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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공모전참가작 태양이 된 달 - 인(因)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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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윤
작품등록일 :
2019.04.01 11:16
최근연재일 :
2019.05.1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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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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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1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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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화 : 청출어람(靑出於藍)

DUMMY

【 태양이 된 달 - 인(因)과 연(緣) 】


제15화 : 청출어람(靑出於藍)


활을 잡은 자익위 무영의 자세는 차분하고 고요하다.

과녁을 바라보는 무영의 눈매는 예리하고 매섭다.

한 폭의 그림같이 서 있는 무영을 나는 말없이 바라보았다.


내가 본 무영은 대체적으로 늘 말이 없고 진중하다.

내가 주위산만형이라면 무영은 정신집중형이라고나 할까?

그리고 거... 뉘 집 아들인지 차암 잘 생겼단 말일세~

무영에 대한 나의 평가는 무영은 상당히 멋있다는 것이다. 물론 사심이 잔뜩 들어간 평가이다.


무영을 보고 있자니 나는 괜스리 웃음이 나와 슬쩍 미소를 지었다.

무영은 나보다도 연장자인데, 엄마미소를 짓게 하는 사람이었다.

보기만 해도 흐뭇해 미소짓게 만드는 무영.

그런 무영이 활을 들었다.


“피융~!!!”

무영의 손을 떠난 화살이 과녁을 향한다.


“쇄애액~ 탁!”


“홍심이오~”


무영의 화살도 홍심을 뚫었지만 과녁의 정중앙에서는 많이 비껴난 곳이었다.


욜~

“무영... 너도 활을 좀 쏘는구나? 잘했다.”


나는 기뻐하며 무영에게 말하였다.

그러나 무영은 자신이 쏜 화살이 영 마음에 들지 않는지 미간을 조금 찡그리며 말하였다.


“기억 못하시나 보옵니다만, 제가 저하의 활쏘기 스승이었습니다.”


그랬구나?

네가 세자의 스승이었구나?

그말인 즉슨, 무영 너는 늘 세자 이 현의 곁에 머물며 물심양면 세자를 도왔단 말이군.

세자의 호위무사이자 활쏘기 스승이었던 무영.

허나 나는 그 전의 세자 이 현이 아니다.

나는 이소월이다!


“발 디딤 등 자세가 나쁘지 않지만... 무언가 부족한데?~ 무영!”


“지금 제게 충고하시는 겁니까? 세자저하? 스승님한테요? 하 하”


무영이 찡그렸던 미간을 활짝 피고 미소를 지었다.

하얀 이빨이 살짝 드러나는 무영의 싱그러운 웃음...


어라? 심장이 쿵! 심.쿵.

무영 쟤 분명 나 보고 웃는거 맞지? 무영도 웃을 줄 아는 사람이구나...

과묵함으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무영이 농담을 하고 웃는다?

훗~ 귀엽네~


“그래... 지금 보니 상반신의 자세가 조금 부족해 보인다. 어깨가 먼저 열린다는 말이지...“


“제 어깨가요?”


“그래... 오른쪽 어깨가 아프느냐? 무영?”


무영의 활쏘는 자세는 완벽하지만, 마지막 클라이막스에 가면 어깨가 먼저 열린다. 2%가 부족해...

어깨가 아픈 것인가? 무영?

아프지 않고서야 무영같이 단련된 궁사가 저런 실수를 할 리가 없을텐데..


“네?”


무영의 긴 눈이 동그래졌다.


맞다. 오른쪽 어깨가 욱신거려 온다.

세자가 경회루 연못에 빠진 날 밤, 무영은 의문의 남자와 격투를 벌이다가 오른쪽 어깨에 자상을 입었었다.

그 때 다친 어깨를 제대로 치료하지 못해 오늘은 상처가 더욱 벌어졌다.

세자께서 의식을 잃으시는 바람에, 세자 걱정에 자신의 몸을 돌볼 겨를이 없던 무영이었다.


세자는 내가 활을 잡는 자세만 보고서도 내 어깨가 아픈 것을 아는 정도이다.

이제 세자저하께서 나의 활쏘기 자세를 읽고 충고를 하실 정도가 되신 건가? 저하는 나의 제자였다.

내가 저하의 활쏘기를 일일이 가르쳤건만 이게 대체 무슨 조화인가?

정말 며칠새에 저하께서 신궁이라도 되신 거야?


깜짝 놀라는 무영을 뒤로하고 세자가 화사하게 웃는다.

하얀 얼굴 위로 홍화꽃처럼 붉은 입술이 조화롭게 아름답다.

사내의 얼굴이 저리 꽃처럼 아름다워서야~

라고 무영은 생각했다.


“네가 나의 스승이었다고?

