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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공모전참가작 태양이 된 달 - 인(因)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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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윤
작품등록일 :
2019.04.01 11:16
최근연재일 :
2019.05.10 16:03
연재수 :
3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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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9
추천수 :
11
글자수 :
202,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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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0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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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제30화 : 지금 중요한 건 뭐? 바로 절대미모!

DUMMY

【 태양이 된 달 - 인(因)과 연(緣) 】


제30화 : 지금 중요한 건 뭐? 바로 절대미모!


청계천을 중심으로 의관과 역관 등 중인들이 주로 거주하면서 형성된 곳이 중촌(中村)이었다. 이 중촌(中村)에 조강호의 사가가 있었다.

소박하고 정갈한 한옥의 별당 사랑채 앞으로 돌아 흐르는 계류의 물소리가 고즈넉하였다.


조강호는 휴식을 취하며 미모가꾸기에 몰두하고 있었다.


사랑채 마루에 큰 대(大)자로 드러누워 한 쪽 다리를 다른 쪽 다리에 올려두고 발가락을 리듬감있게 까닥까닥 거리고 있는 강호는 얼핏 보기에 매우 괴상해 보였다.


얼굴 위로 하얀 광목천을 살폿이 올려다 놓았는데, 이것은 한약재를 갈아 만든 분말을 물에 개어 흠뻑 적신 천이었다.

광목천은 얼굴 형태를 따라 타원형으로 오려진 모양이었다.

천은 얼굴에 꼭 맞게 덮어 놓았고 두 눈과 입을 덮지 않게 동그랗게 오려져 있었다. 그 모습이 조금 우스꽝스러웠다.

한약재 특유의 쌉싸름한 향이 사랑채 마루에 가득하였다.


강호의 모습은 완전히 집에서 놀고 먹는 한량 그 자체였다.

며칠 전 비현각에서 날카로운 식견으로 세자를 들었다 놓았다 하던 카랑카랑한 목소리의 그 동부승지 조강호가 맞나 의심스러울 정도였다.


“세자 저하께서는 언제 오실라나? 십고초려(十顧草廬)를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신다고 하시더니... 거 참~ 은근히 사람을 기다리게 만드시는 분이란 말일세...”


하얀 광목천을 얼굴 위에 드리운 강호는 두 눈을 감고 중얼거렸다.


세자 이현! 밀고 당기기 전법의 강자시라니깐!

나도 치고 들어가기 전법 외에 다양한 전법을 좀 더 알아봐야 겠는걸...

후 후 후 어떻게 손자의 병법서를 다시 파고들어야 하나?


“지금 뭐하고 계십니까? 이 괴상하고 웃기는 모양새는 또 뭡니까?”


언제 왔는지... 누워있는 강호를 내려다보며 은우가 말한다.

강호는 누운 채 눈을 감고서 은우의 목소리를 들었다.


하늘거리는 하늘빛 치마에 분홍 저고리를 단정히 차려입은 은우는 마치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처럼 아름다웠다.

총총히 땋아내린 머리카락이 바람에 부드럽게 흔들렸다.


“설마 그 나이에 시체놀이를 하시는 것은 아니시지요? 강호 오라버니”


한약재를 적신 광목천을 얼굴에 덮어 쓴 강호가 괴상하기도 하고 웃기기도 해서 은우는 다소 한심함이 배어나오는 말투로 놀리듯이 말하였다.


광목천을 덮은 얼굴로 눈을 편안히 감고 있던 강호는 은우의 목소리에 감은 두 눈을 갑자기 번쩍 떴다.

마치 죽은 시체가 다시 살아나 눈을 번쩍 뜨듯이...


“헉... 에구머니나? 아이쿠... 우리 오라버니 시체놀이 하시는 거 맞네... 심심하시구나? 그죠? 강호 오라버니!“


은우는 강호의 움직임에 놀라 몇 걸음 뒤로 물러났다.


“어허~ 시체 놀이라니? 지금 절대미모를 가꾸고 있는 중이다. 은우야... 나는 꽤나 소중하니까!“


“이 해괴한 짓이 미모를 가꾸는 방법이라구요? 도대체 어떻게요?”


은우는 강호의 얼굴에 덮은 천이 괴상하면서도 또 궁금하여 물었다.


“중국의 4대 미녀중에 서시(西施)라는 여인을 아느냐?”


