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주머니 용사 나가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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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우몽
작품등록일 :
2019.04.0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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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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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0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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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의 딸

DUMMY

“아니 인정해달라고 한 적 없는데······?”

“뭐, 뭣······?”


바르르 떨리는 검붉은 입술.

이름이 야일이라는 것을 어떻게 알았느냐고?

주머니에 붙은 스킬창을 봤을 때처럼 주머니를 들고 그 너머로 상대를 보면 되더라.

매직아이를 보듯이 눈을 살짝 게슴츠레하게 뜨는 것이 포인트.

그러면 [신안] 스킬이 띠링 하고 활성화되면서 상대의 정보가 뜬다.

등급이 높은 것에서 볼 수 있듯 너무 편리한 힘이었다.


-------

[마왕의 딸 야일]

직업 : 마족 공주 (LV. 57)

마왕 알퀴세르의 딸. 제멋대로인 경향이 강함. 어둠의 마법에 그럭저럭한 잠재력이 있지만 거의 개발되어 있지 않다. 아버지를 좋아하지만 싫어한다.


*스킬

[데스사이드]A, [난투]B, [유혹]B, [매력]B, [마족마력방어]B, [마족지배]C, [흡수]C, [약점간파]C ······ 이하

------


마왕의 스킬창을 탈탈 털어서 다운그레이드한 것 같은 구성이다.


“야일이라.”


내가 중얼거리자 야일이 눈을 찡그렸다.


“누가 내 이름 함부로 알려줬어?”


하지만 군단장들은 서로 얼굴만 바라본다. 당연하다. 알려준 적이 없으니까.


“그대의 부친이 알려주었지.”


거짓말이지만.

그래도 군단장들은 고개를 끄떡끄떡한다. 이거 잘 먹힌단 말야.

하지만 야일에게는 아닌 듯하다.

흥 하고 코웃음을 치더니 팔짱을 끼고 턱을 치켜든다.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니 잘 믿기진 않지만 거기에 아버지의 영혼이 붙어 있다는 건 더 믿기 어렵다구. 이름이야 알 수 있는 방법이 있을 수 있고. 그리고 네가 아버지의 말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는 건 또 어떻게 믿는데?”


큿, 팩, 팩트 폭력이라니!


“좌우간 대리인이고 뭐고 나까지 네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마! 파파의 말도 안 들었는데 내가 너 같은 인간의 말을 들을 것 같아? 그러느니 확 죽어버릴 거니까!”


차가운 붉은 눈이 나를 향한다. 피부는 검푸르지만 어쨌든 멋진 굴곡을 가진 소녀의 입에서 차가운 독설이 퍼부어진다.


안 돼. 나의 소중한 멘탈이 바스라져.

[마족지배], [마족지배]가 필요해.

일단 주머니를 들어올려 [마족 지배]를 걸어본다.


“나가 있으라.”

“······네가 뭔데 나더러 나가라 마라야?”


헐. 왜 안 통하지?

이거 고장인가?

주머니를 탁탁 하고 털어보는데 띠링 하고 상세창이 뜬다.


-------

[마족지배]S

- 자신이 힘을 나누어준 마족을 복종시킨다.

- 자신보다 하위마족을 복종시킨다.

- 같은 계열 마족의 경우 효과가 배가된다.

- 동급의 마족이나 친족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


윽. 이건가.

맨 마지막 항목. ‘친족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딸이라서 안 되는 거군. 이거 가족에게는 한 없이 약한 스킬이잖아.


그리고 드디어 나는 마왕의 집무실에 홀로 남겨졌다.

칙칙한 인테리어의 집무실에서 주머니를 눈앞에 들고 말을 걸어본다.


“너도 딸한테 참 고생했겠네.”

[······.]

“딸을 다루는 방법 같은 거 없어?”

[······.]

“딸을 나한테 줄래?”

[······절대 안 된다! 이놈!]


말을 하는 족족 내게 이용당했으니만큼 도중부터 가능한 한 입을 열지 않으려는 모양이다. 뭐 그럴 만하지.

뭐 지금처럼 적절히 도발하면 입이야 열게 할 수 있지만 원하는 정보를 넘겨준다는 보장이 없네.

이걸 어떻게 하나 고민 중인데 집무실 문이 열리고 자이렌이 들어왔다.


“저닐 님. 이제 무엇을 하시겠습니까?”


아니 그건 내가 묻고 싶었는데?


