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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공모전참가작 태양이 된 달 - 인(因)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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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윤
작품등록일 :
2019.04.01 11:16
최근연재일 :
2019.05.10 16:03
연재수 :
3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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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글자수 :
202,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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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18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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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제20화 : 군계일학(群鷄一鶴)

DUMMY

【 태양이 된 달 - 인(因)과 연(緣) 】


제20화 : 군계일학(群鷄一鶴)


연꽃이 피어나는 계절.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날이었다.


나는 헛둘~헛둘~ 구령을 붙이며 조깅을 하고 있었다.

내 옆에 무영이 엉거주춤하며 마지못해 나와 보조를 맞추면서 말했다.


“저하... 지금 무얼 하시는 겁니까?

뜀박질이라뇨?“

무영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어. 무영...

무릇 달리기를 하면 온 몸을 통과하는 동맥의 피를 돌게 만들어 심장을 튼튼하게 하고 뼈와 근육을 키워준단다.

운동을 하고 땀을 쫙 흘리고 나면 몸에 이만큼 좋은 게 없지.

숙취도 깰 겸 말이야... 하 하 하“


“네? 동맥? 심장? 뭐요?

요즘 의서를 공부중이십니까? 저하?”


의서를 공부하냐고?

공부라면 학을 떼는 내가?

뭔 소리래? 큭 큭


“헛둘~ 헛둘~

이리와봐... 무영! 너도 나와 같이 뛰자구나!“


“저하.... 왕족은 뛰지 않는 법입니다.

품위를 지키셔야...”


“그게 잘못된거야...

운동을 하지 않으니 이 현이 가느다란 팔에 가느다란 다리로 그 모양이지.

그래서야 되나?“


무영이 마지 못해 세자를 따라 뛰었다.


“그렇지... 무영... 잘한다. 하 하 하

달려봐~ 곧 기분이 좋아질거야~”


나는 계속해서 조깅을 하였다.

상쾌한 바람이 불어 코 끝을 스친다. 바람 속에 은은한 꽃 향기가 묻어 있다.

연꽃 향기인가?

인과 연의 꽃이라는 연꽃...


나는 점차 일반 달리기보다 조금 더 강도를 높여 달렸다.

단거리의 최강자! 우싸인 볼트처럼 말이지...


세자 이 현의 팔 다리는 너무 가늘다. 근력을 키워야 한다.

그래야 활도 잘 쏘고 검도 들 수 있다.

수도 없이 암살 위협에 시달린다는 세자라고 했다.


내 몸은 내가 지켜야지!

암...

트레이닝을 해야 된다.

지속적인 근력강화 운동은 모든 훈련의 기본이다.

나는 전생에 양궁 국가대표 상비군이 아니던가?


그런 세자와 무영의 모습을 조강호가 계속 바라보고 있었다.

지금 저게 무슨 광경인가?

“이거 궁궐에서 나혼자 보기에는 너무 아까운 장면인데?”

순간 조강호의 가슴속에 흥미가 솟구쳐 올랐다.


용포에 쌓여 있던 비밀스런 세자와 그의 호위무사 최무영이라고 했다.


‘어제 치른 성균관 대사례에서 세자께서 장원을 했다지...

마치 태조왕이 살아 돌아오신 듯 활을 잘 쏘는 신궁이 나타나 놀랐다는 소문이 있더니

의외이군?

저리 여리여리하고 꼭 여자같이 곱게 생긴 세자가 말이야...‘


누군가 나를 지켜보고 있다.

나는 조깅을 멈추고 그 사람을 보았다.


‘저 자는 누구인가?’


저 자가 미시에 온다던 승정원 동부승지 조강호인가?

그 남자가 가까이 다가온다.


한발짝...

두발짝...


호~ 이 남자는 또 무영과는 다른 방향으로 바람직한 비주얼이군!

이소월... 참 근무환경 좋구나! 복 받았네~ 복 받았어~

또 다른 아이돌상 등장이라~~~


“승정원 동부승지 조강호. 세자저하를 뵈옵니다.”

조강호가 다가와 예를 갖추고 인사했다.


승정원 동부승지 조강호!

조강호도 키가 컸다.

훤칠한 기럭지. 무영과 비슷한가? 조금 작은가?

그러나 무사의 느낌을 강하게 풍기는 무영과 달리 호리호리한 몸매에 지적인 느낌을 주는 미남자였다.


하얀 얼굴에 매끄러운 피부

섬세하고 날카롭게 생긴 눈빛

큰 키에 호리호리한 몸매를 가진 강호는 전체적으로 매우 날렵한 느낌을 주었다.

