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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공모전참가작 손만 대면 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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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락
작품등록일 :
2019.04.01 10:16
최근연재일 :
2019.04.20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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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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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18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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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빼앗다. (2)

DUMMY

내 복장은 아직도 프리드먼 상단의 호위 복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어휴~'


복장이 어떻든, 나는 크로기스와 함께 서둘렀다.

상단에서 빼앗은 마차를 타고 놈들의 아지트를 향했다.


"크로기스, 얼마나 남았나."

"네, 거의 다 왔습니다. 남문 중앙 근처니까 금방 도착할 겁니다."


기합이 팍 들어가 있는 목소리.


"지금 가면, 인원은?"

"아마, 남쪽 마을로 떠난 몇몇을 제외하곤 모두 있을 겁니다. 그곳은 숙소 역할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지금쯤 부단장님과 저희를 기다리느라 대기 중일 겁니다."


지난 밤. 내가 쓰러뜨린 그 여자가 상단의 부단장이었다.

크로기스의 말대로겠지.

그녀의 부하들이라면 당연히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조금만 늦었어도 우리 아이들은 놈들에게 납치됐을 테고, 상단은 오늘 오전부터 바쁜 상태였을 것이다.

아이들을 이리저리 팔아넘길 생각에.


빠드득.


'생각할수록 열 받네.'


무심코 이를 악물고, 손에는 힘이 들어갔다.


"어쨌거나, 마법사는 더 없다는 소리지? 투기 사용자는?"

"없습니다. 어제 죽은 녀석이 전부입니다. 투기 사용자는 영주 님의 기사를 제외하면 대부분 '던전 용병' 길드에 가입하는 편이라..."


뭐 그럴 거다.

그런데 갑자기 의문이 생겼다.


"너나 프리드먼은 대체 왜 이런짓을 하고 다닌 거지? 마법사라면 던전에서 얻는 수입 만으로도 꽤 짭짤 했을텐데."

"..."


크로기스는 쉽게 입을 때지 못했다.

그 진지한 표정에, 나도 그만 무심코 뒷통수를 후려 갈기려다 그만 뒀다.


"뭔데 그래?"

"아닙니다. 그저, 어쩔 수 없었다고 밖에는..."

"흥, 협박이라도 받았다는 건가?"

"그런 건 아닙니다만, 후회는 하고 있습니다. 마법사가 되면 제 세상이라도 올 줄 알았는데, 결국은 더 강한 자의 밑에 속해 명령이나 따르는 신세였지요. 때문에 저보다 약한 존재에게는 더 함부로 대한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쉽사리 자신의 과거를 반성 할 거였다면, 애초에 시작하질 말았어야지.


"그런다고, 난 용서 할 생각 없다."

"물론입니다. 제 죄는 잘 알고 있습니다. 목숨을 부지한 것 만으로 충분히 감사 드립니다."


크로기스의 진심을 알 방법은 없지만, 한 번 지켜보기로 했다.

어차피 노예처럼 부려 먹을 생각이기도 하니까.


"도착 했습니다. 저기... 마법사님."


이름이 알려져 봐야 좋을 것도 없으니 아직 알려 주진 않았다.

마법은 못 쓰지만 일단 마법사님 인걸로 해야지.


우리의 마차가 도착하자 마자, 안에서 남자들이 달려 나왔다.

상인과 호위들로 보였다.


"크로기스님! 부단장님은 어디에? 옆에 있는 사람은... 아! 너 이새끼, 마차 도둑놈!"


빠악.


얼마 전 호수에서 봤던 상인이 나를 알아봤다. 나는 곧바로 꿀밤을 먹였다.

그러자 뒤에 있던 호위들이 검을 뽑았다.


"무슨 짓이냐!"

"모두 검을 거둬라. 죽고 싶지 않다면."


크로기스의 말에 모두 어안이 벙벙한 표정이었지만, 명령에는 순순히 따랐다.


"크로기스님. 저놈이 왜 대체......."


빠악.


"아윽-. 이 대체 무슨..."

"마법사님께 더러운 주둥이를 함부로 놀리지 말거라!"


상인은 크로기스의 반응에 더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좋은 꼬봉이 될 듯하군.'


건물의 간판에는 보석 같은 게 그려져 있었다. 이건 보석이 아니라 프리드먼의 특질인 얼음의 문양이었지만.


