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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공모전참가작 망겜의 후속작에 끌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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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에나
작품등록일 :
2019.04.01 10:07
최근연재일 :
2019.05.22 21:53
연재수 :
4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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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1
글자수 :
209,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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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22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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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Ep 12. 엘릭서 (4)

DUMMY

9.

눈 앞에 던전 클리어 알림이 뜬 이한성은 재빨리 맵을 훑었다.


던전의 초입에는 유저를 뜻하는 파란색 아이콘이 3개 띄워져 있었다.


'먼저 빠져나가야겠군.'


던전은 기본적으로 클리어 후 60초의 대기 시간이 주어진다.


그 동안 정비를 다시 마칠지, 곧바로 던전을 빠져나갈지 고르는 것이다.


당연하게도 이한성은 곧바로 던전을 빠져나가기로 했다.


적룡의 권능을 사용한 뒤 이한성이 할 일은 엔트 수액을 채취하는 것 뿐이었다.

그리고 지금은 모든 수액을 채취한 뒤였다.


"귀환."


이한성의 몸을 환한 빛이 감싸더니 이내 팟 소리를 내며 던전에서 사라졌다.


다시 숲으로 빠져나온 이한성이 향한 곳은 신성 제국이었다.


제국으로 가는 언덕을 오르자 문지기 둘과 성문이 보였다.


미리 준비해둔 낡은 로브와 헤진 가죽 신발로 복장을 바꾼 이한성은 느릿하게 성문을 향해 다가갔다.


"정지! 신분을.. 아, 그 때 그 채집꾼이군. 들어가도 좋다."


문지기의 첫마디는 엄격함을 담고 있었으나 그 다음 마디는 온화함을 담고 있었다.


그들의 눈에 은은한 탐욕이 서린 모습을 본 이한성은 품 속에서 은화 두개를 꺼냈다.


"언제나 든든하게 성을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이한성은 3일동안 의심을 피하기 위해 채집꾼 행색을 하고 있었고, 거기에 호감도를 올리기 위해 푼돈을 조금씩 뿌리고 있었다.


"오늘 근무 끝나고 어때?"

"좋지."


등 뒤에서 들려오는 문지기의 잡담을 들으며 이한성은 신성 제국으로 들어갔다.


10.

"하아아암."


이한성은 기지개를 쭉 피고 침대에서 일어났다.


창밖의 하늘은 어두웠고, 손목 시계의 초침은 2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새벽 2시.

이한성이 기다리던 시간이었다.


"낮잠도 늘어지게 잤고, 어디 한번 놀아볼까. 과거의 영웅."


《 과거의 영웅 : 빌려온 시간이 활성화 됩니다. 》

...


눈 앞에 주르륵 떠오른 알림들을 본 이한성이 빠르게 생각해두었던 아이템을 불러왔다.


"태양초."


말을 하면서도 조마조마한 이한성이었다.

만약 아이템이란 항목들이 1개씩만 소환이 가능하다면 흥이 팍 깨져버릴 것이 분명했다.


그러나 이한성의 걱정은 기우로 끝났다.


《 아이템 : 태양초 가 선택되었습니다. 수량을 정해주세요. 》


'좋아. 첫번째 관문은 통과군.'


옅은 미소를 띈 이한성은 태양초의 수량을 정했다.


'300개.'


《 과거의 영웅 : 빌려온 시간을 통해 과거의 영광, 'Happy Savior'의 [태양초 (300)] 을 빌려옵니다. 》


그 수는 무려 300개.


문제는 크기였지만, 아공간이 있었기에 큰 걱정은 하지 않았다.


'여차하면 아공간에 다 집어넣어야지.'


후두두두두둑!


그러나 소환되고 있는 태양초의 크기는 손바닥보다도 작은 크기였다.


'걱정할 필요도 없었군.'


《 태양초 (300) 》

1. 태양의 기운을 듬뿍 받고 자란 이름 모를 잡초.

2. 여러 가공을 통해 연금술의 재료로 사용할 수 있다.


이내 이한성은 자신이 준비해두었던 방법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우선 태양초를 한움큼 집어 아공간에 집어넣었다.

몇개는 우적우적 씹어먹고, 몇개는 갈기갈기 찢었다.


다음 방법은 태양초를 곱게 가는 것이다.


'반환 되는건 태양초니까, 고운 태양초 가루는 멀쩡 할지도 몰라.'


가루로 만들어서 시스템의 허점을 노려보겠다는 생각.


