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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공모전참가작 썩어 빠진 이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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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호17
작품등록일 :
2019.04.01 10:31
최근연재일 :
2019.04.29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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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0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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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도우미 에토

DUMMY

도우미와의 첫인상은 그저 그랬다.


내가 동물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사람임은 제쳐두고서라도, 사람처럼 차려입고 사람처럼 말을 하는 원숭이는 보는 이에게 기괴한 기분을 들게 했다. 불쾌한 골짜기라고 하던가? 딱 그 짝이었다.


“혼란스러우실 테니 질문을 몇 가지 받겠습니다. 마음껏 던지세요. 사람들.”

내 키의 반도 안 돼 보이는 원숭이가 굵은 나뭇가지 위에서 척추를 쭉 피며 말했다. 사람들은 도우미가 등장했다는 메시지 창을 읽고 뒤이어 등장한 원숭이의 말에 당황했지만, 예상보다 빠르게 평정심을 되찾았다.


오히려 사람들보다 더욱 당황한 것은 조사원들이었다. 이강우를 포함한 조사원들 셋은 원숭이를 보자마자 눈을 휘둥그레 뜨며 자기 눈을 의심했다.


이세계를 모르는 사람들은 다른 세계니까 라고 웬만한 건 받아들일 수 있는 걸까? 나도 그런 걸지도 모른다.


애매하게 아는 것보단 전혀 모르는 게 나을 수도 있다는 얘기가 있다. 무식한 게 용감하다고들 하잖나.


“저, 방금 소동은 뭐에요?”

내 생각을 그대로 표현하듯, 중간 줄에 있어 몬스터의 존재조차 눈치채지 못한 한 남성이 물었다.


그 물음에 원숭이는 입가를 기묘하게 비틀었다. 웃는 것 같기도 했고 우는 것 같기도 했다. 이상한 습관이었다.


“괴물이었습니다. 저희가 단 한 번도 보지 못한 괴물이요. 팔 년간 이세계에 살면서 저런 괴물과 마주한 건 처음입니다.”

원숭이가 대답하기도 전에 앞줄에 서 있던 조사원이 한발 앞서 나오며 사람들의 질문에 대답했다. 그리 말하며 그는 해명을 요구하듯 원숭이를 바라봤다.


“끼어들어 죄송합니다. 저는 김태호라고 합니다. 조사원으로서 임시적이나마 이 그룹의 통솔 역을 맡고 있기에, 자세한 얘기는 저를 통해주셨으면 합니다.”

김태호의 상상 이상으로 예의를 차린 말에 원숭이는 재밌는 것을 본 것처럼 크게 웃었다.


역시 사람의 말을 하는 원숭이는 보기에 불편했다. 편견이나 차별을 따지기 전에 사람으로서의 거부감이 뇌를 찌릿찌릿 자극했다.


“끼끼끽, 좋아요. 사람 김태호, 당신과 나는 좋은 관계를 쌓을 수 있을 거예요. 나는 마법사 에토입니다. 편하게 에토라고 불러줘요.”

마법사. 불길한 단어의 등장에 사람들이 숨을 죽였다. 몬스터를 목격한 사람들은 또다시 등장한 알 수 없는 것에 긴장감으로 몸을 떨었고, 몬스터를 보지 못한 사람들은 처음 나오는 얘기에 흥미를 드러냈다.


전상호라는 조사원은 한쪽 팔로 이강우를 부축하며 다른 손으로는 권총을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위협이 되면 쏘겠다는 심보겠지.


틀린 판단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미 일이 틀어져도 한참 틀어졌다.


지구 측에서 우리를 이세계로 보낼 수 있었던 근거는 물론 십 년간의 조사원들이 가져온 정보들도 한몫하겠지만, 가장 큰 근거는 이세계엔 위험이 될만한 것이 거의 없다시피 했다는 것이다.


기껏 해봐야 가파른 절벽에서 떨어지는 위험이나, 길을 잃을 정도밖에 무서울 게 없는 곳이니 전혀 다른 세상임에도 십 년의 준비 기간밖에 거치지 않은 거겠지.


그러니 이세계가 안전하다는 전제부터가 틀어 맞지 않는다면 이주는 결코 성공적일 수 없었다.


우리는 당장이라도 왔던 길을 되돌아가서, 포탈을 통해 지구로 돌아가는 선택밖에 없다. 이주가 망하건 말건, 일반인인 우리한테는 알 바가 아니니까.


“배려해줘서 감사합니다. 에토, 당신이 자세한 부분을 설명해주기 전에 저희가 먼저 질문을 해도 될까요?”