“내가 할 건 없어? 뭐 그런 거 있잖아. 서류에 도장 찍는 거라든지.”


마왕이 하는 일이 인간하고 똑같다는 생각은 안 들지만, 그래도 명색이 왕이라면 해야 할 일이 있지 않을까?


“마왕님을 편안하게 모시는 것이 저희들의 일입니다. 저닐 님께서는 마왕의 대리인으로서 그 위치를 지켜주시면 되시옵니다.”

“정말 아무것도 안 해도 돼?”

“업무는 전부 저에게 맡기시면 됩니다.”


예스! 예스! 마왕 엄청 좋잖아!


“음. 미안하게 됐네. 하긴, 나는 마족 나라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니까······. 그럼 부탁 좀 할게.”

“분부만 내리십시오.”


이 마족 할배. 여러 가지로 마음에 든다.

문득 자이렌은 어느 정도 스펙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해졌다.

주머니를 들고 스킬 [신안]을 사용해 자이렌을 살펴본다.


---------

[마족 1군단장 자이렌]

직업 : 마족 기사 (LV. 172)

알타르계 마족의 1군단장, 마족기사 자이렌이다. 오랜 시간 수많은 전투를 치룬 실력자. 알퀴세르의 최측근이며 마족들의 신뢰가 두텁다.


*스킬

[마족검술]S, [데스사이드]S, [저주]S, [고속이동]A, [발도]A, [사무]A, [약점간파]A, [뒷수습]B, [마법보조]B ······ 이하 생략

--------


마왕보다는 약하지만 과연 나쁘지 않다.

마왕의 레벨이 258이었던가? 레벨차이가 심하지만 그건 마왕이 너무 세서 그런 게 아닐까?

중간에 이상한 스킬이 한두 개 끼어 있는 것이 묘한 짠내가 난다.


“저닐 님. 왜 그러시나요?”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아무튼 중요한 건 이제부터 놀면 된다는 거다.


“집무실에만 있는 건 아무래도 너무 따분하군. 어디 가서 놀고 싶은데 적당한 곳이 없을까?”

“그렇군요. 제가 생각이 짧았습니다. 그렇다면 여기 마왕성 아랫마을로 가시면 어떻겠습니까?”

“거기에 뭐가 있는데?”

“인간들 도시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쪽 마족 영역에서 즐길 수 있는 것들은 대부분 거기 모여 있으니까요.”


아니 사람이 진짜.

그런 곳이 있다면 빨리 가르쳐줬어야지!

아랫마을이라. 말하자면 다운타운인가?

좋아. 가자 다운타운!

며칠 전부터 계속 도망자 신세였던 덕에 두고 온 사치들이 그립다.

사람이 간사해서 상황이 좀 안정되자마자 다시 놀고 싶어지는 것이다.

헌데 내가 집무실을 나가려 하자 자이렌이 말을 꺼냈다.


“아, 저닐 님께서 한 가지 해주실 일이 있습니다만.”

“뭔데?”

“마검에 대한 것입니다.”

“마검?”


그러고 보니 아까 산에서 마왕이 했던 말이 떠올랐다. 마검 가지고 와서 나를 상대로 어떻게 해보라든가 했었지?


“마검이 있어야 진정한 마왕입니다. 마검은 마왕의 상징일뿐더러 마왕의 힘을 올려주는 공능이 있습니다. 로벨 왕국의 1만 병사를 매장시킬 때도 그 마검이 힘을 발휘했었습니다.”


으음. 사기 아이템 같은 것인 모양이다.


“마왕성을 수호하기 위해서라도 마검은 반드시 필요한 힘입니다. 용사나 드래곤 등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말입니다. 저닐 님께서 대리인의 권위를 세우기 위해서라도 필요합니다.”


응응 그렇군.


“하지만 이 마검이 있는 곳은 오직 마왕님 밖에 모르는 터라······ 송구합니다만 저닐 님께서 마왕님께 물어봐주시겠습니까?”

“응. 그럴게!”


나는 선선히 대답했다.

현재 마왕이 나에게 합죽이가 되어 있는 상태니 당장은 알 도리가 없다.

뭐 살살 구슬려서 알아보는 수밖에.

다행히 자이렌은 지금 당장 알려달라는 둥 하지는 않았으므로 나는 그대로 마왕성을 나섰다.


여기 마왕성 인근은 벨루스라고 부르는 모양이다.