잘 빚어 놓은 도자기같이 매끈한 그의 피부가 오늘따라 유난히도 촉촉하게 보였다.

오~ 정말 피부 미남일세~

강호의 왼쪽 눈꼬리 아래쪽에 난 눈물점이 매우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이 자가 그 전 세자 이 현이 자신의 제갈공명으로 찍었다는 바로 그 자인가?

뭣 때문에 그대를 제갈공명으로 점 찍었는가?

분명 합당한 이유가 있을 터인데...‘


나는 조강호를 머리부터 발 끝까지 훑어 내리며 자세히 살폈다.

그 전 세자가 제갈공명으로 점 찍었다 하니 더 신경이 쓰였다.


“아~ 왔는가?”

나는 이마에 흘러내리는 땀이 눈으로 들어가는 바람에 잠깐 윙크를 하였다.


조강호는 조금 놀라는 것 같았다.


맞아.. 조선시대에는 윙크가 없었겠지..

오해는 마시게! 땀이 눈으로 들어간 것 뿐이니...


‘이 분이 바로 비밀에 가려져 있던 세자저하이시군.

정말 소문과 다르게 멀쩡하고 무엇인가 묘한데...? 재미있군’


그런데 분위기가 참..

많이 다른 듯 느껴졌다.

같은 얼굴인데 분위기가 전혀 달라...

정녕 이 분이 내가 저번 경연장에서 뵌 세자이셨던가?

이건 마치 완전 다른 사람인 듯한 느낌이랄까?


근거리에서 본 세자는 경기장에 들어선 종마처럼 활달하고 생동감 넘치는 모습이었다.

뽀얀 얼굴에 맺힌 땀방울이 빛나며 세자가 순간 눈이 부시다고 생각되었다.

그리고 눈에 무엇이 들어갔는지 한 쪽 눈을 살짝 깜박이는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라 당황스러울 정도였다.


그 전에 경연장에서 본 세자는 많이 차분하고 서늘하도록 날카로우며 위엄이 넘쳤던 모습이었는데?

또 다른 반전 매력이 있는 세자.


강호는 세자를 처음 본 날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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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은 왕과 문무백관이 경연(經筵)을 벌이던 날이었다.

의정부의 삼정승과 6조의 판서(判書), 그리고 승정원의 도승지가 포진한 집현전에 그때까지 조정의 공식 석상에는 전혀 얼굴을 드러내지 않았던 그가 나타났다.

바로 세자 이 현(李 晛:햇살 현)이었다.


조용했던 경연장이 매우 술렁거렸다.

드디어 세자가 조정에 모습을 드러내는 건가?

좌중의 눈이 일제히 그를 향했다.


“오늘은 저도 한 수 배우러 왔습니다”

경연장을 가득 채우며 울리던 차분하고 부드러운 저음의 목소리.

병약해서 거동할 힘도 없다는 소문이 분분하던 세자 이 현의 공식적인 첫 등장이었다.


“병약해서 방 안에서 누워만 지내 마치 계집애처럼 허여멀건한 얼굴에 가느다란 팔 다리를 가졌다는 세자라더니...?

전혀 아니잖아!“

사람들의 시선은 세자의 모습을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훑어내리느라 분주하였다. 그들은 소문과 달리 당당한 세자의 모습에 적잖이 당황한 듯 했다.


그도 그럴것이 이제껏 세자의 존재감은 미미했다.

무수리 출신이라는 한미한 배경의 모친

병약하다는 소문 등

그러나 무엇보다 왕후 태생의 정통 후계자인 이복동생 성현대군이 성장해가고 있었던 탓이 컸다.


세자는 사람들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왕의 옆자리에 조용히 좌정하였다.

세자의 움직임은 차분하고 조용하였지만 위엄이 느껴졌다.

눈빛. 서늘하고 매서운 눈빛이 일품이라고 생각되어졌다.


승정원 동부승지 조강호 또한 세자를 주의깊게 봤다.


‘왕의 용포에 둘러쌓인 애송이라더니...

이거야 완전 용의 자식이군...

재밌어지겠는걸?!‘


홍문관에서 주관한 대학연의(大學衍義) 강의를 마친 뒤 경조는 오늘 논의할 국정의 현안 문제를 말하였다.

왕이 제기한 주제는 <사주전(私鑄錢) 근절 대책>이었다.


“상평통보(常平通寶)를 국가 공인 법화로 지정하여 화폐 유통을 활성화하고자 하였거늘 근래에 다량의 사주전이 출현하고 있다고 하는데...