“그러세요. 시간은 많으니까요.”

김태호는 에토에게 고개를 꾸벅 숙이고 바로 고개를 들어 올려 첫 번째 질문을 던졌다.


“먼저, 방금 우리가 본 그 괴물은 대체 뭐죠? 만약 더 있다면 그건 대체 몇 마리나 있습니까?”

무난한 질문이었다. 그러나 아직도 괴물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은 어리둥절한 채 서로에게 소곤거렸다.


“그건 말 그대로 괴물이에요.”

에토가 입을 비틀었다.


“우리는 그걸 몬스터라고 불러요. 부모 자식 없이 자기 스스로 태어나는 것들. 죽이거나, 먹거나, 가지고 놀거나. 몬스터가 하는 생각은 그게 전부입니다. 정말로 피밖에 모르는 괴물이죠.”

에토가 저 높은 나뭇가지 위에서 툭 하고 밑의 나뭇가지로 뛰어내렸다. 그가 뛰어내린 나뭇가지가 반동으로 위아래로 크게 흔들렸다.


“몇 마리냐고 묻는다면 확실하게 대답해드릴 수는 없겠네요. 몬스터는 탄생에 많은 것을 필요로 하지 않으니까요. 지금은 약 천 마리 정도는 되겠죠.”

에토가 별거 아닌 듯이 말하는 것과는 달리 그의 대답을 듣는 사람들의 표정에서는 핏기가 싹 가셨다.


천 마리? 그 괴물 늑대가 천 마리나 된다고?


안전하기는 개뿔이. 그 늑대가 두 마리, 아니 한 마리였어도 퀘스트에 관한 것을 깨닫지 못했다면 우린 거기서 바로 몰살이었다. 사람이 단신으로 대항할 수 없는 괴물임은 확실하지만, 그 이상으로 퀘스트를 받지 못한 사람은 상처를 입힐 수 없다는 조건이 너무나도 뼈아팠다.


“그 괴물, 아니 몬스터가 천 마리나요?”


“예. 지금은 천 마리 정도고, 앞으로는 더 늘어날 수도 있겠군요. 잠에서 깬 지 얼마 되지 않았거든요.”

에토의 말에 사람들이 놀랐다. 무엇을 상상했는지 흠칫 몸을 떠는 사람들도 종종 보일 정도였다.


조사원 김태호 또한 몇 분을 고심하더니 마음을 정한 듯 에토에게 등을 보여 사람들을 불렀다.


“여러분.”

힘이 담긴 말에 사람들이 자연스레 그를 바라봤다. 김태호는 예상외로 침착했다.


“예기치 못한 상황입니다. 지금 당장 포탈을 통해 지구로 돌아가야 할 것 같습니다.”

좋아! 나는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만약 김태호가 이세계로 이주의 책임자랍시고 되지도 않는 억지를 부리며 이주를 속행할 생각이었다면 미래가 없다. 이세계에 대한 것을 아무것도 모르는 우리는 조사원의 의지에 따를 수밖에 없으니까.


게다가, 여기서 포탈 너머에 있는 지구로 연락해 포탈을 열어달라는 것도 조사원이 없다면···


어? 아니, 잠깐만.


“그러나 여러분.”

김태호가 침통한 표정으로 운을 떼었다.


“죄송하게도 제 쪽에서 지구로 연락할 방법은 없습니다. 정해진 것은 이주 후, 중간점검을 위해 포탈이 잠시 열릴 거라는 것밖에는.”


“예? 그게 무슨 소리에요?”

김태호가 뭐라 말을 잇기도 전에 여성의 앙칼진 목소리가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듯 튀어나왔다.


“포탈 너머로는 그 어떤 전기 신호도 닿지 않습니다. 제가 지구에 신호를 보낼 방법은 없고, 포탈은 지구 쪽에서만 열 수 있습니다. 다행인 것은 이주 후에 포탈이 확실하게 열린다는 것이니, 그때 지구로 돌아가면 될 것 같습니다.”

김태호는 최대한 담담하게 말하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그의 입에서 나온게 사형 선고나 다름없었다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었다.


이 주? 십 사일을 지금 그 괴물들이 우글거리는 곳에서 살아남으라고? 불가능하다.


나는 주위를 둘러봤다.


멍하니 김태호를 보고 있는 여성. 교복을 입은 미성년자. 얼마 걷지도 않았는데 숨에 차서 가쁜 숨을 몰아쉬는 중년 남성.


