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독점  공모전참가작 우주게임의 사령관

웹소설 > 작가연재 > 게임, 퓨전

새글

몽랑괴행
작품등록일 :
2019.04.01 11:02
최근연재일 :
2019.05.25 12:15
연재수 :
56 회
조회수 :
1,055,603
추천수 :
31,464
글자수 :
288,538

작성
19.05.15 12:05
조회
10,634
추천
423
글자
13쪽

47. 클론의 역습 (2)

DUMMY

47.

“잭 스나이더, 이 새끼 당장 내 앞으로 끌고 와!”


잭 스나이더를 불러오라 명한 이한은 워에게 질문을 던졌다.


“감염된 클론? 군단? 명칭이야 아무래도 좋다. 놈들이 잭 스나이더를 원하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해?”


놈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제대로 대응할 수 있다. 그게 아니고선 이리저리 끌려다니기만 할 뿐이다.


『다수의 사령관을 확보해 초인공지능을 인계하려는 의도가 가장 유력하지만, 사령관 중 잭 스나이더 사령관만 살아있을 확률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한은 인상을 쓰며 워에게 되물었다.


“그럼 나도 저들의 공략대상이 되어야 하는 거 아냐?”

『아시다시피 감염된 클론이 전혀 없는 아군의 기지는 기습으로 전복할 수 없었고 아군은 다른 기지와 달리 이미 저들의 존재를 인지했으니 단기간에 무너뜨리기 쉽지 않다고 판단했을 겁니다.』

“음.”

『아울러 저들이 크락투와 별개의 존재가 확실하다면 우리보단 크락투가 더 큰 문제일 겁니다. 크락투는 기생충입니다. 그런데 저들은 그런 크락투를 영양분 삼아서 탄생한 존재들입니다. 저들의 존재를 크락투가 인지하고 있다면 그야말로 극심한 적개심을 보일 겁니다. 어쩌면 우리의 존재를 당분간 잊어버릴 정도로 말입니다.』

“천적이나 다름없으니까? 흠. 하지만 클론 군단이 내게 거짓을 늘어놓은 것일 수도 있지 않나? 가령 잭 스나이더 사령관을 먼저 안전하게 확보한 뒤 말을 바꿔서 공격할 수도 있는 노릇이니까.”


안타깝게도 약속은 그것을 이행할만한 억지력이 부여될 때 이행되는 경우가 태반이다.

어떤 억지력이나 강제력이 부여되지 않았음에도 약속이라는 이유만으로 약속을 이행하는 자들은 결단코 많지 않고 이런 이들이야말로 진정한 신의를 가졌다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니 생판 처음 보는 이 감염된 클론의 약속을 뭘 두고 믿겠는가? 약속을 강제할 힘조차 미약한 상황에서 말이다.


『저들에 대한 정보가 없긴 하지만 거짓을 늘어놓을 의도라면 우리 속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는 이야기를 꺼낼 이유는 없었을 겁니다. 그러니 사령관님에게 한 제안은 진실한 것일 확률이 높습니다. 저들이 신의 있는 종족인지 아닌지는 판가름할 수 없으나 현 상황을 고려할 때 가장 합리적인 선택을 내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아군의 기지에 갑작스러운 변고라도 생기지 않는 한 저들은 저들의 약속을 지킬 수밖에 없습니다.』


워는 이한이 무엇을 고민하고 있는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었다.


『따라서 잭 스나이더 사령관을 저들의 손에 넘기고 안전을 보장받는 선택은 합리적인 선택입니다.』

“음.”


이한은 침음을 삼키며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까짓 놈이야 내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서라면 백 번이고 천 번이고 던져줄 수 있다. 지금 내가 고민하는 건 놈의 인권이나 유니온의 눈치 따위를 염려해서가 아니야.”


이한은 바로 말을 이었다.


“문제는 놈들이 원하는 걸 곧이곧대로 던져주는 게 현명한 선택처럼 보이지도 않는다는 점이다. 클론 군단은 단순히 인류와 크락투의 결합이 아니야. 극소량이긴 하나 초자원 역시 함유되었단 말이지. 이게 무슨 뜻인지 알겠지?”

『초자원을 근원으로 이뤄진 초인공지능 그 자체에 간섭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을 수도 있다고 보시는 겁니까?』

“이미 집단지성 체계를 가진 놈들이야. 인류로서는 불가능했지만, 저들의 집단지성이 강화된다면 그때도 불가능한 일이 될까? 일단 잡아서 살려두고... 제길!”


거기까지 말한 이한은 욕설을 내뱉었다.


