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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윤
작품등록일 :
2019.04.01 11:16
최근연재일 :
2019.05.1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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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06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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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화 : 민심(民心)은 밥심에서 나오는 법~

DUMMY

【 태양이 된 달 - 인(因)과 연(緣) 】


제29화 : 민심(民心)은 밥심에서 나오는 법~


"조선은 농업국가이고, 국가 생산력의 절대 다수를 농업에 의존하고 있사옵니다. 그러니 농업에 거는 기대가 남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지."

대한민국은 4차 산업 혁명의 시대인데, 조선은 아직 1차 산업 농업의 시대이군.


"자 그럼... 부국의 지름길인 농사의 핵심이 무엇이냐? 생산량을 비약적으로 늘릴 수 있는 획기적인 농법!"


강호는 눈빛을 빛내며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바로 이앙법(移秧法)!"


옳거니... 지금이 조선후기라면 이앙법이 널리 보급될 시점이지!

조강호! 그저 서책 두권만 건냈을 뿐인데, 문제와 해답을 정확하게 알아왔군. 과연 천재라 불릴만 한 자이다.

전 세자의 안목이 틀리지 않았군.


나는 강호의 대답이 흡족하였지만 티를 내지 않고 묵묵히 강호의 설명을 듣고 있었다.


무영은 그런 세자의 표정을 조용히 살피고 있었다.

미세한 눈썹의 떨림과 작은 입꼬리의 움직임만으로도 무영은 세자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지금 세자는 조강호의 해답에 매우 흡족해 하고 계시다.

세자 현은 자신의 사람을 찾아낸 것이었다. 자신의 제갈공명이 될 신하를 말이다.


"이앙법(移秧法)이란 못자리에서 모를 어느 정도 키운 다음에 그 모를 본논으로 옮겨 심는 재배방법을 말하지요"


이제부터 이앙법을 제대로 설명하고자 하는 조강호에게 세자 이 현과 자익위 최무영의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었다.


"농업국가인 조선의 대표적 두가지 농사법에는, 논에 직접 볍씨를 뿌리는 직파법(直播法)과 모판(못자리)에 씨를 뿌려 어린 벼를 자라게 한 후에 그 자란 모를 논에다가 옮겨 심는 이앙법(모내기법) 두가지가 있지요."


"음... 계속해보게!"


"직파법은 벼가 무질서하게 자라 김매기가 어려워 많은 노동력이 필요하고 4월 파종부터 10월 수확까지 1년 1회 경작만 가능합니다. 반면 이앙법은 가지런한 모심기로 김매기가 쉬워 노동력을 절감시키고 매년 5월 보리를 수확한 직후 같은 땅에 미리 모판에 키워 둔 벼를 심기 때문에 이모작 재배가 가능합니다."


나도 저건 학교에서 배웠는데... 강호는 설명을 참 잘하는군!


"이앙법은 생산량을 늘릴 수 있는 획기적인 신 농사기술인 것이죠"


강호는 차분하게 직파법과 이앙법에 대해 설명한 다음 종이와 묵을 가져와 그림을 그리며 이해를 도왔다.

<그림을 그리는 강호>


"동부승지는 그림 실력 또한 일품이군!"


세자는 한 눈에 이해하기 쉽도록 빠르게 그림을 그리는 강호를 칭찬하였다.


"제가 이 어려운 그림그리기 또한 매우 잘 해냅니다. 워낙에 다방면에 천재인지라~ 하 하 하“


강호는 자신의 그림 실력을 뽐내며 한 쪽 눈을 찡긋하였다. 자신감이 넘쳐 흐르는 강호였다.


조강호는 농업에 문외한이라도 잘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로 농법을 쉽게 설명하였다.

단정하고 낭랑한 목소리, 정확한 강약조절. 그리고 그의 번뜩이는 혜안은 이제부터 시작이었다.


"그렇다면 이앙법(모내기법)이 생산량을 늘릴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인데도 왜 조정에서는 줄곧 이앙법을 금지해 오고 있을까? 동부승지?"


나는 이미 알고 있다. 두 농법-직파법과 이앙법-의 방식과 현 조정에서 이앙법을 금지하고 있다는 것을...

허나 조선의 대부분의 신하들은 모르지.

그런데 조강호 그대는 알까?


세자의 날카로운 질문 역시 예상하고 있었다는 듯 강호는 여유롭게 웃으며 계속 설명을 한다.


"이앙법(모내기법)은 고려말부터 우리나라에 이미 소개가 된 농법입니다. 이런 모내기법은 청나라에서는 이미 남송시절 때부터 보편화 되었고 왜나라도 무로마치 시대부터는 일반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한 방법입니다."


음... good! 좀 많이 아네?


