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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공모전참가작 만렙 최강법사 귀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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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린더
작품등록일 :
2019.04.01 10:08
최근연재일 :
2019.05.0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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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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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94,042

작성
19.04.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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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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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챕터13 합동헌터대책본부

DUMMY

“원터! 이 새끼..”


재혁은 윈터와 이 기쁨을 같이 나누려고 포옹을 하려다가 제자리에 멈춰 섰다.


“우웨에엑!”


바닥은 윈터가 토해낸 토사물로 가득 찼다.

그러고 보니 마나 포션을 만드는데 성공했으면 부작용이 없어야 하는 것이 정상 아닌가?

그런데 윈터는 계속해서 토를 하고 있었다.

도대체 뭐가 잘못된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선 직접 테스트용 마나 포션을 먹어보는 것이 가장 빨랐다.

재혁은 삼각플라스크에 들어있는 마나 포션을 쳐다보았다.

에메랄드 색이 바랜 액체는 육안으로 보았을 땐 아름답기 그지 없었다.


꿀꺽..


다만 아름답다는 외형적인 평가와는 달리 맛은 최악이었다. 재혁도 테스트용 마나 포션을 안 먹어본 것이 아니었다.

너무 최악이어서 윈터에게 떠밀었을 뿐이지.

물론 부작용이 적게 나타나는 것도 한 몫 했지만.


“우웨엑!! 윈터는 죽을 거다..”


“재수없는 소리하고 앉아있어. 안 죽어! 임마! 그리고 저기 가서 토해! 연구실에 냄새 베잖아!”


마나 포션으로 나타나는 부작용이 무서운 이유는 죽음에 이를 수도 있다는 것이지만 무엇보다 치유 마법이 듣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오히려 치유하려고 들면 죽음을 더 빨리 촉진시켰다.

그래서 윈터가 고통스러워해도,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곧 재혁은 플라스크를 입에 댔다.

코는 막아둔 채.


꿀꺽꿀꺽!


단번에 들이켰다.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아직까진 별 이상증세는 없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긴장을 한 채 반응을 살피었다.


“웨엑!!”


파닥파닥!


그때 옆에서 구토를 하던 윈터가 무언가를 뱉어냈다. 밑을 보니 그것은 강에 사는 물고기였다.


[마나가 차오릅니다!]

[지능이 상승하였습니다!]


그 사이 새로운 시스템 창이 떠올랐다.

분명 마나가 차올랐다는 문구와 함께 지능이 상승한 것이 뚜렷이 보였다.

하지만 딱히 몸에 대한 변화는 느껴지지 않는다.

그냥 평소와 비슷한 기분이랄까?


“스읍~”


재혁은 고개를 갸웃하며 눈을 감고 마나핵을 자세히 들여다보았다.

거세게 몰아치는 바다처럼, 마나는 넘치다 못해 포화상태지경에 이르러있었다.

다시 한 번 더 확인을 위해서 마나 포션 하나를 더 손에 쥐고 들이켰다.


꿀꺽꿀꺽!


[마나가 차오릅니다!]


분명 미세하게 마나가 차오른다. 단지 재혁이 가지고 있는 마나가 너무나도 큰 나머지 티가 안 나는 것뿐이었다.

그리고 처음 복용했을 때만 지능이 상승하는지 더 이상의 지능의 상승은 없었다.


“우우.. 죽는다..”


“윈터. 튀어온다. 실시!”


죽을상이면서도 윈터는 재혁의 말을 듣고 곧장 달려왔다. 요 한 달간 정신교육 시킨 것이 효과가 있다.


“도대체 나 몰래 뭘 먹고 온 거야? 이 물고기는 뭐고? 내가 허락했을 때만 먹으라고 했지?”


윈터는 마나 포션으로 부작용을 일으킨 것이 아니다. 물을 먹으면서 함께 먹은 무언가가 문제가 있었던 것이지.


파닥파닥!


아직 생생히 살아있는 물고기가 바닥을 튕기며 발버둥을 치고 있었다.

토사물 사이에서 그러고 있으니 좀 그렇다.

아마 저게 그 원흉이었지 않았을까.