건물은 3층짜리 벽돌 건물이었다. 아이들을 지하에 가둬 둔다 했으니 지하까지 포함하면 4층짜리 건물인 셈이다.


"지금 남쪽 마을을 향한 녀석들 제외하고 전원 집합시켜!"

"네? 크로기스님, 대체 이게 무슨 상황인데요? 부단장님은 어디 계신 겁니까?"

"시끄럽고, 빨리 서둘러라. 저기 계신 분은 백작급 마법사시다."


그 소리에 호위 몇과 상인들이 마른침을 꿀꺽 삼켰다.

그리고 우당탕 하는 소란스러움과 함께, 건물 안에 있던 모든 사람이 1층 로비에 모여들었다.


"이게 전부냐?"

"예, 마법사님."


호위와 상인들을 제외한 몇몇 아이들이 눈에 들어왔다. 십대 중 후반 정도로 보이는 얼굴들이다.


"저 아이들은?"

"심부름을 도와주는 녀석들입니다."

"쟤들도 고아원에서 데려온 애들인가?"

"저기, 네, 그렇습니다. 교회에서는 13~4살 이상의 아이들은 원치 않기에, 그런 나이든 아이들은 저희가 일을 시키고 있습니다."

"온통 남자아이 뿐인건, 역시 그건가?"

"그렇습니다. 그리고 남자 아이 중에도 예쁘장하게 생긴 아이들도 역시 같이 노예상으로..."


나는 성인인 호위와 상인들 쪽으로 눈을 돌렸다.

나와 눈을 마주친 놈들이 하나같이 허리를 바짝펴며 긴장했다.


"이들 중에도 심부름꾼 출신들이 있나?"

"네, 상인 몇 사람은 그렇습니다만 호위들은 아닙니다."


뭐, 그럴 것이다.

호위들은 병사 출신 중 소질이 없어 도태 된 자들을 데려왔겠지.

기사가 되지 못한 병사는 영주의 사병으로 남지 못한 경우, 헌터 길드의 짐꾼이 되거나 한다. 아니면 이들처럼 각종 상업 길드의 호위가 되거나, 심지어 그 마저도 여의치 않으면 범죄자가 되기 십상이다.


'이놈들도 범죄자나 매한가지지.'


눈앞의 놈들도 별 다를건 없었다.


"프리드먼과 부단장이라는 여자는 죽었다. 이 상단은 오늘부터 내가 접수한다."


나의 발언이 끝나자 웅성거림이 번졌다.


"그... 그게 대체 무슨 말씀이신지."

"마, 말도 안됩니다."


여기저기 터져나오는 잡소리에 짜증이 났다.


'시발, 마나 아까운데.'


나는 1층의 테이블과 의자를 공중으로 띄우며 가볍게 실력을 과시했다.

웅성거림이 순식간에 사그라졌다.


"나를 이기고 상단을 차지할 생각이 있는 놈은 덤비고, 내가 마음에 들지 않는 놈들은 오늘부터 자유니까 짐 싸서 나가도록 해. 대신 어디 가서 복수를 꿈꾸거나, 내 소문을 내고 다녔다간 알지? 프리드먼에게 충성해서 무덤까지 따라가고 싶으면 마음대로 하시고."


아무런 미동조차 없는 그들.


"왜, 아무런 반응이 없어?"

"저희는 여기서 나가봐야 할 수 있는 일이 없습니다."


고아 출신에 어린 시절부터 상단에서 지내온 심부름꾼 아이들.

또, 비슷한 처지의 상인들이라면 그 말도 일리가 있다.

호위 놈들에게 시선을 돌렸다.


"거기, 니놈들은 왜?"

"저희는 이전 만큼의 수당만 주시면, 충성을 다 하겠습니다. 오히려 더 강한 사람 밑에서 일하는 게 영광일 정도입니다."


이 장면을 프리드먼에게 보여주고 싶을 지경이다. 그 같지도 않던, 귀족 말투를 흉내 내던 징그러운 놈.


"다 때려 부수고 싹 다 죽여버릴까 생각했었는데 말이야. 이거 너무 쉬운데? 다들 무슨 꿍꿍이속이야?"

"당치도 않습니다. 감히 백작급 마법사님에게 대항하다니, 목숨이 열 개라도 부족합니다."


크로기스는 이렇게 될 걸 알고 있던 것일까?