이 주일은커녕 하루라도 살아남을 수 있을 리가 없다. 이세계 이주의 첫 이주민들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전부 평범의 표본이었다.


“그게 지금 말이 돼?”

중년 남성이 거친 숨을 몰아쉬며 김태호에게 쏘아붙였다.


“이쪽에서 여는 방법이 하나도 없다는 게 말이 되냐고! 난 이런 얘긴 못 들었어. 계약서에도 안 적혀있었으니까 얼른 지구로 돌려보내!”


“죄송합니다.”

김태호가 허리를 숙였다. 아저씨에게 사과했다기보단, 우리 모두에게 사죄한 것 같았다.


···솔직히, 아저씨는 흥분해 있었지만, 그의 말이 맞았다. 동의하지 않을 수 없었다. 여기 있는 사람들은 전부 그럴 것이다.


최악을 상상하고 미지의 세계에 발을 들인 십 년 전 조사원들의 각오나 생각은 우리에겐 없었다.


기껏 해봐야 관광, 잠깐 현실에서 숨을 돌리려는 휴식이다. 이세계에서의 한 달은 겨우 그 정도로밖에 다가오지 않는다.


“···이 망할···!”

열이 머리끝까지 차오른 아저씨가 욕지거리를 내뱉으며 김태호에게 달려들려는 순간, 나무 위에서 조용히 상황을 지켜보던 에토가 불길한 흐름을 끊었다.


“포탈? 지구와 이세계를 연결하는 통로 말하는 거예요? 그거라면 내가 열어줄 수 있는데?”

김태호가 그 누구보다 빠르게 에토에게 시선을 향했다. 사람들이 천진난만하게 동아줄을 내린 에토를 바라봤다.


“예? 에토 씨가 포탈을 열 수 있다고요?”

김태호가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되묻지만, 에토는 당연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네. 그게 제 일인걸요.”

에토는 습관처럼 미묘한 웃음을 내지었다.


그를 믿어도 될까? 내심 불안한 생각이 치밀어 올랐지만, 우리에게 다른 선택지는 없었다.


“그, 그럼 꼭 좀 부탁드립니다. 지구로 가는 포탈을 열어주실 순 없나요?”

김태호가 고개를 푹 숙이는 것과 동시에 잠자코 보던 조사원들 또한 총에서 손을 놓고 허리를 굽혔다. 그에 이어 사람들이 하나하나 고개를 숙이는 모습이 보였다. 나 또한 고개를 숙이자, 기름진 흙이 눈에 들어왔다.


“이것 참, 이렇게까지 안 하셔도 당연히 도와드리죠. 도우미 아니겠습니까.”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에토의 흔쾌한 승낙에 사람들이 너도나도 가리지 않고 그에게 감사의 인사를 던졌다.


에토는 나무에서 내려와 김태호의 앞에 섰다. 땅을 밟은 에토의 몸집은 나무 위에서 본 것보다 훨씬 작았다.


“하지만 그 포탈을 여는 데에는 제 기력이 많이 필요해서··· 대가라고 하긴 뭐하지만, 제 일을 좀 도와주시겠습니까?”

에토가 입고 있던 거적때기에서 작은 손을 꺼내어 김태호에게 뻗었다.


마지막 동아줄이다. 썩은 동아줄이건 아니건, 붙잡아봐야 마땅하다.


그러나 김태호는 에토의 의중을 파악하려 하는지 허공에 매달린 에토의 손을 붙잡지 않았다.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에요. 조사를 해줬으면 하는 곳이 있어서 말이죠.”

에토 또한 자신이 의심받고 있다는 것을 눈치챘는지 시키고자 하는 일을 설명했다.


“안전하다고는 않겠지만, 이주일을 아무런 비호 없이 살아남는 것보다는 쉬울 거에요?”


“···알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에토의 쐐기를 박는 말에 결국 김태호는 에토의 작은 손을 마주 잡았다. 에토가 작은 송곳니를 보이며 웃었다.


그 이후로는 일사천리였다. 김태호가 모여든 사람들에게 앞으로의 일을 설명하고 에토의 일을 조금 돕는 것으로 지구에 돌아갈 수 있다고 알리자, 그 계약 아닌 계약을 눈앞에서 본 사람과 보지 못한 사람들 전부 기뻐했다. 누가 됐든 이 위험한 곳에는 있고 싶지 않은 거겠지.


“그럼 일단은 기지로 가겠습니다. 싸울 수 없는 분들이나 앞선 싸움으로 상처를 입은 사람들은 기지에 머물고, 남은 사람들은 바로 에토 씨를 따라가겠습니다. 임시기지에는 이세계에서 십 년을 사신 베테랑 조사원분들도 많으시니,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겁니다.”