곧 창백했던 윈터의 안색이 돌아온다.


“네가 마음대로 물을 먹고 다니면 사람들이 피해를 보잖아! 빨리 거꾸로 서!”


“으어어. 나, 토했다.”


윈터는 동정심을 유발할 작정인지 불쌍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겉은 어린애 모습을 하고 있어도 녀석은 인간과 차원이 다른 종족이다. 그것은 정보창만 봐도 확인할 수 있는 일이었다.


“전처럼 찜질방에 갈래?”


“으어어어! 안 된다! 윈터. 한다!”


격한 반응을 보이는 윈터.

녀석은 물을 좋아하는 습성 때문인지는 몰라도, 뜨거운 열기가 있는 곳에 가면 급격히 약해짐을 보이고 아예 힘을 쓰질 못했다. 어지간하면 약점을 없애는 것이 좋지만 지금 당장에 단련을 하기엔 윈터의 멘탈이 걱정됐다.


‘좋아. 이제 기본형을 만들었으니까.. 변형을 해서 나한테 맞는 걸 만들어 내보자.’


기본형으로는 자신의 마나를 감당해낼 수가 없다.

특대 버전으로 특수형 하나를 만들어내야 대규모 마법을 마구 사용할 수 있으리라.


“클린.”


바닥에 있는 토사물을 제거한 뒤, 연구용 필기노트를 펼쳐 테스트에 성공한 마나 포션 제조법을 끄적였다.

일단 제조로 쓰이는 것 중에 핵심은 마석에 있었다.

그 동안 탑 안에서 시도했던 실험들이 모두 실패했던 이유는 마석을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확히 얘기하자면 마석을 사용하지 못했다고 말할 수 있다.

이상하게도 탑과 던전에 나오는 몬스터들은 유사성을 가졌지만 단 한가지 차이점이 존재했다.

그것은 탑 안에 있는 몬스터는 마석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

낮은 확률로 몬스터에게 마석이 나오는 것은 오직 던전에서 나오는 몬스터들 뿐이었다.

그리고 두 번째 핵심은 마석 안에 있는 불순물을 제거하는 것이다.

어찌 보면 이것은 연금술사가 해내기란 어렵다. 조금 더 마나와 친밀도가 있는 마법사가 가능성이 높았다.

그것도 고위마법사들만 해낼 수 있는 초고난도의 분해작업이 필요하다.

순수 마나덩어리랑 불순물을 따로 둔다는 것은, 쉽게 설명하자면 눈에 보이지 않는 원자들을 따로 구별 지어서 놓는 것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쓰읍.. 근데 너무 효율성이 좋지 않단 말이지..”


마석에 담긴 불순물들을 제거하고 탁한 마나를 걸러내면 남은 마나가 별로 없다는 것이 문제.

예를 들어 S급 마석을 가지고 분해작업을 하면 C급 마석수준의 마나량밖에 남지 않는다.

이를 해결하지 못하면 엄청난 양의 마석이 필요로 하게 될 것이다.


“이건 나중에 대책을 세우기로 하고.. 우선 내 것에 맞는 것을 만들려면 최소 SS급 마석이 수백 개는 필요할 텐데..”


그걸 얻는 방법은 단 두 가지.

직접 캐거나. 돈으로 사거나.

하지만 최근에 돈을 모았다고 해도 SS급 마석을 수백 개씩이나 사들일 만한 돈은 없었다.

거기다가 연구에 매진한 시간이 길다 보니 사냥할 시간은 부족했다.

가끔 윈터를 성장시킬 겸, 테스트로 쓸 마석을 모으러 갈 겸. 가는 것 빼고는 없었으니 말이다.


“윈터. 제자리로.”


탁!


벌이 끝났을 때만 움직임이 빠르다.


‘얍삭빠른 녀석.’


하지만 얍삭한 게 나쁜 것은 아니다.

그만큼 눈치는 있다는 소리니.


스륵-


재혁은 차단된 문을 열고 햇볕을 가리는 가리개를 걷어냈다. 그러자 바깥 햇볕이 쫘악- 하고 비춰온다.