경연관들은 어찌 생각하시오?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해 보세요.”


“그러니까 전하... 사주전 문제가 아주 심각합니다.”


“아무렴... 심각하지... 그런데 그게 끝이오? 대책은?”


“그러니까 전하... 대책을 철저히 세워야 합니다.”


“철저히 세워야지... 그래서 도대체 어떤 대책을 세우겠다는 건지를 말해보시오!”


“그러니까 전하... 그것이... ”


“으이그... ”


그 때였다.

조용한 경연장에 낭랑하게 울리는 목소리가 들린 것은...


“상평통보의 유통을 촉진하기 위하여는 종래 현물에 국한하였던 조세(租稅) 중에서 대동미(大同米) 등 일부 공과(公課)의 전납(錢納)을 허용하여야 합니다.

또한 관주전(官鑄錢)의 품질도 높여야 한다고 사료되옵니다. 관주전의 품질이 조악해지면서 다량의 사주전(私鑄錢)이 출현·유통되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사주전이 유통되면 물가가 폭등하는 등 많은 백성에게 폐해가 발생하오니 사주전을 유통하는 일당을 잡아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사료되옵니다.”


신뢰감을 주는 낮고 굵은 목소리로 왕이 제시한 문제의 핵심을 파고들어 해답을 내 놓는 한 관료!

그 날카로운 식견에 경연장 내 모든 신하들이 그를 바라보았다.


“지금 대답한 자 누구인가?”


왕이 물었다.


“승정원 동부승지 조강호라 하옵니다.”


바다빛 푸른 관복을 단정히 차려 입은 수려한 얼굴의 젊은 관료!

그가 모든 부분에 박학다식하나 기이한 발명품을 만들기에 심취하여 괴상한 천재로 불린다는 조강호였다.


"훌륭하네... 동부승지 조강호!“


왕은 흡족하여 미소를 짓고 거듭 조강호를 칭찬하였다.


“그렇지... 그렇지... 제 의견이 바로 저것입니다”

“맞습니다. 제가 생각한 것을 동부승지가 먼저 말씀하셨군요!”


왕의 칭찬에 경연장 내에 있던 모든 신하들이 강호를 주목하였다.

특히 영의정 윤 판의 눈빛이 매섭게 번뜩이는 것을 강호는 알지 못하였다.


“상평청에서는 관주전의 품질을 높이고, 관청의 허가를 받지 않은 사주전의 제작 및 유통 일당은 최고 사형으로 다스릴 것을 널리 알리시오. 또한 의금부에서는 사주전 일당을 섬멸하여 백성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시오.

이로써 오늘 경연을 마치도록 합시다.”


경연을 마치고 왕은 경연장을 나서면서 세자를 챙겼다.

“현아... 어떠하냐? 배운 것이 있느냐?”

세자를 대할때 왕의 목소리는 한없이 다정하였다.

“네. 아바마마. 국정의 현안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감사하옵니다.”

세자가 미소를 지으며 대답하였다.


왕을 따라나가며 세자의 두 눈은 서둘러 조강호를 찾았다.

“그 자... 푸른 관복...”

금빛 용이 수놓여진 푸른빛이 도는 검은색 용포를 입은 세자의 유난히 맑은 눈동자는 예리한 통찰력으로 빛나고 있었다.


'음... 조강호라 했겠다.

드디어 나의 장자방이 될 사람을 찾은건가? 아니 제갈공명이라 해야 하나?

훗~ 조강호!

이제부터 그대는 내 사람이 될 것이야!'


조강호도 자신을 바라보는 세자의 눈빛을 알아채고 세자를 가만히 응시한다.

그것이 강호와 세자의 첫 만남이었다.

두 남자는 강렬하고 날카로운 눈빛을 교환하였다.

서로가 서로를 알아보는 순간이었다.


'수련마마의 미모가 날아가던 기러기도 그 아름다움에 취해 날개짓을 잊고 떨어졌다는 한나라의 낙안(落雁) 왕소군에 견줄만 하다더니...

세자께선 어머니의 미모를 고대로 물려받으신 모양이군.

사내가 저리 고와서야... 쯧 쯧 쯧

기생오래비상이야...

허나 눈빛 하나는 정말 일품이군!'


‘동부승지 조강호! 그대는 군계일학(群鷄一鶴)이야!’


두 사람은 오래도록 서로를 바라본다!

아무런 말없이...


경연장의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오직 그 둘만의 공간속에서

공기조차도 멈춘 듯한 그 순간,,,

감히 누구도 끼어들 수 없을 것 같은 분위기


그 속에서 세자 현과 강호는 서로를 바라본다.