"그리고 이앙법을 실시한 뒤로 청나라와 왜나라는 생산력 향상으로 경제가 향상되고 인구가 급증하게 되는 양상을 맞게 됩니다."


"그래? 그런 걸 어찌 그리 잘 알고 있느냐?"


"제가 역관의 아들이잖습니까? 이건 뭐 내 자랑같아서 말씀 안 드릴려 했지만, 제 주위에는 청나라 연행사(燕行使)와 왜에 통신사(通信使) 사절로 다녀온 지인들이 꽤 많습니다. 또 그들과 나름 끈끈하게 연결되어 있지요. 화려한 인맥이랄까요? 뭐 그렇습니다. 하 하 하"


골든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 이거지? 훗~

자신의 인맥과 정보망을 자랑하는 강호의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이 키가 큰 장신의 남자가 이 순간만큼은 귀여워 보였다.


“훗~ 아 그러신가? 동부승지께서는 훌륭한 인간관계를 구축해 놓으셨단 그 말씀이시군...“


“네. 전하. 이놈의 인기가 줄지가 않네요. 하 하 하...”


강호가 어깨를 으쓱하며 웃었다.


그러니까 그대가 핵인싸라 그런 말이군. 큭


“계속해보게...”


"네. 자... 그럼 이웃 국가들이 모두 이앙법을 하고 있는데 오직 조선의 조정에서만 직파법을 고수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도대체 왜?“


강호의 질문은 세자를 향했다.


"평소 이앙법은 그 효과가 상당하다 할 수 있겠지만 가뭄이라도 들면 물이 없어 그 해 농사를 완전히 망친다네. 이렇게 이앙법은 물이 충분하지 않은 곳에서는 매우 위험한 재배법일세. 농사직설에서도 이앙법은 매우 위험한 재배법이라고 경고하고 있다네"


나는 차분히 대답했다.

나는 농사직설(農事直說)을 알고 있다. 농사직설에서는 이앙법을 부정적으로 본다.


"물론 일리있는 말씀이십니다. 그럼 직파법은 가뭄에도 괜찮다는 말이십니까?"


"옳거니~ 좋은 질문이네!"


세자가 무릎을 탁 쳤다.


"물론 청의 강남지역과 왜나라에서 이앙법이 발전할 수 있었던 건 그 지역이 풍부한 강수량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조선은 이들 지역보다 강수량이 많지도 않고 비가 오더라도 여름에만 집중해서 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더라도 조정에서 직파법만 고수하는 것은 문제가 있지요“


“맞아. 직파법만 고수하는 것은 안 될 일...”

대세는 이앙법이란 말이지...


“강수량의 문제는 저수지를 축조하는 등의 수리 시설(水利施設) 치수사업으로 극복해야 하는 부분이라 사료됩니다.“


“수리 시설 치수사업...”


강호의 말에 나는 수긍하였다.


강호는 조정이 직파법을 고수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를 날카롭게 파고들었다.


"사실 조정에서 이앙법을 금지한 가장 중요한 이유는 바로 세금이 줄어드는 것을 걱정해서입니다."


"세금?"


"네... 세금! 이앙법은 농업의 생산력은 높이지만 노동력은 이전의 방식 직파법보다 오히려 덜 듭니다. 때문에 이앙법이 늘어나면 노동력이 덜 필요하게 될 것이고 이것은 필연적으로 양민들의 몰락을 가져올 것이라 조정은 생각한 것입니다.“


“양민의 몰락이라...”


“양민들이 줄어들면 세금을 낼 사람들이 없어지지요. 이것이 조정 대신들의 고민거리인 것입니다.“


“맞아... 나라 살림의 근간은 세금이지!”


"여기에서 조선의 낙후된 세제를 꼬집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양반은 세금을 내지 않습니다. 거기에 양반의 재산이라 할 수 있는 노비 또한 세금을 내지 않습니다. 세금의 추축은 양민인데 양민의 수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렇지...”


“그나마 없는 양민들인데 이앙법을 시작하면 필요한 노동력이 대폭 줄어들어서 소작농을 하던 양민들이 크게 몰락하고 결국 노비의 수가 많아질 것이라는게 조정 대신들의 생각인 것입니다."


"그대의 생각은 어떠한가?"


"본격적인 이앙법의 시행은 농기구 및 수리 시설(水利施設) 증축 등 관련 기술의 비약적인 발달을 이끌고 동시에 대규모 농사경영을 하는 만석꾼과 같은 경영형 부농층을 새로이 등장시킬 것입니다. 청나라가 그 예입니다."


맞아. 이앙법은 생산력은 증가시키고 노동력은 절감시키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가져왔어. 이앙법으로 김매기에 투입된 노동력이 크게 줄어들어 더넓은 땅을 경작할 수 있게 된 거지. 넓은 땅에서 농사를 많이 지을 수 있게 되자 부자 농민, 즉 부농이 생겨났어.