“후아아~”


상쾌한 공기.

답답한 곳에 있다가 숨을 들이마시니 살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마침 정원 쪽으로 한유리가 다가온다.

그녀 손에는 다과가 들려있었다.


“나와계셨네요?”


“드디어 성공했거든.”


“뭐가요?”


재혁은 가족들에게 어떤 걸 연구를 한다고만 했지, 자세한 얘기는 하지 않았다.

그것은 한유리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연구하던 게 성과가 있었어. 오늘은 뭐야?”


“아, 유자차랑 이번에 새로 나온 과자 종류들이에요. 제가 먹어보고 샀는데 맛있더라고요.”


“그래?”


재혁은 항상 가서 앉던 벤치에 가서 다과를 즐겼다.

그는 하루가 가는 줄 모르고 지내다 보니 몰랐었는데, 그녀가 챙겨주는 다과타임이 어느덧 자신도 모르는 사이 익숙해져 있었다.


“고마워.”


차를 마시며 나무에 짹짹거리는 새들을 쳐다보고 있으니 한달 전 일이 벌써 오래 전 같이 느껴진다.


“연구에 성과가 있었다니 다행이네요. 뭔가 엄청 열심히 하시던데.”


“어. 나한테는 정말로 중요한 거였거든.”


다르게 생각하면 모든 인류에게 필요한 일을 하고 있는 것이었다.

그는 여러 종류의 마나 포션을 만들어내면 그것을 독점할 생각이 추호에도 없었다.

이 지긋지긋한 싸움에서 빨리 벗어나고자 해야지, 이걸 기회 삼아 욕심만 부리는 건 다 같이 멸망의 길을 걷자는 것밖에 안 된다.

물론 마나 포션에 대한 권리는 챙길 생각이다.

이만큼 시간을 들여 투자했으면 돌아오는 것도 있어야 하는 법.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특수형 마나 포션은 우선적으로 돈이 매우 많이 들어갔다.


“그래도 뭔가에 몰두하시는 모습이, 전보다 훨씬 더 나으신 것 같아요. 전에는 뭐랄까.. 딱히 큰 목적 없이 떠돌아다니는 방랑자 느낌이셨는데. 지금은 그 목적이 뚜렷해 보여요.”


한유리는 과자 하나를 씹어먹으며 고개를 돌렸다.

그러자 그가 어느새 가까이 얼굴을 들이밀고 있었다.


“방랑자라.. 틀린 말은 아닐지도..”


그저 맹목적으로 살기 위해 탑을 올랐고 비로소 얻어내고 싶었던 바깥 삶을 얻게 되었지만 모든 일상들이 예전 같지 않았다.

처음엔 바깥 사람이, 세상이 변했다고 생각했었는데. 오히려 자신이 가장 많이 변화한 것은 아닐까?


“뭐. 지금은 그렇게 안 보이니까. 됐죠. 그런데 사모님한테 들었어요. 재혁 씨는 예전에 프로게이머로 활동하셨다면서여? 대단해요. 아무나 하지 못하는 일일 텐데.”


“하아~ 다 예전 얘기지~”


“궁금해요. 무슨 게임이었는데요?”


“어.. 혹시 알아? X타크래프트라고. 전략시물레이션 게임인데..”


“아 저! 그거 알아요! 엄청 유명한 게임이잖아여!”


“성적은 별로 좋지 못했는데, 그래도 참 즐거웠지..”


“그거 아직도 인기 있는 거 알아요? 막 BJ들이 방송하고 그러던데.”


“전에 나도 오랜만에 해보긴 했는데.. 실력이 예전 같진 않아.”


사실은 반대였다.

전략 시물레이션에서 가장 중요한 멀티태스킹은 거의 신의 경지라고 볼 수 있었고 APM은 표기수치를 넘어 아예 오류가 떴다.

또한 실제 다수전투를 경험하며 전략적인 면에서도 이전보다 수십 배는 좋아져 있었다.

단지 문제라면 네트워크상에 자신을 상대할만한 이가 없어 재미가 급격히 떨어졌다는 점이었다.