"뭐, 좋다. 니들이 뭔 짓을 꾸며도 내가 손 한번 까딱하면 죽게 된다는 사실을 이해한 모양이군."


[물론 입니다.]


수십 명이 짜기라도 한듯이 동시에 외친 목소리가 공명하며 건물이 울렸다.


'시발, 소름 돋네.'


조직의 보스라도 된 기분이었다.

크로기스가 내 앞에 바짝 엎드리자, 누가 시키기라도 한 것처럼 모두가 따라 엎드리며 대답했다.


"일단, 이 건물 간판부터 때고, 지금부터 대청소다. 그리고 한놈은 지하로 안내해라."

"제가, 안내 하겠습니다."


일면식이 있던 상인과 함께 지하로 내려갔다.

지하 답다고 해야 하나.

칙칙하고 축축한 공간. 악취와 곰팡내가 숨을 막히게 했다.


"마치 지하 감옥 같군."

"......."


여러개의 철장 안에는 손과 발이 쇠사슬에 묶인 가여운 아이들이 보였다.


"당장, 저 아이들 풀어주고 씻겨줘라."


내 낮아진 음성과 분위기에 무언가를 느꼈는지 크로기스는 겁먹은 듯 떨기 시작했다.


"서... 서둘러라. 빨리! 마, 마법사님 앞에서 이런 모습을 보이다니."

"씻기고, 잘 먹여둬. 아이들 누구 하나 죽기라도 하는 날에는 건물 째로 싹다 없애버릴 테니까."

"넵! 마법사님. 서두르겠습니다."


크로기스가 식은땀을 흘리며 떠는 모습에, 상인 까지 덩달아 긴장했다.

그는 급히 위로 올라가 인원을 더 데리고 왔다.


크로기스가 나에게 물었다.


"마법사님, 앞으로 상단을 어쩌실 생각이십니까. 그걸 알아야 저희도..."

"글쎄, 일단 숙소로 써야지."

"네?"

"숙소로 쓸 거라고. 따라와라. 여관에 가서 아이들 데려오게."

"아... 넵!"


*


나는 일행들을 데려오고 이사를 끝마쳤다.

상인들을 시켜 엄청난 양의 식재료도 준비시켰다. 이제부터 아이들이 쑥쑥 자랄 만큼 잘 먹일 생각이었다.

앞으로 상인들의 직업은 보모와 요리사로 변경될 예정이다. 물론 요리 솜씨도 볼 계획.


"아주머니 잘 부탁드립니다."

"네, 사제님. 저 같은 거로 될지 모르겠지만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아기들을 돌봐주던 아주머니께도 부탁드렸다.


"이봐, 마법사님. 이게 다 무슨 상황이야?"

"에디슨. 여긴 오늘부터 내꺼니까, 편하게 지내도록 해. 지하실도 있으니까 거긴 네가 써라. 포션 제조실로."

"뭐? 그건 듣던 중 반가운 소린데."


에디슨은 놀랐지만 금세 적응했다.

일단은 부상자 치료와 아이들의 보호자가 필요했고, 나는 그걸 에디슨에게 부탁했다.

포션 제조실이라는 떡밥을 녀석이 잘 물어준 덕분에 긍정적인 답변을 받을 수 있었다.


"크로기스 가자."

"네."


대강 정리를 마치고, 나는 쿠로기스와 함께 상단의 라이벌 이었다던 또 다른 상단을 찾아 나섰다. 아동 인신매매 라이벌이라니 별게다 경쟁이다 싶었다.

더러운 인간 쓰레기들.


일명, 쓰레기 청소를 하기 위해서 처음 도착한 곳은 프리드먼 상단의 건물과 꽤 가까운 장소였다.


"여긴 각성한 놈이 몇놈이나 있지?"

"그건, 저도 잘... 다만, 여기 보스는 프리드먼님과도 견줄만한 마법사 입니다."

"흥. 그정도면 걱정할 필요도 없겠네."


콰작, 콰작, 콰아앙-!


투기를 감싼 발로 문짝을 걷어 찼다. 멋지게 문이 날아간게 아니라, 찬 부분에 구멍만 뚤려 여러번 걷어차야 했다.


"웬 놈이냐!"


수 많은 호위들이 무기를 들고 뛰쳐 나왔다.


"쓰레기 청소부다. 여기 쓰레기들이 많다고 들었는데?"


예상은 했지만, 이 불쌍한 호위들은 상대의 강함도 가늠치 못한 채 불나방처럼 내게 달려 들었다.

