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독점  공모전참가작 내가 꿈꾸던 이세계 생활

웹소설 > 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판타지

rktzkfhx..
작품등록일 :
2019.04.01 11:40
최근연재일 :
2019.05.10 05:35
연재수 :
31 회
조회수 :
1,056
추천수 :
14
글자수 :
183,573

작성
19.04.09 19:42
조회
36
추천
1
글자
13쪽

2화.이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3

DUMMY

"아버지와도 친하게 지내던 사람이었어요. 친구처럼, 허물없이 지내셨죠."

어느 샌가 아리엔느는 창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두 손을 가지런히 두고 있는 그 모습에서, 엄숙하고 진지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아리엔느의 시선은, 성 밖으로 펼쳐져 있는 숲을 향해 있는 것처럼 보였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아리엔느가 이전에 만났던 그 사람은 사회성도 좋고 활발했던 사람이었던 것 같았다.

나와는 정 반대의 인물이어서 쓴웃음이 지어졌으나, 아리엔느를 위해 꾹 찍어 눌렀다.

잠깐의 정적을 두고, 아리엔느는 잠시 후 말을 이었다. 보통이라면 눈치 채지 못할 정도로 약간이었지만, 그 목소리가 상기되어 있었다.

"함께 동쪽 숲으로 사냥을 나갔던 때였어요. 그때는 고블린이나 다른 마물들의 수도 지금처럼 많지는 않았죠. 호위 병력 또한 대동했고 벤젤도 옆에 있었어요. 전혀 무서울 게 없는, 완벽한 상황이었어요."

아리엔느가 말하는 사냥은 영화에서 보던 귀족들의 유흥거리 중 하나였을 것이다. 거기서 무슨 일이 생기고 만 걸까.

"멧돼지를 쫓아 숲 속 깊은 곳까지 들어가거나 한 것도 아니었어요. 마물이 나타난 것도 아니었어요. 그 직전까지, 그 사람은 아버지와 이야기를 나눴고, 저에게 이런 저런 주의를 주고 있었어요. 그런 일이 터지리라고는, 조금도 상상하지 못했어요······. 그 탓에 주의가 허물어졌는지도 모르죠."

하아, 하고 숨을 내쉬고 아리엔느는 잠깐 초조해하는 표정으로 서 있었다. 그 속에서 들끓는 감정의 변화가 내게도 보였다. 괜히 아리엔느의 상처를 건든 건 아닌지, 그런 씁쓸한 마음이 들었다.

"숨어있던 암살자가 모습을 드러낸 건 그때였죠. 품속에 석궁을 숨긴 채로 일행에 숨어있었던 걸 미처 파악하지 못했던 거예요. 본래는 아버지를 노리고 있었던 거겠지만 절묘하게 저와 겹쳐져 있었던 탓인지······ 화살은 제 쪽으로 날아왔어요."

"······."

이야기는 점점 더 깊은 어둠 속으로 파고드는 것만 같았다. 아리엔느의 가슴 깊숙한 곳에도 점점 더 상처가 파고들고 있을 것이다.

"···반사적으로 아버지가 방벽을 펼쳐서 화살을 튕겨내셨지만, 그 때문에 화살이 옆으로 튀는 바람에······."

아리엔느의 목소리가 떨려온다. 그 때를 기억하고 있는 걸까, 두 동공이 흔들리는 모습이 내 눈에도 포착되고 있었다.

"그 사람의 목을······ 그대로 꿰뚫어 버리고 말아서······."

"─더 이상은 말하지 않아도 돼."

마치 울 것만 같은 표정을 짓고 있는 아리엔느를 나는 곧바로 제지했지만, 아리엔느는 고개를 저으며 말을 이어갔다.

"···저는 사람의 몸에서 그렇게 많은 피가 나올 수 있다는 걸 몰랐어요."

경동맥 같은 혈관을 당하고 만 걸까, 아리엔느가 말하는 당시의 상황이 그대로 눈앞에 펼쳐지는 것만 같았다.

그 참혹한 광경이 너무나 눈에 선해서, 나는 나도 모르게 눈가를 찡그리고 있었다.

"···그 후에 암살자는 곧바로 체포되어서 고문을 받고는 모든 걸 털어놓은 후 광장으로 끌려 나갔죠······. 그리고 아버지께서 직접 그 사람을 산채로 불태워버리셨어요······."

나도 아리엔느도, 그 이상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막연히 정적이 흘러가고, 아리엔느의 눈가에 작은 눈물방울이 하나 맺혀있는 게 보였다. 그걸 애써 닦아내며, 아리엔느는 말했다.

