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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공모전참가작 마교교주 최악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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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트로최
작품등록일 :
2019.04.01 11:55
최근연재일 :
2019.04.2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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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0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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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가의 망나니 3

안녕하세요.




DUMMY

3 공작가의 망나니 3



발레타인과 약 100킬로미터 떨어진 공동묘지.

갑자기 무덤들이 쫙쫙 갈라지면서 수십 마리의 생강시들이 깨어났다.

생강시는 말 그대로 죽지도 살지도 않은 강시들.

강력한 육체는 좀비, 구울과 비슷하지만 정신은 어느 정도 살아 있다.

생강시는 지들이 엄청 강한 줄 안다.

“으으으! 누가 죽음의 굴레에 들어선 우리를 깨우느냐!”

몇몇 생강시들이 무덤을 뚫고 튀어나왔다.

어두운 하늘에는 보름달이 떠 있었다. 보름달은 어둠의 존재들에게 강력한 마기를 선사한다.

생강시도 마찬가지였다.

강시들이 가장 강력한 힘을 발휘할 때가 바로 보름달이 찬란하게 떠 있을 때였다.

“으으으, 우리를 부른 자가 누구냐!”

사망한 지 20년이 지나 뼈만 남은 노인이 흉흉한 안광을 빛내면서 음습하게 말했다.

아무도 대답하지 않는다.

생강시 노인은 천천히 주위를 둘러봤다. 그도 놀랐다. 자그마치 100마리가 넘는 생강시가 깨어난 것이다.

누굴까?

어떤 마력을 지닌 존재이기에 생강시를 단숨에 100마리 이상이나 동시에 깨울 수가 있단 말인가.

혹시 마왕이라도 강림을 했을까.

그럼 우리의 주인은 마왕?

마왕이라면 충분히 섬길 가치가 있지.

“우오오오! 우리의 주인은 마왕이다. 마왕께서 우리를 깨우셨다.”

“우우우우! 가자! 어둠의 존재들이여! 마왕을 위해서 목숨을 바쳐라!”

“어디냐!”

“마왕께서는 어디에 있느냐!”

생강시들이 흥분해서 외쳤다. 그중에 과거 마법사였던 생강시가 북쪽을 가리켰다.

“저곳에······우리의 주인님이 계신다.”

“가자! 주인께 목숨을 바치러 가자!”

착각에 빠진 생강시들이 로스펠트 공작령을 향해서 천천히 걷기 시작했다.


@


“갓 뎀! 놀랐잖아!”

뒤로 물러났던 대머리가 인상을 와락 구겼다.

솔직히 조금 쫄았다.

그도 이 바닥에서 꽤 오랫동안 굴러먹었다.

대부분 칼을 들이대면 아무리 강단이 있는 사내라도 겁을 먹기 마련이다. 찔리면 아픈 정도가 아니라 죽을 지도 모르니까.

칼 앞에서 아무렇지도 않은 놈.

아직까지 한 번도 못 봤다.

실력 있는 기사라고 해도 이 인원을 보면 긴장하기 마련이다.

그럼 눈앞에 있는 청년은 기사일까?

첫 번째 문제의 답은 아니올시다, 였다.

호위를 데리고 다니는 것으로 보아 귀족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귀족의 옷으로 보기에는 너무 허름하다. 더군다나 명예를 중시하는 귀족은 시궁창과 같은 도박장에 드나들지 않는다.

고로 저 자는 몰락 귀족이라고 판단했다.

한데 겁을 먹을 것이라 예상했던 몰락 귀족이 앞으로 나서는 것이 아닌가?

분명 뭔가 대단한 것을 하려는 표정이었다.

불의 정령을 소환한다든지. 마법을 발현시킨다든지. 용사들처럼 땅에서 검을 뽑는다든지.

근데 아무 것도 아니다.

저 자식도 당황하는 모양이다.

“개새끼, 죽여!”

대머리와 사내들이 발렌타인을 향해서 성큼성큼 다가갔다.

그런 대머리와 사내들을 보면서 발렌타인은 콧방귀를 끼었다.

주변에 시체가 없어서 강시들을 불러내지 못한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문제는 전혀 되지 않는다.

그는 생사경을 돌파한 절대 무적의 강자다.

몸에 밴 무공은 지문처럼 또렷하게 남아 결코 지워지지 않는다.

적어도 절대적인 무공 백 가지는 완벽하게 익힌 바 있는 그다.

맨 손으로도 충분하다.

발렌타인은 자세를 잡고 손가락을 까닥거렸다.

덤벼!

“정말 미친놈이네! 사지를 찢어서 죽여!”

대머리와 사내들이 사정없이 검을 휘둘렀다.

발렌타인은 양발을 어깨 넓이로 벌리며 한줌 내공을 몸 안으로 집어넣었다.

‘호오-! 그래도 무가라고 단전은 만들어뒀네.’

내공도 약하게나마 흐른다.