명색이 마족의 도시라고 하지만 마왕성과 그 아랫마을이 전부였다.

마을, 즉 다운타운은 도시라고 하기에는 좀 민망한 규모.

그래도 살펴보니 있을 가게는 다 있는 걸 알 수 있었다.

술집이나 무기점, 도박장, 여관, 마사지 샵, 기타 등등.

거리를 지나갈 때마다 마족 행인들의 시선이 전부 나를 향한다.

이 거리에 인간은 나 혼자.

경멸한다기 보다 당황해하는 눈치다. 내가 누구인지 모를 테니 당연한 것.

그래도 당당하게 다니니까 시비 거는 사람은 없다.

자이렌이 붙여준 호위 병사 두 명이 함께 있는 것도 이유겠지.

아무튼 지금은 술부터 한 잔 하고 싶다.

나는 제일 큰 술집을 골라 안으로 들어갔다.

자이렌이 마족들 사이에서 통용되는 돈을 넉넉히 주었기에 내 돈을 쓸 필요는 없다. 로벨 마을에서의 일이 트라우마가 되었는데 나름 다행이다.

흑요석 같은 윤기 나는 검은 돌이었는데 몇 개 내고 나니 곧 술을 넉넉히 가져다준다.


홀짝.

오 괜찮네.

또 홀짝.

크으 좋군.


“마족 술 꽤 괜찮은데?”


그렇게 홀로 중얼거리고 있는데 주머니에서 작은 소리가 들렸다.


[······당연하지.]


응? 뭔가 말했어?


그러나 주머니는 말이 없었다.

······잘못 들었겠지.

또 한잔 홀짝.

크으 좋구나.

무슨 술인지 물어보니 암흑에일이라는 거란다.

흑맥주하고는 또 다른 것인 모양이다.

후끈하고 알싸한 것이 제법이다.

마시면 마실수록 중독되는 느낌.

그러고보니 지난 번 술창고의 술도 좋았었지.

마족 술 만세다!

웰컴 투 마족 월드!

그러면서 신나게 마시고 있는데 주머니에서 심상찮은 기운이 느껴진다.


[······.]


아무 소리도 없지만 뭔가가 나를 응시하는 느낌적인 느낌.

어디 또 홀짝 마셔볼까?

크으! 좋아!


[··················.]


느낌이 더욱 진해졌다.

음······ 어디 또 홀짝?


[····································.]


이번에는 피부가 저릿저릿하다.

이거 뭐지?

혹시 모르니까 물어볼까?


“술 마시고 싶어?”

[····························································그래.]


크읏.

마시고 싶구나.

본래 술꾼끼리는 술을 나누는 걸 아끼지 않는 법.

마음을 모르는 바도 아니니 주고 싶다.

그런데 어떻게 주지? 주머니한테 술을 먹이는 방법이 무엇이냔 말이다.


“어떻게 술을 주면 되는데? 마실 수는 있고?”

[······나도 모르지.]


침울한 목소리.

이 녀석이 이렇게 된 데는 나도 원인이 있으니 도와주고 싶긴 한데.

음······ 한번 테스트해볼까?

나는 술통을 하나 달라고 했다.

그 통에 암흑에일을 콸콸 가득 따랐다.

그리고 주머니를 풍덩 빠뜨렸다가 다시 꺼냈다.


“어때?”

[!#@@!#!@#@!#@@#%$%okok]


반응이 있는 것 같은데?

어디 한번 더.

풍덩!


[$@@#$%#$$@$@ㅇㅇㅇㅇ!]


이거 괜찮다는 뜻이지?

몇 번 이렇게 물고문(?)을 하고 나니 마왕은 아주 말랑말랑해졌다.

마시멜로처럼 되어버렸다고 할까?


[크하하하! 역시 여기 에일이 최고지! 술은 마족수울이다! 인간들 술은 다양하기는 한데 뭔가 확 오진 않는단 말이지! 자아 어서 마셔라!]


······유쾌한 마족 아저씨가 되어버렸다고 할까.


“이제 말 안 하는 건 그만뒀어?”

[흥······ 짐은 어차피 불멸. 이 정도 일로 침울해할 수는 없는 것이다. 네놈이 딱히 마족을 망가뜨릴 생각이 아니라면 그냥 두고 볼 생각이다.]


흐음 그렇구나.

뭐 나를 죽일 생각이 없다면 서로 잘 해나가면 그만이다.

