의 길드원, 뭐 이런건가?"


이한성은 질문을 받은 그 순간, 잠시동안 굳을 수 밖에 없었다.


이한성 자신은 길드원이 아니었으니까.

그렇다고 모르는 소속을 지어내서 말 할순 없는 노릇.


'...여기선 역시..'


이한성은 예전에 정찬후에게 써먹었던 '그 기술'을 써먹기로 했다.


"아, 제 소속이요?"

"응."


'그 기술'이란.


"저, 연금술사인데요?"


바로 밑도 끝도 없는 블러핑이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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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p 11. 연금술사 (3) +1 19.05.09 259 7 7쪽
40 Ep 11. 연금술사 (2) 19.05.08 265 8 9쪽
39 Ep 11. 연금술사 (1) +1 19.05.07 284 9 8쪽
38 Ep 10. 요새 (3) 19.05.06 286 11 12쪽
37 Ep 10. 요새 (2) 19.05.05 304 10 8쪽
36 Ep 10. 요새 (1) 19.05.04 332 9 8쪽
35 Ep 9. 광검 (6) +1 19.05.03 348 11 12쪽
34 Ep 9. 광검 (5) +1 19.05.02 340 12 11쪽
33 Ep 9. 광검 (4) 19.05.01 361 11 8쪽
32 Ep 9. 광검 (3) +2 19.04.30 367 8 7쪽
31 Ep 9. 광검 (2) +1 19.04.29 383 10 9쪽
30 Ep 9. 광검 (1) +4 19.04.28 406 17 12쪽
29 Ep 8. 정보 (4) 19.04.27 394 14 8쪽
28 Ep 8. 정보 (3) +2 19.04.26 396 12 7쪽
27 Ep 8. 정보 (2) 19.04.25 406 15 11쪽
26 Ep 8. 정보 (1) +2 19.04.24 416 13 9쪽
25 Ep 7. 태양석의 목걸이 (4) +2 19.04.23 449 13 11쪽
24 Ep 7. 태양석의 목걸이 (3) +1 19.04.22 425 12 10쪽
23 Ep 7. 태양석의 목걸이 (2) 19.04.21 441 12 8쪽
22 Ep 7. 태양석의 목걸이 +1 19.04.20 466 13 10쪽
21 Ep 6. '엘로우'라는 이름의 도시 (3) +2 19.04.19 483 14 11쪽
20 Ep 6. '엘로우'라는 이름의 도시 (2) +1 19.04.18 499 12 9쪽
19 Ep 6. '엘로우'라는 이름의 도시 (1) +2 19.04.17 504 14 11쪽
18 Ep 5. 직업 (2) 19.04.16 514 16 10쪽
17 Ep 5. 직업 (1) +1 19.04.15 528 17 12쪽
16 Ep 4. 길드 스카우트 (2) +2 19.04.14 545 1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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