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도와 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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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19.04.0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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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02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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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장 붉은 숲 전투 4화 매복

DUMMY

4. 매복





“발밑을 조심해라!”

“간격을 맞춰 진입해! 너무 붙지 마!”

“아무것도 만지지 마라! 수상한 것을 발견하면 건드리지 말고 먼저 보고하라.”

“적이 매복해 있을 수 있다, 경계를 늦추지 마!”


어둠에 휘감긴 숲 안으로 진입하는 로크라테군의 기세는 지난 밤과 사뭇 달랐다. 압도적인 병력 차이를 믿고 기세등등하여 부주의하게 들어섰다가 참혹한 패배를 경험한 이래 그들의 경계에는 한층 날이 서 있었다.


미드프레드는 잎이 무성한 나무 위에 자리 잡고 앉아 다가오는 적의 군사들을 바라보았다. 새를 쫓아내어 적의 군사를 유인한 건 적의 강화된 경계를 역이용한 계책이었다. 그리고 참으로 다행스럽게도 로크라테군은 미드프레드가 원하는 대로 움직여주었다.


‘아직 모자라. 조금만 더 안으로 들어와라.’


원하는 지점까지 가능한 많은 적군이 들어설 때까지 미드프레드는 숨을 죽인 채 기다렸다. 로크라테군은 첸트로빌 성을 포위하고 있었고, 이들과 로크라테 영주는 여왕의 수족이 되어 지금까지 몇 번이고 태자의 안위를 위협한 바 있었다.


이 숲은 적은 병력으로 적을 상대하기에 최적의 환경을 지니고 있었고, 그는 가능하다면 이곳에서 로크라테의 군사들을 되도록 많이 제거하고 싶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미드프레드는 주군인 아체프렌을 위하여, 그리고 그가 꿈꾸는 세레즈를 위하여 얼마든지 위험을 무릅쓸 용의가 있었다.


눈에 익은 어둠 속에서 적들이 원하는 지점까지 들어선 것을 확인한 미드프레드는 손에 감고 있었던 철사를 한껏 잡아당겼다. 철사의 가는 가닥이 전투 장갑을 파고들었다. 그는 신경 쓰지 않고 계속 팔을 움직였다. 그의 손짓에 따라 반대편에 설치해 둔 북이 둥둥 울리기 시작했다. 바짝 긴장한 채 들어서던 적병들이 당황한 기색으로 두리번거렸다.


“뭐야? 어디서 나는 소리냐!”


본래 머리 위에서 들리는 소리는 필요 이상으로 크게 울리는 법이었다. 밤인 데다 숲 안이라 소리가 넓게 퍼져 북소리는 미드프레드가 예상했던 것보다도 더욱 위협적으로 들렸다.


“매복병이 나타났다!”

“모두 모여라! 수세를 갖춰!”


그러나 어떤 수세를 갖추기도 전에 적병들의 상당수가 미리 파두었던 구덩이 속으로 굴러떨어졌다. 미드프레드의 북소리를 기점으로 아크레이드의 매복병들이 땅을 지지하고 있던 간이 그물망의 연결 고리를 끊은 까닭이었다.


“으아아아!”


그물망의 연결 고리가 끊어지자 한데 모인 병사들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땅이 아래로 푹 꺼졌다. 땅이 무너지면서 그물망과 연결된 죽창이 미처 무게중심을 잡지 못한 병사들의 머리 위로 떨어졌다. 피가 튀고 비명이 솟구쳤다.


“아아악!”

“적이다! 전면에 적이 나타났다!”

“어디냐!”

“진정하라!”


앞에서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미처 알지 못한 적병들이 서둘러 뒤따르다가 아크레이드군이 설치해 둔 함정에 걸려 넘어지고 쓰러졌다. 곳곳에서 아우성과 신음이 빗발쳤다. 분대장의 고함은 공포와 공황에 사로잡힌 병사들에게는 전혀 통하지 않았다.


“으악! 함정이다!”

“적은 얼마 되지 않는다! 차분하게 대열을 갖춰!”


미드프레드는 북과 연결된 철사를 놓고, 전투용 단검으로 나뭇가지에 연결해 두었던 철사를 하나씩 끊었다. 나무와 나무를 돌아 사선으로 연결해 두었던 화약통이 공기를 가르며 사방팔방에서 적병을 향해 날아들었다.


“고개 숙여! 뭔가 날아온다!”

“아악! 이건 또 뭐야!”

“어푸! 쿨럭!”


나뭇가지를 엮고 흙으로 발라 말린 화약통이 미처 피하지 못한 병사들의 머리와 상체를 강타하고 깨졌다. 화약가루가 사방팔방 날렸다. 병사들이 매캐한 화약내에 연신 기침을 토해냈다. 눈을 뜨지 못한 병사들이 나무통에 맞아 찢어진 피부를 감싸 쥔 채 여기저기 주저앉았다.