그러나 가루를 내기 위해서는 우선 태양초를 바싹 말릴 필요가 있었다.


태양초를 꿀꺽 삼킨 이한성이 신성 주문을 사용했다.


"홀리 볼트."


강력한 인공 빛으로 태양초를 바싹 말린 이한성은 준비해두었던 절구에 넣고 재빨리 빻기 시작했다.


사그작 사그작.

낙엽이 부스러지는 소리가 방 안에 울려퍼졌다.


스킬의 지속 시간이 20초 남았을 무렵.


'다 변했네.'


《 고운 태양초 가루 (500) 》

1. 연금술의 제조에 사용되는 재료이다.

2. 태양의 기운이 담겨있어 원기 회복에 도움을 준다.


태양초가 태양초 가루로 변했다.

제조 비율은 태양초 1개당 5g이었다.


100개 분량의 태양초를 모조리 갈아버린 이한성은 준비해두었던 병에 고운 태양초 가루를 모조리 털어넣고 지속 시간이 끝나기만을 기다렸다.


이어서 이한성의 눈 앞에 기다리던 알림이 떠올랐다.


《 스킬 : 과거의 영웅이 종료 되었습니다. 》


이한성은 남아있는 태양초의 상황을 곧바로 알 수 있었다.


"삼킨거랑 가루말고는 전부 소멸됐네."


병에 담아둔 가루와 몸 속에서 느껴지는 따스한 온기를 제외하고 태양초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었다.


"시스템이 인정한 변화말고는 전부 수거해가는구나."


남은건 간단한 사실 하나뿐.


하지만 그 사실은 이한성에게 있어서 충분했다.


다시 말해 이한성이 엘릭서 재료 24가지를 구해내기에 모자람이 없었다는 뜻이었다.


11.

태양초 가루를 만든 날로부터 2주가 흘렀다.


이한성은 그동안 스킬을 이용해 남는 재료들을 가공해 팔아넘기고 있었다.


시중에서 굉장히 비싼 재료가 이한성에게는 많았다.


시세 따위는 고려하지 않고 수백 수천에 달하는 물량을 시장에 풀어버렸다.


그로 인해 많은 상인과 길드들이 피해를 봤다.


얼핏 보면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볼 수 있으나 이한성은 개의치 않았다.


"엘릭서만 완성되면 마왕이 죽을텐데 뭔 상관이야."


그렇게 해서 번 돈이 무려 1억 골드에 달했고, 다시 그 골드를 이용해 필요한 재료들을 사들였다.


"오늘로 끝이다."


정찬후에게 맡긴 재료 6가지를 제외한 24가지 재료를 모두 모았다.


거기에다 에릭 우드가 이한성에게 숙제를 준지 28일 째였으니, 실로 절묘한 때였다.


이한성은 손목을 들어 시간을 확인했다.


'5시. 사람도 많이 빠졌겠지.'


오후 5시.

워프 게이트에 사람이 몰릴 것과 길드 1층에 몰릴 유저를 고려한 시간이었다.


"잘 쉬다 갑니다!"

"다음에 또 오게나!"


여관을 빠져나온 이한성은 워프 게이트를 향해 가볍게 걸었다.


12.

요새에 도착한 이한성이 가장 먼저 본 것은 흥분으로 가득찬 거리였다.


'뭔 상황이야? 단체로 약이라도 했나?'


서로 껴안거나 주먹을 허공에 휘두르는 등, 유저들의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다.


흥분한 유저들을 향해 이한성이 귀를 기울였다.


"드디어 끝나는건가?"

"이번 공략에는 용살자도 있다고 들었어. 진짜로 마왕을 죽이는건가?"

"젠장! 믿고 있었다고, 베리타스!"


'엔딩? 갑자기 무슨 소리야?'


용살자, 베리타스, 마왕.


3개의 키워드를 들은 이한성의 머릿속에는 의문이 가득찼다.


그 의문을 연료로 삼은 이한성이 멈추었던 발을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헉, 헉."


숨이 차오를 정도로 달린 이한성이 베리타스의 길드 하우스, 마탑에 도착했다.


'엔딩이 거론 될 정도로 강력한 아티팩트를 만들어낸건가? 아니면 스킬?'


이한성이 마탑의 문을 열었다.


문을 연 이한성의 눈 앞에 큰 단상이 하나 들어왔다.


단상 위에는 사람이 두명 있었다.


'정찬후?'