그렇다면 내 오늘 청출어람(靑出於藍)이 무엇인지 보여주지!“


“청출어람요?”


“그래... 집궁 8원칙 중 세 번째...

비정비팔(非丁非八) - 발의 위치는 정(丁)자도 아니고 팔(八)자도 아니니“


“피융~ 탁”


“홍심이오~”


와아~ 사람들의 환호성에 장내가 떠나갈 듯 했다.


이걸 보란 듯이 웃는 세자의 자세가 더욱 여유로워졌다.

그는 분명 즐기고 있다.

금상께서 지켜보시는 대사례에서 세자의 임무가 얼마나 막중한지를 아시는지 모르시는지...

그는 여전히 웃고 있다.

아름다웠다. 세자저하가...


주상전하께서는 이번 성균관 대사례를 통해 이제껏 숨겨두었던 자신의 후계자, 세자 이 현을 세상에 드러내고자 했다.

그리하여 세자에게 활쏘기를 얼마나 강조하셨던가?

또한 나에게도 세자를 잘 보필하여 활쏘기 연습을 잘 시키라고 다짐을 받으셨다.


아름다운 미남자 세자가 활쏘기 등 무예 또한 뛰어나다면 백성의 마음을 쉽게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왕은 잘 알고 있었다.

사람들은 아름답고 뛰어나며 신분까지 높은 사람에게 한없이 열광한다.

그런 군중심리를 통치자가 모를 리 없다.


허나 금상께서도 이정도의 성과를 예상하셨던 것은 아니었다.

연습 당시 세자의 활쏘기 점수는 완전 꽝이였으니...

지금 이 성균관에서 세자를 본 사람들이라면 매우 강렬한 인상을 받았을 것이 분명했다.


잘 생기고, 무예가 뛰어나며, 자신감에 찬 여유로운 세자의 모습을 두 눈에 담았을 것이었다.

왕께서 원하셨던 것은 바로 이런 것!


“집궁 제8원칙 중 네 번째...

흉허복실(胸虛腹實) - 가슴을 펴서 비우고 배에 힘을 주어“


“피융~ 탁”


“홍심이오~”


그렇지! 나는 주먹을 불끈 쥐었다.

Nice shot! 소월~


집중력이 몰입의 최고조에 달하는 순간, 145m의 과녁이 바로 코앞으로 다가옴을 느끼게 된다. 마치 과녁과 나만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나 할까?

이럴 때를 무아지경이라고 하는데...

그 순간에는 신기하게도 활 쏘는 자세가 로봇처럼 정확하게 된다.

화살을 걸어 당겨 놓기만 하면 명중이 될 정도이지...


관중들이 환호하면 환호할수록 나의 집중력은 최고조를 향한다.

이것이 바로 무대체질 퍼포먼스 달인의 정석!

나는 사실 완벽한 무대체질이다.

오늘 낮 주인공은 나야 나~ 나야 나~!


세자는 벌써 1순에 5발씩 모두 8순에 걸쳐 40발을 쏘았다.

그 중 처음 각궁이 부러졌을 때 쏜 2발을 제외하곤 모두 홍심에 명중시켰다.


진정 세자저하십니까?

신궁에 빙의라도 되신 건지 정녕 이 점수가 가능하신 겁니까?

저하~ 정말 대단하십니다.

무영은 믿기지 않는 듯 과녁과 세자를 번갈아 봤다.


“잘 보아라... 무영... 푸른색은 쪽[藍]에서 나왔지만 쪽빛보다 더 푸른 법! 이것이 바로 청출어람(靑出於藍)이다!“


나는 오늘 감을 제대로 잡았거든!

대한민국 양궁 차세대 스타가 될 뻔했던 나의 진면목을 조선에서 유감없이 보여주지!


“집궁 제8원칙 중 다섯 번째...

전추태산(前推泰山) - 무릇 활을 쏠때는 앞은 태산처럼 무게를 두고“


“피융~ 탁!”

과녁의 정중앙에 정확하게 꽂히는 9순의 첫 발!


“집궁 제8원칙 중 여섯 번째...

발여호미(發如虎尾) - 시위는 호랑이 꼬리처럼 말아 당기듯 쏘라“


“피융~ 쏴아아악 탁!”

첫 번째 화살의 중앙을 가르고 꽂히는 두번째 또 한 발!


“와아~~~~ 자네들 저것 봤어? 세자저하의 두 번째 화살이 첫 번째 화살을 반으로 갈라버렸어! 정말 대단해~~~“


“집궁 제8원칙 중 일곱 번째...

발이부중(發而不中) - 활을 쏘았는데 맞지 않으면“


“피융~ 쏴아아악 쉐액 탁!”