“후방이다. 후방에서 또 적이 나타났다!”

“모두 뒤돌아! 궁수대 장전! 적을 쏴라!”


미드프레드와 함께 움직이고 있는 군사들이 위장용으로 심어둔 목각 인형과 연결된 선을 움직였다. 어둠을 사이로 퍼져 나간 안개 속에서 인영 비슷한 것이 이리저리 흔들렸다. 그 모습은 흡사 진군해오는 군사들을 연상케 했다. 혼란에 사로잡힌 병사들이 경악하여 소리쳤다.


“으아아! 왼쪽에도 적이 있습니다!”

“계속 쏴라!”

“아무리 쏴도 쓰러지지 않습니다!”

“그게 무슨 개소리냐!”

“대장님! 오른쪽에도 적이 나타났습니다! 포위되었어요!”

“되먹잖은 소리 걷어치워! 적은 고작 이백이다!”


어둠 속에서 포위망을 형성한 채 다가오는 로크라테 병사를 아크레이드 군으로 착각한 수하의 보고에 별동대를 이끌고 있던 분대장도 동요했다.


“하지만 적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빌어먹을! 수세를 유지한 채 전면으로 돌파구를 뚫는다!”


어둠과 기습으로 놀라고 당황한 이들이 완전히 이성을 잃어버린 채 혼란에 빠진 것을 확인한 미드프레드는 그 틈을 타서 나무에서 내려왔다. 베틴의 직속부대와 미드프레드의 유인대로 이끌려 숲의 서쪽에서부터 들어온 별동대가 착오에 빠져 서로를 공격한다면 아군으로서는 더할 나위 없이 잘된 상황이었다. 미드프레드를 포함하여 정해진 임무를 끝낸 다른 아크레이드의 군사들은 적의 착란을 이용하여 숲을 빠져나갔다.




*




“저건 뭔가.”


베틴이 발밑에 놓인 사각통을 가리키며 묻자 쿠에스터가 재빨리 몇 걸음 걸어 나와 그의 행동을 제지하며 답했다.


“건드리시면 안 됩니다. 벌통입니다.”

“벌통?”


통상적인 벌통의 모양이 아니었던지라 베틴은 무심결에 반문하고 말았다.


“간밤에도 호기심에 건드려본 병사들이 벌에 쏘여 고생했습니다. 또 그런 병사들이 생겨나지 않도록 미리 파괴하라 명해두시는 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옳은 판단이다.”


적의 대비가 꼼꼼하다더니, 고작 이백여 명의 군사를 가지고 그 짧은 새 별별 장난을 다 쳤구나 싶어 절로 감탄이 흘러나올 지경이었다.


“그냥 부수면 벌이 깨진 나무 새로 튀어나올 수 있으니 태워버리는 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좋아, 통을 보이는 대로 모아 구덩이를 파고 태워라. 옮길 때 부서지지 않도록 단단히 주의시키고.”

“예, 장군.”


베틴의 지시가 쿠에스터를 거쳐 예하 부장들에게 빠르게 하달되었다. 병사들이 어둠 속에서 조심조심 나무통을 주워왔다. 얕게 판 구덩이 위로 나무통이 차곡차곡 쌓였다. 쿠에스터의 지시에 따라 횃불을 든 병사 서넛이 벌통 더미 위에 불을 놓고 돌아섰다. 불길이 일렁이며 빠르게 나무통에 옮겨붙었다.


그러나 불을 놓은 병사가 채 다섯 걸음도 옮기기 전에, 거대한 폭음과 함께 나무통 위로 시뻘건 불기둥이 치솟았다. 폭음이 이어지며 나무통 주변의 흙더미가 한꺼번에 위로 솟구쳤다. 미처 피하지 못한 병사들은 물론이요 반경 오십 미터 주위에 있던 병사들 모두 한순간 전신에 강한 충격을 느끼며 쓰러졌다.


불똥이 사방으로 튀며 물길이 주변 나뭇가지에 옮겨붙었다. 매캐한 연기가 가득차고, 머리 위로는 벼락이 치는 것 같은 폭음이 계속 이어졌다. 뿌옇게 변한 시야 속으로 흉물스러운 불덩이가 번쩍이며 흙과 돌이 튀어 올랐다. 불길이 매서운 속도로 주위를 삼키며 다가오고 있었다. 고요하던 숲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이게 다 무슨 일이냐!”


뜻하지 않은 폭음에 놀라 상황 파악을 하기도 전에 전면에서부터 적의 공격이 개시되었다. 서쪽에서부터 진입한 아군에게 쫒긴 적이 돌파구를 뚫으려는 모양이었다. 반대편 어둠 속에서 화살 세례가 쏟아졌다. 베틴은 이를 악물었다.