“실험체로군. 실험체 확보를 위해서였어!”

『사령관님의 추측대로라면 ‘초인공지능은 활용이 불가능하다’라는 기존의 전제를 이용하기 위한 시간과 기회를 얻기 위해서 잭 스나이더 사령관을 요구한 셈이 되겠군요. 일단은 그게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사령관님께서 거부한다면 잭 스나이더와 사령관님 모두를 사로잡으려고 할 겁니다.』

“그렇겠지. 하지만 잭 스나이더를 넘길 바에는 그를 죽이고 나 역시 죽음을 맞이하는 게 옳다. 그게 사령관으로서 감당할 일이겠지. 제길.”


이한이 인상을 찌푸리며 중얼거릴 때 백금발에 올백머리의 사내가 사령관실로 들어섰다. 잭 스나이더를 인계한 마린들은 절도있게 이한에게 경례한 뒤 밖으로 나갔다.


“한 이드라실. 이게 무슨 경우 없는 짓이지?”


이한은 잭 스나이더에게 성큼성큼 다가가 냅다 주먹으로 그의 면상을 후려쳤다.

퍼어억!


“크헉!”


이한의 힘과 체력, 모든 것이 강해졌기에 잭 스나이더는 덩치가 그리 작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주먹 한 방에 저만치 나가떨어졌다.


이한은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입을 열었다.


“경우 없는 짓? 네놈들이 싸지른 똥을 생각하면 똥통에다가 머리를 처박아 죽여도 시원찮아!”


몸을 반쯤 일으킨 잭 스나이더는 입가의 피를 닦으며 이한에게 말했다.


“나와 함께 한 클론 하나가 감염된 놈이라는 건 나도 들었다. 사과하지. 하지만 이 일은 내 반드시 기억해두도록 하지.”

“기억? 하! 씨발. 이걸 두들겨 패서 죽여버릴 수도 없고. 워! 지금 상황이 어떤 상황인지 간략하게 알려줘!”

『감염된 클론은 사령관 잭 스나이더의 신병을 요구했습니다. 그렇게 한다면 한 이드라실 사령관과 그 휘하 모든 수하의 안전을 보장했습니다. 이것은 관련 자료로······.』


워의 간략한 보고를 들은 잭 스나이더는 그제야 자신의 상황을 알아차린 것인지 거무튀튀하게 변한 안색으로 이한에게 말했다.


“클론 군단? 설마 정말로 날 놈들에게 넘길 생각인가?”


다시 성큼성큼 다가가 잭 스나이더의 멱살을 잡아챈 이한은 성난 맹수처럼 으르렁거리며 입을 열었다.


“지금 그게 중요하냐? 네놈들이 한 짓거리 때문에 자칫하면 전 인류가 갈려 나가게 생겼어. 아직도 판단이 안 돼? 기억한다고? 그래! 네놈들의 멍청한 짓거리를 전 인류가 기억하고 저주하겠지.”


이한은 인상을 찌푸리며 잭 스나이더를 뒤로 밀쳤다. 이에 잭 스나이더는 휘청거리며 물러서며 신음을 뱉었다.


“큭!”

“마음 같아선 백 번이고 천 번이고 놈들에게 던져주고 싶은데 그럴 수가 없는 상황이다. 죽고 싶지 않다면 네가 할 수 있는 모든 힘을 다해 이 기회를 살려야 할 거다.”


잭 스나이더는 헝클어진 머리를 뒤로 넘길 생각도 하지 못한 채 이한에게 되물었다.


“어찌할... 어찌할 생각인가?”

“뭘 어찌해? 네놈들이 싸지른 똥부터 수습해야지. 아직도 상황파악이 안 돼? 지금 크락투가 중요한 게 아니야. 저 새끼들 어떻게든 처리해야 한다고! 하! 내가 크락투하고 동맹 아닌 동맹을 맺게 될 줄이야.”


워의 예상대로 크락투가 클론 군단에 맹렬하게 공격을 퍼붓는다면 그 흐름에 편승해서 클론 군단을 섬멸해야 한다.


클론 군단은 저 크락투마저 갈아서 자신들의 병력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놈들이니 그대로 내버려 두면 크락투의 위협은 어린아이 장난처럼 변하게 될 것이다.


골이 지끈거린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흔들던 이한은 잭 스나이더에게 말했다.