각성을 하지 못한 병사들 쯤이야 백 명이고 이백 명이고 상대하지 못 할 내가 아니거늘.


"쉽게, 쉽게 좀 가자고. 마나 아깝게."


놈들은 순식간에 바닥에 쓰러져 갔고, 나는 칼도 뽑지 않은 채 그들을 가지고 놀았다.


"이게 무슨 소란이냐!"


위층에서 갑자기 웬 커다란 놈이 나타났다.


"마법사님. 놈이 이 상단의 단장입니다."

"저 놈도 마법사냐? 무슨 마법사가 저리 근육질 몸에 온 몸이 상처 투성이야?"

"저도 잘은 모릅니다만, 놈은 스스로 각성했다고 합니다."

"뭐?"


덩치는 곧장 나에게 달려들었다.

마법도 사용하지 않고, 마치 레슬링 선수가 태클을 들어오듯 돌진해 왔다.


퍼억.


난 가볍게 피하며, 놈의 등을 팔꿈치로 내리찍었다.


"크억, 이놈 이거 제법이군."


마나를 아끼느라 최소한의 투기만 감싼 탓인지 놈은 멀쩡했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투기 사용자의 공격을 받고도 저리 멀쩡하다니. 도대체 어떻게 되먹은 근육이야?


"뭐야, 마법사 라더니 투기 사용자였나?"

"아, 아닙니다. 듣기로는 분명 바람 마법을..."


덩치가 펼친 손바닥에서 갑자기 돌풍이 불어 닥쳤다.

놈의 마법 공격에 무방비로 당한 나는 옷이 걸레짝이 되었다.

투기로 둘러싸인 몸에는 상처 하나 생기지 않았지만, 방어하느라 많은 양의 마나가 급속도로 빠져나갔다.


"킁. 제법이로군. 내 마법에 상처하나 없다니... 새로 오신 기사님이신가? 뒷돈도 충분히 챙겨 줬잖아? 왜 갑자기 찾아오고 난리야! 설마, 담당 교체라도 있었나?"


그는 나를 부패한 기사로 착각한 모양이었다.


"난 기사 같은 거 아닌데?"

"그럼 누구냐!"

"오늘부터 이 상단을 소유하게 될 쓰레기 청소부님이지. 이 쓰레기 새끼야."


나의 도발에 화가 머리 끝까지 난 놈이 다시 마법을 사용해 왔다.


작가의말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시간이 있으신 분들은 차기작을 위해 의견좀 부탁드립니다.

 인신 공격석 악플만 아니라면 괜찮으니...


 첫 연재작이라 많이 부족한 걸 압니다.

 진행이 너무 느린지, 고구마가 너무 심한지, 사이다가 부족한지 가감 없이 의견 남겨주세요.


 다음 편은 주말에 연참을 해보려 합니다. 토요일 까지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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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Lv.87 루노드
    작성일
    19.04.18 16:01
    No. 1

    나쁘진 않은데 흔한 말로 사람들이 좋아하는 msg나 탄산이 충분히 첨가되지 않았네요.. 요즘은 사이다패스의 시대라..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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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다시 만나다. (3) 19.04.13 78 1 13쪽
16 다시 만나다. (2) +1 19.04.12 75 1 10쪽
15 다시 만나다. (1) +1 19.04.11 94 2 12쪽
14 남작가의 둘째 아들. (4) 19.04.09 104 2 13쪽
13 남작가의 둘째 아들. (3) 19.04.08 94 2 15쪽
12 남작가의 둘째 아들. (2) +1 19.04.07 99 2 15쪽
11 남작가의 둘째 아들. (1) 19.04.06 97 2 13쪽
10 잔당 +1 19.04.05 110 2 15쪽
9 탈출. (2) 19.04.04 123 2 12쪽
8 탈출. (1) +1 19.04.03 121 2 13쪽
7 너는 마법사다. (3) +3 19.04.02 134 2 17쪽
6 너는 마법사다. (2) 19.04.02 123 1 15쪽
5 너는 마법사다. (1) 19.04.01 146 2 13쪽
4 소설 속에 빠지다. (2) 19.04.01 170 2 12쪽
3 소설 속에 빠지다. (1) 19.04.01 206 4 15쪽
2 에필로그 19.04.01 251 3 11쪽
1 프롤로그 +3 19.04.01 282 3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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