“서시(西施)요? 알다마다요. 어느 날 서시가 강변에 서 있었는데 맑고 투명한 강물이 서시의 아름다운 모습을 비추자, 그 모습을 본 물 속의 물고기가 수영하는 것을 잊고 천천히 강바닥으로 가라앉았다 하여 침어(浸魚)라는 칭호를 얻게 된 월나라의 미인 아닙니까?“


“오~ 우리 은우. 제법 똑똑하단 말이지!”


“어허~ 왜 이러십니까? 이래뵈어도 제가 예조판서 기성룡대감의 금지옥엽 외동딸입니다.“


은우는 고개를 들고 짐짓 거만한 표정을 지었다.


“그렇지... 이 천재 조강호의 사촌누이이기도 하고 말이야. 훗~“


강호는 잘난척하는 은우가 귀여워 웃었다.


“한의서에 보면 서시의 얼굴을 만들어주는 약으로 일컫는 처방이 있단다. 바로 서시옥용산(西施玉容散)이라고 하는데, 말 그대로 서시의 옥(玉) 같은 얼굴로 만들어 준다는 의미이지. 바로 이 처방의 중심이 되는 약초가 백지란다.”


강호는 하얀 가루를 은우에게 들어보이며 말했다.


“백지는 윤부증백(潤膚增白) 약제이지. 백지는 피부(皮膚)을 윤택하게 하고, 색소침착(色素沈着)을 경감시키며, 피부를 하얗게 하는 작용을 가지고 있단다.”


“요즘 한의서도 공부하십니까?"


"어... 내가 좀 박학다식하잖니?"


"핏... 어쨌든 그래서요?”


“백지를 곱게 갈아 분말로 만든 후 미지근한 물에 잘 갠 후 적당한 점도가 되면 이 광목천 위에 펴 바른 뒤 그 천을 얼굴에 덮고 있으면 백지의 성분이 피부에 침투가 빨라져서 화색이 살아나지. 피부가 건조하고 피부색이 어두울 때 사용하면 딱 좋단다. 하 하 하“


“정말이십니까? 진짜 화색이 살아납니까?”


강호의 자세한 설명에 호기심이 동한 은우가 다시 한번 물었다.


"어허~ 오라버니 못 믿니?"


"그게... 쪼금 워낙에 오라버니께서 이상해서 말이죠."


“이 오라버니의 발명품이 언제 널 실망시킨 적이 있더냐? 이것은 이 오라버니가 개발한 미백동안 화장품인 셈이지. 알지 않느냐? 은우도... 이 오라버니께서 조선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울 천재인거!“


“그럼요. 아주 자알 알죠... 괴상한 천재신거!”


“그렇느냐? 괴상한 천재로 그리 알려졌느냐??”


“네... 천재보다는 괴상한에 더 초점이 맞춰져서 장안에 소문이 자자합니다.”


은우는 <괴상한>을 말할 때에 한 층 더 강조하여 목소리를 높였다.


“그래? 그럼 괴상한 천재에다 미남를 첨가하자꾸나! 괴상한 미남 천재! 어떻느냐? 아니다. 괴상한 천재 미남이라 해야 하나?”


“좋으십니까?”


“뭐 둘 다 나는 썩 마음에 드는구나! 하 하 하“


강호는 세상 사람들의 평가는 전혀 상관없다는 듯이 호탕하게 웃었다.


“사내 대장부가 미모는 가꾸어서 어디에 쓰십니까? 이럴 시간 있으시면 학문이나 힘쓰십시오!“


은우는 그런 강호가 한심한 듯 혀를 차며 말했다.


“항문? 말이냐? 항문에 힘써서 뭐 할려고? 그럼 응가 나오는데...”


"우이씨~ 더러워~ 아뇨! 학. 문. 말입니다. 학문!”


“아~ 학. 문! 너 어째 우리 아버님 같은 소리를 하는구나. 은우야...! 알았다. 알았다. 잔소리 좀 그만하거라“


강호는 은우의 쫑알거리는 목소리가 싫지 않으면서도, 잔소리 좀 그만 하라며 손사래를 치면서 일어나 얼굴에 붙어있는 광목천을 떼어냈다.

그 괴상한 미용법을 한 때문인지는 모르나 오늘따라 유난히 강호의 얼굴이 촉촉하게 광이 나며 반질반질하게 보였다.


'효과가 있는건가? 뭐야? 왜 얼굴에 광이 나는 거지?'


훤칠한 키에 균형잡힌 마른 몸. 하얀 얼굴에 날아갈 듯한 기러기 모양의 눈썹이 무척이나 잘 어울렸다. 그래서 미모가 꽃과 다를바 없다고 스스로 자신을 칭하여 부르는 이름 - 꽃미남 조강호 -


“그런데 그 누더기 같은 헝겊을 얼굴에 덮는 것이 효과가 있긴 있나 봅니다. 얼굴이 촉촉하면서도 반짝반짝 광이 나는게...”