신체의 상태는 나쁘지 않은데 오랫동안 단련을 하지 않아서 혈도가 이곳저곳이 막혀 있었다.

이 정도 쯤이야.

“흐읍!”

일합심법(日合心法).

소림사 땡중 천효와의 내기에 이겨 억지로 받아낸 심법이다.

내공을 늘려주는 심법은 아니지만 효과는 상상초월 아니 상식초월이라고 하는 편이 옳겠다.

단 한 호흡에 내기를 일주천 시키는 쾌속 심법이다.

즉, 내공을 쌓기 위한 심법이 아니라, 일종의 혈도와 혈을 청소하는 심법이다.

퉁! 퉁! 퉁!

미묘한 떨림과 함께 막힌 혈도가 뚫려 나갔다. 동시에 전신에 활력이 돌기 시작했다.

주먹에도 내공이 모인다.

이 정도면 단단한 돌도 부순다.

자, 쓰레기들. 간다.

내공을 담은 발렌타인의 주먹이 대머리와 사내들을 향해서 쭉 뻗어나갔다.

그때였다.

“도련님, 위험합니다. 이제부터 제가 맡겠습니다.”

잭 콜트가 발렌타인의 어깨를 잡고 뒤로 돌린 것이다.

아, 망할!

나가는 주먹은 막지 못했다.

빡!

“크헉!”

불쌍한 잭. 내공을 담은 주먹을 맞았으니······.

그는 일자로 뻗어버렸다.

일주천을 두 번 시킨 주먹으로 맞았으면 머리통이 부서져서 죽었을 것이다.

“젠장.”

대자로 뻗은 호위기사 잭 콜트의 코가 깨졌다.

얼마나 세게 맞았는지 깨진 코에서 피가 줄줄 흘러나도 깨어나지 못했다.

“뭐, 뭐야?”

“왜 같은 편을?”

대머리와 사내들은 검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그들로서는 너무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이었다.

쓰러진 자는 분명 젊은 남자의 호위기사로 보였다.

이해할 수 없는 것은 그런 호위기사를 왜 때려 눕혔냐는 것이다.

“아하! 알겠다.”

대머리가 깨달았다는 듯이 물었다.

“그러니까······, 호위기사의 목을 줄 테니 너는 살려 달라?”

“뭐?”

“그런다고 살려줄 줄 아나?”

“뭔 헛소리야?”

“안 됐지만 나는 무척이나 잔인한 사람이지. 너의 팔과 다리를 잘라서 울부짖는 것을 봐야겠어.”

“아, 그래?”

대머리와 사내들은 입술을 비틀면서 발렌타인에게 접근했다.

그들은 발렌타인의 내공이 빠르게 솟구치고 있는 것을 느끼지 못했다.

“나도 무척 잔인한 사람이지. 예전에는 사람 눈알 씹어 먹는 것을 좋아했었지. 오늘은 너희 눈알이 어떤 맛인지 좀 볼까.”

@


내공이 술술 올라온다.

예전 천수경일 때보다 더한 것 같다. 예전이 강이라면 지금은 바다라도 된 듯 깊고 끊임이 없었다.

도대체 뭐지?

육체도 나쁘지 않다.

일합심법으로 막힌 혈도를 뚫었더니, 원하는 대로 내공이 움직이는 걸 보면 상당히 훌륭한 육체다.

“이런 훌륭한 몸을 어떻게 이렇게까지 썩혔을꼬?”

만약 그에게 처음부터 정신이 있었다면 지금쯤 이곳에 마교를 세우고도 남았을 것 같았다.

18년의 세월이란 시간이 너무 아까웠다.

어쨌든······.

발렌타인의 주먹이 삼류도 되지 못하는 떨거지들의 눈에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빠르게 뻗어나갔다. 순식간에 그들의 시야를 지나친 주먹이 대머리의 복부를 강하게 쳤다.

퍽!

대머리의 허리가 90도로 굽혀졌다.

입안에서 피와 침이 뒤섞여 튀어나왔다. 그는 장난이라도 치는 것처럼 4미터나 뒤로 쭉 밀려나더니 그대로 앞으로 고꾸라졌다.

입에 거품을 잔뜩 물고서.

“뭐, 뭐야?”

사내들이 발렌타인과 대머리를 번갈아 바라봤다.

전혀 생각도 못했던 전개다. 이런 기술을 숨겨놓고 있었을 줄이야. 혹시 마나를 다룰 줄 아는 무투사인가? 그렇다면 자신들은 잘못 걸렸다.

마나를 다룰 줄 아는 것과 그렇지 않다는 것은 하늘과 땅만큼이나 차이가 난다.

간단하게 말을 하자면 검투사 챔피언과 어린아이들의 싸움과 같다. 어린아이는 천 번을 죽었다가 깨어나도 검투사 챔피언에게 이가는 것을 불가능하다.