첫 번째 화살을 가른 두 번째 화살을 또 가르고 정중앙을 파고들어 정확히 꽂히는 마지막 화살 한 발!

세 발의 화살이 마치 하나가 된 듯한 모습으로 과녁의 정중앙을 꿰뚫었다.


“와~~~~~~ 짝짝짝짝!“

사람들의 박수소리와 함성으로 성균관이 떠나갈 듯 했다.


“몰기다. 세자저하가 몰기를 또 성공 하셨어~

완전 신궁이야~“


활터에서는 1순(5발)의 화살을 모두 관중했을 때 몰기라고 한다.

대사례에서는 경쟁관계이면서도 옆 궁사가 다섯발을 다 맞히면 경기를 잠시 중단하고 몰기를 축하해준다.


“세자저하 만세~”


이거야 완전 올림픽 축제분위기구만... 하 하 하

나는 무영과 함께 즐거워하며 웃었다.


대사례를 지켜보던 영의정 윤 판이 축제처럼 달궈진 분위기가 못마땅한 듯 도포자락을 탁탁 쳤다.

이조판서 박 열이 그런 윤 판의 눈치를 슬슬 살피며 말했다.


“윤 판 대감... 잠시 기다려 보십시오...

제 아들 재수가 열심히 하고 있으니 누가 장원이 될지 결과는 아직 모릅니다....“


“아니야... 판이 이미 뒤집혔어. 세자에 대해 호의적인 분위기가 너무 강해... 누가 장원이 되던 중요하지가 않게 되어 버렸단 말일세.

오늘 대사례의 주인공은 누가봐도 세자가 된 꼴일세!“


이건 예상하지 못한 최악의 수다. 내가 너무 놈을 얕잡아봤어~!


윤 판이 날카로운 눈으로 계속해서 세자를 주시하며 말했다.


무영이 몰기를 끝내고 궁수들의 축하를 받는 세자를 다시 바라봤다.

눈이 부실만큼의 성장이다. 이건 정말 장족의 발전이다.

오늘의 세자저하는 나는 새의 왼쪽 눈과 오른쪽 눈을 원하는 대로 정확히 명중시킬 수도 있을 지경이었다.


“저하... 과히 청출어람이십니다. 아니 조선 제일의 신궁이라 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지경입니다.“


무영이 공손히 머리를 숙이며 존경을 표했다.


훗... 그럼 나는 클래스가 다르지...

나는 올림픽을 주름잡을 월드클래스니깐...


나는 다친 손이 아닌 다른 손의 손바닥을 펼쳐 무영에게 하이파이브를 시도했다.

무영이 엉겹결에

“세자저하 이건 어떻게 하는 겁니까?”

하면서 나의 하이파이브에 동참해 준다.


무언지나 알고나 하는 거냐?

귀여운 무영~ 하 하 하


“무영~ 우린 좀 통하는구나~”


나는 검지손가락을 세워 영화 E.T. 흉내를 냈다.

무영은 내 검지손가락에 제 손가락을 가져다 대진 않고 여전히 어리둥절한 얼굴이다.


“전하... 세자의 탕탕평평조가 선두이옵니다.”

내관 충선이 점수판을 확인한 후 왕에게 아뢰었다.


“그러한가? 허 참...”

분명 연습할때는 죽을 쓰더니만 진짜 실력은 숨겨두고 있었던 거냐? 세자... 하 하 하“


왕이 흡족하게 웃었다.


세자와 무영의 탕탕평평조가 선두를 달리기 시작했다.

허나 박재수가 이끄는 중이접(中二接)도 탕탕평평조의 뒤를 바짝 맹추격하고 있었다.


“무영... 저자의 이름이 박재수라 했나?”


박재수...

이름부터 재수없다라고 생각했지만 활쏘기 실력은 뛰어나다.

뛰어난 피지컬. 완벽한 팔의 각도와 날카로운 눈빛...

나를 워낙 유심히 자꾸만 쳐다봐서 수상쩍다 생각했는데, 라이벌이라서 나를 견제한 건가?


“예... 저하! 이조판서 박열 대감의 아들인데다가 워낙에 독특하게 생긴 자라 똑똑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무영이 대답했다.


워낙에 독특하게 생긴자? 큭


“그렇군. 아니 기억할래야 아니 기억할 수가 없는 얼굴이군“


일단 너무 못생겼잖아~?

라고 말한다면 박재수에게 너무 가혹하겠지.

사람은 외모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니.

이조판서라면 육조의 수석장관으로 안전행정부장관 급 아닌가?“

오호~ 나름 금수저 녀석이군.

허나 활쏘기 실력 또한 만만치 않은 녀석이다.

건장한 체격에서 나오는 힘이... 완전 파워풀하다.