“정말이라니깐...! 나를 믿으세요!”


“흠... 그러시다면 저도 하나 만들어 주십시오!“


은우는 그 괴상한 것을 자기도 만들어 달라고 하는 것이 부끄러운지 몸을 배배 꼬았다.


“하~ 그렇지? 은우야... 너도 갖고 싶지? 어머~ 이건 사야 된다니깐! 오라버니의 오늘날의 이 화려한 미모가 그냥 완성된 것이 아니란다.”


“으~ 저 잘난척!!!”


“물론 워낙에 잘나게 태어나긴 했어... 태생부터 완성형 미남이긴 했지만 노력이 얹어져서 더욱더 완벽한 꽃미남이 된 것이지... 암! 그렇고 말고~“


“예... 예... 그렇습니다.”


은우는 자화자찬을 늘어놓는 강호를 바라보며 영혼없는 대답을 하였다.


“그러니 저도 하나 만들어 주십시오. 저도 노력을 얹어 더욱더 완벽한 꽃미녀가 되어 보렵니다.“


“너 하는거 봐서~”


“아~~~앙. 강호 오라버니~”


은우가 일부러 우는 시늉을 했다.


“안 우는 거 다 안다."


"정말? 이러시기예요?"


"알았다. 알았어. 은우야... 의지가 아주 좋아!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이 될까마는 미모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네 의지가 아주 가상하여 내가 특별히 하나 만들어주지“


“호박이라뇨? 강호 오라버니!”


은우는 자신을 호박이라고 놀리는 강호에게 큰 소리로 말했다.

동그랗게 치켜뜬 눈이 귀여워서 강호는 은우 얼굴의 뺨을 자신의 두 손으로 쭉 늘리고선 귀여워 죽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호박이란 말은 취소다. 얼굴이 달덩이처럼 커다란 것이 우리 은우는 수박이구나! 수박이었어! 푸 하 하 하 하”


“오 라 버 니... 빨리 이 두 손 놓으세요~ 어서요!”


은우는 두 뺨이 늘려진 채 울상을 지으며 강호의 손아귀에서 빠져나오려고 바둥거렸다. 그런 은우를 바라보며 강호는 은은히 오라버니 미소를 지었다.


작고 이쁜 내 여동생... 은우! 언제 이렇게 커서 처녀가 다 된거니?


“자... 여기 있다.”


강호는 광목천을 은우의 얼굴 크기로 맞춰 자르고 두 눈과 입의 위치에 맞는 자리를 동그랗게 오려냈다. 그리고 똑같은 모양으로 연거푸 다섯 개를 만들어 비단으로 싸고 난 후 백지를 갈아 만든 분말을 넣은 통을 함께 내밀었다.


“은우 너에게만 특별히 만들어 주는 것이다. 구하기 힘든 한정판인 것이지.”


“헤 헤... 감사하옵니다. 강호 오라버니”


강호 오라버니가 얼굴을 만진 것은 자신의 얼굴크기를 알아보려고 한 것이구나! 물

론 두 뺨을 옆으로 쫙 찢어 못생긴 얼굴을 만들긴 했지만...


어렸을 때부터 기발한 상상력으로 창의적인 물품을 뚝딱뚝딱 만드는 조강호! 모양은 괴상했지만 늘 성능만큼은 최고였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은우였다.


“그런데... 은우 너!”


“왜요? 오라버니?”


“요즘 우리집에 자주 오는구나? 마치 꿀이라도 발라놓은 것처럼? 뭐지? 도대체 왜 그러지?”


“그런가? 예전과 비슷하게 다니는 거 같은데...”


은우는 무언가를 감추다가 들킨 사람처럼 난처한 듯 말꼬리를 흐렸다.


“외삼촌과 진호오라버니가 청나라에 연행사로 가셨으니까 어머니께서 강호 오라버니를 자주 들여다보라고 하셨어요. 오라버니께서 하도 괴상한 일을 많이 벌이시니까 어머니께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세요...“


“고뤠? 고모님께서?"


"네. 어머니께서..."


"그렇다 해도 요즘엔 우리집 출입이 너무 잦단 말이야! 기 은 우~”


“아니예요...”


“마치 누군가를 기다리는 사람처럼... 예를 들면 푸른 도포 입은 사나이?“


“네? 푸른 도포 입은 사나이?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건지요?”


“맞지?”


“아니예요... 아니라구요!”