또한 집현전 문 밖에서 세자를 기다리던 무영도 세자의 눈길이 머무르는 곳을 따라갔다.

그 눈길이 멈춰 선 곳에 서 있던 조강호.

무영은 조강호를 뚫어지게 바라본다!


무영은 순간 조강호가 두려워졌다.

왜 그런 생각이 들었던 것인지...


‘내게 있어 그 분이 나의 전부라는 것을 알았던 날이 그 날이었을까?

그 분은 나의 전부이지만...

그 분에게 있어 나는 절대 그의 전부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 날도 그날이었다.

왕이 되실 분이니

내가 어찌 그 분의 전부가 될 수 있을까마는

그가 다른 이를 바라보고 다른 이를 원한다는 것을 알았을 때

심장이 찢어질 듯한 알 수 없는 감정에 휩싸였다.‘


훗날, 무영은 이 날을 아프게 기억한다.


세자께서 다른 이를 아껴서 바라볼 때...

무영에게 차오르는 알 수 없는 슬픈 마음이 어디서 오는지를 알 수 없어서 무영은 더욱 혼란스러웠다.


-------------------------------------------------


** 대학연의(大學衍義) : 사서(四書)의 하나인 대학(大學)의 깊은 뜻과 그 이치를 해설한 책

** 사주전(私鑄錢) : 개인이 사사로이 주조한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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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이 된 달 - 인(因)과 연(緣)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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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 태양이 된 달 - 인(因)과 연(緣) 】은 로맨스 판타지 역사 픽션소설임! 19.04.24 20 0 -
33 제32화 : 은혜로운 은빛 비 - 은우(恩雨) 19.05.10 8 0 14쪽
32 제31화 : 그대는 나의 첫 번째 스승님! 19.05.08 9 0 16쪽
31 제30화 : 지금 중요한 건 뭐? 바로 절대미모! 19.05.07 11 0 12쪽
30 제29화 : 민심(民心)은 밥심에서 나오는 법~ 19.05.06 14 0 14쪽
29 제28화 : 모두가 꿈 꿀 수 있는 조선! 19.05.03 19 0 14쪽
28 제27화 : 구반문촉(毆槃捫燭) -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19.05.01 20 0 13쪽
27 제26화 : 시은우(時恩雨 - 때맞춰 내리는 은혜로운 비) 19.04.30 20 0 13쪽
26 제25화 : 풍운(風雲)을 만난 용(上) 19.04.25 34 0 11쪽
25 제24화 : 제갈공명(諸葛孔明)을 얻는 법 – 수수께끼 19.04.24 25 0 13쪽
24 제23화 : 제갈공명(諸葛孔明)을 얻는 법 - 이고초려(二顧草廬) 19.04.23 35 0 14쪽
23 제22화 : 후찰풍세(後察風勢) - 후에 바람의 흐름을 살피라! 19.04.22 27 0 12쪽
22 제21화 : 조강호 – 제갈공명이 될 자! 19.04.19 27 0 14쪽
» 제20화 : 군계일학(群鷄一鶴) 19.04.18 27 0 12쪽
20 제19화 : I remember everything... 19.04.16 28 0 14쪽
19 제18화 : 박재수? 재수없는 놈! 19.04.15 36 0 11쪽
18 제17화 : 동궁전의 멍멍이 19.04.13 36 1 15쪽
17 제16화 : 군자의 덕(德) 19.04.11 38 0 11쪽
16 제15화 : 청출어람(靑出於藍) 19.04.10 32 1 12쪽
15 제14화 : 선관지형(先觀地形) - 먼저 주변의 지형을 관찰하라! 19.04.09 35 0 13쪽
14 제13화 : 왕의 활(The bow of a King) 19.04.08 37 0 14쪽
13 제12화 : 영실(영~ 싫은 자) 19.04.07 38 0 14쪽
12 제11화 : 역린(逆鱗) 19.04.05 36 0 15쪽
11 제10화 : 성균관 대사례 19.04.05 37 0 15쪽
10 제9화 : 윤 판(尹 判) - 이리를 닮은 자 19.04.04 34 0 15쪽
9 제8화 : The game began... 19.04.03 42 1 16쪽
8 제7화 : Key(열쇠) 19.04.03 40 1 15쪽
7 제6화 : 무영(無影 : 그림자가 없는 자) 19.04.02 49 1 14쪽
6 제5화 : 홍련(紅蓮:붉은 연꽃) 19.04.02 51 1 13쪽
5 제4화 : 왕녀의 귀환(歸還) 19.04.01 62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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