“이제 슬슬 몸이 풀리네. 후딱후딱 덤벼라. 너희들의 정신머리를 고쳐주지.”

사내들은 고민했다.

‘어떻게 하는 게 좋겠냐?’

‘뭘 어떻게 해! 저놈이 들고 튄 게 자그마치 1000골드야!’

‘그치? 이대로 갔다간 난리 날 거야.’

정말 방귀 뀐 놈이 성을 내는 꼴이다.

“한 번에 가자.”

제일 앞에 있던 놈이 말했다.

“오케이. 네가 정면, 내가 좌측, 스머프 너는 우측.”

“알았어.”

어리지만 마나를 사용하는 걸 안 이상 단번에 제압해야 가능성이 있다.

그래 다 같이······.

셋 세면 뛰는 거다.

사내들은 서로를 바라보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누군가 말했다.

“하나······.”

“둘······.”

그때 스머프가 등을 돌려서 달아나기 시작했다. 사내들이 그를 보면서 쌍욕을 내뱉었다.

“저, 저, 저 새끼. 그럴 줄 알았어.”

다른 사내들도 곧바로 등을 돌려서 튀었다. 슬쩍 보니 마나를 사용할 줄 아는 젊은 사내는 자신들을 쫓을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정말 다행이다.

그러자 슬금슬금 화가 치밀었다.

스머프 이 새끼, 잡히기만 해봐!


도망치는 사내들을 보면서 발렌타인도 어깨를 으쓱하고 돌아섰다.

애초에 자신은 살인귀가 아니다.

이제껏 재미로 사람 목숨을 농락해본 적도 없을뿐더러, 저런 약한 놈들과 어울리기에도 지나치게 사회적 지휘가 높다.

“음.”

잭 콜트의 코가 깨져서 기절을 하게 된 것은 전혀 의외지만.

좀 미안하다.

발렌타인은 잭 콜트를 어께에 들쳐 멨다.

아오, 생각보다 무겁다. 하긴 잭 콜트는 190센티가 넘는 거구다. 이런 거구의 사내를 들고서 산을 넘으려고 생각하니 앞이 깜깜했다.

지금은 내공을 사용할 때가 아니다.

확실하게 굳어져 버린 육체를 단련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툭 튀어나온 이 보기 싫은 똥배부터 처리하자. 이게 낭랑 18세의 몸이냐. 이러니 여자들한테 인기가 없지.

발렌타인은 잭 콜트를 어깨에 들쳐 메고 힘겹게 산길을 오르기 시작했다.


@


“스머프 이 새끼, 거기 안 서!”

정말 정신없이 도망쳤다. 정말이지 뭐 빠질 정도라는 표현이 딱 들어맞을 정도로 도망친 기분이다.

스머프는 그렇게 심장이 터질 지경이 되어서야 멈췄다.

“헉헉헉. 이제 안 따라오나?”

십여 초 뒤, 일행이었던 사내 둘이 그의 옆까지와 허리를 굽히고 가쁜 숨을 몰아 쉬었다.

“이 나쁜 새끼. 셋에 공격하자고 했었잖아.”

“정신 나간 소리 하지 마. 마나를 쓸 줄 아는 놈에게 덤비자고? 우리 셋이 뭘 할 수 있다고! 열 명이 덤벼도 죽사발 났을 걸.”

“그건 맞지만. 그래도 도망치려면 같이 갔어야지!”

“니들이 아예 싸우자고 말을 했잖아.”

둘이 옥신각신 다투고 있을 때 다른 한 사내의 얼굴은 사색이 되어가고 있었다.

“야······.”

“야야,”

“야야야, 싸, 우지 말······아 봐. 우리······, 왠지 엿 된 거 같아.”

부들부들 떨리는 목소리에 스머프와 다른 일행도 싸움을 멈췄다. 그리고 깨달았다.

이십여 분 전에 무시하고 달렸던 표지판.


경고 : 들어가지 마시오. 온갖 포악한 몬스터들이 서식하고 있음.


산을 내려간다고 생각했었는데, 반대로 몬스터 서식지로 들어와버린 모양이다.

덜덜덜덜.

사내들은 사지를 떨었다.

들고 있던 검도 떨어트렸다. 바지에 오줌을 지리는 자도 있었다. 그들은 눈앞에 거대한 몬스터를 보면서 정신이 나갈 것 같았다.

인간이 가장 두려워하는 몬스터 중에 하나.

인간의 고기를 가장 좋아한다는 그 몬스터.

4미터에 달하는 트롤이 사내들을 보면서 군침을 삼키고 있었다.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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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사은품 주세요 1 19.04.15 466 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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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갑질 천재 2 19.04.14 468 5 12쪽
24 갑질 천재 1 19.04.13 538 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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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축지법을 익혀라 1 19.04.11 680 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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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그 날이 온다 2 +1 19.04.10 725 7 13쪽
17 그 날이 온다 1 19.04.10 775 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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