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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공모전참가작 고등학생이 된 10서클 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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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주기
고블
작품등록일 :
2019.04.01 10:22
최근연재일 :
2019.05.14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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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20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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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진짜 악마 (2)

DUMMY

“끄으으.”


체인 라이트닝 한 방으로 상황이 일단락된 가운데, 악마 하나가 신음을 흘리며 상체를 일으켰다. 데로스였다.


개구리처럼 퍼져버린 동료들과 달리 강화된 신체 덕분에 그나마 움직일 수 있었던 그는 또다시 전격의 창을 만드는 인간 마법사를 보곤 사색이 되어버렸다.


“그, 그만! 내가 졌다. 항복한다!”


악마의 필사적인 외침에 리오베르트가 행동을 멈췄다.


“이제 대화할 준비가 되었나?”

“그, 그렇다.”


리오베르트가 미소를 지으며 창을 거두었다.


“그래. 이렇게 얌전히 대화 좀 나누면 얼마나 좋아. 서로 힘 뺄 필요도 없고.”

“······.”

“원래는 죽기 직전까지 괴롭힌 다음에 고문으로 차근차근 알아볼 생각이었는데 이렇게 자진해서 나와 주니 수고를 덜겠어.”


태연한 목소리로 말했지만 데로스는 인간의 말이 정보를 불지 않을 경우 고문하겠다는 협박으로 들렸다.


“무, 무엇이 알고 싶으냐?”


데로스가 떨리는 목소리로 묻자 리오베르트가 고민되는지 턱을 매만졌다. 물어볼 게 많았다.


“일단은 그 망혼석의 기능에 대해······.”


퍼억-!


질문이 채 끝나기도 전에 박 터지는 소리가 들렸다.


‘하아······ 내 이럴 줄 알았어.’


예상했다는 듯 배리어를 발동시켜 폭발의 여파를 막은 리오베르트의 눈앞엔 머리가 사라진 데로스의 몸뚱이만이 남아있었다.


퍽! 퍼퍽-!


뒤이어 미약한 신음을 흘리고 있던 나머지 악마들마저 머리가 터져버렸고, 리오베르트는 또다시 정보를 얻을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그럼에도 그의 얼굴엔 아쉬워하는 기색이 없었다. 모두 예상했던 일이었다.


‘악신이 계속 지켜보고 있다는 걸 생각하면 예상 못 할 것도 없지. 다만 악마들도 자폭을 시킬 수 있는지 알고 싶었을 뿐이었는데 역시나······.’


허탈감이 느껴졌지만 그렇다고 오늘 하루 소득이 없었던 건 아니다.


‘상제로부터 받아낸 정보가 있으니 이걸 토대로 악신의 세력을 무너뜨리면 돼.’


상제로부터 들은 여러 정보들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전국에 퍼져있는 각 교단의 정확한 위치였다. 전부는 아니지만 다섯 군데의 위치를 암기하고 있던 상제는 리오베르트에게 알려줌으로써 자신의 무고를 증명했었다.


‘위치를 알고 있으니 이제 감응석을 들고 일일이 찾아다닐 필요는 없겠군.’


위치를 아는 이상 당장이라도 다른 교단을 찾아갈 수 있었지만 그러기엔 오늘 하루가 여러모로 고단했다. 더구나 데오란트에게 보고도 해야 하고 앞으로의 대책도 강구해야 한다. 일단은 이곳을 뜨는 게 우선이었다.


악마의 시신에서 망혼석 두 개를 챙긴 리오베르트가 떠나기 전에 주변을 둘러봤다. 말라비틀어진 인간의 시신과 머리가 없는 악마의 시신이 핏물과 함께 널브러져 있었다. 남아있는 사람이라곤 쥐 죽은 듯이 자고 있는 곽세형뿐이었다.


‘저놈은 그대로 두고 가는 게 낫겠지.’


악신이 지켜보고 있는 지금, 곽세형을 데려간다거나 신경 써 준다면 필시 불필요한 의심을 살 것이다. 그리되면 추적 끝에 곽세형과 자신이 같은 학교에 다니고 있는 게 밝혀질 테고 최성민의 가족들은 위험에 처한다.