물론, 그분들과 함께 지구로 돌아가야죠. 김태호는 그렇게 덧붙이며 앞으로의 일정을 모두 브리핑했다.


기지로 향하는 도중 언제 몬스터가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두 조사원은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나름의 진열을 세우고 있었다. 여성과 아이 등 싸우기 힘든 사람들은 진열 안쪽에, 싸울 수 있는 사람들은 간단한 무기를 들린 채 진열의 바깥쪽에.


물론 무기라고 해봐야 굵은 나뭇가지 정도다. 그러나 손에 의지할 수 있는 무기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정신적인 차이가 컸다.


진열은 위에서 보면 아마 달걀 같은 형태일 것이다. 일렬 행진 때와 똑같이 앞에는 김태호 조사원 하나와 뒤쪽에 이강우 조사원, 그리고 중앙에 전상호 조사원이 사람들을 통솔한다.


나쁘지 않다. 나는 그리 생각하며 배정받은 뒷줄에서 빠져나와 에토와 얘기하고 있는 김태호에게 갔다.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봐도 진열은 그럴듯했지만, 상대가 총도 듣지 않는 상대라면 어쩔 수 없다. 퀘스트에 대한 것만은 말해줘야만 했다.


“김태호 씨.”


“아, 정말로 죄송합니다. 저희의 부덕으로···.”

김태호는 아저씨 이후로도 몇 차례나 사람들이 찾아왔는지, 내가 말을 걸자마자 반사적으로 사죄했다.


“아닙니다. 어쩔 수 없죠. 그것보다···.”


“태호 형, 그 사람이 아까 내가 말한 사람이에요!”

사람들 사이를 이리저리 돌아다니던 이강우가 우리 둘을 보고 번쩍 소리쳤다. 말? 무슨 말?


“오!”

그러나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는지, 김태호는 두 눈을 빛내며 내 손을 덥석 붙잡았다.


“강우한테 얘기 들었습니다. 그 괴물을 쓰러트리셨다고 하더군요.”


“예, 거기에 관해서 드릴 말이 있습니다.”

이미 이강우가 이야기한 것 같아 설명이 빠를 것 같았다. 그러나 이강우가 그에게 무슨 바람을 넣은 것인지, 흥미로 넘치는 그의 두 눈을 보고 있자니 아무래도 대화가 길어질 것 같아 나는 그의 곁에 앉았다.


굵은 나무뿌리에는 그와 어울리는 선객이 있었다.


나는 자연스럽게 에토의 옆에 앉게 됐다. 에토에게 고개를 꾸벅 숙이며 인사하자, 나를 알아차린 에토도 살짝 고개를 숙였다.


“실례하겠습니다.”


“예, 그럼요.”

에토는 활짝 웃으며 나를 환영했다. 가까이에서 본 에토는 짐승이라기엔 너무나도 깔끔했다. 오히려 귀여운 원숭이 인형이라고 소개하는 편이 더 납득이 가지 않을까?


“힘내셨어요.”

김태호와 대화를 나누려던 찰나 나만이 들을 수 있을 작은 중얼거림에 에토 쪽을 돌아보자.


에토가 반짝이는 금속제 탄환을 꺼내 보였다.


작가의말

좋은 하루 보내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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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중독 (5) 19.04.28 31 1 13쪽
21 중독 (4) 19.04.28 30 1 12쪽
20 중독 (3) 19.04.27 34 1 11쪽
19 중독 (2) 19.04.26 31 1 13쪽
18 중독 (1) +1 19.04.24 43 2 12쪽
17 던전 (4) 19.04.23 37 2 12쪽
16 던전 (3) 19.04.22 40 2 12쪽
15 던전 (2) 19.04.20 53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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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변화 (4) +1 19.04.15 63 3 11쪽
10 변화 (3) +1 19.04.13 63 2 12쪽
9 변화 (2) +2 19.04.12 69 2 12쪽
8 변화 (1) +1 19.04.10 71 3 12쪽
7 절망의 자각 +1 19.04.09 83 2 11쪽
6 튜토리얼s +1 19.04.08 85 3 10쪽
5 경고 +1 19.04.06 100 4 13쪽
4 임시 기지 19.04.05 121 2 13쪽
» 도우미 에토 19.04.03 135 4 14쪽
2 몬스터 +2 19.04.02 152 6 13쪽
1 포탈의 너머 19.04.01 223 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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