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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공모전참가작 망겜의 후속작에 끌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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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에나
작품등록일 :
2019.04.01 10:07
최근연재일 :
2019.05.22 21:53
연재수 :
4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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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
추천수 :
591
글자수 :
209,086

작성
19.05.10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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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
추천
7
글자
7쪽

Ep 12. 엘릭서 (1)

DUMMY

1.

블러핑.

이는 남보다 전력이 약할 때나 사용하는 전략이었다.


그러나 이한성은 절대로 에릭 우드보다 약하지 않았다.


'내가 여기서 길드장과 친하다거나, 무력이 굉장히 강하다는 어필을 해도 상관은 없을거야. 어쩌면 용살자의 동료라는 한 마디만 하더라도 곧바로 엘릭서의 제조법을 말해주겠지.'


오히려 이한성은 모든걸 이해하고 있었다.


그러나 자신의 명성에 기대는 짓을 이한성은 하지 않았다.


'귀찮은 건 피해야지.'


여기서 랭킹 1위였다는 자신의 과거를 드러내봤자 좋을 것이 하등 없었다.


이 세상에는 아무 이유 없이 남을 음해하는 유저들이 존재했다.


강력하고 유명할수록 타겟이 될 확률이 높은 것도 당연한 이야기였다.


이한성은 최대한 자신의 정보가 퍼지는 걸 막고 싶었다.


그렇기에 이한성은 말했던 것이다.


"저, 연금술사인데요?"


그 말을 들은 에릭 우드는 당연하게도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연금술? 연금술사라고?"

"당연하죠."

"몇등급인데?"


에릭 우드는 당연하게도 연금술 스킬의 등급을 물어왔다.


"그러니까..."


말을 길게 끌던 이한성이 아카식 레코드를 이용해 에릭 우드의 상태창을 엿보았다.


《 유저 정보(User Status) 》

1. 이름(Name) : 에릭 우드

2. 생존 기간(Survival Time) : 7년

3. 직업(Class) : 연금술사 (alchemist, Rare)

4. 소속 길드(Guild) : 베리타스 (Veritas)

5. 신체 정보 (P.I) : 남자 / 31 / 181cm / 65kg

[근력 50] [생명 50] [민첩 50] [마력 50] [행운 41(+11)] [추가 능력치 : 0]


《 칭호 및 업적 (51) 》

1. 연성의 끝에 도달한 자 (S)

2. 최초로 최상급 체력 포션을 만든 자 (S)

...

《 특성 및 기술 (5) 》

1. 채집 (A+)

2. 아공간 (S)

3. 연금술 (S)

4. 채광 (A+)

5. 낚시 (A+)

...


'7년차 유저에 스탯은 평균 50. 찾을 스킬은? 있다.'


이한성이 찾으려고 했던 스킬은 바로,


! 《 연금술 (S) 》

! 명장 : 제조 시간이 대폭 단축된다.

! 심혈을 기울이다 : 완성품의 효력이 크게 상승한다.


연금술 스킬이었다.


'역시 S등급이구나. 적당히 낮춰부르면 되겠지.'


"D 등급이요."

"아, D 등급!"


이한성의 말을 들은 에릭 우드의 표정이 활짝 펴졌다.


'왜 저렇게 좋아해?'


"나보다 길드에 늦게 들어왔고, 나보다 등급이 낮으니... 그럼 내가 선배네?"

"예?"


에릭 우드는 이상하리만큼 선배라는 직함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순간 당황한 이한성이었으나 이내 빠르게 판단을 내릴 수 있었다.


'이건 기회야. 에릭 우드하고 친해질 기회.'


그렇기에 이한성은 기꺼이 고개를 숙일 수 있었다.


"잘 부탁드립니다, 선배님."

"그래. 모르는 거 있으면 언제든지 물어보고. 아, 이미 하나 물어봤었지? 포션의 정체가 뭐냐고?"

"네. 맞아요. 물어봤었어요."

"그게 뭐냐면."


에릭 우드는 잠시 뜸을 들이더니 한번 웃은 뒤에 대답해주었다.


"엘릭서야."

"예?"

"그래, 그래. 나도 알아. 엘릭서라는게 소문으로만 존재 한다는 것 정도는 나도 알고 있다고."

"그렇죠."

"하지만 내가 만드는 포션은 분명히 엘릭서에 근접해 있어. 공식적인 포션으로 인정받지 않아서 정보창이 보이지 않긴 하지만, 임상실험 결과 스탯이 오르고 쿨타임이 초기화 되는 효과 등, 전부 엘릭서에 근접해 있다고."


실제로 쿼터 엘릭서라는 이름을 본 이한성은 에릭 우드를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예. 당연하죠. 저도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역시 가짜라고 생각하는구나?"


그러나 자신의 말을 이한성이 믿지않는다고 생각한 에릭 우드는 쓴 웃음을 지었다.


"아뇨, 믿습니다."

"그래? 뭐.. 아무튼 따라와."


자리에서 일어난 에릭 우드를 따라서 이한성은 1층의 구석에 존재하는 제조실로 들어갔다.


이곳에서는 14명의 연금술사들이 각자 포션을 만들고 있었다.


제조실에 나타난 에릭 우드를 향해 몇몇 연금술사들은 고개를 숙였다.


에릭 우드는 인자한 웃음을 지으며 대해주었다.


"그래, 다들 열심히 하고."


그러나 이한성은 알 수 있었다.


'왜 저렇게 떨고 있어?'


고개를 숙인 유저들은 하나같이 벌벌 떨고 있다는 사실을.


고개를 숙이지 않은 유저들은 이한성에게 동정하는 눈빛을 보내기 시작했다.


'기회가 나면 당사자들에게 물어봐야겠군.'


다음을 기약하며 이한성은 에릭 우드의 뒤를 따랐다.