그는 파워 보우 스타일이다.


“박재수는 체격이 건장하고 자세가 무척이나 좋구나~”


"제가 보기에도 그렇습니다. 저하"


무영이 맞장구를 쳤다.


그랬다. 박재수는 키가 정말 크고 풍채가 좋았다.

어림짐작으로도 키가 190cm는 넘을 거 같고, 성균관 유생으로는 어울리지 않게 조금 무식하게 생긴 감이 있었다.


‘딱 농구선수하기에 축복받은 체형이네~ 참 조선사대에는 바스킷볼이 없었지?’


이런 말로 표현이 될라나?

슬램덩크의 채치수와 닮은 얼굴이 조선시대 복장을 두른 모습이었다.

조선시대에도 조폭이 있다면 아마 박재수와 같은 얼굴이리라.

얼굴이 전체적으로 각이 딱 진 네모난 형상인데 거기다가 머리띠를 두르니 마치 투쟁을 하는 조폭이 연상되었다.

사람을 외모로 평가하면 안 되지만, 어쨌든 그는 분명 문인보단 무인과인 듯 보였다.


“내가 보기엔 박재수는 딱 무인이 될 자인데 말이야~ 성균관에서 학업은 제대로 하고 있는지 무척이나 궁금하군.“


“제가 보기에도 상유 박재수는 무인상입니다. 저하”


큭 큭 큭 그렇지?

아냐. 내가 지금 마냥 웃을 때가 아니지...

곧 50번째 화살을 발시할 차례이다!

이것이 나의 마지막 화살이다.


나는 사대에서 다시 디딤발을 고쳐 딛고 활을 들었다.

나에게 집중되어 있는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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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이 된 달 - 인(因)과 연(緣)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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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제32화 : 은혜로운 은빛 비 - 은우(恩雨) 19.05.10 8 0 14쪽
32 제31화 : 그대는 나의 첫 번째 스승님! 19.05.08 9 0 16쪽
31 제30화 : 지금 중요한 건 뭐? 바로 절대미모! 19.05.07 11 0 12쪽
30 제29화 : 민심(民心)은 밥심에서 나오는 법~ 19.05.06 14 0 14쪽
29 제28화 : 모두가 꿈 꿀 수 있는 조선! 19.05.03 19 0 14쪽
28 제27화 : 구반문촉(毆槃捫燭) -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19.05.01 20 0 13쪽
27 제26화 : 시은우(時恩雨 - 때맞춰 내리는 은혜로운 비) 19.04.30 20 0 13쪽
26 제25화 : 풍운(風雲)을 만난 용(上) 19.04.25 34 0 11쪽
25 제24화 : 제갈공명(諸葛孔明)을 얻는 법 – 수수께끼 19.04.24 25 0 13쪽
24 제23화 : 제갈공명(諸葛孔明)을 얻는 법 - 이고초려(二顧草廬) 19.04.23 35 0 14쪽
23 제22화 : 후찰풍세(後察風勢) - 후에 바람의 흐름을 살피라! 19.04.22 27 0 12쪽
22 제21화 : 조강호 – 제갈공명이 될 자! 19.04.19 27 0 14쪽
21 제20화 : 군계일학(群鷄一鶴) 19.04.18 26 0 12쪽
20 제19화 : I remember everything... 19.04.16 28 0 14쪽
19 제18화 : 박재수? 재수없는 놈! 19.04.15 36 0 11쪽
18 제17화 : 동궁전의 멍멍이 19.04.13 36 1 15쪽
17 제16화 : 군자의 덕(德) 19.04.11 38 0 11쪽
» 제15화 : 청출어람(靑出於藍) 19.04.10 32 1 12쪽
15 제14화 : 선관지형(先觀地形) - 먼저 주변의 지형을 관찰하라! 19.04.09 35 0 13쪽
14 제13화 : 왕의 활(The bow of a King) 19.04.08 37 0 14쪽
13 제12화 : 영실(영~ 싫은 자) 19.04.07 38 0 14쪽
12 제11화 : 역린(逆鱗) 19.04.05 36 0 15쪽
11 제10화 : 성균관 대사례 19.04.05 37 0 15쪽
10 제9화 : 윤 판(尹 判) - 이리를 닮은 자 19.04.04 34 0 15쪽
9 제8화 : The game began... 19.04.03 42 1 16쪽
8 제7화 : Key(열쇠) 19.04.03 40 1 15쪽
7 제6화 : 무영(無影 : 그림자가 없는 자) 19.04.02 49 1 14쪽
6 제5화 : 홍련(紅蓮:붉은 연꽃) 19.04.02 51 1 13쪽
5 제4화 : 왕녀의 귀환(歸還) 19.04.01 62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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