‘그런 일을 막으려면 철저하게 제삼자처럼 굴어야 한다.’


애초에 리오베르트는 이런 상황을 염두에 두고 곽세형의 머리에 있던 감시의 와드를 지워 놨다. 또한 투명화로 뒤를 따라다니며 서로 간의 연결점을 찾을 수 없도록 행동해 왔다. 악신은 결코 자신과 곽세형의 관계를 유추하지 못할 것이다.


‘변수만 없다면 말이지.’


리오베르트는 텔레포트를 위해 주변의 마나를 모았다. 아무런 뒷정리도 없이 이대로 떠날 생각이었다. 악마들이 입던 갑옷은 평범한 고철 덩어리로 변해 연구할 가치를 잃어버렸고, 시신들은 사건이 공론화되길 원치 않는 악신측에서 알아서 처리할 것이다.


‘아마 곽세형도 살아남지 못하겠지.’


괜스레 미안한 감정이 들었지만 최성민이 겪은 고통이 떠올라서인지 금세 사그라졌다. 최성민을 괴롭힌 죗값을 받는다 생각하면 일말의 죄책감도 들지 않았다.


“텔레포트.”


빛에 휩싸인 리오베르트는 그렇게 곽세형을 남겨두고 사라져버렸다.




***




리오베르트가 사라지고 얼마 지나지 않은 시각.


곽세형이 조심스레 눈꺼풀을 들었다.


“흐이익! 씨발!”


그가 처음으로 본 것은 미라처럼 말라비틀어진 엄마의 시신이었다. 두 번째로는 이철곤의 시신이었고 세 번째는 천제의 시신이었다. 그리고 저 멀리 인간이 아닌 것으로 보이는 붉은 피부의 시신 세 구 또한 놓치지 않고 보았다.


딱딱딱-


공포에 못 이긴 나머지 이가 부닥치고 몸이 떨려왔다. 생전 처음 보는 시체에 대한 감상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그냥 좆같았다. 그럼에도 곽세형은 두 눈을 감지 않았다. 마치 누군가를 찾는 듯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가, 갔나?’


곽세형이 찾는 사람은 다름 아닌 최성민이었다. 그는 알고 있었다. 조금 전까지 최성민이 이곳에 있었음을.


어떻게 알았냐고?


자고 있지 않았으니까. 곽세형은 자는 척을 했을 뿐이지 자고 있던 게 아니었다.


그가 처음 정신을 차린 건 심경희와 이철곤이 비명을 질렀을 때였다. 바로 옆에서 소리를 지르는 탓에 덩달아 깬 것이다. 하지만 곽세형은 일어나지 않고 그대로 자는 척을 했다. 겁이 났다. 도저히 눈을 뜰 용기가 나질 않았다.


지척에서 엄마의 비명소리가 들렸지만 애써 무시했다. 무슨 일인지 몰라도 자신은 도움이 되지 않을 거란 자기합리화를 하며 눈을 질끈 감았다.


천제를 비롯한 세 사람이 악마를 소환하기 위한 제물이 되었고 리오베르트가 악마들을 처치할 때까지도 곽세형은 눈을 뜨지 않았다. 그런 탓에 그동안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 길이 없었지만 한 가지는 알 수 있었다.


‘조금 전까지 있던 사람이 최성민이었어.’


비록 눈을 감고 있어서 얼굴은 보지 못했지만 목소리를 들었다. 그마저도 최성민이 아닌 천제의 목소리였지만 곽세형은 그가 천제를 흉내 낸 최성민임을 확신했다. 진짜 천제는 지금 싸늘한 주검이 되어 눈앞에 누워있었으니까.


‘최성민은 살아있다.’


똑같은 모습의 천제가 나타났을 때 곽세형은 둘 중 한 명이 최성민일 거라 생각했다. 기묘한 술수를 사용하는 그라면 남의 얼굴로 변신하는 것도, 남의 목소리를 흉내 내는 것도 불가능하진 않을 테니까. 그렇기에 천제의 시신을 보자마자 떠올렸다. 최성민은 아직 살아있음을.


‘최성민이 죽었다면 최성민 본연의 모습이었을 거야. 굳이 이런 할아버지의 모습이 아니라.’


