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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공모전참가작 태양이 된 달 - 인(因)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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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윤
작품등록일 :
2019.04.01 11:16
최근연재일 :
2019.05.1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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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2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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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화 : 제갈공명(諸葛孔明)을 얻는 법 – 수수께끼

DUMMY

【 태양이 된 달 - 인(因)과 연(緣) 】


제24화 : 제갈공명(諸葛孔明)을 얻는 법 – 수수께끼


서책을 좋아한다는 조강호였다. 괴상한 천재로 불리고 있으며 수학, 과학, 한학, 잡학까지 분야를 막론하고 다양한 책을 읽는다고 하였다.


강호의 반응을 살피는 세자의 얼굴에 만족한 웃음이 스며들었다.


“역시 책을 좋아한다는 자네의 마음에 드는 것 같군.”


농사직설과 임원경제지는 조강호가 너무나 읽고 싶었던 서책이나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런데 이런 귀한 서책을 내게? 왜?


“이번 선물은 정말 마음에 듭니다만...

그냥 선물은 아닌 것 같고...

음... 혹시 청탁성 뇌물인 것입니까?“


강호가 서책을 살펴보며 말하였다.


“청탁성 뇌물? 하 하 하 그럴지도...“


나는 강호의 반응이 재밌어서 호탕하게 웃었다.

내가 오늘 왜 이고초려를 하였겠느냐? 조강호?


“생각은 해 보았는가? 그대가 나의 장자방이 될 생각 말이오...?"


나는 서서히 본론을 말하였다.


‘그럼 그렇지. 역시 뇌물이었어!‘


“저는 장자방보다는 제갈공명 쪽을 더 선호한다고 일전에 말씀드렸사온데...”


강호는 능글맞게 대답하였다.

역시 만만하지 않은 자이다. 한마디도 지는 법이 없다.


"참... 그랬지. 그대의 취향은 여전히 확실하시군! 매우 일관적이라서 좋네."


갖고싶었던 서책에 마음이 뺏긴 강호는 세자의 말을 들으면서도 손은 책을 빠르게 넘겨보고 있었다.

새로운 책, 배움에 대한 갈망이 일어났다.

그것은 천재라 불리는 조강호의 본능이었다.

물론 괴상한 천재로 불리는 것이 문제지만 말이다.


“세자저하시야 말로 취향저격 제대로 하시는군요. 정말 감사하옵니다.

그러나 저하의 제갈공명이 될 생각이 “아. 직. 은.” 없습니다만..."


강호는 눈을 내리깔며 조금은 거만하게 말하였다.


훗~ 예상했던 대로 조강호 그대가 순순히 수락할 리 없지!

좋아... 난이도가 있어야 흥미진진한 게임이지.

레벨을 올라가는 즐거움 말이야~


세자는 강호의 답을 예상했다 듯이 온화한 미소를 지었다.


“내겐 자네의 없습니다라는 말보다 "아. 직. 은." 이라는 말이 더 의미있게 들리는구나! 아니 그렇느냐?”


“흠... 그럼 거절을 말씀드렸으니 선물은 다시 가져가실 생각이십니까?

세자저하?”


“아닐세. 동부승지. 이건 순전히 선물이니깐...

하지만 그대 또한 중앙 정계에 오래 머물 생각이 있다면 잘 생각해 봐야 할 것일세!

어짜피, 나와 성현대군 윤(贇:빛날 윤)

둘 중에서 자신의 주군을 결정해야 할 시기가 오지 않겠나?“


성현대군 윤의 이름이 나의 입에서 나오자 무영의 눈빛이 흔들려 보였다.


‘성현대군 윤(贇:빛날 윤)은 세자의 가장 아픈 부분인데....

왕이 되실려면 결국 윤을 내치실 수 밖에 없으실텐데...’


무영은 조용히 세자를 바라보고 있었다.


세자의 자리가 위협받기 시작한 것은 바로 동생 윤(贇)이 태어나면서부터였다.

게다가 윤은 중전의 몸에서 태어난 적자, 대군이었다.

후궁 소생이었던 세자가 정통성 논란에 휩싸인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거기다가 세자의 친모는 천한 무수리 출신이었으며 친인척 중에 세자를 비호할 세력이 전혀 없었다. 그렇게 혈혈단신 외로운 형국의 세자와 달리 중전 세경왕후의 아버지는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조정의 실세 영의정 윤 판 대감이었다.

그러니 다음 보위로 윤을 거론하는 무리들이 조정에 상당수 존재한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이렇듯 현재 조정에서 세자의 입지는 상당히 위태로운 형세였다.