“폭발로 후방의 전열이 붕괴되었습니다!”

“후방의 피해는 일시 무시한다! 전면을 막아라!”


뒤에서는 아직도 폭음이 연이어지고 있었고, 그에 놀라서 우왕좌왕하던 병사들은 미처 대비하지 못한 채 전면에서 날아오는 화살에 맞아 픽픽 쓰러졌다.


“방패를 세우고, 모두 몸을 숙이고 전진하라!”

“어차피 적의 후방에는 아군이 있다! 돌파구를 막아!”

“예, 장군!”


병사들을 독려하는 지휘관들의 악다구니가 비명이 가득한 숲안에 울려 퍼지고 있었다.


작가의말

다음주에는 미드프레드와 아크레이드군이 첸트로빌 성으로 들어갈 겁니다.

연참대전은 글이 써지는 대로 올려둘 예정인데, 그래도 오후 6시 전에는 올리는 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꾸준히 읽어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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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 [외전] 청혼 그 이후 - 실연 上 20.02.07 131 4 7쪽
269 [외전] 청혼 이후 下 20.02.05 136 4 8쪽
268 [외전] 청혼 이후 上 - 미드프레드의 이야기 20.02.03 125 2 7쪽
267 [외전] 청혼 下 20.02.01 97 4 7쪽
266 [외전] 청혼 中 20.01.31 121 3 7쪽
265 [외전] 청혼 上 - 브라우웰&미드프레드 이야기 20.01.30 126 4 7쪽
264 39장 이삭줍기 7화 악우 20.01.29 140 5 8쪽
263 39장 이삭줍기 6화 베케이노의 기다림 20.01.28 125 5 8쪽
262 39장 이삭줍기 5화 자금의 출처 20.01.27 119 4 11쪽
261 39장 이삭줍기 4화 희소식 20.01.24 123 4 7쪽
260 39장 이삭줍기 3화 다시, 시작 20.01.23 128 3 8쪽
259 39장 이삭줍기 2화 태자가 던져놓은 포석 20.01.22 133 3 7쪽
258 39장 이삭줍기 1화 귀환 20.01.21 124 4 7쪽
257 38장 적의 적 7화 적의 적을 사용하는 법 下 20.01.20 130 5 8쪽
256 38장 적의 적 6화 적의 적을 사용하는 법 上 20.01.18 135 5 8쪽
255 38장 적의 적 5화 전쟁이란 늘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는 20.01.17 135 7 8쪽
254 38장 적의 적 4화 자리가 사람을 만드는가 +2 20.01.16 141 6 10쪽
253 38장 적의 적 3화 아직은 버릴 수 없는 패 +2 20.01.15 130 6 8쪽
252 38장 적의 적 2화 공짜가 아닌 성의 20.01.14 117 7 7쪽
251 38장 적의 적 1화 늦은 선물 20.01.13 128 5 8쪽
250 37장 붉은 바람 6화 옥좌란 20.01.11 135 6 9쪽
249 37장 붉은 바람 5화 대관식 직전, 흉몽 20.01.10 111 5 8쪽
248 37장 붉은 바람 4화 뿌리는 자, 거두는 자(회차변동) 20.01.09 128 5 8쪽
247 37장 붉은 바람 3화 왕자의 관용 20.01.08 148 7 10쪽
246 37장 붉은 바람 2화 잠 못 이루는 밤 20.01.07 180 8 8쪽
245 <제3부 다이레비드 공방전> 37장 붉은 바람 1화 기만책 20.01.06 133 6 8쪽
244 [외전] 세월 28 (끝) 20.01.04 129 5 10쪽
243 [외전] 세월 27 20.01.03 102 4 9쪽
242 [외전] 세월 26 20.01.02 102 5 9쪽
241 [외전] 세월 25 19.12.28 93 3 8쪽
240 [외전] 세월 24 19.12.20 101 4 8쪽
239 [외전] 세월 23 19.12.18 100 5 7쪽
238 [외전] 세월 22 19.12.17 105 4 9쪽
237 [외전] 세월 21 19.12.13 112 5 7쪽
236 [외전] 세월 20 19.12.11 104 5 7쪽
235 [외전] 세월 19 19.12.09 112 6 9쪽
234 [외전] 세월 18 19.12.06 110 6 8쪽
233 [외전] 세월 17 19.12.03 127 5 7쪽
232 [외전] 세월 16 19.11.30 113 5 7쪽
231 [외전] 세월 15 19.11.29 121 4 7쪽
230 [외전] 세월 14 19.11.28 118 4 8쪽
229 [외전] 세월 13 +2 19.11.27 113 4 9쪽
228 [외전] 세월 12 19.11.26 119 5 7쪽
227 [외전] 세월 11 19.11.25 123 5 11쪽