보통, 변신하는 악당은 죽었을 때 본모습으로 돌아간다. 물론 공상 만화에나 나오는 지식에 의거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었지만 지금까지 겪은 허무맹랑한 일들을 봤을 때 마냥 아니라고는 할 수 없는 노릇이었다.


‘어쨌거나 빨리 여길 벗어나야 돼!’


곽세형은 시체로 즐비한 이곳에 한시도 머물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시체를 감상하는 취미도 없거니와 누가 보면 오해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최악의 경우 자신의 짓이라고 덤터기를 쓸 수도 있었다.


잘못한 것 하나 없음에도 곽세형은 서둘러 현장을 벗어났다. 경찰에 신고하는 건 해결책이 아니었다. 비현실적인 이 상황을 무슨 수로 설명한단 말인가? 자신의 말을 믿기는커녕 용의자로 의심부터 할 것이다.


‘애초에 난 여기 없었던 거야. 그러면 돼.’


조급한 심정으로 숲길을 내달리던 곽세형은 저 멀리 신도들이 보이자 급히 방향을 틀었다. 최대한 사람들을 마주치지 않고서 산을 내려가야 한다. 목격자를 만들어선 아니 된다.


“후욱, 후욱.”


거침없이 산을 내려가던 곽세형이 잠시 휴식을 취하며 주위를 살폈다. 빼곡하게 들어선 나무들 때문에 어디가 어디인지 갈피를 잡을 수가 없었다.


영락없이 길을 잃은 꼴이었지만 계속 내려가다 보면 어떻게든 산을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그 후에는 도로를 찾아서 택시를 부르거나 히치하이크를 하면 집으로 갈 수 있다.


‘택시가 여기까지 못 온다고 하면 남의 차라도 얻어 타면 돼. 십만 원 정도 쥐어주면 가까운 시내까지 태워주겠지.’


곽세형은 주머니에서 현금 다발을 꺼냈다. 이제 의지할 거라곤 엄마가 준 삼백만 원 뿐이었다.


‘엄마······.’


돈 다발을 보다보니 불현듯 엄마가 떠올랐다. 불식간에 엄마를 잃어서일까? 아니면 있으나마나 한 존재였기 때문일까? 엄마가 죽었다는 사실에 실감은커녕 눈물도 나오지 않았다.


“어?”


그때 물끄러미 돈 다발을 바라보던 곽세형이 중간에 무언가 끼어있음을 발견했다.


“이게 뭐야?”


돈 뭉치 사이에 끼어있던 것은 곱게 접힌 편지였다. 펼쳐 보니 다름 아닌 엄마가 쓴 편지다.


-세형아. 갑자기 돈 다발에서 편지가 나와서 놀랐지? 그냥 주면 안 받을 것 같아서 이렇게라도 전해 줄려고. 앞으로 일이 년은 못 보게 될 텐데 이대로 헤어지기엔 아쉽잖아. 편지를 빌어 전하고 싶은 말도 있고······.

‘전하고 싶은 말?’


편지를 읽는 곽세형의 눈에 힘이 들어갔다.


-엄마가 요새 종교 활동하느라 신경 못 써줘서 미안해. 전화라도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휴대폰 사용은 금지라 어쩔 수 없었어. 그래도 매일매일 우리 아들 사진 보면서 버티고 있단다. 돈 많이 벌어서 나중에 우리 세형이랑 오손도손 같이 살 거 생각하면 잠깐 떨어져 있는 것쯤 하나도 안 힘들어. 언젠가 우리 아들도 결혼하고 애를 낳겠지? 그때 드는 비용은 엄마가 전부 해결할 테니까 행여나 걱정하지는 말고. 알았지? 우리 아들, 엄마 없는 동안 사고치지 말고 잘 지내고 있어야 해. 사랑한다.

“······.”


편지를 끝까지 읽은 곽세형이 말없이 하늘을 올려다봤다. 눈물이 흐를 것 같아서였다. 하지만 벅차오르는 감정을 어찌할 수 없었던 그의 눈에서 기어코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흐끄윽··· 흐끅······.”