나는 그렇게 배웠다.


"그러나 조정의 대부분의 대신들은 이앙법을 허락하게 되면 일손이 줄어들어 일자리를 잃은 농민들이 대거 발생하여 그들이 유랑걸식을 하게 될 것이고 결국 산으로 들어가서 산적이 될 거라고 말합니다."


"그대의 생각도 그러한가?"


"저는 그리 생각하지 않습니다. 조선은 직파법에만 의존하지 말고 이앙법을 적극 보급하여 농업생산력을 높여야 합니다. 이앙법은 벼를 모판에서 기르는 동안 남는 논에 보리를 키울 수도 있으니 이것이야 말로 “꿩먹고 알먹고” 이죠. 여전히 보릿고개가 있고 대부분의 평민은 배가 고픕니다. 생산량을 늘리는 일은 엄청나게 꿈같은 이야기지요“


‘아직 존재하지 않는 것들을 꿈 꿀 수 있는 사람

아직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는 사람...

나는 그런 사람이 필요해...‘


나는 강호를 애정어린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강호는 계속해서 말을 이었다.


“인구가 곧 국력인 시절입니다. 일단은 먹고 살만해야 아이를 낳지 않겠습니까?

낮은 생산력은 국력의 약화를 초래하고 국력의 약화는 결국 외세 침입의 단초가 되기 십상이죠. 저수지 등의 치수사업으로 물부족을 극복하여 이앙법이 확산 될 수 있도록 조정은 노력해야 합니다. 이앙법의 확산은 농업생산력을 높여 필연적으로 인구의 증가를 불러올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부국강병의 지름길입니다. 세자저하!“


생산력을 높여서 먹고 살만해야 아이를 낳는다. 인구가 곧 국력이다! 내가 살던 대한민국에도 들어 맞는 이야기다.


"짝 짝 짝... 훌륭하네 조강호! 수수께끼의 정답치곤 너무나 완벽하군“


나는 유쾌하게 박수를 쳤다.


"대답이 되셨습니까? 저하?"


“많은 도움이 되었네. 자네는 민심이 어디에서 나온다고 생각하나?"


"민심요?"


"나는 민심은 바로 밥심에서 나온다고 생각하네. 배불리 먹고 난 뒤에야 비로소 마음이 생기는 것이지. 그게 내가 농법을 연구하는 이유라네."


"배불리 먹고 난 뒤에야 미로소 마음이 생긴다라... 좋은 말씀이십니다. 저하"


"백성들의 어버이라 불리는 왕이라면 응당 자식들인 백성들을 배부르게 먹일 수 있는 방법부터 찾아야 되는게 아니겠느냐? 내 거기서부터 출발하려 하네."


아직 솜털이 보송보송한 세자가 농법을 연구하는 이유가 권력투쟁이나 대의명분이 아니라 백성들을 배불리 먹이기 위함이다?

훗~ 이거 정말 진심이라면 진짜 제대로인데...


“참... 내 말했던가? 나도 이제 장자방보다 제갈공명을 더 선호하게 되었네"


"왜요? 장자방을 더 선호하신다 그러시더니... 세자저하!"


"자네가 제갈공명을 더 선호한다 하지 않았나? 그래서 나도 당장 제갈공명으로 바뀌었다네..."


"뭐 그리 쉽게 바뀌십니까? 세자께서 지조도 없이..."


강호는 새침한 표정을 지었다.


"지조따윈 없어도 되네... 자네만 나의 사람이 되어준다면...“


나는 미소를 지으며 순간적으로 한쪽눈을 찡긋했다.


안돼~ 안돼~ 저런 얼굴에 현혹되면...

강호가 당황하여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래서 그대는 나의 제갈공명이 되실 생각이 있으신 겐가? 없으신 겐가? 동부승지?"


"수수께끼의 해답을 풀지 못하면 삼고초려는 없을 걸세-라는 저하의 말씀에 오기가 생겨 며칠밤을 세워 고민을 하였더니 눈 밑에 검은 그림자가 생겨 저의 미모를 상하게 하였사옵니다."


대답은 안하고 뭔 뜬금없는 소리야? 그러니까 나 때문에 다크서클이 생겼다~ 그 말이잖아.


"미모를 관리하시는 겐가? 사내 대장부께서?"


"흠... 저의 무기 중 하나가 미모라고 알고 있습니다."


강호는 눈을 심하게 깜빡거렸다.


"그렇군! 하 하 하...“


세자가 큰 소리로 웃었다.


따식... 좀 아네? 비주얼이 무기라는 걸~

지금이나 옛날이나 미모는 상당히 중요하구만~


"저는 집으로 돌아가 좀 쉬고 있겠사옵니다. 세자저하께서 십고초려(十顧草廬)를 하신다면 저하의 제갈공명이 되는 것을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하여 볼 수도 있고...“


강호는 긍정도 부정도 아닌 애매한 대답을 하였다.