"아버지께서 왕가를 증오하는 이유에요. 배후는 다름 아닌 아케론 왕국의 벨제부트 왕이었으니까요. 에클레시아 가문이 방해가 되었는지 신경에 거슬렸는지는 모르겠지만, 저희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으니까요. 그래서 성훈 씨가 저택 밖으로 뛰쳐나갔다는 소식에 똑같은 일이 벌어질까 놀래서······."

뒷말은 감정에 삼켜진 것처럼 보였다. 떨리는 목소리를 숨기기 위해서인지 아리엔느는 입술을 꼭 다물고 있었다.

"아버지는 그 후로 저를 저택 밖으로 내보내지 않고 계세요. 며칠 전에 몰래 나갔지만 암살자들을 만나는 바람에 더욱 심해지셨죠. 아마 이번에도 수도인 카마엘로 향하셨을 거예요."

이곳에 존재하는, 에클레시아가 속한 왕국의 이름일까, 레이먼트와 아리엔느를 이런 변경으로 쫓아내고 암살자들을 보내는 원흉─. 대체 어떤 사정이 있기에 이들을 이토록 괴롭히는 걸까? 나는 아케론 왕국에 결코 호의적인 생각은 들지 않았다.

애초에 암살자들을 보내 사태를 이 지경까지 만들고 아리엔느에게 트라우마를 심어준 녀석들이다. 그런 나라가 제대로 돌아가고 있을 리 없다.

그런 내 생각을 읽었는지, 아리엔느가 말한다.

"···아케론 왕국의 왕은 찬탈자에요. 본래 있었던 젊은 황태자를 독살했다는 소문도 돌고 있으니까요. 정말 악독하고··· 잔인한 왕이라고 들었어요. 어떤 사람들은······ 그야말로 마왕이라고도 부르죠."

왕위를 탐내 황태자를 독살하는 이야기를 어디선가 보았다. 왕위란 그렇게 좋은 것일까, 권력을 잡아보지 못한 나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럼 레이먼트 씨는 무사할까······."

아리엔느는 손가락을 입가에 대며 무언가를 생각하는 얼굴을 한 채 먼 창밖을 바라보았다.

"아마 괜찮으실 거예요. 아버지 정도의 능력이라면 무슨 일이 생긴다고 하더라도 빠져나오실 수 있어요. 아버지의 마법이라면 100명이나 1000명 정도는 우습게 상대하실 거라고요!"

나는 아직, 레이먼트의 강함을 직접 보지 못했기에 반신반의했지만 아리엔느는 확신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아무래도 불안한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었다.

"···반대로 생각하면 가장 중요한 전력이 빠져나간 게 아니야?"

이 성채는 과연 안전한 걸까, 지금까지 레이먼트의 존재로 다른 세력이 건들 수 없었다고 한다면 어쩌면 지금이 가장 위험한 상황이 아닐까.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재주밖에 없는 나는,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괜찮아요. 벤젤 씨도 있고, 에클레시아 가문은 그렇게 약하지 않거든요."

또 읽어버리고 만 건가, 정말로 아리엔느의 앞에서는 숨길 수 있는 게 없구나.

"후후······."

그래도 이렇게 미소를 흘리는 아리엔느를 보면 조금은 안심할 수 있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활발해 보이는 아리엔느였지만, 실제로는 여러 사정을 가진 여린 마음의 소녀였다.

가장 처음에 만났던 때가 언제였던가, 아마도 그것은······.

"꿈······."

"네?"

나도 모르게 새어나온 목소리를 아리엔느는 정확하게 포착한 것처럼 보였다.

"···너와 꿈에서 만난 적이 있어. 혹시 기억하고 있어?"

속으로 생각해봤자 어차피 아리엔느에게 읽힐 테니, 나는 속 시원하게 입 밖으로 내었다.

그러나 아리엔느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아······."

그 푸른 눈동자에서 아무것도 모르겠다는 눈빛과 무언가를 떠올리는 듯 한 눈빛이 교차한다. 짚이는 바가 있는 걸까?

꿈속에서 처음으로 만났던 아리엔느의 표정, 그 모든 것이 지금도 생생하게 느껴진다. 꿈에서의 그 아련한 표정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었던 걸까.

"저는 잘 모르겠어요."

고개를 저으며, 아리엔느는 말했다.

"그 꿈을 계기로 이쪽 세계에 올 수 있게 됐어. 그 이후로 잠이 들 때마다 이쪽에서 깨어나게 됐으니까."

그렇다.