결국 터져버렸다. 엄마의 진심이 담긴 편지 한 통이 철옹성 같던 곽세형의 마음을 무너뜨렸다. 눈물이 하염없이 쏟아졌다.


“엄마아아··· 엄마아아······!”


이제는 어린아이처럼 소리 내어 울었다. 엄마를 애타게 우짖어 보지만 죽은 사람이 살아 돌아올 순 없었다.


숲속에서 한참을 울던 그때, 별안간 곽세형의 머릿속으로 의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언제까지 애처럼 질질 짜기나 하고 있을 게냐?]

“흐끅!”


곽세형이 놀란 나머지 엉덩방아를 찧었다. 아픔을 느낄 새도 없이 황급히 주위를 둘러봤지만 사람을 닮은 그 무엇도 찾을 수가 없었다.


[날 찾는 거라면 헛수고하는 것이니라.]

“누, 누구십니까?”


처음에 곽세형은 목소리의 주인이 최성민이라고 생각했다. 머릿속으로 말을 전달하는 수법은 최성민이 쓰던 것이었으니까. 하지만 다시 들어보니 그와는 목소리 자체가 달랐다.


[나는 데르키우스. 신이니라.]

‘시, 신?’


난데없이 신이라니? 무신론자인 그로선 황당하게 들릴 법도 했지만 그간 벌어진 황당무계한 일들을 생각하면 마냥 부정할 수는 없었다.


[뭔가 할 말이 있다면 소리 내서 말하거라.]

“신께서 어쩐 일로······.”

[흠, 보통은 현실을 부정하기 마련인데 네놈은 금세 받아들이는구나. 내 존재를 믿는 것이냐?]

“그, 그렇습니다.”


사특한 요술을 쓰며 모습을 숨기기도 하고 변형하기도 하는 악마 같은 존재도 겪어봤는데 신이라고 없을까?


[역시 상제의 자식이라 그런지 신앙심만큼은 타고 났구나.]


뭔가 오해가 있는 것 같았지만 지금은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었다. 상제라는 말이 언급됐다. 곽세형이 알기로 상제라 불릴 사람은 엄마밖에 없었다.


“호, 혹시 저희 엄마를 아십니까?”

[알다마다. 대천진리회를 운영하는 상제 아니더냐?]

“마, 맞습니다.”

[나를 섬기는 교단의 사람이니 모를 수가 없지. 아들 자랑을 어찌나 해대던지 생전 모습이 눈앞에 선연하군.]

“엄마······.”


신에게조차 자식 자랑을 했다는 말에 곽세형이 또다시 눈물을 떨궜다. 하지만 그는 몰랐다. 방금 한 말이 신의 새빨간 거짓말일 줄은.


사실 데르키우스는 상제에게 어떠한 말도 듣지 못했다. 자신의 존재를 아는 사람은 천제뿐이었으니 당연했다. 상제를 부리던 사람은 자신이 아닌 천제다.


그랬기에 이름도 모르고 관심조차 없었다. 둘이 모자지간이라는 것도 상제의 시신에 있던 아들의 사진을 투시로 보고 나서야 알게 됐다.


그럼에도 마치 원래부터 잘 알았다는 듯이 거짓말을 한 이유는 곽세형을 안심시키기 위함이었다.


어째서?


방심한 틈에 놈을 죽이기 위해서.


교단의 정보가 새어나가길 원치 않는 데르키우스에게 곽세형은 치워야 할 걸림돌이었다. 녀석은 신도도 아닌 주제에 너무 많은 걸 봐버렸다. 행여나 경찰에 신고해서 조사라도 나오면 곤란해진다.


그랬기에 여러 명의 신도들에게 실시간으로 위치를 알려주며 놈을 쫓으라고 지시를 내린 상태였다. 신도들을 조종하는 건 어렵지 않았다. 그저 사탄의 자식이 신도들을 죽인 뒤 도주하고 있으니 신속히 붙잡으라고 명하면 그만이다.


[어미가 죽은 일은 참으로 유감이구나. 신으로서 자식 같은 신도를 지키지 못했다는 사실에 나 역시 마음이 무겁구나.]