‘그것만 아니었으면 다시 재미 좀 붙였을 텐데.. 아~ 아깝다.’


한창 대화를 하던 와중.

입구를 지키고 있던 경호원이 이쪽으로 다가와 말했다.


“어떤 손님이 오셨습니다. 김재혁 씨를 찾아왔다고..”


“손님이야 맨날 오지 않습니까?”


최근 기자들뿐만 아니라 매체. 혹은 길드. 심지어 팬들까지도 생겨서 경호원들이 꽤 고생을 앓는 중이었다.


“그게 오신 손님이.. 합동헌터대책본부 관리팀장이랍니다.”


그의 눈썹이 꿈틀했다.

합동헌터대책본부라면 TV. 언론에서 시끄럽게 떠드는 바람에 모를래야 모를 수가 없었다.

잘나신 헌터 협회와 헌터 관리청이 힘을 뭉쳐 만든 새로운 조직.

솔직히 여태껏 서로 뭉치지 않았다가 지금에서야 뭉쳤다고 바로 바뀌는 것은 없을 것이다.

오히려 의견 충돌은 더 많이 날 것이고, 생각지도 못한 복병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일단 만나볼까?’


팀장씩이나 돼서 그냥 헛소리를 하러 온 것은 아닐 것이다.


“안으로 모셔주세요.”


곧 모습을 드러낸 팀장의 얼굴은 평범하기 그지 없었다.

어떤 회사에 나가면 업무처리를 잘하게 생긴 사원 느낌이 난 달까?

하지만 산뜻한 겉모습과는 다르게 안에 있는 느낌은 차가웠다.

보통. 사람마다 마나 속에 품고 있는 기운이 다른데. 그는 차가운 성질을 지니고 있었다.


“안녕하십니까. 처음 뵙겠습니다. 한석훈이라고 합니다.”


작가의말

오늘부터 다시 오전 10~11시에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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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챕터22 지금 당장 갑니다 +10 19.05.05 5,718 172 13쪽
55 챕터22 지금 당장 갑니다 +6 19.05.04 6,110 166 13쪽
54 챕터21 면접 +7 19.05.03 6,077 169 12쪽
53 챕터21 면접 +15 19.05.02 6,347 190 12쪽
52 챕터20 연구소 +11 19.05.01 6,702 198 12쪽
51 챕터20 연구소 +10 19.04.30 7,075 193 11쪽
50 챕터19 헤크트 +15 19.04.29 7,441 212 12쪽
49 챕터19 헤크트 +12 19.04.28 7,905 214 11쪽
48 챕터19 헤크트 +17 19.04.27 8,005 218 11쪽
47 챕터19 헤크트 +14 19.04.26 8,509 235 11쪽
46 챕터18 이라크 영웅 +16 19.04.25 8,901 245 12쪽
45 챕터18 이라크 영웅 +11 19.04.24 8,910 279 12쪽
44 챕터18 이라크 영웅 +14 19.04.24 9,113 266 12쪽
43 챕터17 마나발전소 +16 19.04.23 9,484 287 13쪽
42 챕터17 마나발전소 +14 19.04.22 9,481 256 12쪽
41 챕터17 마나발전소 +11 19.04.21 9,636 249 12쪽
40 챕터16 마나 포션 +23 19.04.21 10,036 243 12쪽
39 챕터16 마나 포션 +16 19.04.20 10,448 235 11쪽
38 챕터16 마나 포션 +14 19.04.19 10,539 259 12쪽
37 챕터15 선택받은 자 +23 19.04.19 10,885 256 13쪽
36 챕터15 선택받은 자 +28 19.04.18 11,029 252 12쪽
35 챕터15 선택받은 자 +18 19.04.18 11,713 290 13쪽
34 챕터14 워터타운 +24 19.04.17 12,398 278 13쪽
33 챕터14 워터타운 +19 19.04.17 13,129 286 12쪽
32 챕터14 워터타운 +20 19.04.16 14,363 346 12쪽
31 챕터13 합동헌터대책본부 +22 19.04.15 14,725 346 12쪽
» 챕터13 합동헌터대책본부 +20 19.04.15 15,328 33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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