에릭 우드의 제조실은 다른 유저의 제조실보다 보안이 삼엄한 곳에 존재했다


인증해둔 마력과 일치해야만 열리는 문, 금속을 탐지하는 문, 목소리 인증까지.


그야말로 철통 보안이었다.


그런 보안을 뚫고 도착한 제조실은 굉장히 지저분한 곳이었다.


"이제부터 모르는건 절대 만지지 마. 아는 게 나와도 조심하고."


여기저기 놓인 테이블엔 빻다 만 약초부터 시작해서 반쯤 내장을 제거한 물고기와 정체 모를 열매의 즙을 짜고 있는 기계같은 것들이 놓여져 있었다.


"그런거에 관심 보이지 말고 이리 와봐."


에릭 우드는 작은 솥단지 앞에 서있었는데 그 크기는 주먹이 들어가면 꽉 찰 정도였다.


가까이 다가가서 솥단지를 확인한 이한성이 말했다.


"아까 말한 엘릭서가 이건가요?"

"정답. 그런데 도대체 비율이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단 말이야. 맨날 열화품만 나오고, 아주 답답해 미치겠어."

"비율을 찾기 위해서 이렇게 작은 솥에다가 실험중이셨군요."

"그것도 정답. 1년이 넘도록, 2천만 골드를 써가면서 진행한 실험이었지만. 결과는 아까 봤잖아? 백만 골드짜리 경매. 거기에 올린 포션도 겨우 만들어낸거였거든. 사실 지금까지..."


이한성을 붙잡은 에릭 우드는 대화를 멈추지 않았다.


'그냥 정체를 밝힐까...'


2.

3시간 뒤, 솥에서 펑 하는 소리와 함께 뭉글뭉글 연기가 피어났다.


'드디어 해방이군.'


"완성이 됐네. 한번 볼까."


에릭 우드는 작은 삼각 플라스크에다 솥에 담긴 액체를 옮겼다.


액체를 바라보면서 뜸을 들이던 에릭 우드는 이내 허탈한 미소를 지었다.


엘릭서의 정보창이 떠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저번보다도 실패가 크군. 재료의 비율이 잘못된 거였나?"


자신의 턱을 쓰다듬던 에릭 우드는 이번 제조의 결과를 열심히 적어내려갔다.


그 사이, 이한성은 제조에 실패한 엘릭서를 살펴보았다.


! 《 혼돈의 엘릭서 (Chaos Elixir) 》

...


혼돈이라는 이름답게, 효력은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


중요한 것은 따로 있었다.


'이게 보이네?'


!《 혼돈의 엘릭서 (Chaos Elixir) 》의 성분 분석

! 고운 태양화 가루 40g

! 끈적한 엔트 수액 1L

! 암흑 수정 15g

! ... (25)


바로 포션의 성분 분석이었다.


그러나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 《 엘릭서 Elixir 》의 성분 분석

! 고운 태양화 가루 25g

! 끈적한 엔트 수액 500ML

! 루비 수정 4g

! ... (27)


무려 30개의 재료가 들어가는 엘릭서의 레시피를, 이한성이 얻는 순간이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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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Ep 12. 엘릭서 (4) +2 19.05.22 177 5 9쪽
44 Ep 12. 엘릭서 (3) +1 19.05.16 216 7 10쪽
43 Ep 12. 엘릭서 (2) +2 19.05.11 262 5 8쪽
» Ep 12. 엘릭서 (1) +1 19.05.10 257 7 7쪽
41 Ep 11. 연금술사 (3) +1 19.05.09 282 7 7쪽
40 Ep 11. 연금술사 (2) 19.05.08 292 8 9쪽
39 Ep 11. 연금술사 (1) +1 19.05.07 317 9 8쪽
38 Ep 10. 요새 (3) 19.05.06 322 11 12쪽
37 Ep 10. 요새 (2) 19.05.05 330 10 8쪽
36 Ep 10. 요새 (1) 19.05.04 361 9 8쪽
35 Ep 9. 광검 (6) +1 19.05.03 383 11 12쪽
34 Ep 9. 광검 (5) +1 19.05.02 369 12 11쪽
33 Ep 9. 광검 (4) 19.05.01 394 11 8쪽
32 Ep 9. 광검 (3) +2 19.04.30 398 8 7쪽
31 Ep 9. 광검 (2) +1 19.04.29 414 10 9쪽
30 Ep 9. 광검 (1) +4 19.04.28 441 17 12쪽
29 Ep 8. 정보 (4) 19.04.27 432 14 8쪽
28 Ep 8. 정보 (3) +2 19.04.26 430 12 7쪽
27 Ep 8. 정보 (2) 19.04.25 444 15 11쪽
26 Ep 8. 정보 (1) +2 19.04.24 452 13 9쪽
25 Ep 7. 태양석의 목걸이 (4) +2 19.04.23 491 13 11쪽
24 Ep 7. 태양석의 목걸이 (3) +1 19.04.22 452 13 10쪽
23 Ep 7. 태양석의 목걸이 (2) 19.04.21 469 12 8쪽
22 Ep 7. 태양석의 목걸이 +1 19.04.20 492 13 10쪽
21 Ep 6. '엘로우'라는 이름의 도시 (3) +2 19.04.19 510 14 11쪽
20 Ep 6. '엘로우'라는 이름의 도시 (2) +1 19.04.18 529 12 9쪽
19 Ep 6. '엘로우'라는 이름의 도시 (1) +2 19.04.17 531 14 11쪽
18 Ep 5. 직업 (2) 19.04.16 535 16 10쪽
17 Ep 5. 직업 (1) +1 19.04.15 567 17 12쪽
16 Ep 4. 길드 스카우트 (2) +2 19.04.14 587 1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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