“아 물론...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하여 본다는 것이지 딱 마음을 정한 것은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세자저하"


"밀고 당기기 전법을 쓰시는 겐가? 그럼 집으로 돌아가 푹 쉬고 있으시게! 나도 십고초려(十顧草廬)는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겠네... 하 하 하“


강호는 공손히 절을 하고 비현각에서 물러갔다.


"천재라더니 그 명성이 무색하지 않군! 무영! 네가 듣기엔 어땠느냐?"


"농사에 농자도 모르는 제가 듣기에도 조강호영감의 설명과 견해가 눈에 그려질만큼 선명하게 다가왔습니다"


"그렇지 무영? 대단한 녀석이야... 내 수개월동안 책을 읽고 읽어도 생각이 정리되지 않더니 동부승지의 설명에 농업에 대한 정책을 세울 수 있을만큼 모든것이 또렷하게 보였다네... 나는 제갈공명을 진짜 제대로 찾은 것 같네..."


나는 흡족한 미소를 지으며 조강호가 두고간 농사직설과 임원경제지를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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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행사(燕行使) : 조선 시대에 청나라에 파견한 사신. 연행사라는 명칭은 ‘청의 수도인 연경(지금의 베이징)에 가는 사신’이라는 뜻.

***통신사(通信使) : 조선시대 조선 국왕의 명의로 일본의 막부장군에게 보낸 공식적인 외교사절. 일반적으로 조선통신사라고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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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 태양이 된 달 - 인(因)과 연(緣) 】은 로맨스 판타지 역사 픽션소설임! 19.04.24 19 0 -
33 제32화 : 은혜로운 은빛 비 - 은우(恩雨) 19.05.10 7 0 14쪽
32 제31화 : 그대는 나의 첫 번째 스승님! 19.05.08 8 0 16쪽
31 제30화 : 지금 중요한 건 뭐? 바로 절대미모! 19.05.07 10 0 12쪽
» 제29화 : 민심(民心)은 밥심에서 나오는 법~ 19.05.06 13 0 14쪽
29 제28화 : 모두가 꿈 꿀 수 있는 조선! 19.05.03 17 0 14쪽
28 제27화 : 구반문촉(毆槃捫燭) -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19.05.01 19 0 13쪽
27 제26화 : 시은우(時恩雨 - 때맞춰 내리는 은혜로운 비) 19.04.30 19 0 13쪽
26 제25화 : 풍운(風雲)을 만난 용(上) 19.04.25 33 0 11쪽
25 제24화 : 제갈공명(諸葛孔明)을 얻는 법 – 수수께끼 19.04.24 24 0 13쪽
24 제23화 : 제갈공명(諸葛孔明)을 얻는 법 - 이고초려(二顧草廬) 19.04.23 33 0 14쪽
23 제22화 : 후찰풍세(後察風勢) - 후에 바람의 흐름을 살피라! 19.04.22 26 0 12쪽
22 제21화 : 조강호 – 제갈공명이 될 자! 19.04.19 26 0 14쪽
21 제20화 : 군계일학(群鷄一鶴) 19.04.18 25 0 12쪽
20 제19화 : I remember everything... 19.04.16 27 0 14쪽
19 제18화 : 박재수? 재수없는 놈! 19.04.15 35 0 11쪽
18 제17화 : 동궁전의 멍멍이 19.04.13 35 1 15쪽
17 제16화 : 군자의 덕(德) 19.04.11 37 0 11쪽
16 제15화 : 청출어람(靑出於藍) 19.04.10 30 1 12쪽
15 제14화 : 선관지형(先觀地形) - 먼저 주변의 지형을 관찰하라! 19.04.09 34 0 13쪽
14 제13화 : 왕의 활(The bow of a King) 19.04.08 37 0 14쪽
13 제12화 : 영실(영~ 싫은 자) 19.04.07 38 0 14쪽
12 제11화 : 역린(逆鱗) 19.04.05 36 0 15쪽
11 제10화 : 성균관 대사례 19.04.05 37 0 15쪽
10 제9화 : 윤 판(尹 判) - 이리를 닮은 자 19.04.04 34 0 15쪽
9 제8화 : The game began... 19.04.03 42 1 16쪽
8 제7화 : Key(열쇠) 19.04.03 39 1 15쪽
7 제6화 : 무영(無影 : 그림자가 없는 자) 19.04.02 49 1 14쪽
6 제5화 : 홍련(紅蓮:붉은 연꽃) 19.04.02 51 1 13쪽
5 제4화 : 왕녀의 귀환(歸還) 19.04.01 62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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