그 사실을 모를리 없는 동부승지 조강호가 쉽사리 세자의 제갈공명이 되어 줄까?

세자의 핵심 참모가 되어 줄까 말이다.


세자와 무영은 동시에 강호를 바라보았다.

그들의 뜨겁고 진실된 눈빛이 느껴졌는지 강호는 고개를 돌리며 천연덕스럽게 말했다.


“저를 저하의 제갈공명으로 원한다 하셨습니까?

그렇다면 저는 저하께서 제갈공명을 품을 자격이 있는지 먼저 알아볼 것입니다. 저하께오선 과연 유비 현덕의 자질을 갖추셨을지... 무척 궁금하니까요.”


강호는 기싸움에서 결코 밀리는 법이 없었다.

오호~ 밀당의 대가인데? 스킬이 상당해...

그렇겠지.

너에게도 어드벤티지가 있어야 나를 선택하겠지...


“그대가 나를 주군으로 선택한다면...

내 삶이 끝날때까지 그대를 지켜줄 것을 약속하겠네.

어짜피 왕이란 홀로 설 수 없고

왕의 사람들이 곁에 있어야 진정한 왕이 되는 거니깐...“


나는 흔들림없는 눈빛으로 강호에게 말하였다.

나 의리라면 두 번째 가라면 서러운 이소월이었다.

아무리 궁궐이 권력암투의 전쟁터라도 내 내사람만은 반드시 지켜줄 것이다.


‘세자께서 나를 지켜준다라? 자신을 지키기도 버거우실 것 같은데...‘


강호는 다시한번 세자를 찬찬히 바라보았다.


“그리고... 내가 이 구하기도 힘든 귀한 서책을 그대에게 선물로 주는 이유를 알아내서 동궁전으로 오게!

그 이유를 알아내지 못한다면 더 이상의 삼고초려(三顧草廬)는 없을걸세!

안타깝게도 오늘 이 방문이 마지막이 되겠지..."


"하~ 선물이 아니라 문제를 가지고 오신 것이군요!

뭡니까? 수수께끼라도 내시는 겁니까?“


강호는 우스꽝스런 표정을 지었다.


“그대가 제갈공명인지를 알아보는 일종의 관문이지.

이 정도의 문제도 풀지 못하는 제갈공명은 나도 필요가 없어서 말이야.

이유를 알아 내지 못한다면 나의 제갈공명이 되어 달란 부탁은 자동 취소일세.“


강호가 황당스런 표정을 지었다.

뭐야?~~~


‘나 또한 만만하지 않아. 조강호...

네가 정말 나의 제갈공명이 될 자격이 있는지 나도 꼼꼼히 테스트를 해 봐야지.

네가 진정 에이스인지 아니면 뻥카를 들고 말만 번지르르하게 하고 있는지... 알아봐야 될 것이 아닌가?'


나는 강호의 황당스런 얼굴을 보면서 진지한 얼굴로 답하였다.


“세자저하께서 알고 계시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사람들이 천재라 칭하는 바로 그 조강호입니다. 또한 수수께끼 풀이는 저의 전문문야입니다만.. 세자저하!“


"그대가 천재라는 건 익히 들어 알고 있네. 물론 나 또한 그대같은 천재가 이 정도의 수수께끼도 풀지 못하리라 생각하지 않네...

나도 혜안이 없는 무식한 제갈공명은 사양하는 바이네...."


"무식한 제갈공명이요?"


"아~ 무식하다면 애초에 제갈공명이라 부를 수도 없겠군."


아하~ 그러니까 세자께선 나를 시험하시겠다?’


강호의 주먹에 힘이 들어갔다.


그렇게 세자 이 현과 무영이 돌아간 후 조강호는 세자가 주고 간 두 권의 서책 [농사직설과 임원경제지]을 읽으며 그가 한 말을 곱씹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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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영은 세자와 함께 조강호의 사가를 나오자마자, 세자가 타고 온 말(馬)부터 먼저 살폈다.


"많이 기다렸느냐? 오추마(烏騅馬)... 절영(節影)..."

무영은 두 명마의 갈기를 쓰다듬으며 말의 이름을 불렀다.


두 말의 이름은 모두 세자 현이 지은 이름이었다.


어린 시절, 세자는 아버지 경조의 명으로 동궁전에서 밖으로 한 발짝도 나오지 않고 자랐었다.

그것은 하나밖에 남지 않은 아들을 암살로부터 지키기 위해서라는 왕의 명분이었지만 어린 세자에게는 감금된 것이나 다름없는 답답한 시간이었다.