226 [외전] 세월 10 19.11.23 126 5 9쪽
225 [외전] 세월 9 19.11.22 114 5 7쪽
224 [외전] 세월 8 19.11.21 115 5 7쪽
223 [외전] 세월 7 19.11.20 124 4 7쪽
222 [외전] 세월 6 19.11.19 125 5 9쪽
221 [외전] 세월 5 19.11.18 140 5 12쪽
220 [외전] 세월 4 19.11.16 155 5 7쪽
219 [외전] 세월 3 19.11.15 152 5 12쪽
218 [외전] 세월 2 19.11.14 170 5 11쪽
217 [외전] 세월 1 -세느비엔느 여왕의 외전 19.11.13 197 6 15쪽
216 36장 선전포고 6화 무혈입성(2부 完) +2 19.11.12 233 7 11쪽
215 36장 선전포고 5화 백성들의 왕 19.11.11 178 8 9쪽
214 36장 선전포고 4화 태자의 대의 19.11.09 193 9 7쪽
213 36장 선전포고 3화 로크라테군의 대응 19.11.08 171 7 7쪽
212 36장 선전포고 2화 전서 19.11.07 192 7 9쪽
211 36장 선전포고 1화 항복 +2 19.11.06 183 8 8쪽
210 35장 붉은 숲 전투 6화 투항 권유 19.11.05 194 7 7쪽
209 35장 붉은 숲 전투 5화 공세 19.11.04 184 7 8쪽
» 35장 붉은 숲 전투 4화 매복 19.11.02 196 6 9쪽
207 35장 붉은 숲 전투 3화 유인 19.11.01 186 6 7쪽
206 35장 붉은 숲 전투 2장 작전과 신뢰 +2 19.10.30 206 8 8쪽
205 35장 붉은 숲 전투 1화 괴물용병 19.10.28 161 6 9쪽
204 34장 여름 해질녘 향기 6화 첸트로빌 공성군 19.10.25 195 5 10쪽
203 34장 여름 해질녘 향기 5화 전투 준비 19.10.23 312 5 8쪽
202 34장 여름 해질녘 향기 4화 요란한 출병 19.10.21 199 7 7쪽
201 34장 여름 해질녘 향기 3화 관점의 차이 19.10.18 180 7 7쪽
200 34장 여름 해질녘 향기 2화 백의종군 +4 19.10.16 202 7 9쪽
199 34장 여름 해질녘 향기 1화 아크레이드의 입장 19.10.14 183 7 9쪽
198 33장 흑운의 그림자 6화 급변하는 정세 19.10.11 187 8 8쪽
197 33장 흑운의 그림자 5화 미드프레드와 메이샤드 19.10.09 192 6 9쪽
196 33장 흑운의 그림자 4화 유훈 19.10.07 204 6 9쪽
195 33장 흑운의 그림자 3화 음독 19.10.04 200 7 8쪽
194 33장 흑운의 그림자 2화 번뇌 어린 선택 19.10.02 215 6 7쪽
193 33장 흑운의 그림자 1화 짬짜미 19.10.01 202 8 9쪽
192 32장 보이지 않는 싸움 8화 줄다리기 하 19.09.30 187 7 9쪽
191 32장 보이지 않는 싸움 7화 줄다리기 上 19.09.30 183 8 7쪽
190 32장 보이지 않는 싸움 6화 휘장 너머의 소녀 19.09.28 222 8 9쪽
189 32장 보이지 않는 싸움 5화 은밀한 초대 19.09.27 219 8 8쪽
188 32장 보이지 않는 싸움 4화 아비와 딸 19.09.26 206 8 12쪽
187 32장 보이지 않는 싸움 3화 커런스의 입장 19.09.25 189 8 9쪽
186 32장 보이지 않는 싸움 2화 공주의 선언 19.09.24 199 8 9쪽
185 32장 보이지 않는 싸움 1화 공주의 결단 19.09.23 243 8 7쪽
184 31장 풍운재자 6화 승부수 19.09.21 226 7 9쪽
183 31장 풍운재자 5화 태자의 특사 +2 19.09.20 232 8 7쪽
182 31장 풍운재자 4화 싸움준비 19.09.19 286 8 7쪽
181 31장 풍운재자 3화 해적이 된 초원의 아이 +2 19.09.18 245 8 11쪽
180 31장 풍운재자 2화 이이제이의 계책 +4 19.09.17 245 12 8쪽
179 31장 풍운재자 1화 혁자생존 +2 19.09.16 280 1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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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 30장 흐르는 별 6화 원유회 19.09.11 245 11 8쪽
176 30장 흐르는 별 5화 이면의 계책 +2 19.09.10 227 9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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