나는 거기까지 생각하고 이 세계에 떨어지게 된 원인과 현실과 이 세계를 잇는 매개체를 떠올려냈다.

"꿈이었어."

현실 세계에서 잠에 들면 이쪽 세계에서 눈을 뜬다. 그와는 반대로 이쪽 세계에서 잠에 들면 현실 세계에서 눈을 뜬다. 지금까지 줄곧 그래왔는데 어째서 모르고 있었던 걸까.

나는 어째서 패닉에 빠져 버리고 말았던 걸까. 다시 잠에 든다면 현실로 돌아갈 수 있었는데──.

하지만 그래도 의문점은 있었다.

비록 떠올리는 것 자체가 고통이었지만, 숲 속에서 고블린들과 만났을 때도 나는 그대로 기절해버린 것 같았다.

그리고 그 다음에 눈을 뜬 곳은 내 방이 있는 현실 세계였다.

기절하거나 정신을 잃을 때도 현실로 복귀할 수 있는 걸까. 그것은 과연 좋은 것일까, 나쁜 것일까.

"자꾸만 읽어서 죄송하지만······,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 덕분에 아리엔느와 만나게 되었으니, 어찌 보면 나쁘지 않을 수도 있다. 비록, 왕자님 역할은 빼앗기게 되었어도 아리엔느가 무사하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이렇게 예쁘고 마음씨 착한 여자애를, 왕가는 어째서 해치려고 드는 걸까.

그런 생각에 고개를 들어보니, 아리엔느가 얼굴을 붉히며 곤란해 하는 표정으로 서 있었다.

"왜?"

"아, 아무것도······. 흠흠···!"

머리카락을 손가락에 감아 배배 꼬며, 아리엔느는 헛기침을 하며 뒤돌아섰다. 허리춤까지 내려오는 긴 금발이 햇살에 반짝거렸다.

"후우···."

그 이후 돌아선 아리엔느는 다시 본래의 표정으로 되돌아온 상태였다.

"그렇군요······. 꿈을 통해서라······."

만약 이쪽 세계에서 며칠이고 잠들지 않고 깨어 있다면, 현실의 나는 어떻게 되는 걸까. 며칠 동안 잠든 채로 있는 걸까? 그런 의문이 들었지만 시도해볼 엄두는 나지 않았다. 무엇보다 주간 아르바이트가 있었으니까.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현실의 나일까 이 세계의 나일까.

둘 다 중요하기는 매한가지지만─.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니, 마치 이쪽 세계에서 머물며 본 모든 것이 꿈처럼 느껴지기 시작했다.

잠에서 깨어나면 사라질, 꿈속의 것들로······.

"···저는 꿈이 아니에요."

아리엔느의 그런 일침이 들려오고 나서야 나는 생각하는 걸 멈출 수 있었다.

"그렇겠지, 분명······."

여기서 지낸 모든 것들이 꿈의 저편으로 사라져 버린다면 무척이나 아쉬울 것이다. 행여나 이 세계로 들어올 수 없게 된다면, 그 모든 건 추억이 되어 버리는 걸까.

"그렇지 않아요."

불현듯, 아리엔느가 내 손을 붙잡고 잡아당겼다.

"···그렇게 되지는 않을 거예요. 아버지에게 들은 대로 라면요······."

잠시 아무 말 없이 정적이 흐르는가 싶더니 이내 복도 저편에서 또각또각 거리는 발소리가 들려왔다. 무언가를 쟁반에 담아 가져오는 실루엣은, 집사 벤젤로 보였다.

"아가씨, 마실 걸 가져왔습니다."

갑작스레 들려온 그 말에 아리엔느가 화들짝 놀란다.

"어머, 여기 있는 건 어떻게 아셨어요?"

"저택 안은 한 손에 꿰고 있습니다. 게다가 근래 들어서 아가씨가 가실만한 곳은······."

뜨끔하고 찔리는 구석이 있는 듯, 아리엔느가 벤젤의 시선을 피해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린다.

"···받아주시죠."

"어라··· 제 것도 있는 건가요?"

벤젤이 건넨 잔을 받아들자, 벤젤이 병에 담겨있는 무언가를 잔에 따르기 시작했다.

"이건······?"

뭔지 모를 진홍색의 액체가 잔에 가득 담긴다. 아마 차의 종류 중 하나인 것 같았지만, 그런 쪽에 문외한인 내가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을 리 없었다. 애당초 차라고는 녹차밖에 모르는 나였다.

조심스레 향기를 맡아보자, 어찌 보면 당연하겠지만 향긋한 향이 후각을 자극했다.