현은 그 기간동안 각종 서책과 중국의 고전 책을 섭렵하며 승마를 배우고 무예를 단련했었다.

현은 특히 삼국지나 초한지에 나오는 위대한 영웅의 이야기를 좋아했다.


나도 그들처럼 영웅으로 살고 싶다고...

자유롭게 세상을 누비며...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영웅처럼 사라지고 싶다고...

현은 무영에게 이야기하곤 했다.


오추마는 세자 현의 애마였다.

오추마는 키가 크고 빠른 준마로 검은털과 흰털이 섞인 모습이 초한지 서초패왕 항우의 애마였던 오추마와 생김이 비슷하여 현이 그렇게 이름지었다.


항우의 오추마는 힘이 쎄고 용맹해서 항우와 함께 여러 전장을 누비고 다니며 승전을 계속하였는데, 해하전투에서 패한 항우가 오강에 이르러 죽음을 결심하고 오추마만이라도 살리려 뗏목에 태워 보냈으나 오추마는 주인의 죽음을 예감하고 구슬피 울다가 스스로 물에 뛰어 들어 죽음을 맞았다고 하였다.

오추마는 현에게는 충성심의 상징과 같은 말이었다.


절영은 세자가 이름을 지어 무영에게 하사한 말이었다.


세자는 삼국지 조조의 애마 절영을 본따서 이름 지은 명마 절영을 무영에게 하사하였다.

절영은 조선 최고의 명마라고 알려진 말이었다.


"말이 워낙 빠르고 날쌘 명마라고 하더구나.

그래서 그림자를 끊고 달린다는 조조의 애마 절영과 같은 이름으로 지었단다.

그림자를 남기지 않을 정도로 날랜 나의 무사 무영의 말로는 딱 어울리지 않느냐?

절영을 너에게 준다...“


“마음에 드느냐?

나의 무영아...“


그렇게 말하며 환하게 웃는 현을 무영은 주군으로서 가슴에 깊이 품었다.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었고 아무것도 아니었던 자신에게

기거할 곳과 세자익위사 좌익위라는 자리와 조선 최고의 명마라고 알려진 말 절영까지 모두 준 세자였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름도 없었던 한낱 무지렁이 소년에게

<무영(無影)>이란 이름을 준 사람이 세자 이 현이었다.


••• 세자 이 현 :

“나는 조선의 태양이고, 너는 나의 그림자이니...

너에게는 그림자가 없다.

나는 결코 지지 않는 태양일 것이니

언제나 네가 그림자처럼 나의 옆에서 나를 지켜야 한다.

그리하여 네 이름은 무영(無影)

그 이름을 너에게 주노라!“

.

.

.

“마음에 드느냐?

나의 무영아...“


그 때부터였을 것이다.

무영이 현을 위해서라면 죽어도 좋다고 느낀 것은...

현이 자신을 무영(無影)이라고 부른 순간부터

그 이름처럼 세자의 그림자로 살겠다고 맹세한 무영이었다.

나에게 모든 것을 주셨던 현을 위해

드릴 것이 없던 무영은 자신의 심장을 바칠 것이라고...


---------------------------------------------------


이 모든 기억을 세자께서는 잃어버린 것일까?

가슴이 답답해져 무영은 다시 세자를 살피듯 바라보았다.


‘이 검은 말의 이름이 오추마라고?

거 참 이름 잘 지었네...‘


나는 말에 오르기 전 무영을 불렀다.


"무영... 괜찮느냐?"


"무엇이 말씀이십니까? 저하?"


"아까 조강호 사가에서 넘어지려는 여인을 안았을때 말이다.

네가 뒤에서 나를 받쳐주지 않았더라면 내가 다쳤을 것이다.

무영... 너는 괜찮은 것이냐?"


"저는 괜찮습니다. 혹시 저하께서 어디 상하신 데가 있는 것입니까?"


"아니다... 네 덕분에.. 나는 괜찮다!

고맙다! 무영!"


조강호의 사랑채에 들어가기 전 여인이 자신의 치마자락을 밟아 넘어지려 하는 걸 내가 받아서 안았을 때, 그런 나의 뒤를 무영이 받치고 있음을 나는 알고 있었다.

워낙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경황이 없었으나 무영은 아마 그 커다란 정원석에 몸을 세차게 부딪쳤으리라...

그 정원석이 워낙 날카로운 모양이었기에 무영은 아마도 조금은 생채기가 났을 것이었다.


'너는 언제나 나의 뒤에 존재하는구나... 마치 그림자처럼...

세자 이 현이 줬다는 그 이름처럼...'


"무사 무영! 세자저하를 지키는 일은 저의 당연한 소임입니다. 신경쓰지 마십시오..."