그 중 한명은 정찬후였다.


전신을 완전하게 가린 불그스름하고 거대한 전신 갑옷과 오른손에 들린 용살검은 정찬후를 완전무결한 용살자로 만들기에 충분했다.


'그 옆은 에릭 우드인가? 저건 또 뭐지?'


용살자의 옆에는 이한성에게 숙제를 내어준 에릭 우드가 있었다.


에릭 우드의 눈 밑에는 밤샘을 의미하는 다크 서클이 진하게 내리앉아있었다.


그러나 에릭 우드는 환하게 웃으며 오른 손을 정면에 쭉 내밀고 있었다.


그의 오른손에는 삼각형 모양의 플라스크가 쥐어져 있었다.


'설마 저거?'


이한성은 반신반의하면서도 플라스크를 뚫어지라 쳐다보았다.


아카식 레코드를 띄우기 위함이었다.


이내 반투명한 정보창이 이한성의 눈 앞에 떠올랐다.


이한성은 정보창에 나와있는 이름을 보기 위해 시선을 돌렸다.


이름을 확인하는 그 순간.


"제가 만든 두번째 엘릭서입니다!"


에릭 우드가 크게 말했고, 플라스크 속 액체의 이름을 본 이한성은 감탄사를 내뱉었다.


《 엘릭서(Elixir) 》

...


"와, 미친!"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그리고 드디어 내일! 이 엘릭서 2개를 가지고 마왕을 공략할 예정입니다아!"


에릭 우드가 흥에 겨운 듯 외치자 여기저기서 환호성이 들려왔다.


이한성 또한 웃을 수 밖에 없었다.


자신이 만들 엘릭서와 에릭 우드가 만든 엘릭서 두개가 가져올 상황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마왕 원킬컷 나겠는데?'


지구로 돌아갈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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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p 12. 엘릭서 (4) +2 19.05.22 152 5 9쪽
44 Ep 12. 엘릭서 (3) +1 19.05.16 199 7 10쪽
43 Ep 12. 엘릭서 (2) +2 19.05.11 243 5 8쪽
42 Ep 12. 엘릭서 (1) +1 19.05.10 242 7 7쪽
41 Ep 11. 연금술사 (3) +1 19.05.09 266 7 7쪽
40 Ep 11. 연금술사 (2) 19.05.08 273 8 9쪽
39 Ep 11. 연금술사 (1) +1 19.05.07 295 9 8쪽
38 Ep 10. 요새 (3) 19.05.06 296 11 12쪽
37 Ep 10. 요새 (2) 19.05.05 314 10 8쪽
36 Ep 10. 요새 (1) 19.05.04 344 9 8쪽
35 Ep 9. 광검 (6) +1 19.05.03 361 11 12쪽
34 Ep 9. 광검 (5) +1 19.05.02 351 12 11쪽
33 Ep 9. 광검 (4) 19.05.01 371 11 8쪽
32 Ep 9. 광검 (3) +2 19.04.30 379 8 7쪽
31 Ep 9. 광검 (2) +1 19.04.29 393 10 9쪽
30 Ep 9. 광검 (1) +4 19.04.28 421 17 12쪽
29 Ep 8. 정보 (4) 19.04.27 409 14 8쪽
28 Ep 8. 정보 (3) +2 19.04.26 407 12 7쪽
27 Ep 8. 정보 (2) 19.04.25 418 15 11쪽
26 Ep 8. 정보 (1) +2 19.04.24 434 13 9쪽
25 Ep 7. 태양석의 목걸이 (4) +2 19.04.23 464 13 11쪽
24 Ep 7. 태양석의 목걸이 (3) +1 19.04.22 437 13 10쪽
23 Ep 7. 태양석의 목걸이 (2) 19.04.21 455 12 8쪽
22 Ep 7. 태양석의 목걸이 +1 19.04.20 478 13 10쪽
21 Ep 6. '엘로우'라는 이름의 도시 (3) +2 19.04.19 494 14 11쪽
20 Ep 6. '엘로우'라는 이름의 도시 (2) +1 19.04.18 512 12 9쪽
19 Ep 6. '엘로우'라는 이름의 도시 (1) +2 19.04.17 516 14 11쪽
18 Ep 5. 직업 (2) 19.04.16 524 16 10쪽
17 Ep 5. 직업 (1) +1 19.04.15 545 17 12쪽
16 Ep 4. 길드 스카우트 (2) +2 19.04.14 562 1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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