잔의 따끈한 온도에 입을 데이지 않도록 조심조심하며 한 모금을 머금자, 입 안 가득 채우는 향이 있었다.

혀에서는 약간 씁쓸하면서도 끝맛이 달짝지근한 것이, 계속해서 미각을 자극해왔다.

"조금 어떠세요?"

다시 한 번 한 모금을 삼키니 그제야 만족감이 몰려왔다.

"···맛있어."

"원래 맛으로 먹는 차는 아니지만요···!"

어느 샌가 맞은 편 의자에 조신하게 앉은 아리엔느도 잔을 홀짝이고 있었다.

그 모습은 그야말로 그림같다고도 할 수 있었다. 여태 느끼지 못했던 귀족이라는 이미지 그 자체였고, 또 고혹한 자태에 그대로 빠져버릴 것만 같았다.

그에 반해서 맞은편에 앉아있는 나는 스스로도 어떻게 보일지 잘 알고 있었다.

아무리 좋게 봐도 지나가는 평민A에 불과할까? 이 상황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가벼운 차림에 땀으로 범벅인, 어떻게 보면 지저분해 보일 지도 모르는 모습이었다.

멍하니 차에 비치는 내 모습을 보고 있자니 불현듯 드는 생각이 있었다.

일주일에 가까운 시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나는 이 세계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 모든 문화와 생활 방식 같은 것이 현실과는 너무도 판이했기에, 적응하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았다.

"레이먼트 씨가 돌아올 때까지 무슨 일이 생기지는 않겠지······."

나도 모르게 그런 말이 새어나왔다.

그것이 소위 말하는 플래그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 그저, 은연중에 그런 불안감이 소리 없이 잠식하고 있었기 때문일까.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괜찮아요. 그런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서 교육받고 있으니까요."

아리엔느는 그렇게 말했지만, 나는 좀처럼 불안감을 떨쳐낼 수 없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내가 꿈꾸던 이세계 생활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공모전 끝날 때까지 연중합니다 19.05.10 7 0 -
31 7화.이벨리아 마을의 방문객-1 19.05.10 8 0 13쪽
30 6화.그럼에도, 싸울 수밖에 없다-3. 19.05.09 9 0 13쪽
29 6화.그럼에도, 싸울 수밖에 없다-2. 19.05.08 10 0 13쪽
28 6화.그럼에도, 싸울 수밖에 없다 19.05.07 12 0 13쪽
27 5화.좁혀오는 마수(魔手)-3 19.05.05 10 0 13쪽
26 5화.좁혀오는 마수(魔手)-2 19.05.04 8 0 13쪽
25 5화.좁혀오는 마수(魔手)-1 19.04.30 10 0 13쪽
24 4화.잿빛 속에서 만개하는 꽃-5 19.04.28 10 0 13쪽
23 4화.잿빛 속에서 만개하는 꽃-4 19.04.26 12 0 13쪽
22 4화.잿빛 속에서 만개하는 꽃-3 19.04.24 9 0 13쪽
21 4화.잿빛 속에서 만개하는 꽃-2 19.04.23 10 0 13쪽
20 4화.잿빛 속에서 만개하는 꽃-1 19.04.22 10 0 13쪽
19 3화.눈을 뜬 곳은 디스토피아-6 19.04.20 13 0 13쪽
18 3화.눈을 뜬 곳은 디스토피아-5 19.04.19 16 0 13쪽
17 3화.눈을 뜬 곳은 디스토피아-4 19.04.18 14 0 13쪽
16 3화.눈을 뜬 곳은 디스토피아-3 19.04.17 26 0 13쪽
15 3화.눈을 뜬 곳은 디스토피아-2 19.04.16 23 0 13쪽
14 3화.눈을 뜬 곳은 디스토피아-1 19.04.15 30 0 13쪽
13 2화.이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7 19.04.14 27 0 13쪽
12 2화.이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6 19.04.12 26 1 13쪽
11 2화.이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5 19.04.12 29 1 13쪽
10 2화.이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4 19.04.11 33 1 13쪽
» 2화.이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3 19.04.09 37 1 13쪽
8 2화.이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2 19.04.09 38 1 13쪽
7 2화.이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1 19.04.08 45 1 13쪽
6 1화.네버랜드-5 19.04.06 48 1 13쪽
5 1화.네버랜드-4 19.04.05 58 1 13쪽
4 1화.네버랜드-3 19.04.04 65 1 13쪽
3 1화.네버랜드-2 19.04.04 91 1 13쪽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rktzkfhxm' 작가를 후원합니다!

  • 보유 골드: 0 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