뻔뻔하게도 데르키우스는 울고 있는 곽세형에게 위로의 말을 건넸다. 조금 있으면 놈을 죽이기 위해 신도들이 도착할 것이다. 그때까지 주변에 신경 쓰지 못하도록 말을 걸며 붙잡아둬야 한다.


위로의 말을 들은 곽세형이 금세 눈물을 멈췄다. 묻고 싶은 게 떠올랐다.


“혹시 신님은 저희 엄마가 어떻게 돌아가셨는지 아십니까?”

[물론이지.]


곽세형은 눈을 감고 있었기에 엄마가 어떻게 죽었는지 모른다. 어쩌다가 미라 같은 꼴이 됐는지, 누가 엄마를 죽였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


“아시는 게 있다면 제발 알려주십시오.”


그 간곡한 부탁에 신이 선선히 대답했다.


[그건 사탄의 짓이었다.]

“사···탄?”

[그렇다. 그 자리에 천제의 모습을 한 사탄이 있었지. 너도 봤겠지만 위에서 벌어진 참상은 모두 그 사탄의 짓이다.]


데르키우스는 당연하다는 듯 리오베르트의 짓으로 몰아갔다. 자신이 악마를 소환하기 위해 제물로 썼다고 이실직고할 수는 없지 않은가?


“최성민, 그놈이······.”


빠드득-


분한 마음을 참지 못한 곽세형이 눈을 부라리며 이를 갈았다. 신이 말하는 사탄은 최성민이 분명했다.


사탄의 짓이라고 일렀음에도 다른 이름을 대며 격분하는 그 모습에 데르키우스가 의아한 듯 물었다.


[최성민? 그건 누구냐?]

“신님이 말씀하신 사탄의 이름입니다···. 모습을 바꾸고 기묘한 술수를 쓰는 악마인데······ 씨발! 놈이랑 엮이지만 않았더라도 엄마가 이렇게 되진 않았을 텐데···!”


분을 못 이긴 곽세형이 애꿎은 흙바닥을 주먹으로 내려쳤다. 잔뜩 화가 난 그와 달리 데르키우스는 복권에라도 당첨된 기분이었다. 그가 말하는 최성민이 리오베르트임을 눈치챈 것이다.


[사탄의 이름이 최성민이란 말이지? 놈은 어떻게 아는 것이냐?]

“같은 학교에 같은 반이니 알 수밖에요.”

[허허, 그것 참 기막힌 운명이구나. 혹시 녀석의 거주지는 알고 있느냐?]

“그럼요.”


당연하다는 듯 말하는 그 모습에 데르키우스는 곽세형을 죽이라는 명령을 철회할 수밖에 없었다.


[좋다. 안내하거라. 네 어미의 복수는 내가 도와줄 터이니.]

“저, 정말입니까? 감사합니다!”


절치부심하던 곽세형의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신이 돕는다면 최성민에게 복수하는 것도 불가능하진 않을 터.


천군만마를 얻은 듯한 기분에 곽세형이 연신 고개를 숙였다. 신이라는 작자가 자신의 엄마를 제물로 삼은 줄도 모른 채.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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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6

  • 작성자
    Lv.87 무명산인
    작성일
    19.04.20 08:35
    No. 1

    주인공이 너무 어리석다는 생각은 안하시나요? 상황을 주제 한다는 근자감과 더불어 300년 산 경험이 전혀 녹아 있지를 않네요. 산전수전 다 격었다면서 5%부족하네요.

    찬성: 6 | 반대: 0

  • 작성자
    Lv.23 n5695_th..
    작성일
    19.04.20 08:38
    No. 2

    갑자기 노선을 고구마로 가네 평범한 고딩이 기절한 척도 못찾아낸것도 이상하공... 지금까지 철저하던 주인공 어디갔는지...