“외곽지역의 컨트롤 타워 하나 넘길 테니까 센터로 업그레이드하고 전력을 다해 기갑병기 생산해라. 지금 네 목숨은 바람 앞에 촛불이나 다름없어. 클론 군단을 토벌하는데 큰 공을 세운다면 글쎄 유니온에서도 네 죄를 참작해줄지도 모르지. 그게 아니라면 내 손에 죽든, 크락투에게 죽든, 클론 군단에게 죽든, 유니온에게 사형당하든 네 앞에 놓인 건 죽음뿐이다.”


이한은 인상을 찌푸리며 잭 스나이더에게 사라지라는 제스처를 취했다. 오만한 성품의 잭이라면 분노해야 정상이었지만 그는 지금 그럴 정신도 없었다.


굳은 표정으로 밖으로 나서는 잭 스나이더를 바라본 이한은 인상을 찌푸리다가 워에게 말했다.


“감염된 클론은 즉시 사살하고 다른 클론에 대해 정밀 검사를 다시 수행했겠지?”

『예. 그들은 문제없습니다. 아마 초자원, 크락투, 인류가 클론 군단의 탄생 조건으로 보입니다.』


잠깐만. 이거 뭔가 익숙한데? 시에라가 그렇지 않았던가?


“설마 시에라?”

『시에라 소령은 클론 군단과는 육체 구성 자체가 다릅니다. 그건 아마도 사령관님의 특수능력으로 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인데 그럼 마이노르 그자는? 그자가 보유하고 있던 괴물들 역시 그런 식으로 만들어진 괴물 아니었나?”

『구성 요소 자체는 비슷한 것으로 보입니다만 클론 군단과는 또 다른 형태로 보입니다.』


일단 놈들은 이성을 잃은 괴물이었고 감염된 클론은 이성을 갖추고 있었으니까.


어쨌든 시에라가 강력한 초능력을 보유하게 된 것을 고려하면 클론 군단에 초능력자가 생기지 말란 법이 없었다. 그러니까 시간 문제에 불과했다. 놈들 입장에선 시간과 상황만 여유로웠다면 사령관을 굳이 확보할 이유도 없다는 뜻이다.


일단 이 문제는 뒤로 하고 클론 군단을 어찌 상대할지부터 고심해야 한다.


“핵미사일은 아직인가?”

『초자원을 활용해 핵미사일 생산을 위한 시설을 건설 중이긴 합니다만 아직 시간이 필요합니다.』


핵미사일로는 부족하다. 다른 대안을 더 마련하는 것이 안전했다.


“놈들은 초인공지능을 활용하지 못하는 상황이고 우리가 크락투를 공격하지 않는 한 크락투 역시 우리를 신경 쓰지 않을 테니. 좋아. 이 상황을 어떻게든 이용하면 되겠군.”


초인공지능을 활용할 수 없다는 소리는 워의 해킹이나 간섭을 막을 개체가 전무하는 소리다.


초인공지능 아래 놓인 인공지능은 반드시 물리적인 접촉, 컨트롤 타워에 해킹 모듈 등을 설치해야만 해킹이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원격으로도 해킹할 수 있다.


“유니온의 모든 인공지능을 해킹할 수 있겠나?”

『초인공지능의 방해가 없다면 원격으로도 가능합니다. 다만 그렇다고 해도 간섭력을 강화할 수 있는 해킹 모듈을 적절한 지역에 설치해야만 합니다. 또한 원격인 이상 완벽한 통제를 위해선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완벽한 통제는 필요 없어. 놈들이 인공지능을 활용하지 못하게만 만들면 된다.”

『모든 인공지능을 파괴하란 뜻입니까?』

“통제가 가능하다면 통제하는 게 좋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부숴야지. 놈들이 집단지성을 형성했어도 아직 그 수준은 스페이스 마린이 보유한 지식 수준이 전부일 것이다. 인공지능만 철저히 파괴해도 놈들의 전력은 급감할 수밖에 없어.”


바로 그렇기에 지금 놈들을 처리해야 한다. 클론 군단을 내버려 두고 클론 군단이 크락투를 압도하는 순간이 온다면 그땐 끝장이다.


게다가 클론 군단만 지식을 활용하라는 법은 없지 않은가? 크락투 우두머리 개체 역시 발전된 테라의 지식을 습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이한 홀로 모든 것을 막을 수는 없다. 클론 군단만으로도 벅차다.


이한은 머리가 터질 것 같았다. 생존하기도 버거운데 적을 무력화시키는 임무도 반드시 수행해야 하는 상황이니까. 크락투와 클론 군단까지. 심지어 둘 모두 이한의 병력을 압도하고 있었다.


『해킹 모듈 역시 생산하도록 하겠습니다.』


잭 스나이더가 기갑병기를 생산하기 시작하면 병력도 좀 더 늘어날 것이다.