은우는 절대 아니라는 듯이 강하게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그러나 소중하게 감추어놓은 마음을 들킨 것처럼 은우의 뺨은 복사꽃처럼 발그스레하게 물들어갔다.


“어~ 강한 부정은 원래 강한 긍정을 나타내는 것!”


강호는 은우를 놀리는 것이 재미있어 계속 장난을 쳤다.


‘언제 이렇게 많이 컸느냐? 우리 은우... 어여쁘게 자랐구나!’


그 때 대문 밖에서 “이리 오너라~” 하는 소리가 들렸다.


이 낮고 부드러운 목소리는...

설마 그 분이 오신건가?

푸른 도포 입은 사나이?

은우의 눈길이 본능적으로 대문 밖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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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예조판서 기성룡대감의 금지옥엽 외동딸 – 기은우

여느 양반집 아녀자들처럼 평범하고 평온하게 살 줄 알았건만...

그를 만났다.

나의 온 생을 뒤흔들 아름다운 그를...


“좋은 이름이군요. 은혜로운 비 – 은우(恩雨)!”


그가 내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것이 시작이었을까?

아니, 그를 처음 본 순간부터인지도 모르지...


“어쩌면 오늘 밤엔... 은빛 빗속을 오랫동안 걷고 싶을지도 모르겠소...“


그렇게 말하는 그를

나는 원하게 되었다.

감히 태양의 옆자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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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이 된 달 - 인(因)과 연(緣)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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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 태양이 된 달 - 인(因)과 연(緣) 】은 로맨스 판타지 역사 픽션소설임! 19.04.24 32 0 -
33 제32화 : 은혜로운 은빛 비 - 은우(恩雨) 19.05.10 21 0 14쪽
32 제31화 : 그대는 나의 첫 번째 스승님! 19.05.08 22 0 16쪽
» 제30화 : 지금 중요한 건 뭐? 바로 절대미모! 19.05.07 24 0 12쪽
30 제29화 : 민심(民心)은 밥심에서 나오는 법~ 19.05.06 26 0 14쪽
29 제28화 : 모두가 꿈 꿀 수 있는 조선! 19.05.03 32 0 14쪽
28 제27화 : 구반문촉(毆槃捫燭) -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19.05.01 33 0 13쪽
27 제26화 : 시은우(時恩雨 - 때맞춰 내리는 은혜로운 비) 19.04.30 32 0 13쪽
26 제25화 : 풍운(風雲)을 만난 용(上) 19.04.25 51 0 11쪽
25 제24화 : 제갈공명(諸葛孔明)을 얻는 법 – 수수께끼 19.04.24 43 0 13쪽
24 제23화 : 제갈공명(諸葛孔明)을 얻는 법 - 이고초려(二顧草廬) 19.04.23 48 0 14쪽
23 제22화 : 후찰풍세(後察風勢) - 후에 바람의 흐름을 살피라! 19.04.22 40 0 12쪽
22 제21화 : 조강호 – 제갈공명이 될 자! 19.04.19 42 0 14쪽
21 제20화 : 군계일학(群鷄一鶴) 19.04.18 40 0 12쪽
20 제19화 : I remember everything... 19.04.16 41 0 14쪽
19 제18화 : 박재수? 재수없는 놈! 19.04.15 47 0 11쪽
18 제17화 : 동궁전의 멍멍이 19.04.13 56 1 15쪽
17 제16화 : 군자의 덕(德) 19.04.11 66 0 11쪽
16 제15화 : 청출어람(靑出於藍) 19.04.10 42 1 12쪽
15 제14화 : 선관지형(先觀地形) - 먼저 주변의 지형을 관찰하라! 19.04.09 47 0 13쪽
14 제13화 : 왕의 활(The bow of a King) 19.04.08 46 0 14쪽
13 제12화 : 영실(영~ 싫은 자) 19.04.07 50 0 14쪽
12 제11화 : 역린(逆鱗) 19.04.05 39 0 15쪽
11 제10화 : 성균관 대사례 19.04.05 46 0 15쪽
10 제9화 : 윤 판(尹 判) - 이리를 닮은 자 19.04.04 35 0 15쪽
9 제8화 : The game began... 19.04.03 43 1 16쪽
8 제7화 : Key(열쇠) 19.04.03 41 1 15쪽
7 제6화 : 무영(無影 : 그림자가 없는 자) 19.04.02 51 1 14쪽
6 제5화 : 홍련(紅蓮:붉은 연꽃) 19.04.02 62 1 13쪽
5 제4화 : 왕녀의 귀환(歸還) 19.04.01 69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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