    찬성: 3 | 반대: 0

  • 작성자
    Lv.51
    작성일
    19.04.20 09:20
    No. 3

    흠.. 전체적으로 저런 경우를 생각못한다는것도 이상한 우리주인공 7서클달성하고 고구마생기는경우도 드물지.. ㄷ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47 天飛
    작성일
    19.04.20 11:33
    No. 4

    음... 이편은 왜 이렇게 꼬아서 전개를 할까 라는 의아함뿐이네요
    주인공은 그냥 지식만 있고 지혜가 부족하고 앞으로 일어날 일을 생각하고 대비할 그런 마음가짐이 없어보여요.
    이번 에피소드도 갑자기 즉흥적으로 따라가서 일 처리하고 일처리도 흐지부지하고... 이상함.
    역시 300년을 살았지만 그 삶이 경험의 삶이 아닌 혼자 11서클에 이르기 위한 연구만 한 삶이라 지식만 넘치고 지혜와 경험같은건 없다고 보여지네요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34 쿠툴루
    작성일
    19.04.20 13:03
    No. 5

    왜 놔두고 가는지 이해안됩니다.. 데오란트는 허수아비인가?
    놔두고 가면서 악신이 저놈한테 수작 거는거 조금도 생각 못했다고 하는건 주인공 너무 멍청한 전개 같은데.. 데오란트한테 맡기는 방법도 있는데...
    다음화로 어떻게 수습될지 기대해 볼게요..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33 피안아
    작성일
    19.04.20 18:45
    No. 6

    갑자기 3류 라노벨스럽게 변했네요;;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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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가출 (2) +1 19.04.30 390 16 14쪽
44 가출 (1) +1 19.04.29 435 1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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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흑기사 (2) +1 19.04.27 447 17 12쪽
41 흑기사 (1) +1 19.04.26 485 17 14쪽
40 고위 악마 (3) +1 19.04.25 503 19 11쪽
39 고위 악마 (2) +1 19.04.24 545 15 15쪽
38 고위 악마 (1) +1 19.04.23 590 19 13쪽
37 칼베르놈 (4) +2 19.04.22 617 25 13쪽
36 칼베르놈 (3) +3 19.04.21 667 30 11쪽
35 칼베르놈 (2) +2 19.04.21 724 26 11쪽
34 칼베르놈 (1) +4 19.04.20 918 26 14쪽
» 진짜 악마 (2) +6 19.04.20 1,003 33 16쪽
32 진짜 악마 (1) +2 19.04.19 1,054 47 15쪽
31 대천진리회 (6) +4 19.04.19 1,112 52 15쪽
30 대천진리회 (5) +1 19.04.18 1,133 48 12쪽
29 대천진리회 (4) +2 19.04.18 1,186 57 12쪽
28 대천진리회 (3) +2 19.04.17 1,249 55 11쪽
27 대천진리회 (2) +1 19.04.17 1,462 6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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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대영순리회 (5) +7 19.04.14 2,417 91 15쪽
21 대영순리회 (4) +5 19.04.14 2,584 90 11쪽
20 대영순리회 (3) +3 19.04.13 2,742 84 12쪽
19 대영순리회 (2) +5 19.04.13 3,047 90 11쪽
18 대영순리회 (1) +3 19.04.12 3,439 108 13쪽
17 학교에 가다 (2) +8 19.04.11 3,694 113 12쪽
16 학교에 가다 (1) +7 19.04.10 4,208 133 16쪽
15 소집 (2) +5 19.04.09 4,491 139 11쪽
14 소집 (1) +4 19.04.08 5,074 151 10쪽
13 그럴싸한 계획 (3) +13 19.04.07 5,667 162 12쪽
12 그럴싸한 계획 (2) +7 19.04.07 5,849 151 13쪽
11 그럴싸한 계획 (1) +8 19.04.06 6,193 155 11쪽
10 참교육 (3) +21 19.04.06 6,718 165 13쪽
9 참교육 (2) +10 19.04.05 6,654 157 13쪽
8 참교육 (1) +24 19.04.04 6,949 177 13쪽
7 왕따 최성민 (3) +5 19.04.03 6,995 193 12쪽
6 왕따 최성민 (2) +9 19.04.02 7,338 185 13쪽
5 왕따 최성민 (1) +7 19.04.01 8,463 205 13쪽
4 새로운 몸 (3) +3 19.04.01 9,526 202 12쪽
3 새로운 몸 (2) +9 19.04.01 9,784 232 11쪽
2 새로운 몸 (1) +6 19.04.01 10,870 212 13쪽
1 프롤로그 +9 19.04.01 11,229 203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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