최선은 잭 스나이더도 깔끔하게 죽여버리고 홀로 모든 전투에서 승리하는 것이지만 그건 아무리 생각해도 불가능할 것 같다. 그러니 살려두고 활용하는 방향으로 가는 수밖에. 제 놈 또한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전력을 다해 방어할 테니까.


“최선만 추구해서는 독이 된다라.”


이한은 문득 루퍼스 사령관의 조언이 떠올렸다. 기만책으로 잭 스나이더를 넘겨주고 그 틈을 이용해 공격하는 게 더 나은 방안이었을까? 분명 깔끔하고 효과적인 전략이 되었을 것이다. 계책이 성공한다면 여러모로 말이다.


하지만 너무 위험하다. 놈들이 사령관을 원하는 진짜 이유는 여전히 알지 못한다. 그런 상황에서 놈들이 원하는 걸 대뜸 넘겨줄 수는 없다.


“이 상황을 브리핑할 필요가 있겠다. 전 병력과 연결해.”

『알겠습니다.』


이한은 그 즉시 현재 상황과 전 병력이 목숨을 걸고 클론 군단을 섬멸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했다.


“우리가 놈들을 섬멸할 수 있다고 자신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전 인류가 이 상황을 알기 전까지는 놈들의 발전을 저해할 필요가 있다. 그러니 맡은바 모든 임무를 철저히 수행하도록. 이상.”


이한은 통신을 마친 뒤 서늘한 표정으로 상황판을 바라봤다. 그가 바라보고 있는 상황판에는 아군의 병력 현황이 선명하게 새겨져 있었다.


작가의말

고군분투.

힘내라! 힘! 젖먹던 힘까지! 빠샤! ㅋ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9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우주게임의 사령관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병기에 대한 제안 받습니다. ^^ +104 19.04.11 49,464 0 -
56 56. 서바이벌 (2) NEW +19 12시간 전 4,932 289 12쪽
55 55. 서바이벌 (1) +45 19.05.24 7,574 344 14쪽
54 54. 목숨을 걸다 (3) +28 19.05.23 8,609 344 14쪽
53 53. 목숨을 걸다 (2) +32 19.05.22 9,166 352 14쪽
52 52. 목숨을 걸다 (1) +22 19.05.21 9,386 369 13쪽
51 51. 악전고투 (3) +23 19.05.20 9,390 394 13쪽
50 50. 악전고투 (2) +28 19.05.18 10,124 427 13쪽
49 49. 악전고투 (1) +33 19.05.17 10,239 373 14쪽
48 48. 클론의 역습 (3) +24 19.05.16 10,552 418 13쪽
» 47. 클론의 역습 (2) +29 19.05.15 10,635 423 13쪽
46 46. 클론의 역습 (1) +53 19.05.14 10,720 442 12쪽
45 45. 나대지 마라 (3) +39 19.05.13 10,915 441 12쪽
44 44. 나대지 마라 (2) +40 19.05.10 11,891 461 14쪽
43 43. 나대지 마라 (1) +33 19.05.09 11,505 509 14쪽
42 42. 즐거운 사업계획 (3) +26 19.05.08 11,773 487 13쪽
41 41. 즐거운 사업계획 (2) +32 19.05.07 12,346 434 13쪽
40 40. 즐거운 사업계획 (1) +32 19.05.06 13,257 351 13쪽
39 39. 이거 좋지 않다 (3) +85 19.05.05 12,707 452 13쪽
38 38. 이거 좋지 않다 (2) +36 19.05.04 12,949 470 13쪽
37 37. 이거 좋지 않다 (1) +23 19.05.03 13,093 481 13쪽
36 36. 미션 시작? (3) +19 19.05.02 13,277 516 13쪽
35 35. 미션 시작? (2) +32 19.05.01 13,502 533 13쪽
34 34. 미션 시작? (1) +29 19.04.30 14,175 496 14쪽
33 33. 적의 적 (2) +30 19.04.29 14,102 520 14쪽
32 32. 적의 적 (1) +30 19.04.28 14,642 464 12쪽
31 31. 나는 나의 일을 (3) +15 19.04.27 14,943 454 11쪽
30 30. 나는 나의 일을 (2) +21 19.04.26 15,034 481 10쪽
29 29. 나는 나의 일을 (1) +24 19.04.26 15,733 462 11쪽
28 28. 그래도 어! 내가 어! (3) +30 19.04.25 16,491 524 10쪽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몽랑괴행' 작가를 후원합니다!

  • 보유 골드: 0 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