무영은 괜히 코끝이 시큰해져와 세자를 바라보았다.

세자는 늘 무영에게 고맙다는 말을 잊지 않고 했다.


--- 고맙다. 무영

--- 네 덕분이다. 무영

--- 괜찮느냐? 무영

--- 너의 눈이 바로 나의 눈이지 않느냐? 무영.


한 나라의 세자께서 기껏 호위무사에게 늘 고맙다고 하시다니...

세자께서는 그런 분이시지.

고마움을 알고 그 고마움을 아낌없이 표현하시는...

나의 태양!


"그런데 그 처녀는 누구일까? 조강호에게 여동생이 있었더냐?

조강호가 막내아들이라 하지 않았느냐?“


“네... 그렇습니다.”


“그녀가 누구인지 알아보거라!

조강호와는 어떤 사이인지..."


"예. 저하! 그리하겠습니다.

그런데 조강호 영감은 저하가 내신 문제를 풀 수 있을까요?"


"글쎄... 문제의 난이도가 높긴 하지!

그러나 풀지 못한다면 나의 제갈공명이 될 수 없을 터!

기묘한 천재라 불린다는 자이다. 그 능력을 믿고 기다려 보자!“


“예... 저하”


“그럼 이제 궁에서 나온 김에 오랜만에 오추마와 함께 달려볼까? 무영?”


“그리하시지요. 저하!”


두 사람은 능숙히 말에 올라 말머리를 궁 쪽으로 돌렸다.

세자가 앞서고 무영이 그 뒤를 따랐다.

붉은 노을이 하늘을 아름답게 물들이고 있었다.

두 사람이 함께 말을 달리는 모습이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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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이 된 달 - 인(因)과 연(緣)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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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제32화 : 은혜로운 은빛 비 - 은우(恩雨) 19.05.10 13 0 14쪽
32 제31화 : 그대는 나의 첫 번째 스승님! 19.05.08 14 0 16쪽
31 제30화 : 지금 중요한 건 뭐? 바로 절대미모! 19.05.07 15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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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제28화 : 모두가 꿈 꿀 수 있는 조선! 19.05.03 25 0 14쪽
28 제27화 : 구반문촉(毆槃捫燭) -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19.05.01 25 0 13쪽
27 제26화 : 시은우(時恩雨 - 때맞춰 내리는 은혜로운 비) 19.04.30 25 0 13쪽
26 제25화 : 풍운(風雲)을 만난 용(上) 19.04.25 42 0 11쪽
» 제24화 : 제갈공명(諸葛孔明)을 얻는 법 – 수수께끼 19.04.24 33 0 13쪽
24 제23화 : 제갈공명(諸葛孔明)을 얻는 법 - 이고초려(二顧草廬) 19.04.23 40 0 14쪽
23 제22화 : 후찰풍세(後察風勢) - 후에 바람의 흐름을 살피라! 19.04.22 33 0 12쪽
22 제21화 : 조강호 – 제갈공명이 될 자! 19.04.19 33 0 14쪽
21 제20화 : 군계일학(群鷄一鶴) 19.04.18 33 0 12쪽
20 제19화 : I remember everything... 19.04.16 34 0 14쪽
19 제18화 : 박재수? 재수없는 놈! 19.04.15 41 0 11쪽
18 제17화 : 동궁전의 멍멍이 19.04.13 46 1 15쪽
17 제16화 : 군자의 덕(德) 19.04.11 49 0 11쪽
16 제15화 : 청출어람(靑出於藍) 19.04.10 36 1 12쪽
15 제14화 : 선관지형(先觀地形) - 먼저 주변의 지형을 관찰하라! 19.04.09 40 0 13쪽
14 제13화 : 왕의 활(The bow of a King) 19.04.08 41 0 14쪽
13 제12화 : 영실(영~ 싫은 자) 19.04.07 44 0 14쪽
12 제11화 : 역린(逆鱗) 19.04.05 38 0 15쪽
11 제10화 : 성균관 대사례 19.04.05 41 0 15쪽
10 제9화 : 윤 판(尹 判) - 이리를 닮은 자 19.04.04 35 0 15쪽
9 제8화 : The game began... 19.04.03 43 1 16쪽
8 제7화 : Key(열쇠) 19.04.03 41 1 15쪽
7 제6화 : 무영(無影 : 그림자가 없는 자) 19.04.02 50 1 14쪽
6 제5화 : 홍련(紅蓮:붉은 연꽃) 19.04.02 54 1 13쪽
5 제4화 : 왕녀의 귀환(歸還) 19.04.01 67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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