짠. 술통과 건배.


“아 맞다. 마검이 있는 곳을 자이렌이 물어보던데. 말해주면 안 돼?”

[뭐어 못 말해줄 것도 없겠지만 오늘은 그런 골치아픈 이야기는 하지 말자. 오늘은 그냥 마시자구! 크하하하!]


머 좋아. 딱히 내가 궁금한 것도 아니니까.

나도 술을 한잔씩 하면서 때로 주머니를 술통에 담갔다 꺼내기를 반복했다.

그렇게 몇 번 했더니 마왕은 이제 완전 맛이 가버렸다.


[ZZZZZZZZ······]


음. 빨리 취하네?

하긴 이 술이 상당히 센 것 같긴 하다. 사람으로 치면 술통에 들어갔다 나온 거나 마찬가지고.

그런데 난 왜 별로 안 취하지?

이거 혹시 주머니의 스킬 때문인가?

그러고 보니 스킬 중에 [강건]A가 빛나고 있다.


-------------------

[강건]A

- 체력이 향상된다.

- 각종 질병, 독 등에 저항력이 증가한다.

- 근력과 민첩 등에 상향 효과가 있다.

--------------------


오 주머니 정말 끝내주는데?

덕분에 좋은 술을 알딸딸한 기분으로 오래 즐길 수 있단 말이지.

취해서 잠든 마왕에게 좀 미안해진다.

그렇게 홀로 자작을 하고 있을 때였다.

그 순간 술집 불이 딱 꺼졌다.


‘어 뭐지?’


이윽고 어둠 속에서 음악이 흘러나온다. 이어서 술집의 무대 가운데에 화려한 조명이 켜지더니, 투명한 베일을 몸에 휘감은 무희가 등장했다.

베일 안쪽에는 거의 걸친 것이 없었기 때문에 몸매가 고스란히 보였다.

압도적인 몸매였다!


‘오 쩌는 여인네······.’


정말이다.

전생에서는 죽어라 일하느라 여자라곤 만나볼 생각도 못했고 만나줄 사람도 없었지만 여기 와서는 나름대로 놀대로 놀았다. 단기간이긴 했지만 나름 농도 짙은(?) 경험을 쌓았다.

그럼에도 이 언니는 스페셜 그 자체.

몸매만이 아니다. 얼굴은 청순섹시 그 자체다.

도톰한 입술에 고혹적인 눈매.

혼이 쏙 빠져나갈 것만 같다.

몸을 이리저리 꼬아대는 환상적이고 농염한 춤이 끝났다.

나는 아낌없이 박수를 쳤다.


짝짝짝짝!


무희는 무대에서 손님들에게 인사를 하더니 나와 눈이 마주쳤다.

눈가에 살짝 이채로워하는 기색이 담긴다.

그러더니 내 쪽으로 뚜벅뚜벅 걸어오는 것이 아닌가!

걸어올 때마다 골반이 좌우로 움직이는 것이 오오······.

그녀는 바의 내 옆자리에 앉더니 말을 걸었다.


“오빠, 여기 처음?”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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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성검용사 샌슨 +1 19.04.19 1,457 13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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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물론 짐작했다 +1 19.04.17 1,515 15 16쪽
16 얼마면 돼? +2 19.04.16 1,550 16 11쪽
15 로벨 왕국 +1 19.04.15 1,604 18 13쪽
14 문답무용의 네클리스 +1 19.04.13 1,628 15 11쪽
13 마검 깔고 앉아 봤어? +1 19.04.12 1,700 16 13쪽
12 자이렌의 유혹 +1 19.04.11 1,756 19 13쪽
11 마검찾기 +1 19.04.10 1,776 19 12쪽
10 마족 여인 샤사룬 +3 19.04.09 1,810 21 12쪽
» 마왕의 딸 +1 19.04.08 1,951 25 14쪽
8 마족지배 +1 19.04.06 2,011 27 10쪽
7 짐은 방패가 아니다 +1 19.04.05 2,222 29 14쪽
6 마왕 알퀴세르 +1 19.04.04 2,516 33 13쪽
5 황금의 산 +4 19.04.03 2,429 36 14쪽
4 데르나의 관점 +3 19.04.03 2,592 40 13쪽
3 무게경감 +7 19.04.02 3,032 48 13쪽
2 부활 +2 19.04.01 3,387 55 10쪽
1 *프롤로그 +2 19.04.01 3,808 58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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